요한계시록은 비유와 상징과 환상으로 기록된 계시의 책이다. 그러다보니 구약성경에 나오는 묵시적인 표현들을 잘 알고 있을 때에 그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재앙의 위치와 그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중간계시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그만 뒤죽박죽이되고 만다. 특히 요한계시록은 성경전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에는 여간 풀기 어려운 책인 것이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은 과거적인 것만으로 해석해서도 안 되며, 미래적인 것만으로 해석해서도 안 된다. 둘 다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심으로 과거에 계시나 미래를 아시고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특히 요한계시록 12장은 요한계시록의 꽃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여인과 사내아들, 용과 여인의 후손간의 전쟁, 이런 것들이 한 순간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무슨 이야기들인가? 해를 옷입은 여인과 이 여인이 낳은 아들 곧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아기는 누구며 용은 또 누구를 가리키는가? 용은 왜 아기를 해산한 여인을 핍박하려고 시도하며 그래도 안 되니까 이 여인의 남은 자손들을 왜 그토록 죽이려고 하는 것인가? 그리고 오늘날에 성도들이 이 용의 핍박을 이겨낼 수 있는 2가지 방법은 무엇인가? 요한계시록은 핍박과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소망을 주는 메시지로 풍부하다. 이제 그 안으로 들어가보자.

 

1. 들어가며

  사탄과 그를 따랐던 천사들은 과연 언제 하늘에서 쫓겨났던 것일까? 그리고 사탄은 범죄하는 사람들을 구약시대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밤낮으로 하나님께 참소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사탄마귀는 왜 그토록 예수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기를 즐기며, 미혹하여 죄짓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이 땅에 존재하는 교회는 사탄마귀의 세력에 의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때가 오는 것인가? 그래서 우리는 오늘 계12장 7절에서 17절까지의 말씀을 통해서 이와같은 의문점을 모두 다 풀어보고자 한다. 더불어 어떻게 하면 사탄마귀의 궤계 곧 그의 핍박과 미혹을 이길 수 있는지도 살펴보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사탄마귀의 공격을 직접적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막아낼 수 있지만 핍박자들을 통해서는 그것을 겪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야말로 요한계시록 12장은 요한계시록의 말씀 가운데 보고 중의 보고가 아닌가 싶다. 특히 마귀와 진행될 인류의 역사에 대해 속시원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까지도 우리에게 정확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지난주에 이어 이 부분을 다시 다루어야 하는가? 그것은 이것을 정확히 이해하게 될 때에 요한계시록의 모든 퍼즐을 다 맞출 수가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언제 부활하며 언제 휴거하는지, 사탄의 타락과 쫓겨남은 언제 있었는지, 1,260일(42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의미는 무엇인지, 심지어 천년왕국이 말하는 "천년"은 대체 얼마만큼의 기간인지를 알려주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2.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환상의 핵심내용은 무엇인가?

  요한사도는 일곱째 나팔이 울려퍼진 후에 하늘에 큰 이적을 보게 된다. 그것은 해를 옷입은 여자에 관한 환상이었다(계12:1~2). 그리고 이어서 커다란 붉은 용을 본다. 이 붉은 용은 하늘에서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에게 이 땅으로 쫓겨난 용이었다(계12:7~8). 그런데 이 붉은 용은 해산하려는 여인으로부터 태어날 아기를 집어삼키기 위해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계12:2~3). 그런데 여인이 낳은 아들은 이내 하늘의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라가버린다(계12:5). 그러자 붉은 용은 사내아기가 없어졌음을 알고 자기를 따르는 하늘의 1/3의 천사들과 더불어 사내아이를 낳았던 여인을 핍박하게 된다(계12:6,13). 하지만 땅은 오히려 그녀를 도와준다(계12:15~16). 그러자 용은 여자의 남은 후손들과 일전을 벌이려고 바닷가 모래 위에 떡 버티고 서 있다(계12:17). 이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2장 환상의 핵심 내용들이다.

 

3. 요한계시록 12장의 위치는 어떠한가?

  요한계시록 12장은 지난주에 살펴보았지만 중간계시다. 요한계시록 12장은 13장과 14장과 함께 중간계시들이다. 다시 말해, 일곱째나팔 후, 일곱대접심판이 쏟아지기 전에 사도요한에게 보여진 환상들이 바로 요한계시록 12~14장의 중간계시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에 대한 시간적인 구성은 순차적인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이 환상들은 일곱째 나팔이 울려퍼진 후에 일어날 환상이 아니라 그 전에 있었던 일들으로서, 앞으로 있을 미래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나님께서 사도요한에게 보여준 것들이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여인과 용과 사내아이는 누구며 그리고 광야는 어디인가? 그리고 1,260일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또 어떤 시간을 가리키며, 여자의 남은 자손에 해당되는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들과 예수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자들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요한계시록 12장의 계시는 너무나 중요한 부분기에 지난 주에 이어 계속해서 더 살펴보도록 하자.

 

4. 해를 옷입은 여인과 그녀가 낳은 사내아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첫째, 해를 옷입은 여인과 그녀가 낳은 아들의 정체에 대해서 정리해보자. 이것도 지난주에 살펴보았다. 그녀는 해로 옷입고 있었고 달의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그녀의 머리에는 12별들로 구성된 승리관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인이 아들을 낳게 된다. 그 아들은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아들이었다(계12:5). 그런데 이 아들은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고 했다. 그런데 이 남자아들은 일차적으로는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계19:15~16). 장차 오실 예수께서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탄과 죄와 사망을 이기는 성도들도 남자아들이 될 수 있다(계2:26~28). 그러므로 그 여인이 낳은 첫번째 열매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메시야를 낳았던 여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여인이 메시야를 낳은 이후에 광야에 도망쳐 거기서 또 자식들을 낳게 된다. 그러므로 메시야를 낳기 전에 이 여인은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구약의 마지막 주자는 동정녀 마리아다)을 의미한다고 하겠지만, 메시야를 낳은 이후에는 이 여인은 더이상 육적인 이스라엘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때부터는 예수님의 동생들을 낳는 교회가 바로 이 여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신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산출하는 모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구약시대에도 이 여인은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였던 여인이다. 하지만 그녀가 구약시대에 낳은 사내아들들은 부활체를 입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왜냐하면 부활의 첫열매는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약의 사내아들들은 한꺼번에 부활체를 입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부활이후에 모든 신약의 이기는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승천하고 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5. 용은 왜 여인과 여인이 낳은 다른 자식들을 핍박하려고 한 것일까?

  둘째, 왜 용은 이 여인과 이 여인이 낳은 다른 자식들을 그렇게 핍박하려고 하는 것인가? 여기에 나오는 용은 "커다란 붉은 용"이다. 머리가 일곱 개요, 뿔이 열이다. 그런데 이 용이 누군지를 요한계시록 12장에서는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이 붉은 용은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를 미혹했던 바로 그 옛 뱀이다(계12:9). 그런데 그를 부르는 칭호가 여럿이다. 먼저는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는 '사단'이며, 죄를 지은 사람들을 참소한다는 의미에서는 '마귀'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온 천하를 꾀는 자라는 의미에서는 '미혹하는 자'이며, 첫 인류였던 아담과 하와를 꾀였을 때에는 뱀 속에 들어가서 일을 했기에 '옛 뱀'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 용이 하나님의 아들을 낳은 여인을 핍박하려고 한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여자가 광야로 도망치자, 계속해서 따라가면서 그 여인을 쫓아가서 핍박한다. 그래도 안 되니까 이제는 그녀가 낳은 남은 후손들과 싸우려고 바닷가의 모래 위에 서 있다. 그렇다면, 왜 용은 메시야를 낳은 여인을 핍박하려고 했던 것인가? 그것은 첫째, 메시야가 자기의 머리를 해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창3:15)을 본인이 익히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은 이 여인이 낳은 메시야를 죽이려고 모든 시도를 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자 그것에 대한 보복으로 대신 이 여인과 이 여인을 낳은 자식들을 핍박하는 것이다. 이 용이 여인을 핍박하는 이유로서 둘째는, 이 여인이 메시야를 낳기 직전에 자기가 하늘에서 쫓겨났는데,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은 그곳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자 용은 자신을 따르는 귀신들과 함께 지금도 교회를 핍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용은 자기와 뜻을 같이 했던 하늘의 천사들 1/3도 같이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날 때에 사탄의 왕국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사탄은 자신을 따랐던 하늘의 천사 1/3과 함께 음부(지옥)에서 작전회의를 짜고 있으며, 음부의 문들을 통해 귀신들을 올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어서 그와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났는가? 그것은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사탄이 하나님께 반역의 깃발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을 시켜 셋째 하늘에서 그와 그를 따르는 천사들을 쫓아버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용이 하늘의 전쟁에서 졌기 때문에 그가 이 지구로 쫓겨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용과 그의 천사들은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 하늘에 가보지 못했다. 아마 앞으로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자기들의 생각에 하찮은 인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존재가 회개하고 예수를 믿더니, 영광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용과 그의 천사들은 하나님께 직접 대항할 수 없으니,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성도들을 핍박하는 것이다.

 

6. 여인이 광야로 도망친 후 양육받은 1,260일의 기간은 얼마동안의 기간을 의미하는가?

  셋째, 광야로 도망친 여인은 1,260일(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이 여인은 메시야의 승천이후 광야로 도망을 치게 된다. 왜냐하면 붉은 용이 이 여인을 해치려 했기 때문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커다란 독수리의 두 날개를 달아주신다. 그러자 그 여자는 광야의 자기의 장소로 날아갔다. 그리고 거기서 1,260일(한 때와 두 때와 반 때=42달)을 양육을 받게 된다. 그러자 용은 거기까지 쫓아가 자신의 입에서 강물을 토하여 그 여인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땅이 입을 벌려 강물을 삼켜버림으로 이 여인은 보호받는다. 그러자 용이 이제는 핍박과 미혹의 대상을 이 여인에게서 이 여인의 남은 자손들 곧 이 여인이 낳은 자식들에게로 향하는데, 그들과 싸우려고 바닷가 모래 위에 서 있다.

  우리는 위와 같은 환상들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정리할 수 있다. 첫째로, 이 여인이 독수리의 날개를 받아 도망친 곳이 '광야'라는 장소였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 B.C.1446년경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독수리의 날개를 힘입어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에 도착한 것을 상기시켜준다(출19:4). 그렇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사탄마귀로부터 탈출한 이 여인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광야로 간 것이다. 그런데 광야는 마실 물도 없고, 곡식을 파종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광야는 매일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는 장소요 반석에서도 주님이 명령하시면 물이 솟아나는 장소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함께 하시고 때를 따라 돕는 양식을 주시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여인이 이동한 광야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간 광야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로 광야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면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마실 것이 해결되는 장소를 일컫는다. 둘째로, 이 여인이 광야에서 돌봄을 받은 기간이 1,260일(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는 사실이다. 이 기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세대주의자들은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미래의 어느날에 있을 전3년반이니 아니면 후3년반이라고 해석한다. 여자가 환난받는 기간은 한 때와 두때와 반 때는 정말 세대주의자들처럼 딱 1,260일을 가리키는 것인가? 그들은 적그리스도와 이스라엘간의 한 이레 동안의 평화협정을 맺는데, 그중에서 전3년반이든지 혹은 후3년반이든지 이 기간동안 여자가 양육을 받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대주의자들은 이 시간을 문자적인 기간이자, 어느 미래에 다가올 시간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1,260일이란 요한계시록 11장에 보면, 성전밖마당이 이방인들에게 짓밟혀지는 기간이면서, 두 증인이 활동하는 기간과 일치하는 기간이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2장에 보면, 여자가 도망쳐 광야에서 보호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간을 상징적인 기간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여자가 상징적인 것이며, 독수리 날개가 상징적이요, 광야도 상징적인 장소이기 대문이다.만약 그 기간을 여자가 받을 환난의 기간이라고 친다면, 그 기간은 짐승이 활동하는 42달과 같다. 그러나 그 기간을 이미 승천하여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고 있는 성도들의 기간으로 친다면 그 기간은 1,000년이 될 것이다. 고로 이 땅에서 성도들이 받을 고난의 기간으로서 42달이든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는 1,000년의 기간이든지 이 모든 숫자들은 한결같이 다 영적인 숫자요 상징적인 숫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기간은 문자적으로 계산해서는 아니 된다. 굳이 시간적으로 굳이 계산한다고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승천 이후 재림전까지의 기간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타난 각기 다른 비유를 통해서 우리는 그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산정해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1260일(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을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으로 환산해보면 40일을 의미하는 것이며, 요한계시록에서 짐승이 활동하는 때로 계산한다면 3년반에 해당하는 것이요, 계20장에 나오는 천년왕국에 참여할 자들 곧 이기는 자들 계산한다면 1,000년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승천이후 첫째 부활을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는 기간이 1,000년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한 마디로 정리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부터 재림 때까지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1,260일(42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3년반)의 숫자가 등장하는 요한계시록 11장과 12장, 13장의 이야기를 각각 따로 따로 보아서는 아니 된다. 이것을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 고로, 1,260일은 요한계시록 11장에 의하면 교회가 이방인들에 의해 짓밟혀지는 기간에 해당한다. 또한 두 증인이 십계명를 준수할 것과 회개를 외쳐 사람들로 하여금 천국에 들어가도록 이끄는 기간이다. 그리고 이 기간은 하나님의 아들을 낳은 여인이 광야로 가서 거기서 거주하는 기간으로서, 이 여인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을 낳는 기간이다.

  그렇다면 "그 여자의 남은 자손들"은 누구인가?(계12:17) 안식교에서는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이란 마지막 시기에 안식일을 지키는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성경말씀에 그대로 옮기자면 그들의 주장은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계12:17)"이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신약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지 결코 '유대인'과 '이방인'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 탄생하는 자들로서, 이기는 자들로서 천국에 들어가는 천국백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들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각각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 여인으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자녀를 산출하는 모체가 메시야를 낳기까지는 분명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교회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고로 이 여자의 남은 자손들은 교회로 보아야 한다.

 

7. 성도들은 용의 박해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가?

  넷째, 용이 핍박하고 미혹하는 기간 중에도 성도들이 이기는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첫째로, 어린양의 피로서 자신의 죄를 씻어야 한다. 그리고 둘째로, 끝까지 주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고백해야 한다(계12:11). 왜냐하면 용이 하늘에서 쫓겨난 화가 났으며, 여인이 낳은 첫 열매가 하늘로 올라가버리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귀는 어찌하든지 택하신 자들이라고 핍박하고 미혹하여 천국에 못 들어가도록 막으려고 한다. 그런데 사도요한에게 하늘에서 큰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은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고 있는 성도들의 음성이었다. 그들은 이렇게 외쳤다. "이제 하늘의 참소자(사탄마귀)가 쫓겨났고, 형제들이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씀으로 용을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목숨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계12:10~11)" 그렇다. 구약시대에 그렇게 밤낮으로 성도들을 참소했던 마귀가 드디어 쫓겨나고 말았다. 이 땅으로 그리고 다시 무저갱으로 말이다. 그러니, 마귀는 2가지 작전을 펼친다. 핍박과 미혹의 작전이다.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회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이 2가지가 바로 마귀로부터 이기는 승리의 비결인 것이다.

 

8. 용과 그의 천사들은 언제 하늘에서 쫓겨났을까?

  다섯째, 용과 그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나는 싯점이 언제일까? 공관복음서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에서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씀하셨다(눅10:18). 그리고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는 이미 사탄의 왕국이 존재해 있었고, 그 왕좌에는 용이 앉아 있었고,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이 함께 일하고 있었다(마12:24~29). 그리고 특히 오늘 본문에 나오는 계12:10절에 의하면, 그 때는 그리스도의 권세가 드디어 나타난 시기라고 했으니, 그리스도의 출생 직전이나 직후였을 것(적어도 예수께서 세례를 받기 전에)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는 사탄마귀도 자신의 불법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내주었으니(계1:18), 그때에는 이미 그가 이 세상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고(요12:31), 그는 그때에 무저갱으로 내려가서 무저갱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이다(계20:1~3, 9:1,11).

 

9. 요한계시록 12장과 앞으로 전개될 환상들을 통해서 정리할 수 있는 놀라운 영적인 진리들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상의 사실과 이어서 나오게 될 요한계시록 13장과 20장 등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백성들을 산출하는 모체는 구약시대에는 육적인 이스라엘을 통해서였지만, 신약시대부터는 교회공동체를 통해서라는 사실이다. 둘째, 용인 사탄마귀가 예수님의 탄생직전이나 후에 하늘에서 자신을 따르는 하늘의 1/3의 천사들과 함께 쫓겨나게 되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이 세상의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요한계시록 20장에 의하면 무저갱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는 사실이다(계20:1~3). 그러자는 용은 무저갱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짐승들을 올려보내서 자기의 일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용이 비록 하나님의 자녀들을 산출하는 교회를 핍박하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허락하심 하에서 진행되며 1,260일 동안 주님께서는 항상 떠나지 않고 교회를 보호하시고 지키신다는 것이다. 넷째, 용은 이제 무저갱에서 바다에서 올라보내는 첫째 짐승(적그리스도)과 땅에서 올려보내는 둘째 짐승(거짓선지자)를 통해서 교회를 박해하지만(계13장) 그때에는 회개하는 자와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지켜내는 자가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이다.

 

 

2018년 1월 3일(수)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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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2.11.19 09:30

    요한계시록은 비유와 상징과 환상으로 기록된 계시의 책이다. 그러다 보니 구약성경에 나오는 묵시적인 표현들을 잘 알고 있을 때에 그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재앙의 위치와 그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중간계시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그만 뒤죽박죽이 되고 만다. 특히 요한계시록은 성경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에는 여간 풀기 어려운 책이 아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은 과거적인 것만으로 해석해서도 안 되며, 미래적인 것만으로 해석해서도 안 된다. 둘 다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심으로 과거에 계시나 미래를 아시고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특히 요한계시록 12장은 요한계시록의 꽃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여인과 사내 아들, 용과 여인의 후손 간의 전쟁, 이런 것들이 한 순간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무슨 이야기들인가? 해를 옷입은 여인과 이 여인이 낳은 아들 곧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 아기는 누구며 용은 또 누구를 가리키는가? 용은 왜 아기를 해산한 여인을 핍박하려고 시도하며 그래도 안되니까 이 여인의 남은 자손들을 왜 그토록 죽이려고 하는 것인가? 그리고 오늘날에 성도들이 이 용의 핍박을 이겨낼 수 있는 2가지 방법은 무엇인가? 요한계시록은 핍박과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소망을 주는 메시지로 풍부하다. 이제 그 안으로 들어가 보자.

     

     

    1. 들어가며

      사탄과 그를 따랐던 천사들은 과연 언제 하늘에서 쫓겨났던 것일까? 그리고 사탄은 범죄하는 사람들을 구약시대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밤낮으로 하나님께 참소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사탄 마귀는 왜 그토록 예수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기를 즐기며, 미혹하여 죄짓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이 땅에 존재하는 교회는 사탄 마귀의 세력에 의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때가 오는 것인가? 그래서 우리는 오늘 계12장 7절에서 17절까지의 말씀을 통해서 이와 같은 의문점을 모두 다 풀어보고자 한다. 더불어 어떻게 하면 사탄 마귀의 궤계 곧 그의 핍박과 미혹을 이길 수 있는지도 살펴보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사탄 마귀의 공격을 직접적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막아낼 수 있지만 핍박자들을 통해서는 그것을 겪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야말로 요한계시록 12장은 요한계시록의 말씀 가운데 보고 중의 보고가 아닌가 싶다. 특히 마귀와 진행될 인류의 역사에 대해 속시원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까지도 우리에게 정확히 알려 주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지난주에 이어 이 부분을 다시 다루어야 하는가? 그것은 이것을 정확히 이해하게 될 때에 요한계시록의 모든 퍼즐을 다 맞출 수가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언제 부활하며 언제 휴거하는지, 사탄의 타락과 쫓겨남은 언제 있었는지, 1,260일(42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의미는 무엇인지, 심지어 천년왕국이 말하는 "천년"은 대체 얼마만큼의 기간인지를 알려 주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2.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환상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한 사도는 일곱째 나팔이 울려퍼진 후에 하늘에 큰 이적을 보게 된다. 그것은 해를 옷입은 여자에 관한 환상이었다(계12:1~2). 그리고 이어서 커다란 붉은 용을 본다. 이 붉은 용은 하늘에서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에게 이 땅으로 쫓겨난 용이었다(계12:7~8). 그런데 이 붉은 용은 해산하려는 여인으로부터 태어날 아기를 집어삼키기 위해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계12:2~3). 그런데 여인이 낳은 아들은 이내 하늘의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라가 버린다(계12:5). 그러자 붉은 용은 사내아기가 없어졌음을 알고 자기를 따르는 하늘의 1/3의 천사들과 더불어 사내아이를 낳았던 여인을 핍박하게 된다(계12:6,13). 하지만 땅은 오히려 그녀를 도와준다(계12:15~16). 그러자 용은 여자의 남은 후손들과 일전을 벌이려고 바닷가 모래 위에 떡 버티고 서 있다(계12:17). 이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2장 환상의 핵심 내용들이다.

     

    3. 요한계시록 12장의 위치는 어떠한가?

      요한계시록 12장은 지난주에 살펴보았지만 중간계시다. 요한계시록 12장은 13장과 14장과 함께 중간계시들이다. 다시 말해, 일곱째 나팔 후, 일곱 대접심판이 쏟아지기 전에 사도 요한에게 보여진 환상들이 바로 요한계시록 12~14장의 중간계시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에 대한 시간적인 구성은 순차적인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이 환상들은 일곱째 나팔이 울려퍼진 후에 일어날 환상이 아니라 그 전에 있었던 일들으로서, 앞으로 있을 미래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나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보여 준 것들이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여인과 용과 사내아이는 누구며 그리고 광야는 어디인가? 그리고 1,260일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또 어떤 시간을 가리키며, 여자의 남은 자손에 해당되는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들과 예수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자들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요한계시록 12장의 계시는 너무나 중요한 부분기에 지난주에 이어 계속해서 더 살펴보도록 하자.

     

    4. 해를 옷입은 여인과 그녀가 낳은 사내아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첫째, 해를 옷입은 여인과 그녀가 낳은 아들의 정체에 대해서 정리해 보. 이것도 지난주에 살펴보았다. 그녀는 해로 옷입고 있었고 달의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그녀의 머리에는 12별들로 구성된 승리관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인이 아들을 낳게 된다. 그 아들은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 아들이었다(계12:5). 그런데 이 아들은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고 했다. 그런데 이 남자 아들은 일차적으로는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계19:15~16). 장차 오실 예수께서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탄과 죄와 사망을 이기는 성도들도 남자 아들이 될 수 있다(계2:26~28). 그러므로 그 여인이 낳은 첫 번째 열매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메시야를 낳았던 여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여인이 메시야를 낳은 이후에 광야 도망쳐 거기서 또 자식들을 낳게 된다. 그러므로 메시야를 낳기 전에 이 여인은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구약의 마지막 주자는 동정녀 마리아다)을 의미한다고 하겠지만, 메시야를 낳은 이후에는 이 여인은 더 이상 육적인 이스라엘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때부터는 예수님의 동생들을 낳는 교회가 바로 이 여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신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산출하는 모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구약시대에도 이 여인은 이기는 자들을 산출하였던 여인이다. 하지만 그녀가 구약시대에 낳은 사내 아들들은 부활체를 입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왜냐하면 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약의 사내 아들들은 한꺼번에 부활체를 입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 부활 이후에 모든 신약의 이기는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승천하고 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5. 용은 왜 여인과 여인이 낳은 다른 자식들을 핍박하려고 한 것일까?

      둘째, 왜 용은 이 여인과 이 여인이 낳은 다른 자식들을 그렇게 핍박하려고 하는 것인가? 여기에 나오는 용은 "커다란 붉은 용"이다. 머리가 일곱 개요, 뿔이 열이다. 그런데 이 용이 누군지를 요한계시록 12장에서는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이 붉은 용은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를 미혹했던 바로 그 옛 뱀이다(계12:9). 그런데 그를 부르는 칭호가 여럿이다. 먼저는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는 '사단'이며, 죄를 지은 사람들을 참소한다는 의미에서는 '마귀'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온 천하를 꾀는 자라는 의미에서는 '미혹하는 자'이며, 첫 인류였던 아담과 하와를 꾀였을 때에는 뱀 속에 들어가서 일을 했기에 '옛 뱀'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 용이 하나님의 아들을 낳은 여인을 핍박하려고 한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여자가 광야로 도망치자, 계속해서 따라가면서 그 여인을 쫓아가 핍박한다. 그래도 안되니까 이제는 그녀가 낳은 남은 후손들과 싸우려고 바닷가의 모래 위에 서 있다. 그렇다면, 왜 용은 메시야를 낳은 여인을 핍박하려고 했던 것인가? 그것은 첫째, 메시야가 자기의 머리를 해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창3:15)을 본인이 익히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은 이 여인이 낳은 메시야를 죽이려고 모든 시도를 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자 그것에 대한 보복으로 대신 이 여인과 이 여인을 낳은 자식들을 핍박하는 것이다. 이 용이 여인을 핍박하는 이유로서 둘째는, 이 여인이 메시야를 낳기 직전에 자기가 하늘에서 쫓겨났는데,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이 그곳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자 용은 자신을 따르는 귀신들과 함께 지금도 교회를 핍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용은 자기와 뜻을 같이 했던 하늘의 천사들 1/3도 같이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날 때에 사탄의 왕국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사탄은 자신을 따랐던 하늘의 천사 1/3과 함께 음부(지옥)에서 작전 회의를 짜고 있으며, 음부의 문들을 통해 귀신들을 올려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어서 그와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났는가? 그것은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사탄이 하나님께 반역의 깃발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을 시켜 셋째 하늘에서 그와 그를 따르는 천사들을 쫓아버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용이 하늘의 전쟁에서 졌기 때문에 그가 이 지구로 쫓겨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용과 그의 천사들은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 하늘에 가 보지 못했다. 아마 앞으로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자기들의 생각에 하찮은 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존재가 회개하고 예수를 믿더니, 영광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용과 그의 천사들은 하나님께 직접 대항할 수 없으니,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성도들을 핍박하는 것이다.

     

    6. 여인이 광야로 도망친 후 양육받은 1,260일의 기간은 얼마 동안의 기간을 의미하는가?

      셋째, 광야로 도망친 여인은 1,260일(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이 여인은 메시야의 승천 이후 광야로 도망을 치게 된다. 왜냐하면 붉은 용이 이 여인을 해치려 했기 때문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커다란 독수리의 두 날개를 달아 주신다. 그러자 그 여자는 광야의 자기의 장소로 날아갔다. 그리고 거기서 1,260일(한 때와 두 때와 반 때=42달)을 양육을 받게 된다. 그러자 용은 거기까지 쫓아가 자신의 입에서 강물을 토하여 그 여인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땅이 입을 벌려 강물을 삼켜버림으로 이 여인은 보호받는다. 그러자 용이 이제는 핍박과 미혹의 대상을 이 여인에게서 여인의 남은 자손들 곧 이 여인이 낳은 자식들에게로 향하는데, 그들과 싸우려고 바닷가 모래 위에 서 있다.

      우리는 위와 같은 환상들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정리할 수 있다첫째로, 이 여인이 독수리의 날개를 받아 도망친 곳이 '광야'라는 장소였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 B.C.1446년경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독수리의 날개를 힘입어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에 도착한 것을 상기시켜 준다(출19:4). 그렇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사탄 마귀로부터 탈출한 이 여인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광야로 간 것이다. 그런데 광야는 마실 물도 없고, 곡식을 파종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광야는 매일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는 장소요 반석에서도 주님이 명령하시면 물이 솟아나는 장소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함께 하시고 때를 따라 돕는 양식을 주시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여인이 이동한 광야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간 광야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로 광야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면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마실 것이 해결되는 장소를 일컫는다. 둘째로, 이 여인이 광야에서 돌봄을 받은 기간이 1,260일(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는 사실이다. 이 기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세대주의자들은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미래의 어느 날에 있을 전3년 반 아니면 후3년 반이라고 해석한다. 여자가 환난받는 기간은 한 때와 두때와 반 때는 정말 세대주의자들처럼 딱 1,260일을 가리키는 것인가? 그들은 적그리스도와 이스라엘 간의 한 이레 동안의 평화협정을 맺는데, 그중에서 전3년 반이든지 혹은 후3년 반이든지 이 기간 동안 여자가 양육을 받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대주의자들은 이 시간을 문자적인 기간이자, 어느 미래에 다가올 시간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1,260일이란 요한계시록 11장에 보면, 성전 밖 마당이 이방인들에게 짓밟혀지는 기간이면서, 두 증인이 활동하는 기간과 일치하는 기간이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2장에 보면, 여자가 도망쳐 광야에서 보호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간을 상징적인 기간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여자가 상징적인 것이며, 독수리 날개가 상징적이요, 광야도 상징적인 장소이기 대문이다. 만약 그 기간을 여자가 받을 환난의 기간이라고 친다면, 그 기간은 짐승이 활동하는 42달과 같다. 그러나 그 기간을 이미 승천하여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고 있는 성도들의 기간으로 친다면 그 기간은 1,000년이 될 것이다. 고로 이 땅에서 성도들이 받을 고난의 기간으로서 42달이든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는 1,000년의 기간이든지 이 모든 숫자들은 한결같이 다 영적인 숫자요 상징적인 숫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기간은 문자적으로 계산해서는 아니 된다. 굳이 시간적으로 굳이 계산한다고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 재림 전까지의 기간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타난 각기 다른 비유를 통해서 우리는 그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산정해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1260일(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을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으로 환산해 보면 40일을 의미하는 것이며, 요한계시록에서 짐승이 활동하는 때로 계산한다면 3년 반에 해당하는 것이요, 계20장에 나오는 천년왕국에 참여할 자들 곧 이기는 자들 계산한다면 1,000년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첫째 부활을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는 기간이 1,000년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한 마디로 정리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부터 재림 때까지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1,260일(42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3년 반)의 숫자가 등장하는 요한계시록 11장과 12장, 13장의 이야기를 각각 따로 따로 보아서는 아니 된다. 이것을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 고로, 1,260일은 요한계시록 11장에 의하면 교회가 이방인들에 의해 짓밟혀지는 기간에 해당한다. 또한 두 증인이 십계명을 준수할 것과 회개를 외쳐 사람들로 하여금 천국에 들어가도록 이끄는 기간이다. 그리고 이 기간은 하나님의 아들을 낳은 여인이 광야로 가서 거기서 거주하는 기간으로서, 이 여인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을 낳는 기간이다.

      그렇다면 "그 여자의 남은 자손들"은 누구인가?(계12:17) 안식교에서는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이란 마지막 시기에 안식일을 지키는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성경 말 그대로 옮기자면 그들의 주장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계12:17)"이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신약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지 결코 '유대인'과 '이방인'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 탄생하는 자들로서, 이기는 자들로서 천국에 들어가는 천국 백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들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각각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 여인으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자녀를 산출하는 모체가 메시야를 낳기까지는 분명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교회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고로 이 여자의 남은 자손들은 교회로 보아야 한다.

     

    7. 성도들은 용의 박해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가?

      넷째, 용이 핍박하고 미혹하는 기간 중에도 성도들이 이기는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첫째로, 어린양의 피로 자신의 죄를 씻어야 한다. 그리고 둘째로, 끝까지 주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고백해야 한다(계12:11). 왜냐하면 용이 하늘에서 쫓겨 화가 났으며, 여인이 낳은 첫 열매가 하늘로 올라가 버리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귀는 어찌하든지 택하신 자들이라 핍박하고 미혹하여 천국에 못 들어가도록 막으려고 한다. 그런데 사도 요한에게 하늘에서 큰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은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고 있는 성도들의 음성이었다. 그들은 이렇게 외쳤다. "이제 하늘의 참소자(사탄 마귀)가 쫓겨났고, 형제들이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씀으로 용을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목숨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계12:10~11)" 그렇다. 구약시대에 그렇게 밤낮으로 성도들을 참소했던 마귀가 드디어 쫓겨나고 말았다. 이 땅으로 그리고 다시 무저갱으로 말이다. 그러니, 마귀는 2가지 작전을 펼친다. 핍박과 미혹의 작전이다.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회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이 2가지가 바로 마귀로부터 이기는 승리의 비결인 것이다.

     

    8. 용과 그의 천사들은 언제 하늘에서 쫓겨났을까?

      다섯째, 용과 그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나는 싯점이 언제일까? 공관복음서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에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씀하셨다(눅10:18). 그리고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는 이미 사탄의 왕국이 존재해 있었고, 그 왕좌에는 용이 앉아 있었고,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이 함께 일하고 있었다(마12:24~29). 그리고 특히 오늘 본문에 나오는 계12:10절에 의하면, 그때는 그리스도의 권세가 드디어 나타난 시기라고 했으니, 그리스도의 출생 직전이나 직후였을 것(적어도 예수께서 세례를 받기 전에)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는 사탄 마귀도 자신의 불법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내주었으니(계1:18), 그때에는 이미 그가 이 세상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고(요12:31), 그는 그때에 무저갱으로 내려가서 무저갱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이다(계20:1~3, 9:1,11).

     

    9. 요한계시록 12장과 앞으로 전개될 환상들을 통해서 정리할 수 있는 놀라운 영적인 진리들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상의 사실과 이어서 나오게 될 요한계시록 13장과 20장 등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백성들을 산출하는 모체는 구약시대에는 육적인 이스라엘을 통해서였지만, 신약시대부터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라는 사실이다. 둘째, 용인 사탄 마귀가 예수님의 탄생 직전이나 후에 하늘에서 자신을 따르는 하늘의 1/3의 천사들과 함께 쫓겨나게 되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이 세상의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요한계시록 20장에 의하면 무저갱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는 사실이다(계20:1~3). 그러자 용은 무저갱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짐승들을 올려 보내서 자기의 일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용이 비록 하나님의 자녀들을 산출하는 교회를 핍박하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허락하심 하에서 진행되며 1,260일 동안 주님께서는 항상 떠나지 않고 교회를 보호하시고 지키신다는 것이다. 넷째, 용은 이제 무저갱에서 바다에서 올려 보내는 첫째 짐승(적 그리스도)과 땅에서 올려 보내는 둘째 짐승(거짓 선지자) 통해서 교회를 박해하지만(계13장) 그때에는 회개하는 자와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지켜내는 자가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이다.

     

     

    2018년 1월 3일(수)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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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요한계시록강해(28) 하늘의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의 사람들은 누구인가?(계14:1~5)_2018-01-24 1 file 갈렙 2018.01.24 752
24 요한계시록강해(29) 영원한 복음전파 및 큰 성 바벨론과 우상을 경배하고 짐승의 표를 받는 자들에게 내릴 하나님의 진노(계14:6~13) 1 file 갈렙 2018.01.31 656
23 요한계시록강해(30) 그리스도와 천사에 의한 곡식추수와 포도추수의 모습(계14:14~20)_2018-02-07 1 file 갈렙 2018.02.07 641
22 요한계시록강해(31) 환난을 이겨낸 자들의 천국찬양과 일곱대접재앙준비(계15:1~8)_2018-02-21 1 file 갈렙 2018.02.21 679
21 요한계시록강해(32)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대접은 무엇이며 어디에 쏟아지는가?(계16:1~21)_2018-02-28 1 file 갈렙 2018.02.28 657
20 요한계시록강해(33) 붉은 빛 짐승을 탄 큰 음녀에게 내려질 심판(계17:1~18)_2018-03-07 1 file 갈렙 2018.03.07 726
19 요한계시록강해(34) 열뿔과 짐승에 의한 큰 성 바벨론의 멸망(계17:7~18:8)_2018-03-14(수) 1 file 갈렙 2018.03.14 600
18 요한계시록강해(35) 큰 성 바벨론의 완전한 멸망(계18:9~24)_2018-03-21 1 file 갈렙 2018.03.21 590
17 요한계시록강해(36) 하늘의 찬양과 어린양의 혼인잔치의 준비(계19:1~10)_2018-03-28(수) 1 file 갈렙 2018.03.28 728
16 요한계시록강해(37) 그리스도의 재림과 아마겟돈 전쟁의 최후(계19:11~21)_2018-04-04 1 file 갈렙 2018.04.04 624
15 요한계시록강해(38) 천년왕국과 곡과 마곡의 전쟁(계20:1~10)_2018-04-11 1 file 갈렙 2018.04.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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