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46)] 버가모 교회의 예를 통해서 배우는 이기는 자가 되는 법(계2:12~17)_2023-12-08(금)
https://youtu.be/Hp-cS2zpvjQ [또는 https://tv.naver.com/v/45416785]
1. 들어가며
우리가 이 땅에서 이기는 자가 되어 천국에서 왕 노릇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한계시록 전체를 통해서 알려 주는 것은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귀신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귀신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예수님의 피와 예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이다(계12:11). 그리고 회개를 하는 것이다(계2:5,16,21~23, 3:3,19). 그런데 우리 주 예수께서는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각 교회들마다 이기는 자들이 누군지를 알려 주셨다. 다시 말해 각 교회마다 이기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며, 그들의 특성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 주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시간을 통해 에베소 교회의 이기는 자들과 서머나 교회의 이기는 자들의 특성을 함께 살펴보았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서 버가모 교회의 이기는 자들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어떤 사람이 과연 이기는 자들이 되는가?
예수께서는 사도 요한에게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라고 말씀하시면서, 결국 누가 이기는 자들이 되는지를 알려 주셨다. 기본적인 것으로는 악한 영들과 싸워야 하고 그리고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이 아니다. 각 교회들마다 이기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일곱 교회들의 특성들에 대해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앞선 두 개 교회들의 이기는 자의 특성과 함께 버가모교회의 특성이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해 보자.
첫째, 에베소 교회의 이기는 자들은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주의 종들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말씀 사역자들은 예수님을 대신하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에베소 교회의 첫째가는 사랑이란 주의 종을 주님처럼 사랑하는 마음이었던 것이다.
둘째, 서머나 교회의 이기는 자들은 환난과 핍박 중에서도 자기 앞에 놓여진 고난을 잘 이겨냈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기 목숨을 내어놓기까지 하였다. 그렇다. 우리도 이기는 자들이 되려면 자기의 목숨보다 주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주님의 이름 때문에 어떠한 고난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기꺼이 그 고난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셋째, 그럼 버가모 교회는 과연 어떤 자들이 이기는 자들이 되었는가? 그것은 3가지다(계2:13~14). 첫째는 사탄이 죽이려고 하는 상황에서도 주님을 믿는 믿음을 배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계2:13). 둘째는 자기 앞에 어떤 걸림돌이 있든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결코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계2:14a). 셋째는 음행을 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계2:14b). 결국 이것들은 한 마디로 그들이 신앙의 지조를 지켰다는 것이며, 영적 육적인 신앙의 정절을 지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주님께서 제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우리가 그것에 주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천국에 못 들어갈 수도 있으며, 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손치더라도 주님의 보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신앙의 지조을 저버리는 것이다. 자기를 세속에 물들이거나 더럽히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기뻐하는 것은 바로 영적인 그리고 육적인 순결을 지켜내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한 번 주님을 알고 그분을 믿기로 결단했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믿음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믿음 때문에 조금 힘들다고 해서 다른 신을 찾아가서 물어보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한 남편을 만나 결혼했으면 그 남편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것이지 다른 남편을 좋아해서도 아니 되는 것이다. 만약 다른 남편을 마음에 품고 있다면 그것은 엄연히 음행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어찌하든지 육적인 순결도 함께 지켜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적인 순결을 지켜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 성도들은 영적인 순결을 지키고 또한 육적인 순결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주님이 가장 기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잘 안 풀릴 때 성도들은 어떻게 하는가? 어떤 이들은 무당에게 찾아가서 물어본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금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신전 창기들과 음행을 저지르는 것도 금해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만약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주님께서 속히 오셔서 전쟁에 쓰는 기다란 칼('롬파이아')로 그를 베어버리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계2:16). 여기서 주님께서 언급하신 '칼'이란 '롬파이아'라고 불리는 칼로서, 전쟁에서 사용하는 양쪽에 날이 선 긴 칼을 말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전쟁에서 상대방을 베어서 죽이거나 찔러서 죽일 때 쓰는 도구를 우상숭배자들과 음행자들을 치는 도구로 사용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한 분 외에 다른 신도 함께 섬기면서 천국에 들어갈 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머나 교회에게 보낸 편지의 서두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소개하실 때에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라고 소개하고 계신다(계2:12).
4. 소아시아의 버가모 교회는 어떤 교회였는가?
당시 '버가모'라는 도시는 황제숭배와 우상숭배가 가득한 도시였다. 그리고 이 도시의 수호신은 '아스클레피우스'라고 하는 뱀신이었다. 그리고 아스클레피우스 말고도 제우스 신, 아테네 신, 디오니소스(술의 신, 로마의 박카스 신) 신도 섬기고 있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로마의 황제를 '주 하나님'이라고 부르면서 섬기고 있었다. 그러니까 로마의 초기부터 이 도시는 아우구스투스의 신전을 만들어 놓고 섬긴 것이다. 그리고 사도 요한이 이 편지를 쓰고 있을 때 로마 황제가 도미시안이었는데, 이때도 버가모 시민들은 도미시안 황제를 '주 하나님'으로 섬겼다. 그러므로 이 교회의 지도자였던 안디바는 도미시안 황제를 주 하나님으로 섬기기를 거부하였다. 그러다가 그만 불에 달군 놋쇠 황소 안에서 불에 타져서 죽임당하고 말았다. 그때가 바로 A.D.92년경이다. 그러니까 사도 요한이 이 편지를 기록하기 4~5년 전에 안디바가 황제숭배를 거부하다가 그만 처형당한 것이다. 그러니까 천상에 계신 주님께서도 이 도시를 가리켜, '사탄의 보좌'가 있는 도시라고 하셨고, 사탄이 거주하는 도시라고 말씀하셨다(계2:13). 그러나 안디바는 주님의 이름을 굳게 붙잡았다. 그리고 예수님만을 자신의 주이자 하나님으로 섬기다가 결국 주님 앞으로 갔던 것이다.
그럼, 버가모 교회는 어떠했을까? 버가모교회는 안디바가 사역하고 있을 때까지 우상숭배나 황제숭배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디바가 순교하자 이 교회는 금방 두 개로 갈리었다. 주의 종이 가르쳤던 말씀대로 따라가자고 하는 성도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자들도 생겨났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은 안디바의 가르침에 순종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중에 몇몇 이들이 자신들의 세상적인 이익을 위해서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전 창기와의 음행를 저지르는 것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한 문제들을 문화적인 차원으로 이해하려 시도한 것이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이러한 자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셨다. 빨리 가서 싸워서 그들을 처리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계2:16).
그렇다면 이들은 대체 누구였는가? 이들이 바로 '발람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자들이다.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괜찮고, 음행을 한다 해도 자신의 영혼에는 별 상관없다고 가르쳤고 그 가르침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가르침으로 인하여 몇몇의 성도들은 세속적인 사람들로 바뀌고 있었고, 신앙의 지조와 정결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이러한 가르침을 따라가는 자는 소수였다(계2:14).
5. 주님께서는 이기는 버가모 교회 성도들에게는 어떤 상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는가?
그러자 우리 주님께서는 이기는 자들에게 2가지를 약속해 주셨다. 첫째, 감추어진 채 있는 만나를 주시겠다고 하셨다(계2:17). 그리고 둘째로, 한 분 하나님의 새 이름이 기록된 판정 조약돌인 흰 돌을 주시겠다고 하셨다(계2:17). 먼저, 감추어진 만나를 주시겠다는 것은 천국에서 마음껏 음식을 먹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당시 버가모 교회 성도들은 우상숭배와 음행을 행하는 도시의 축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 도시는 이러한 성도들에게 장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지 아니했다. 그러자 성도들은 극도의 궁핍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신앙의 지조를 지켰다. 두 번째로 주님께서는 이들이 예수님을 '주 하나님'으로 섬긴다는 이유 때문에 비록 버가모 도시 사람들로부터 비록 왕따를 당하고 있었고 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 할지라도, 천국에서는 죄인이 아니라고 인정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오히려 한 분 하나님의 새 이름인 '예수'라는 이름이 새긴 흰 돌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여기서 '흰 돌'이란 대제사장들이 재판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서, 가슴에 있는 의의 흉배 안쪽 주머니 속에 있는 두 개의 조약돌 가운데 하나였다. 만약 조약돌 중에 검은 돌이 뽑히면 죄인이 되는 것이고, 흰 돌이 뽑히면 무죄로 석방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버가모 교회 성도들의 대부분은 이 세상에서는 비록 불법자이자, 범죄자로 취급받았지만 천국에 들어가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의인이라고 칭해 주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2023년 12월 08일(금)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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