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42)] 예수께서 소아시아의 일곱교회에게 주신 말씀의 핵심은 무엇인가?(계2:7)_2023-12-04(월)
https://youtu.be/AcS5RQFUMeI [또는 https://tv.naver.com/v/45416754]
1. 들어가며
A.D.95~96년경 사도 요한은 유배된 밧모섬에 있을 때 환상을 보게 된다. 그때 그의 영은 하늘로 올라갔고 그는 천상에 계신 예수님을 보게 된다. 그는 예수님에게 엎드렸고 주님으로부터 위로의 말씀과 더불어 그가 해야 할 일이 주어진다. 그것은 그가 예수님을 본 것과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에게 들려준 말씀과 장차 미래에 되어질 일을 기록하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사도 요한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받아 적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의 핵심은 무엇일까?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게 보낸 말씀의 핵심은 대체 무엇인가?
2.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 보내라고 한 편지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 보내라고 한 각각의 편지는 총 7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첫째는 수신자인 일곱 교회들이 나오고 둘째는 편지하라는 말씀이 나온다. 그리고 셋째는 편지의 발신자이신 예수님이 누군지를 말씀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예수님은 계1:9~20에 나오는 '인자 같은 이'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각각 나누어 말씀하신다. 넷째는 각 교회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말씀이 나온다. 다섯째는 책망과 꾸중과 경고가 나온다. 여섯째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는 권면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곱째는, 각 교회에게 이기는 자들에게 주시는 축복의 말씀이 나온다. 결국 이 편지의 핵심은 각 교회들마다 이기는 자들이 되라는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각 교회가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지 이기는 자들이 되어서,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아 누리는 자가 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3. '이기는 자들이 되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요한계시록에서는 '이기다'라고 번역된 동사로서 '니카오'가 무려 18번이나 나온다. 그런데 성경 구절로는 총 15구절이다. 그런데 이러한 빈도는 신약성경에서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신약성경에는 '니카오'라는 동사가 총 28번 밖에 안 나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기다'는 동사는 요한계시록에 집중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동사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게 보낸 편지의 말미에 나온다. 그럼 이 동사는 어떤 뜻을 지지고 있을까? 그것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이기다, 승리하다, 정복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둘째, '[적을] 패배시키다, 굴복시키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셋째, '더 강하게 되다, 우세하다, 능가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문맥에 따라서 '니카오'는 약간씩 다르게 번역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단어가 사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대상은 바로 '적' 혹은 '대적'이다. 곧 대적하는 자가 존재해야 이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기는 자들이 된다'는 말은 대적인 원수와 싸워서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원수 대적을 패배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서 자신은 최소 적보다는 우세해야 하는 것이다.
4. 주님께서 각 교회의 이기는 자들에게 복으로 주시마 약속하신 말씀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먼저, 주님께서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계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에베소 교회)
계2: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서머나 교회)
계2: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버가모 교회)
계2:26~28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두아디라 교회)
계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사데 교회)
계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빌라델비아 교회)
계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라오디게아 교회).
이상의 말씀을 살펴보면, 이기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이 모든 복이 다 천국 곧 새 예루살렘 성에서 받게 될 복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이 복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거나 혹은 그 성 안에서 받게 되는 복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둘째, 이 복은 우리 육체가 받을 복이 아니라 영이 받을 영적인 축복이라는 것이다. 셋째, 이 복은 우리가 살아 있을 때 받을 복이 아니라 죽은 다음에 받게 될 복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이 땅의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삶의 목표를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잘 쉬는 것에 목표를 두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하늘나라에 들어갔을 때에 받을 복에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5. 우리 성도들은 오늘날 누구 혹은 무엇으로부터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누구 혹은 무엇으로부터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결국 악한 자인 사탄 마귀로부터 이기는 것이다(요일2:13~14, 4:4). 사단이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고 반드시 패배시켜야 할 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우리가 이겨야 할 대상으로서 몇 가지를 더 언급하고 있다.
첫째는 마귀의 지배하에 있는 이 세상으로부터 이겨야 한다(요일5:4~5, 2:15~16).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 세상의 것을 사랑하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빠지기가 쉽기 때문이다. 둘째는 사람의 육체를 이겨야 한다(갈5:16~17). 왜냐하면 사람의 육체 안에는 육체의 소욕이 들어 있는데, 성도들이 그만 이 소욕을 버리지 못한 채 육체를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그가 육체를 따라가서 육체의 열매를 맺게 된다면, 그는 반드시 불못에 던져지고 말 것이다. 셋째는 사람의 악한 생각들이다(막7:21~23). 예수께서는 사람의 악한 생각들에는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넷째는 죄된 본성으로서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귀신들을 이겨야 한다(눅11:22). 귀신을 이겨서 그것들을 쫓아내야 상태적인 천국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사망을 잡아야 한다(히2:14, 계12:11). 이때 사망은 사망의 영인 사탄이 주관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망을 패배시킨다는 말은 곧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를 없이 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마귀와 싸워서 승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2023년 12월 04일(월)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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