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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1-06-02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7:1~40(신약 26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결혼이유,부부생활,미혼자의결혼,과부의결혼,기혼자의이혼,부르심에응한늣람,과부의재혼,고린도전서7장강해

그리스도인들은 결혼해서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독신으로 살아도 되는가? 그리고 성도들은 배우자의 간음을 제외하고는 다른 이유로 이혼할 수 있는가? 주님께서는 어떤 이혼은 절대적으로 불가하다고 하셨는가? 그리고 재혼도 어떤 재혼만 가능하다고 하셨는가? 바울은 당시 고린도교회의 상황과 임박한 재림의 상황을 앞두고 성도들의 결혼관에 대해 말한다. 이 말씀들은 일생에 꼭 한 번은 들어보아야 할 말씀이 아닌가 싶다.

 

1. 들어가며

  고린도전서는 크게 1~6장까지가 전반부라고 한다면, 7장~16장은 그 후반부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전반부가 주로 "도덕적인 무질서"에 대한 책망과 훈계를 다루고 있다면, 후반부는 고린도교회가 바울에게 편지를 보내 질문했던 것을 바울이 목회자로서 답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바울은 고린도전서 7장을 기점으로 하여, 결혼문제(7장), 우상의 제물 취식문제(8장,10장), 공적 예배의 문제(11장), 은사의 문제(12~14장), 부활의 문제(15장) 등을 차례대로 다룬다. 그중에서 오늘 우리가 살펴볼 고린도전서 7장은 고린도교회가 질문한 것들 중에서 결혼문제에 관하여 바울이 답변하는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바울은 사람은 왜 결혼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지를 말하고 있고, 부부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며, 미혼자는 결혼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과부는 재혼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등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기혼자의 경우 과연 자신의 배우자가 불신자라면 이혼을 해야 하는지의 문제까지도 그리고 더불어 누가 독신생활을 할 수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의 결혼에 관한 전반적인 생활을 다루고 있다. 

 

2. 바울의 결혼관을 다루기 전에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 2가지 사항은 무엇인가?

  사실 고린도교회가 바울에게 결혼문제에 대해 질문을 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2가지 배경이 있다. 그것은 고린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육체는 추하고 악하며 영혼은 순수한 것이라고 가르치는 이원론적 가르침 즉 헬라철학 사상에 영향을 받아 두 극단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육체는 악하고 영혼은 순수하기 때문에 육체를 어떻게 사용해도 상관이 없으며 본능이나 육욕을 충분히 만족시켜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반면에 다른 한쪽에서는 육체와 본능은 악한 것이기 때문에 영혼의 순수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육체를 억압하여야 하며 육체가 지닌 본능과 욕망을 모두 부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전자의 사람들은 음행과 방탕을 일삼았고 결혼과 이혼도 아주 거리낌 없이 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자의 사람들은 극단적인 금욕생활을 하면서 결혼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이 양극단에서 어떤 쪽을 선택해야 하는가? 바울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해서 답을 쓰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는 바울에 의하여 임박한 종말사상이 이미 들어온 상태에 있었다. 그러므로 자기들 세대에 주님이 오신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그들은 자신의 자녀들의 결혼을 시켜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쓰는 그 순간까지도 여전히 자기 시대에 주님이 재림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고 있었기에, 고린도교회는 더더욱 자녀의 결혼문제를 두고 망설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사도바울은 영혼과 육체를 나누는 이원론적인 헬라철학 사상에 따라 양극단에 치우쳐 있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정말 주님의 임박한 재림을 앞둔 상태라면 과연 성도들은 결혼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또한 이혼과 재혼도 과연 어떻게 하고 살아야 한는지 그리고 독신으로 살려면 어떤 사람이 가능한지를 답변을 주어야 했다. 그래서 쓰여진 것이 바로 "고린도전서"인 것이다. 

 

3. 성도들의 결혼여부에 관한 기본원칙과 부부생활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바울은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다(고전7:1)"고 선언함으로써 일단 결혼하는 것보다는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고전9:8). 하지만 그는 음행 때문에 절제할 수 없다면 죄를 짓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고전7:2). 다시 말해 독신생활은 일종의 은사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각기 은사에 따라 결혼도 해야 하고 독신생활도 하는 것이다. 바울처럼 독신생활을 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독신으로 지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욕이 불타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고전7:9). 

  그렇다면, 결혼한 부부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바울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아 부부생활의 기준을 언급하는데, 그것은 남편은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남편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고전7:3). 여기에서 "의무"라는 것은 경제적인 뒷받침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인 의무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자기의 몸은 자기가 아니라 배우자에 의해 주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고전7:3~4). 다시 말해, 아내의 몸은 아내가 주장할 것이 아니라 남편이 주장하는 것이며, 남편의 몸도 역시 남편이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내가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혼생활에 있어서 성생활의 권한을 배우자에게 넘김으로서 음행의 죄를 피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실로 오늘날 부부의 이혼사유의 저변에는 성적인 만족도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부부는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성적인 의무를 잊어버려서는 아니 된다. 특히 부부가 따로 떨어져 있을 시간도 기도할 시간만 해당이 되며, 그것도 합의상 그렇게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왜냐하면 잘못하여 사탄이 시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자의 결혼문제와 과부의 재혼문제 그리고 이미 결혼한 자의 이혼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울은 이제 아직 결혼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결혼문제를 언급한다. 바울의 기본적인 입장은 언제나 한 가지였다. 그것은 "그냥 나와 같이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다"라는 것이다(고전7:8). 그런데 절제할 수 없다면 결혼할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은 꼭 독신주의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러한 논조는 고린도전서 7장 내내 사실 계속해서 언급된다.

  그렇다면 왜 바울은 계속해서 독신생활을 권장하였던 것인가? 그것은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임박한 환난을 앞둔 상황에서 결혼보다는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바울이 고린도전서 7장을 쓰고 있을 당시만해도 교회는 자신의 시대에 주께서 재림하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고전7:26). 또한 둘째, 주의 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장가가지 아니한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 주를 기쁘시게 할까하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장가간 자는 세상 일들을 염려하여 어찌하여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여 마음을 나누어지기 때문이다(고전7:33~34). 다시 말해 흐트러뜨림이 없이 주를 섬기기 위해서는 독신으로 사는 것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재림은 아직까지도 지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얼마나 지연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나서 바울은 이제 과부들의 재혼의 문제를 언급한다. 우선 바울은 과부들도 자신과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면한다(고전7:8). 여기서 '과부'란 남편과 사별한 여인을 가리킨다. 그런데 바울은 남편과 사별한 과부는 다시 결혼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고전7:39). 왜냐하면 당시 여자는 남편의 수입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은 그러한 결정도 자신의 뜻대로 하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재혼을 한다면 오로지 주 안에서만 결혼하라고 권면한다. 그러면서도 바울은 과부는 재혼하기보다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 복있는 자라고 권면한다(고전7:40). 

  마지막으로 이제 바울은 이미 결혼한 자들에게 이혼의 문제에 대해 언급한다. 왜냐하면 이미 결혼자들 중에 상당수가 이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부부가 서로 신앙이 달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배우자의 한 쪽은 믿은 자이지만 반대쪽이 믿지 않는 경우 상당수가 이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바울은 그것은 옳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먼저 바울은 가장 먼저 여자는 어떤 이유에든지 이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고전7:10). 그것은 주님의 명령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혼했다면 재혼하지 말고 그냥 지내든지 아니면 다시 남편과 힙하든지 하라고 권면한다(고전7:10~11). 이것 또한 주의 명령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만일 믿는 여자에게 믿지 않는 남편이 있는데 그 남편이 함께 살기를 바란다면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믿는 자의 자녀가 부모의 신앙 때문에 거룩하게 될 수 있고, 구원도 받을 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믿지 않는 남편일지라도 혹 믿는 아내 때문에 거룩하게 되고 구원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이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주의 명령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렇다. 바울의 논조는 믿는 아내된 자가 불신 남편을 구원할 수 있을른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믿는 남편이 불신 아내를 구원할 수 있을른지 어찌 알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고전7:16). 그러나 믿지 않는 자가 이혼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그래도 성도는 화평 중에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고전7:15).

  그렇다면, 우리 주님께서는 일찍이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가? 우리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19장에 보면, 남자는 자신의 부모를 떠나서 자신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만들어 가정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하였다(마19:4~5). 그것은 구약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신 것이다(창2:24). 그런데 주님께서는 창세기에는 없는 말씀을 한 마디 더 하셨으니, 그것은 한 번 결혼하면 이제 그 두 사람은 둘이 아니라 하나가 된 것이니 하나님이 짝지어준 것을 나눠서는 안 된다고 하신 것이다. 한 마디로 한 번 결혼했으면 절대 이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마19:6). 실로 사람 둘이 만나 결혼을 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짝지어준 것이라고 하면서 이혼을 불가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예외사항이 있으니, 그것은 배우자가 음행을 하는 경우라고 말씀하셨다(마19:9). 그러므로 배우자의 음행이라는 이유를 제외하고는 서로 이혼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혼한다면 그것은 둘 다 간음을 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마19:9, 막10:11~12, 막5:31~32). 또한 요한계시록에서 승천하신 주께서는 음행하는 자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게21:8). 이러한 이혼과 재혼에 관한 주의 말씀은 사실 바울의 말씀에도 고스란히 들어 있다. 

 

5. 결혼생활에 관련지어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가지고 있는 신분과 처지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가?

  이어서 바울은 고전 7장의 세번째 단락에서 지금까지 결혼생활에서 적용시켰던 원리를 보다 확장시켜 일반적인 삶에도 적용을 시킨다. 그것은 성도가 세상에서 어떤 신분이나 어떤 처지에 놓여있든지 초연하게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 세번째 단락에서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행하라"는 말을 세 번씩이나 반복하였다(고전7:17,20.24). 즉 부르심을 받은 자는 자신의 위치가 어떤 신분이든지 초연히 자신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살아가라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삶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이것은 성도가 결혼을 하든 안 하든 혹은 자신이 불신배우자와 살든지 안 살든지 상관없이 지금 현재 있는 위치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굳이 인위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바꾸려하고 하지 말고, 그 처지와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여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일에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값지고 고귀한 삶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혹 누군가가 할례자인 상태에서 부르심을 받았다면 그 사람은 굳이 무할례자가 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무할례자인 상태에서 부르심을 받았다면 굳이 할례자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할례가 사람의 구원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순종하며 살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바울은 자신이 종인 상태에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더라도 결코 낙망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님께 속한 자유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으로 있을 때에 자유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때는 그 기회를 이용하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가 종의 신분을 가졌느냐 아니면 자유인의 신분을 가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르심의 그 상태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로 자신이 어떤 신분을 가졌을지라도 그것은 아름답고 고귀한 것임을 깨달으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에 의해 피값으로 사신 바 되었기에, 그리스도에게 예속된 자일 뿐 어떤 사람도 타인에 의해 예속된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각각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상태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고전7:24). 

 

6. 나오며

  그렇다. 바울시대에는 임박한 종말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매우 특별한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독신이라는 것을 굳이 고집하지 않았다. 임박한 종말이 가까이 오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바울은 독신생활을 하라고 고집하지는 않은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대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특별히 독신은사를 받아서 성적인 욕구를 절제할 수 있는 자라면 독신생활도 괜찮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어떠한 상태로 부름을 받았든지 자신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였다. 그것이 부르심을 받은 자의 삶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성욕을 절제할 수 없으면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자들은 결혼을 하라고 하였다. 결혼은 결코 죄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혼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성도가 혹 이혼당하는 일은 발생할 수 있어도, 성도가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혼도 사별의 경우에만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결코 다른 사람과 재혼을 하기 위해서 이혼을 하는 것을 안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재혼도 주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의 실제는 어떠한가? 믿는 이나 믿지 않는 이나 너 나 할 것없이, 쉽게 이혼하고 쉽게 재혼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닌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혼을 하거나 재혼을 하여 자녀가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면, 자식의 상처는 누가 다 치료해줄 수가 있는 것인가?  그러므로 성도는 혼자 살려고 하지 않는 이상 이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혼해서 재혼한다면 둘 다 간음자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좋아서 우리가 서로 만나 결혼한 것을 주님께서도 당신이 짝지어준 것이라고 말씀하셨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만큼 주님께서도 우리의 생각을 존중하신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성도가 함부로 결혼하는 것도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함부로 이혼하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혼자가 되었으면 굳이 독신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지 말 것이며, 미혼자라고 해서 굳이 결혼생활을 갈급해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적인 신분과 처지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21년 06월 02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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