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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N7QhkUad_mM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96) 왜 유대인들은 바울의 전도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을까?(행22:1~23)_2023-01-17(화)

https://youtu.be/N7QhkUad_mM [또는 https://tv.naver.com/v/32508627]

 

1. A.D.58년경 유대인들은 왜 바울을 죽이려 했는가?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왔을 때에,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것은 바울이 3가지를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3가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유대인들이 목숨처럼 생각하는 것으로서 유대인 선민사상과 율법과 성전이었다. 그것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3차 전도사역을 행하고 있었을 때, 그 모습을 지켜보았던 에베소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와 있는 바울을 보고서 그렇게 고소한 것이다. 

행21:28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바울)은 각 처에서 우리 백성(유대인)과 율법과 이 곳(성전)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하니

 

2. 유대인들이 목숨처럼 생각하는 3가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유대인들은 지금도 여전히 3가지 것을 목숨처럼 귀중하게 여긴다. 그것은 자신들(유대인들)의 선민사상과 율법과 성전에 관한 그들의 믿음이다. 첫째, 그들은 선민사상이 대단하였다. 하나님께서 자기 민족만을 선택하셨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아브라함이 언약백성이 된 것은 그가 할례를 받음으로 시작되었다고 믿고는, 할례를 받으면 언약백성이 되는 것이요 그런 자만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만이 선민이라고 하는 자긍심이 아주 대단했던 것이다. 둘째, 그들은 이 세상 모든 민족 가운데 율법을 받은 백성이라고 하는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세상 어떤 민족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자기 민족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들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던 것이다. 셋째, 그들은 자기들만이 하나님을 모신 성전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그러므로 성전도 그들 나름대로 구획을 정해놓고는 그것을 철저히 지켰다. 그들은 성전을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영역(제사장의 뜰)과 이스라엘 성인 남자들이 들어가는 영역(이스라엘의 뜰)과 여인들이 들어가는 영역(여인의 뜰)으로 나눠 놓았다. 그리고 그 너머 바깥쪽을 '바깥 마당'이라고 하였다. 바깥 마당에는 이방인들도 허용해 주었다. 그러므로 성전 안에 들어오면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아주 더 선명해진다. 

 

3. 바울이 나중에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
  바울은 자기도 처음에는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목숨처럼 여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목표에 따른 과정에 불과한 것으로서,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 그럼, 그때가 언제였는가? 그것은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부터다. 그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목숨처럼 생각하고는 그것을 위해 살았다. 하지만 그렇게 소중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 자체가 궁극적인 구원 곧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는다. 다시 말해, 그것들은 궁극적인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씨로서 오신 분으로서, 율법과 성전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결국 사람은 구원받을 수 없으며, 천국에도 못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랬다.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신 궁극적인 목적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성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인식하지 못한 채 있었던 것이다. 

 

4. 하나님께서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주신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럼, 하나님께서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자. 

  첫째,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지상의 만민 중에서 구별하여 세우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를 낳아 줄 민족이 필요했기 때문이며, 메시야를 통해 자기 민족이 구원받을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사실 아브라함의 42대손으로 예수님을 낳는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이 약속된 메시야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자기 민족을 구별하여 세운 목적도 상실했다. 결국은 세상 모든 민족(만민)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어 구원얻도록 도와주고 가르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기 민족만 선민으로 여기고 자기 민족만 구원받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왜 율법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셨는가? 그것은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보고서 깨달으라고 주신 법이다. 즉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이 '이렇게 죄를 지었는데, 그러면 어찌할꼬?'라는 생각을 갖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메시야를 붙잡고 그분을 믿어서 죄사함을 얻고 구원을 받으라고 주신 법이 율법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은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의 역할로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그 율법을 다 지켜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아니다. 율법은 죄를 깨달으라고 주신 법이며,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 주어진 초등교사였던 것이다. 

  셋째, 성전의 의미는 대체 무엇인가? 성전이란 원래 건물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모시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토록 목숨처럼 여기는 성전은 원래는 성막에서 시작된 것이다.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지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솔로몬이 성전을 지음으로 건물로서의 개념이 생겨났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성전 건물 자체를 신성시하게 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로 물들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이방 민족에게 넘겨버린다. 그리고 그때에 성전도 함께 파괴된다. 다시 포로 귀환 후 성전을 짓게 되는데, 유대인들은 여전히 그 성전에만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법궤가 제 2성전 안에 없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오셔서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예수님의 몸이 성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예수께서 죽고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을 믿는 이들 속에 보내 주셨으니, 성령이 오신 다음부터 하나님이 계신 장소는 이제 믿는 이들 곧 교회가 되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여전히 껍데기에 불과한 성전을 목숨처럼 붙들고 있었다. 

 

5. 왜 유대인들은 바울의 전도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바울의 호소는 간단한 것이었다. 유대인의 존재 목적을 제대로 알고, 이제는 율법과 성전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 누구도 바울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도 역시 그토록 목숨처럼 여겨온 것들을 하루 아침에 포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목적이 아니라 과정을 목숨처럼 붙들고 있는 그들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이라 아니 말할 수 없다. 그렇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잠시 사용한 민족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 민족 자체를 우상시하였다. 그리고 율법이나 성전은 실체이신 예수님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을 실체인 것처럼 붙들었다(히10:1, 골2:16~17). 그래도 그것을 통해 자기들이 얻고 누리고 있는 특권이 매우 컸기에 그들은 여전히 그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종교개혁 이후의 세대인 우리들에게 '오직 믿음'은 매우 중요한 가치다. 하지만 '오직 믿음'이라는 슬로건은 어느새 값싼 구원론으로 전락해 버렸으며, 쉽게 구원받고 쉽게 천국가는 티켓 정도로 여기게 되어 버렸다. 아니다. 바울이 '오직 믿음'을 말한 것은 율법의 의식적인 행위(안식일 준수, 할례, 정결법 등)를 통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얻는 것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와전된 믿음 지상주의는 이제는 믿고 회개하는 것조차 행위 구원론을 따라가는 것이라면서 매도하고 있으며, 행함없는 믿음이 죽은 믿음이라고 하면 율법시대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정죄하기까지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은 믿음 지상주의가 아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믿고 회개함으로 얻는 것이요, 우리의 충성과 헌신을 통해서는 천국에서 우리가 누릴 영원한 지위(신분)와 상급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2023년 01월 17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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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3.01.17 09:44

    1. A.D.58년경 유대인들은 왜 바울을 죽이려 했는가?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왔을 때에,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것은 바울이 3가지를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3가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유대인들이 목숨처럼 생각하는 것으로서 유대인 선민사상과 율법과 성전이었다. 그것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3차 전도사역을 행하고 있었을 때, 그 모습을 지켜보았던 에베소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와 있는 바울을 보고서 그렇게 고소한 것이다. 

    행21:28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바울)은 각 처에서 우리 백성(유대인)과 율법과 이 곳(성전)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하니

     

    2. 유대인들이 목숨처럼 생각하는 3가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유대인들은 지금도 여전히 3가지 것을 목숨처럼 귀중하게 여긴다. 그것은 자신들(유대인들)의 선민사상과 율법과 성전에 관한 그들의 믿음이다. 첫째, 그들은 선민사상이 대단하였다. 하나님께서 자기 민족만을 선택하셨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아브라함이 언약백성이 된 것은 그가 할례를 받음으로 시작되었다고 믿고는, 할례를 받으면 언약백성이 되는 것이요 그런 자만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만이 선민이라고 하는 자긍심이 아주 대단했던 것이다. 둘째, 그들은 이 세상 모든 민족 가운데 율법을 받은 백성이라고 하는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세상 어떤 민족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자기 민족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들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던 것이다. 셋째, 그들은 자기들만이 하나님을 모신 성전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그러므로 성전도 그들 나름대로 구획을 정해놓고는 그것을 철저히 지켰다. 그들은 성전을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영역(제사장의 뜰)과 이스라엘 성인 남자들이 들어가는 영역(이스라엘의 뜰)과 여인들이 들어가는 영역(여인의 뜰)으로 나눠 놓았다. 그리고 그 너머 바깥쪽을 '바깥 마당'이라고 하였다. 바깥 마당에는 이방인들도 허용해 주었다. 그러므로 성전 안에 들어오면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아주 더 선명해진다. 

     

    3. 바울이 나중에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
      바울은 자기도 처음에는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목숨처럼 여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목표에 따른 과정에 불과한 것으로서,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 그럼, 그때가 언제였는가? 그것은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부터다. 그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목숨처럼 생각하고는 그것을 위해 살았다. 하지만 그렇게 소중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 자체가 궁극적인 구원 곧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는다. 다시 말해, 그것들은 궁극적인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씨로서 오신 분으로서, 율법과 성전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결국 사람은 구원받을 수 없으며, 천국에도 못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랬다.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신 궁극적인 목적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성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인식하지 못한 채 있었던 것이다. 

     

    4. 하나님께서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주신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럼, 하나님께서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자. 

      첫째,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지상의 만민 중에서 구별하여 세우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를 낳아 줄 민족이 필요했기 때문이며, 메시야를 통해 자기 민족이 구원받을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사실 아브라함의 42대손으로 예수님을 낳는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이 약속된 메시야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자기 민족을 구별하여 세운 목적도 상실했다. 결국은 세상 모든 민족(만민)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어 구원얻도록 도와주고 가르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기 민족만 선민으로 여기고 자기 민족만 구원받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왜 율법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셨는가? 그것은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보고서 깨달으라고 주신 법이다. 즉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이 '이렇게 죄를 지었는데, 그러면 어찌할꼬?'라는 생각을 갖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메시야를 붙잡고 그분을 믿어서 죄사함을 얻고 구원을 받으라고 주신 법이 율법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은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의 역할로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그 율법을 다 지켜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아니다. 율법은 죄를 깨달으라고 주신 법이며,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 주어진 초등교사였던 것이다. 

      셋째, 성전의 의미는 대체 무엇인가? 성전이란 원래 건물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모시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토록 목숨처럼 여기는 성전은 원래는 성막에서 시작된 것이다.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지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솔로몬이 성전을 지음으로 건물로서의 개념이 생겨났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성전 건물 자체를 신성시하게 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로 물들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이방 민족에게 넘겨버린다. 그리고 그때에 성전도 함께 파괴된다. 다시 포로 귀환 후 성전을 짓게 되는데, 유대인들은 여전히 그 성전에만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법궤가 제 2성전 안에 없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오셔서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예수님의 몸이 성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예수께서 죽고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을 믿는 이들 속에 보내 주셨으니, 성령이 오신 다음부터 하나님이 계신 장소는 이제 믿는 이들 곧 교회가 되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여전히 껍데기에 불과한 성전을 목숨처럼 붙들고 있었다. 

     

    5. 왜 유대인들은 바울의 전도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바울의 호소는 간단한 것이었다. 유대인의 존재 목적을 제대로 알고, 이제는 율법과 성전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 누구도 바울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도 역시 그토록 목숨처럼 여겨온 것들을 하루 아침에 포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목적이 아니라 과정을 목숨처럼 붙들고 있는 그들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이라 아니 말할 수 없다. 그렇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잠시 사용한 민족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 민족 자체를 우상시하였다. 그리고 율법이나 성전은 실체이신 예수님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을 실체인 것처럼 붙들었다(히10:1, 골2:16~17). 그래도 그것을 통해 자기들이 얻고 누리고 있는 특권이 매우 컸기에 그들은 여전히 그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종교개혁 이후의 세대인 우리들에게 '오직 믿음'은 매우 중요한 가치다. 하지만 '오직 믿음'이라는 슬로건은 어느새 값싼 구원론으로 전락해 버렸으며, 쉽게 구원받고 쉽게 천국가는 티켓 정도로 여기게 되어 버렸다. 아니다. 바울이 '오직 믿음'을 말한 것은 율법의 의식적인 행위(안식일 준수, 할례, 정결법 등)를 통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얻는 것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와전된 믿음 지상주의는 이제는 믿고 회개하는 것조차 행위 구원론을 따라가는 것이라면서 매도하고 있으며, 행함없는 믿음이 죽은 믿음이라고 하면 율법시대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정죄하기까지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은 믿음 지상주의가 아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믿고 회개함으로 얻는 것이요, 우리의 충성과 헌신을 통해서는 천국에서 우리가 누릴 영원한 지위(신분)와 상급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2023년 01월 17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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