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메시야 탄생의 비밀(3)] 누가복음 3장의 예수님의 족보가 들려주는 영적인 비밀은 무엇인가?(눅3:23~38)_2023-12-20(수)
https://youtu.be/SFWhwUi23e4 [또는 https://tv.naver.com/v/45419583]
1. 들어가며
2. 예수님에 대한 마태복음의 족보와 누가복음의 족보는 다른 점은 무엇인가?
성경에는 예수님에 대한 족보가 두 군데 나온다. 하나는 마태복음 1장이고(마1:1~17) 또 하나는 누가복음 3장이다(눅3:23~38). 그런데 예수님의 조상의 이름들이 서로 같지 않는 부분이 있다. 어떻게 된 것일까? 그것은 첫째로 시조가 다르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시조를 아브라함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누가복음에서는 하나님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는 조상들의 댓수도 다르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아브라함의 42대손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누가복음에서는 하나님의 77대손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는 조상들의 계보가 좀 다르다. 마태복음의 족보는 다윗에서 솔로몬로 이어지는 계보를 기록하고 있지만 누가복음의 족보는 다윗에서 나단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는 마태복음의 족보는 하향식 족보이지만, 누가복음의 족보는 상향식 족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섯째는 솔로몬의 가문의 후손과 나단 가문의 후손 가운데 두 명의 이름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즉 마태복음의 족보를 보면, 솔로몬-르호보암...여고냐-스알디엘-스룹바벨-아비훗으로 이어지는데, 누가복음의 족보는 나단-맛다다...네리-스알디엘-스룹바벨-레사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솔로몬 가문과 나단가문이 같은 조상들 곧 스알디엘과 스룹바벨을 갖고 있는 것이다.
3. 헬리는 요셉의 아버지인가 마리아의 아버지인가?
우리는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하향식 족보를 통해서, 아브라함(1)-이삭(2)...이새(13)-다윗(14)-솔로몬(15)-르호보함(16)...여고냐-스알디엘-스룹바벨-아비훗...야곱(40)-요셉(41)-예수님(42)까지 이어지는 가계를 살펴볼 수 있다. 그런데 누가복음은 상향식 족보로서, 예수(77)-요셉(76)-헬리(75)-맛닷(74)...으로 올라간다.
그렇다면, 요셉의 아버지는 '야곱'인가 아니면 '헬리'인가?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기록특징을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마태복음은 그리스도가 '왕'이심을 묘사하는 복음서라는 것이다. 그런데 누가복음은 예수께서 '사람'이라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묘사하고 있다(마1:1). 그런데 누가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여자의 자손'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여자'라 함은 처녀 '마리아'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잉태사건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서 남자인 요셉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고(마1:18~25),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의 잉태사건은 여자인 마리아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눅1:26~56). 그러므로 마태복음의 족보가 예수님의 법적인 부친인 요셉의 족보라고 한다면, 누가복음의 족보는 예수님의 모친인 마리아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셉의 부친은 야곱이지만, 누가복음에서는 요셉의 부친을 헬리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헬리는 마리아의 부친이자 요셉의 장인이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부친이었던 헬리는 2명의 딸만 낳았고 먼저 죽었다. 그러자 헬리의 장녀인 마리아와 그리고 차녀인 살로메는 자신의 가문을 문닫지 아니하고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서 한 가지 율법사항을 그대로 준수해야 했다. 그것은 자기가 속한 지파사람 그것도 가까운 족속(가문)으로 시집을 가야만 했던 것이다. 그래야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지도 아니하고, 기업이 자기가 속한 가문에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율법규정은 민수기 27장과 36장에 보면 다 나온다. 그래서 헬리가 자신의 두 딸들만 남겨놓고 일찍 죽자, 마리아는 유다지파이자 자신과 가까운 가문의 남자인 요셉과 만나 정혼을 한 것이다. 그래야 가문도 보존하고 기업도 보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4. 마리아는 대체 누구의 후손인가?
마리아는 대체 누구의 후손인가? 솔로몬의 후손인가 아니면 나단의 후손인가? 우리는 마리아의 아버지가 헬리였다는 사실을 통해서 헬리의 조상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헬리-맛닷-레위로 올라가는 조상들 중에는 '스룹바벨'과 '스알디엘'이 있다(눅3:27). 그런데 '스룹바벨'과 '스알디엘'은 요셉-야곱-맛단으로 올라가는 조상들 중에도 있다는 것이다(마1:15~16,12).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솔로몬 가문과 나단 가문이 각기 따로 후손을 낳아 계보를 이어오다가, 스알디엘에 가서 두 가문이 하나로 합쳐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나단 가문의 '네리'가 아들이 없이 딸만 있어서 자신의 딸을 솔로몬 가문의 스알디엘에게 시집을 보냄으로, 두 가문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그러므로 스알디엘은 나단 가문에서 네리의 사위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솔로몬과 가문과 나단가문이 스알디엘을 통해서 또 하나의 가문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스알디엘이 스룹바벨을 낳았는데, 스룹바벨의 아들대에서 다시 두 가문이 된다. 하나는 아비훗으로 이어지는 유다-요셉 가문이 되었고, 또 하나는 레사로 이어지는 헬리-마리아 가문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가문들 중에서 솔로몬 가문은 솔로몬에서 르호보암으로 이어지는 왕의 가문이었는데 여고냐(고니야)로 왕이 끝난다. 그리고 스알디엘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가문은 솔로몬 가문과 나단 가문을 동시에 조상으로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헬리의 딸이었던 마리아는 다윗-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왕의 가문의 후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다윗-나단으로 이어지는 가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마리아의 가문에는 또 하나의 비밀이 있다. 그것의 그녀의 외가의 조상들에 관한 것이다. 그녀의 외가 곧 어머니는 제사장의 딸이었다. 왜냐하면 마리아의 어머니('안나'로 알려져 있다)와 세례요한의 어머니 엘리샤벳은 친자매간인데(고로 엘리샤벳은 마리아의 이모이다), 엘리샤벳은 아론의 자손이라고 나오기 때문이다(눅1:5). 그러므로 마리아의 어머니(안나) 역시 아론의 자손인 것이다. 즉 제사장의 딸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제사장의 외손녀인 셈이다. 그러니 마리아의 피에는 제사장 가문의 피가 같이 섞여 있는 것이다.
5. 누가복음에 나오는 마리아의 조상들의 족보에 왜 나단 가문이 들어가 있는가?
사실 마리아의 가문은 여고냐-스알디엘-스룹바벨로 이어지는 왕의 가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여고냐의 조상인 솔로몬-다윗의 족보만 있어도 되었다. 그런데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 나단-다윗의 족보를 왜 누가복음의 저자는 기록한 것인가? 그것은 무엇인가 의도하는 것이 있어 보인다. 마리아의 족보에 굳이 필요 없는 '나단-맛다다-멘나...엘기-네리'에서 스알디엘로 이어지는 족보를 기록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윗가문 중에서 나단 가문을 특별히 기록해주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우리는 다윗 시대에 '나단'이라는 선지자가 있었다는 것을 성경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삼하7:2~4,17). 그런데 공교롭게도 다윗의 아내 밧세바(밧수아)가 난 아들들 가운데 '나단'이 셋째 아들이었다는 기록을 찾아낼 수 있다(삼하5:14). 다시 말해 밧세바는 다윗에게서 4명의 아들을 낳았으니, 그 이름이 삼무아, 소밥, 나단, 솔로몬이다. 그러니까 나단은 셋째 아들이고 솔로몬은 넷째 아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적어도 다윗 가문이 나단 가문과 솔로몬 가문으로 둘이 되었다가 스알디엘에 이르서서 다시 하나가 되었으며, 스룹바벨의 아들 대에서 다시 두 개의 가문이 되었다가 다시 헬리 대에서 하나의 가문이 되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므로 헬리가 요셉의 장인이었다는 것을 추론해 볼 수가 있는 것이다.
6. 요셉은 정혼한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왜 그녀를 감싸려 했던 것인가?
7. 누가복음 3장의 족보가 들려주는 영적인 교훈은 무엇인가?
8. 나오며
2023년 12월 20일(수)
정보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