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60)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살아온 이방인들도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까?(행14:8~18)_2022-10-26(수)
https://youtu.be/oATiGvHZ6Ds [혹은 https://tv.naver.com/v/30434892 ]
1. 루가오니아 지방에서 내려오고 있는 전설은 무엇이었는가?
남 갈라디아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루가오니아 지방에는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와 더베라는 작은 도시들이 있다. 그런데 루가오니아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한 가지 '홍수 설화'가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스의 신인 제우스와 헤르메스가 인간의 모습으로 루스드라에 방문했으나 어떤 가난한 부부 외에 모든 주민들이 신들을 배척하자 신들이 그 부부 외에는 모든 사람들을 홍수로 멸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바나바와 바울이 루스드라에 도착했다.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도무지 행할 수 없는 기적을 행하자, 그들은 제우스와 헤르메스가 사람이 되어 내려온 줄 알고는, 제우스의 제사장이 황소들과 꽃 화환들을 가져온 후에 바나바와 바울에게 제사를 하려고 하였다.
2. 루스드라는 어떤 도시였는가?
루스드라는 이고니온에서 동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서, 로마의 퇴역 군인들이 주로 사는 도시였다. 그러므로 이 도시는 소수의 엘리트 계층 이외에 대부분은 지적 수준이 낮고 미신적 성향이 강했다. 또한 이 도시 사람들은 범신론적 신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도시에는 유대인들의 회당도 하나 없었다. 그러므로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전혀 모른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3. 바나바와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어떤 기적을 행했는가?
바나바와 바울이 이고니온에서 루스드라에 도착했을 때였다. 발을 쓰지 못하는 어떤 하반신 장애인이 성문에 있었다. 그는 나면서부터 걸어본 적이 없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열심히 듣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바울이 그를 주목하여 본 후에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알고는 그에게 큰 소리로 명하였다. "네 발로 똑바로 일어서라" 그러자 그 사람이 그만 용수철처럼 벌쩍 솟구쳐 올라왔다. 그리고 그가 걸어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온 도시가 뒤집어졌다. 그렇다. 믿음은 역시 들음에서 나는 것이다(롬10:17). 그리고 기적과 치유의 은사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더 강화되고 증가된다는 것을 알 수있다.
4. 자기들에게 제사하려는 루스드라 사람들에게 바울은 어떤 메시지를 전해 주었는가?
그때였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기적을 본 제우스의 제사장이 살아 있는 바나바와 바울을 제사하려고 소와 화관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바울과 바나바는 자기들의 겉옷을 찢고서는 무리 가운데 뛰어들어가서 큰 소리로 외쳤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행14:15~17[직역] 남자들이여, 당신은 어찌하여 이러한 일들을 행하느냐? 우리 자신들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들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사람들로서, 이런 헛된 일들로부터 천지와 바다와 그것들 가운데 있는 만물을 만드셨던 바,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려 함이라. 16 이런 그분이 지나간 채 있는 세대 안에서는 모든 이방인들이 자기들의 길들을 가는 것을 묵인하였다. 17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자기를 증언하지 않는 분으로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선한 일을 하고 계시면서.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비를 주시면서, 그리고 열매맺는 시점들을 [주시면서], 음식과 흥겨움으로 여러분의 마음들을 만족하게 하시면서.
5.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온 옛날 이방 사람들은 과연 구원받을 수 있는가?
사도 바울은 이전까지 전혀 복음과 하나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던 루스드라 사람들에게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가 누구신지를 증언했다. 그리고 헛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나간 세대에는 하나님께서 모든 이방인들이 자기들의 길을 가도록 묵인하셨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아니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자연 만물을 통하여 어렴풋하게나마 창조주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셨다고 했다. 그렇다. 구약 시대의 경우 이스라엘 사람 외에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긴 사람들은 없었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던 이방 사람들은 과연 그때에 구원을 받았을까? 그것은 한 마디로 "모른다"가 답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에게는 자연 계시로 하나님을 알도록 하셨기 때문에 정확히 그들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을 믿었는지를 판가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의 심판 기준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세대에 있어서는 다를 수 있다는 말씀을 남겨 놓았다.
롬2:14~15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그리고 사도 바울은 다신론적 사상에 빠져 있는 아덴(아테네)에 가서도 "알지 못하던 세대에는 하나님이 실로 간과하였거니와 이제는 어디서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다"고 전한 적이 있다(행17:30). 그러므로 하나님이 누군지 정확히 성경 기록을 통해 알지 못했던 이방인들의 구원 문제는 우리가 이렇다 혹은 저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나 오늘날처럼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믿어서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야 구원받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결단코 새 예루살렘 성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계21:27). 그러므로 과거 조선 시대의 위대한 인물이었던 세종 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이 구원을 받았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가 논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다만 지금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고서도 구원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2022년 10월 26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