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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역자 바울의 일생(3)] 바울의 전도사역을 도와주었던 8인의 동역자들은 대체 누구였는가?(고전12:12~27)_2024-01-04(목)

https://youtu.be/mmKDUYkhrZ0 [또는 https://tv.naver.com/v/45422971]

 

1. 들어가며

  바울의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사건은 아마도 주님께서 직접 바울을 찾아오신 사건일 것이다(행9:1~19). 하지만 주님께서는 바울이 해야 할 일을 직접 가르쳐 주시지는 않으셨다. 그러고는 사람을 보내 주셨다. 그리하여 하늘로 부르심을 받았던 그날까지 바울은 줄곧 사람이 붙어서 그를 도와주었다. 그에게 항상 동역자가 따라붙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복은 뭐니뭐니해도 사람을 잘 만나는 복이라고 할 수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울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들에는 어떤 사람이 있을까? 그것은 한 8명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로는 아나니아와 바나바, 실라와 디모데, 누가와 자주장사 루디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일 것이다. 그렇다면 바울의 전도사역을 도와주었던 8인의 동역자는 어떻게 바울과 함께 하게 되었으며 바울이 이들을 통해서 배우고 깨달았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2.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기록했던 고린도전서에서 왜 바울은 몸과 지체의 관계를 언급했던 것인가?

  3차 전도여행(A.D.53~58) 중 A.D.55년경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기록했던 고린도전서에서 왜 바울은 몸과 지체의 관계를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기록한 것인가? 표면적인 이유는 고린도교회가 서로 갈라져 있었기 때문에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권면을 위해서 그렇게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그 배후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으니 그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도 역시 교회의 하나됨을 지키지 못했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바나바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었다. 바울은 처음에는 사람과의 만남의 중요성을 덜 인식했으나 바나바와의 만남 속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실제적으로 바나바와의 다툼과 헤어짐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분열시켰고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의 회개와 뒤늦은 후회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본문이 고전12:12~27에 나오는 몸과 지체의 관계에 관한 말씀이다. 바울이 이 본문을 통해서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으며, 각 지체의 역할과 크기가 달라도 그들은 한 몸을 이루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히려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더 요긴하고 덜 귀히 여기는 지체들이 더욱 귀한 것들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다(고전12:12,22~23), 그리고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는 것이라는 대목에서 자신이 과거 바나바와 마가 요한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기억을 회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바울의 선교사역에 있어서 영향을 끼쳤던 8인은 대체 누구인가?

  바울의 선교사역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들을 보면 다음과 같이 8명 정도로 압축이 된다. 이들은 바울의 선교사역과 바울의 인격의 성장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1)다메섹의 아나니아

  바울이 가장 처음 만났던 인물은 다메섹의 형제이자 선지자가 바로 '아나니아'다(행9:10~19).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눈이 멀었던 바울을 찾아가 안수를 해 주었다. 그리하여 바울의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도록 도와주었고, 바울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전달해 주었다. 그리하여 바울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첫 출발을 하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사람이 바로 아나니아였던 것이다. 

 

2)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의 지도자 바나바

  두 번째로 중요한 인물은 바나바다. 그는 구브로 태생의 헬라파 유대인이었다. 그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으며, 성품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사도들은 원래 요셉이었던 그에게 별명을 지어 불렀으니 그것이 바로 '바나바'였다. 이는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그는 자신의 밭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둔 자다. 그런데 바울이 개종한 후 3년 만에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에 바로 바나바가 중재하여 바울을 예루살렘교회에 소개해 준 일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때 바울은 예루살렘에 15일을 유하면서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와 교제를 나눌 수가 있었다. 또한 훗날 바나바가 예루살렘교회의 파송을 받아 안디옥교회에 부임하여 사역하고 있을 때에, 바울을 데려다가 동역 목회를 시작한 사람도 바나바였다. 그리고 곧이어 성령의 지시를 받아 바울과 더불어 1차 전도여행까지 같이 했던 인물이 바나바다. 바나바는 바울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해 준 특별하고도 고마운 인물이었다. 

 

3)2차 전도여행 동행자 실라

  바울이 1차 전도여행을 마칠 무렵, 유대인들의 율법준수와 관련된 이방인들의 구원문제로 인하여 바울은 예루살렘 총회에 그 문제를 가지고 간다. 그리고 그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자, 바울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안디옥교회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때 예루살렘 총회의 결정을 전달하도록 유다와 실라가 파송된다. 그런데 이후 유다는 돌아가지만 실라는 안디옥교회에 남는다. 그리고 실라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할 때에 동행자가 되어 준다. 왜냐하면 바나바와 같이 선교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1차 전도여행 때에 같이 갔다가 중간에서 돌아가 버린 마가 요한을 동행자로 데리고 가는 문제를 두고 바울이 바나바와 심히 피차 싸웠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안디옥교회의 선교팀은 이제 둘로 나뉘어지게 된다. 그래서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데리고 구브로 섬으로 떠나가게 되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2차 전도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바울이 실라와 선교여행을 하면서 깨닫게 된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하나님의 일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돕는 사람을 붙여 주시어 선교사역을 도우신다는 것이다. 사실 바울은 은사가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베드로에 비해서는 능력 행함의 은사가 떨어졌으며, 또한 영 분별과 영 판단의 은사가 아주 미약했으나 자신의 동역자였던 실라는 영 분별과 영 판단의 은사가 매우 강했기에, 2차 전도여행 중에 바울은 실라의 도움을 받아서 2차 전도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2차 전도여행 중 빌립보에서 실라의 영 분별의 은사의 도움을 받아 점치는 여자로부터 귀신을 쫓아낼 일이다. 

 

4)루스드라 출신의 디모데

  디모데는 루스드라 출신의 유대인 어머니를 둔 젊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이었기에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1차 전도여행 때에 그를 눈여겨보았던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에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기 위해 그로 하여금 할례를 받게 한 다음, 자신의 뒤를 따라오게 한다. 그러므로 바울의 제자가 된다. 그때부터 바울은 자신이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할 때에는 디모데를 시켜 일을 맡기곤 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바울은 로마 감옥에 있었을 즈음에 디모데를 에베소의 목회자로 파송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하여 디모데는 장로들의 안수를 받고 에베소의 목회자로 파송받아 순교하기까지 그곳에서 목회자의 직무를 감당하게 된다. 그러한 내용들이 A.D.63~67년경에 기록한 디모데전서와 디모데후서에 나온다. 

 

5)드로아에서 만난 의사 누가

  2차 전도여행 중 바울은 드로아 근방에서 아주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은 그가 어디로 갈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그리고 기도하는 중에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봄으로 인하여, 그의 선교여행지를 유럽으로 틀게 된다. 그런데 이때 바울과 함께 한 사람이 바로 의사 누가였던 것이다. 그는 안디옥 출신의 의사였는데, 아마도 드로아에서 바울을 만나 합류한 것 같다. 그리하여 그때부터 바울의 주치의가 된 의사 누가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순교할 때까지 유일하게 바울 곁을 지키며 바울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그리고 그는 바울과 함께 여행했던 것을 바탕으로 사도행전이라는 대작을 남긴다. 

 

6)빌립보 성에서 만난 두아디라 성의 자주장사 루디아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하고 있을 때다.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본 후 에게해를 지나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처음으로 도착한 유럽의 첫 지역은 바로 '빌립보'라는 도시였다. 그런데 이곳에서 바울은 선교비가 떨어지게 된다. 아마도 2차 전도여행 때에 선교비가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왜냐하면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는 문제로 인하여, 바울이 바나바와 피차 싸운 후 헤어져서,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데리고 구브로로 떠나갔고, 자신은 실라를 데리고 선교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빌립보 강가에서 기도하다가 바울은 기도하는 유대인인 어떤 부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바로 두아디라 성 출신의 옷감 장사였다(행16:11~15). 그리하여 바울은 그녀의 집에 들어가서 기거하면서 복음을 전파할 수 있게 되었고, 그녀의 물질적인 도움을 받아 선교의 다음 여정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7~8)본도 출신의 유대인 아굴라와 그의 부인 브리스길라 부부

  그리고 바울 일행은 빌립보를 떠나서 데살로니가와 베뢰아 그리고 아덴을 지나 고린도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때 또다시 선교비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자 바울은 선교비 충당을 위해 직접 텐트 만드는 공장에 취직을 하게 된다. 그때 만난 부부가 바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다. 아굴라는 본도 출신의 유대인이었으나 로마 사람인 브리스길라를 만나 결혼을 하고 살고 있었는데, A.D.49년경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가 유대인들에 대한 추방령을 내리는 바람에, 자신의 아내와 더불어 이달리야를 떠나 고린도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때 이들 부부가 바울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금방 바울의 됨됨이를 알아보고는 바울에게 자기의 집을 내어주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그리고 그때부터 바울의 선교비를 지원해 준다. 그리하여 바울은 이후부터 텐트 만드는 일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오로지 복음만을 전할 수 있게 된다. 그 일은 브리스길라 부부의 선교비 지원이 없었다면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4. 바울은 8인의 중요 인물들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느꼈을까?

  이상 8인의 중요 인물들을 통해 바울은 엄청난 공과를 배우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선교사역을 도우라고 하나님께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늘 곁에 붙여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2차 전도여행에 함께 했던 선지자 실라, 드로아에서 만난 의사 누가, 빌립보에서 두아디라 성의 옷감장사 루디아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고린도에서 텐트 만드는 일로 업종이 같았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을 통해 바울은 자기 혼자서는 결코 선교여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에게 2차 전도여행 때에 실라가 없었더라면, 어찌할 뻔 했는가? 어떻게 점치는 여종 속에 있는 귀신이 누군지를 알아보고 그 귀신을 손쉽게 쫓아 보낼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의사 누가 없이 어찌 자신의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선교할 수 있었겠으며, 루디아와 브리스길라 부부 없이 어찌 전도팀의 선교비를 충당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그가 전에 뼈저린 실수를 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라고 붙여 준 바나바와 피차 싸운 후에 헤어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바울로 하여금 안디옥교회로부터 선교비가 끊어지게 하는 문제를 유발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안디옥교회가 이방인 중심의 교회에서 급격히 친 유대적인 교회로 급선회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또한 그때에 바울은 마가 요한과는 아주 먼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바나바와 마가 요한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곧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아프게 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일은 하나의 몸을 깨뜨려 주님을 고통스럽게 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고전12:26). 그리하여 고린도전서 12장에 가서 자신의 정립된 교회론을 펼치게 되는데, 그것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몸은 하나이지만 여러 지체들이 모여 하나를 이룬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바울은 여러 지체들이 모여서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함으로 한 몸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그러자 그때부터 바울은 몸의 하나를 놓고 많이 기도했던 것 같다. 그러자 A.D.67년경 그가 로마 감옥에서 순교하기 직전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보낸 디모데후서라는 편지에서 마가 요한을 언급한다. 그것은 이제 마가 요한이 자신의 일에 아주 유익한 사람이 되었으니, 디모데더러 그를 꼭 로마로 데리고 오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딤후4:11). 

 

5. 나오며

  사람은 철이 나중에 드는 것 같다. 바울은 A.D.34년경 다메섹에서 아나니아의 도움을 받을 때부터 빨리 눈치챘어야 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은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바울은 자신의 부모로부터 일반적인 좋은 은사들은 물려받았지만 영적인 특별 은사는 하나도 물려받지를 못했던 것 같다. 그럼 누가 그에게 신령한 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는가? 그것은 다름 아니라, 다메섹의 형제이자 선지자였던 바로 그 '아나니아'였다. 그의 안수를 통해서 자신의 눈에 덮여 있는 귀신이 떠나게 되고 그때부터 성령의 은사가 자신에게 임하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바울은 과거 바나바와 싸운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그때까지 처리하지 못해 자기 속에 남아 있던 악한 영들 곧 혈기 분노의 영과 싸움 다툼의 영과 분리의 영과 밀어내게 하는 영이 역사했기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회개를 통해 자신의 인격을 다듬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얼마나 귀중한지를 깨우치게 된다. 아마 우리도 그러한 사람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우리도 역시 아직까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를 뒤늦게 가서야 비로소 깨닫는 어리석은 사람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 우리에게 이러한 성령의 깨우침이 주어진다면, 하나님께서 붙여 주어 자기 주변에 있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람들이 결국 나를 돕는 이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아니 그렇게 하라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붙여 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2023년 01월 0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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