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45)] 서머나 교회의 예를 통해서 배우는 이기는 자가 되는 법(계2:8~11)_2023-12-07(목)
https://youtu.be/z3595SgMVho [또는 https://tv.naver.com/v/45416773]
1. 들어가며
우리 주 예수께서는 교회의 성도들이 이기는 자가 되기를 바라신다. 그래야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수 있으며, 또한 거기에서 왕 노릇하는 신분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진정 바라시는 이기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때 이기는 자들이 될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당시 소아시아 일곱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 속에 들어 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서 서머나 교회를 통해서 이기는 자는 어떤 자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서머나 교회는 어떤 교회였는가?
서머나 교회는 한 마디로 고난받고 핍박받는 교회였다. 이 교회는 A.D.155년 당시 이 교회의 지도자였던 폴리갑이 12번째로 순교를 했다. 그러니까 이 교회는 교회가 생긴 이래로 계속해서 순교자를 배출해 온 교회였던 것이다.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그러한 은혜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 교회는 주와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지도자들을 계속 배출하고 있던 교회였다. 그래서인지 이 교회에는 책망이 없다. 요한계시록 2~3장에 기록된 교회 가운데 칭찬만 있는 교회가 있는데, 그러한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 둘 뿐이었다. 이 두 교회는 책망은 없고 칭찬만 있는 교회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칭찬은 없고 책망만 받은 교회도 있었다. 그 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였다. 라오디게아교회는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교회였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를 당신의 입에서 토해버리고 싶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이 교회는 뜨겁지 않고 차갑지도 않은 교회였기 때문이다(계3:15~16). 그런데 서머나 교회는 이와는 정반대의 교회였다. 서머나교회는 주 예수님에 대한 올곧은 신앙고백으로 인하여 환난과 궁핍이 있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들이 가난하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이 교회는 부요한 교회라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주님의 기준은 이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늘의 기준으로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이 세상의 기준을 가지고 교회를 판단해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하늘의 기준으로 성도를 보아야 하는 것이다.
3. 서머나 교회에게 예수님은 당신을 누구라고 소개하셨는가?
서머나 교회에게 예수님은 당신을 2가지로 소개하셨다. 먼저 첫째는 당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신 이라고 소개하셨다(계2:8). 즉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알파와 오메가이시고, 시작과 마침이신 이라고 소개하셨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그분이 모든 일의 주관자이심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사람이 죽고 사는 모든 문제를 주님께서 주관하고 계시다는 뜻이다. 고로 이 교회에서 계속해서 순교자가 생겨난 것도 다 주님의 뜻 안에서 되어진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생사화복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분의 허락하심이 없이는 순교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고로 지금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일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당신은 죽었지만 다시 살아나신 이라고 소개하셨다. 그러니까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부활하게 될 터인데, 이것을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선취하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것을 경험케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드러내신 것이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당신은 죽었지만 다시 살아나신 이라고 소개하신 것은 누군가가 순교를 통해 보다 더 일찍 죽었다고 해서 그것을 비참한 죽음이라고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의 판단 기준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죽은 후에 새로 나는 부활생명은 주님께서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와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자를 하나님께서 다시 살려주시기만 하시는 것인가? 아니다. 이들에게는 주님께서 천국에서 엄청난 상을 내리실 것이다.
4. 서머나 교회는 교회사적으로 볼 때 어느 위치에 속해 있던 교회였는가?
서머나 교회는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소아시아의 두 번째 교회다. 그렇다면 소아시아에는 단지 일곱 교회들만 있었을까? 아니었다. 고로 일곱 교회들은 아마도 소아시아에 있는 교회들 가운데 주님께서 선별하여 말씀하신 교회인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의 순서를 언급하실 때에도 의도성이 그대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가 시계 방향의 순서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예수께서는 어떤 의도성을 가지고 소아시아에 있는 여러 교회들 가운데 선별하여 그 교회들을 언급한 것이다.
그런데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은 위치상으로 볼 때 시계 방향으로 기록된 채 있지만 또한 교회사적으로 볼 때에도 그 시기가 순서대로 언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에베소 교회는 첫째가는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로서 A.D.30~96년경 초대 교회 시절의 교회를 대표하고 있다. 둘째로, 서머나 교회는 로마의 황제숭배 강요 때부터 기독교가 로마의 공식 종교가 될 때까지의 시기 곧 A.D.96~313년 어간의 교회상을 그대로 반영해 주고 있다 하겠다. 그리고 세 번째는 버가모 교회로서 기독교 공인 이후 세상과 타협하는 타락한 교회를 지칭한다. 이때는 A.D.313~590년까지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넷째로 사데 교회는 1517년 종교개혁 이후 1,700년까지의 교회상으로서 서류상으로 살아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죽어 있는 교회를 가리킨다. 그리고 그 다음 다섯 번째로는 복음 전파의 가속도가 붙은 시기의 교회 시대를 말씀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빌라델비아 교회'의 시대이다. 이 교회는 적은 능력을 가졌지만 말씀을 순수하게 보존하였고, 갖은 핍박 속에서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던 교회였다. 그리로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라오디게아 교회의 유형이 있다. 이 교회는 말세지말의 교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보이며, 이때는 물질적으로 풍성하지만 영혼이 죽어 있는 교회를 가리킨다. 고로 각 시대별 교회의 유형 가운데 서머나 교회는 로마의 황제숭배 강요 때부터 기독교가 공식적인 종교로 인정받았던 시기에 있던 교회의 대표로 언급된 교회인 것 같다.
5. 서머나 교회의 이기는 자들은 대체 누구며 그들에게는 어떤 축복이 기다리고 있었는가?
서머나 교회는 이기는 자들이 따로 있고 지는 자들이 각각 따로 존재하는 교회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 교회는 계속해서 이기고 있는 성도들로만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교회의 사역자들이 다 순교의 길을 걸어갔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교회는 그만큼 지도자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미 완성된 채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러한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기는 자들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주님께서는 2가지를 말씀하셨다. 첫째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계2:10a). 왜냐하면 고난이 사실은 두려운 것이지만, 아무리 마귀가 서머나 교회 몇 사람을 감옥에 던져 넣는다고 한들 열흘 동안만 시험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마귀에 의해 핍박을 당하는 사람이 받을 환난의 기간은 매우 짧다. 그것은 열흘이기 때문이다. 사실 10이라는 숫자는 충분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숫자다. 하지만 100이나 1,000 혹은 10,000에 비하면 가장 작은 숫자에 불과하다. 둘째는 죽기까지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계2:10b). 지조 있는 믿음으로 자신의 신앙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믿음은 자신의 목숨을 주와 복음을 위해 기꺼이 내어놓는 일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렇듯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주와 복음을 위해 내어놓는 사람이 받을 축복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모두 다 이 다음 세상에서 받게 될 것들로서 2가지다. 첫째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다(계2:10b). 왜냐하면 생명의 면류관은 주와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았던 사람들만이 받을 수 있는 면류관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계2:11). 이는 주님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자들은 결코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이렇듯 고난과 핍박을 견뎌내면서 자신의 신앙을 지켜낸 이는 하늘나라에서 커다란 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어찌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있겠는가!
2023년 12월 07일(목)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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