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회개와 천국복음(22) 구원얻는 믿음이란 무엇인가(10)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2)(요8:53~58)_2020-08-12(수)
https://youtu.be/YUTmLpsk-u4
1.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인가요 하나님인가요?
예수께서 하나님이시지만 이 땅에 육신을 입고 태어나셨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고로 성경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을 이해할 때에는 그분은 "하나님이시지만 육신을 입고 아들으로 신분으로 오신 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 마디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그분은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예수께서 하나님이신 증거들이 있나요?
네, 예수께서 하나님이신 증거들은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분의 하신 말씀 속에 나와 있으며, 또 하나는 그분이 행하신 일들 속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그분이 하나님이신 증거로서 그분의 말씀 중에는 첫째로 그분의 자기증거나 자기선언을 통해서 그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그분이 말씀에 모든 만물이 복종하는 것과 그분의 말씀을 보면 인간으로서도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을 알고 계시며,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 알고 말씀하시는 것을 통해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께서는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잔잔케 하셨으며, 나다나엘을 보시고는 그가 과거의 행적을 곧바로 말씀하셨으며, 베드로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행하신 일들을 보면, 그분이 하나님이 아니면 행하실 수 없는 일들을 많이 행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통하여 그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분은 물 위를 걸어오셨고, 죽은 자를 살리셨으며, 날 때부터 소경으로 태어난 자의 눈을 뜨게 하셨고, 오병이어로 남자 5천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나 남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3. 예수께서 하나님이신 증거는 그분이 어떤 분인 것을 말해주나요?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믿는 것은 그분이 하나님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격들(속성들)을 갖추고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분이 원래 하나님이셨는데,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기에 그분을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이 사람이지만 하나님으로 갖추어야 할 속성들을 지니셨기에 하나님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그분은 원래 하나님이셨기에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인류의 속죄를 위하여 스스로 자신을 제한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두고 하나님보다 못한 분이거나 성부에게 종속된 분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 아니 되는 것입니다.
4.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누구라고 소개하셨나요?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이 묻는 질문 곧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요8:53)"는 질문에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습니까? 그때 예수께서는 "내 아버지는 너희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그분이시다. 나는 그분을 안다. 그리고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5~56)"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네가 아직 50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아느냐(요8:57)"고 또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아브라함이 생겨나기 전에도 나는 '나는~이다'(혹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이니라(요8:58)"고 대답하셨습니다. 곧 예수께서는 자신을 "스스로 계신 이(자존자)"이라고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5. 헬라어로 "에고 에이미" 곧 "나는 스스로 있는 자(자존자)" 혹은 "나는 ~이다"라고 번역할 수 있는 부분을 우리말 성경은 어떻게 번역하고 있나요?
예수께서 자신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 혹은 "나는~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세 번 나옵니다. 그것도 요한복음 8장에서 세 번 나옵니다(요8:24,28,58). 그러나 개역개정성경에서는 앞의 두 번의 경우에는 "나는 그이다"고 번역했고(요8:24,28), 뒤의 한 번은 "내가 있느니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요8:58). 그러나 다른 성경번역본들 중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번역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못된 번역이라면 쉬운성경인데, 거기에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예수님의 자기선언을 "내가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른 번역본에서는, "내가 그리스도다(현대인의성경)",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현대어성경)", "내가 그 사람이다(신세계역)"라고 번역하고 있으며, 그나마 괜찮은 번역본에서는 개역개정성경과 거의 비슷하게 번역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나는 나다(가톨릭성경, 새번역성경)" 혹은 "나는 그다(바른성경,공동번역개정판,고영민역)"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런, 오직 회복역성경에서는 "나는 ~이다"라고 변역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종교개혁자 존 칼빈(깔뱅)은 이 문장 어떻게 주석하고 있을까요? 먼저, 요8:28에 대해서는 "그러나 하나님의 한 선지자가 너희 가운데 거하면서 너희에게 말씀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을 때가 올 것이다"라고 해석함으로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한 선지자"라고 격하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요8:58의 말씀에 대해서는 "주님은 자신을 보통 사람들로부터 제외시키며, 하늘에 속한 신령한 능력이 자기에게 있음을 주장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도 또한 예수님은 사람보다 좀 더 능력있는 자라고 표현함으로서 스스로 계시며 모든 것에 능치 못함이 없는 전능자인 것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이때까지 교회사 가운데 등장하고 있는 모든 공적인 신조나 신앙고백 가운데 어는 것 하나도 예수님을 "자존자"임을 명시하고 있는 신조나 신앙고백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도신조(가장 초기 신조), 니케아신조(325년),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조(381년), 아타나시우스신조(420~450년), 칼케돈신조(451년)의 고대신조나, 벨직신앙고백(1561년), 웨스트민스턴신앙고백(1648년) 등의 종교개혁이후의 신앙고백 중 그 어디에도 예수님을 자존자라고 신앙고백하라는 항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니케아신조 이후 거의 모든 신앙고백에서는 "예수는 아버지로부터 나오신 분 혹은 나신 분"이라고 고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신조나 신앙고백 등은 예수께서 자존자이신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으로서, 예수께서 만세전에 홀로 계신 한 분 하나님이요 전능자였다는 것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좀 더 고찰해 보겠습니다.
2020년 08월 12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