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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28)]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에 둘째휘장(포레케트)이 찢어진 이유는(출26:31~3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IciDytvyybo

 

1. 들어가며

 성막을 공부하다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어왔던 놀라운 영적인 비밀들을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는 것들도 상당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등잔대에 불은 과연 하루 종일 켜 둔 것인지 아니면 저녁에만 켰다가 아침에 끈 것인지 실은 정확하지가 않다. 그리고 분향단이 과연 성소에만 있었는지 아니면 지성소에도 있었는지 정확하지 않다. 그리고 분향단과 향로가 어떤 관계에 있으며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도 잘 모른다. 왜냐하면 금향로에 대한 것이 성막을 제조할 당시에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보았지만 성막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려주고 그분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설계도와 같은 것이다. 그래도 성막을 공부하다보면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다른 보화들도 발견하게 된다. 사실 성막은 신비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성막에 사용되는 재료들과 모양 그리고 크기와 숫자 그리고 심지어 색깔까지도 영적인 비밀을 담고 있는 것을 깨달을 때면 놀라움을 금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에 살펴보게 될 둘째 휘장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둘째 휘장은 첫째 휘장인 성막문과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또한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가? 왜 둘째 휘장은 같은 휘장이면서도 뜰 문이나 성막문처럼 문이라고 불리지는 않는 것일까?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둘째 휘장이 찢어졌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2. 성막에 사용된 6가지 종류의 휘장(커텐)은 무엇인가?

  성막이 성막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여러 종류의 휘장들 곧 커튼들(가리개들)의 집합체가 곧 성막이기 때문이다. 즉 성막에는 최소 5가지 종류의 휘장들이 있다. 아니 넓게 보면 6가지 종류의 휘장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휘장들은 이름도 다르고, 용도도 다르며, 재료도 각각 다르다. 그렇다면 성막에는 어떤 종류의 휘장들이 있고, 그 용도는 무엇인가?

  첫째, 성막의 포장(울타리)인 세마포 휘장이 있다. 이는 히브리어로 '켈라'라고 부른다(출27:14). 켈라 휘장은 세마포로 만든 흰 천으로서 성막의 울타리 역할을 한다. 성막은 총 60개의 기둥들에다가 휘장을 치는데, 그중에서 뜰의 문의 용도로 사용되는 4개의 기둥(20규빗)을 제외하고는 56개의 기둥(280규빗)에 '켈라'라고 불리는 성막 울타리를 치는 것이다. 이때 사용되는 기둥은 조각목 나무에 놋을 입힌 것이며, 기둥을 연결하는 가름대와 고는 은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기둥의 받침도 놋이다. 그리로 울타리에 치는 포장의 높이는 5규빗(2m28cm)의 높이이다.

  둘째, 뜰 문 휘장이 있다. 이는 히브리어로 '마싸크'라고 부른다(출26:36, 40:12). 뜰 문의 휘장인 '마싸크'는 성막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출입문의 용도로 제작된 것이다. 그런데 화려하다. 왜냐하면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서 마싸크를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모세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단 지파 사람 오홀리압과 여인들이 수를 놓아서 만든 것이다(출38:23). 길이는 기둥 4개의 크기(20규빗=9m12cm)이며, 높이는 '켈라'와 같이 5규빗(2m28cm)이며, 놋갈고리에 달아놓는다. 기둥은 켈라의 경우처럼 조각목으로 제작하여 놋을 입힌 것이다. 받침대 역시 놋으로 만든다. 

  셋째, 성막문 휘장이 있다. 이는 히브리어로 뜰 문 휘장과 같이 '마싸크'라고 부른다(출26:36). 왜냐하면 휘장이 문의 역할로 쓰이면, '마싸크'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는 제사장들이 물두멍을 지나서 성소 안으로 들어갈 때 젖히고 들어가는 바로 그 휘장이다. 일종의 출입문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첫째 휘장이라고도 불린다. 성막이 때로는 회막이라고도 불리는 까닭에, '성막문'은 '회막문'이라고도 불린다(출40:12). 이 문도 뜰의 휘장처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를 놓아서 만든 것이다. 높이는 약 10규빗 정도이며, 기둥 다섯 개(10규빗)를 연결한 것에 고리를 달아 늘어뜨린 것이다. 이 때 사용되는 기둥은 조각목에다가 금을 입힌 것이며, 휘장을 내리뜨리기 위해 거는 갈고리 역시 금으로 만든다. 하지만 이 기둥의 받침은 놋으로 부어 만든 것이다(출26:37). 

  넷째, 둘째 휘장이 있다. 이는 히브리어로 '포레케트'라고 부른다(출26:31). 이 휘장의 용도도 사실을 지성소로 들어가는 출입문의 역할을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 둘째 휘장을 성막에 걸어놓음으로 성막을 성소와 지성소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즉 성막의 공간을 성소와 지성소로 나누기 위해 치는 휘장이 바로 둘째 휘장리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높이는 10규빗 정도 것이며,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만드는 것인데, 거기에 그룹들의 모양으로 수를 놓는다. 이때 사용되는 기둥은 총 4개(10규빗)인데, 조각목에서다가 금을 입힌 것이다. 휘장을 늘어뜨리기 위해 사용되는 고리로 금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기둥 받침은 은으로 만든다. 

  다섯째, 지붕을 덮는 앙장으로서 첫번째와 두번째 휘장이 있다. 이것을 가리켜 히브리어에서는 '예리아'라고 부른다. 첫번째 앙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들고 거기에 그룹들을 수놓는다. 그리고 두번째 앙장은 염소털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지붕을 덮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은 하늘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여섯째, 앙장을 덮은 덮개로서 첫번째 덮개와 두번째 덮개가 있다. 이것을 가리켜 히브리어에서는 '미크쎄'라고 부른다. 이것은 천으로 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휘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리개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것도 휘장이라고 해야 한다. 이중 첫번째 덮개는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고, 두번째의 웃덮개는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비가 왔을 때에 물이 새지 않게 막아주고, 광야의 모래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3. 지성소와 성소를 가르는 둘째 휘장은 다른 휘장들과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

  지성소와 성소를 가리는 둘째 휘장 곧 '포레케트'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만들어진다는 측면에서는 뜰 문 휘장과 성막문 휘장과 지붕을 덮는 제1앙장과 같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 휘장에다가 천사인 그룹의 모양을 수놓는다 측면에서 보면, 둘째 휘장은 지붕의 제1앙장과 같은 모양이다.

  그럼, 왜 성막(성소와 지성소)의 지붕의 제1앙장과 둘째 휘장은 그룹들이 수놓아져 있는가? 그것은 성소와 지성소가 천사들이 일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나중에 배우겠지만 지성소는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 하늘을 상징하고, 성소는 이 세상에 하나님이 통치하는 교회를 상징한다. 이 두 곳에는 사실 천사들이 가득 있다. 그런데 지성소와 성소의 차이는 지성소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만 있지만, 성소는 하나님과 구원얻을 상속자들을 섬기는 신실한 천사들도 있고 타락한 천사들인 귀신들도 같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성소의 법궤 위 속죄소에는 아예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그룹천사 두 명을 금으로 만들어 올려놓았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구약시대 이스라엘 나라의 제사장이었다면 우리는 성소에 들어갈 때에 지붕 제1앙장에 빼곡히 수놓아져있는 그룹들과 둘째 휘장에 수놓아져있는 그룹들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것이다. 이곳이 하나님이 통치하는 공간이구나 하고 즉각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대제사장이 되어 지성소에 들어가게 된다면 우리는 두 그룹의 천사들이 호위하고 있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빛이 있다는 것을 눈으로도 보게 될 것이다. 

 

4.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성전의 휘장이 둘로 찢어진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인가?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에 성전의 휘장이 둘로 찢어졌다는 것은 이제 사람이 직접 하나님이 계시는 하나님의 보좌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이라도 셋째하늘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공중에 떠서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 호위하고 있는 4명의 생물들(그룹천사의 일종임)을 보게 될 것이다. 그곳이 바로 성막으로 치자면 지성소의 법궤 위 속죄소와 같은 것이다. 

  그렇다. 비록 구약시대의 성도들이 구원을 받았지만 그들이 죽어서 하나도 하나님이 계시는 보좌 앞으로 가지 못했다. 그들은 낙원에 있었다. 아직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가는 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께서 죽으심으로써 열릴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우리의 영이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가는 새롭고 살아있는 길이 열렸다(히10:19~22, 요14:6). 왜냐하면 그날 절대로 찢어질 수 없는 성전의 둘째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마27:51, 막15:38), 그것도 '한 가운데가'(눅23:45) 찢어서 둘로 갈라짐으로 그와 같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그날 자신의 육체를 죽음에 넘김으로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만드신 후, 가장 먼저 아버지 앞으로 가셔서 자신을 첫 열매로 드리셨다. 그리고 나서 구약의 성도들을 한꺼번에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신약의 성도들은 지금도 죽으면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가게 된다. 

히10:19-2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의 구원은 어느 순간이 아니다. 예수믿어서 성령을 받은 순간은 구원의 시작일 뿐 그것이 구원의 완성이 아닌 것이다. 우리의 구원의 완성은 우리의 영이 부활체를 입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갈 때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예수님을 믿어 번제단에서 1차적으로 자신의 영이 구원을 받았다면 이제는 물두멍으로 가서 자신의 죄를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고 구원얻을 후사들을 섬기는 영적인 공간으로서 거기에서 신앙생활을 잘 감당해야 한다. 그곳이 바로 교회인 것이다. 그리고 성도는 이제 등잔대에서 날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하고, 분향단에서 날마다 기도를 드려야 하며,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떡상에 가서 말씀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죽은 후에 요단강을 건너가서 하나님이 계시는 보좌 앞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일종의 여정인 것이지 결코 한 순간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구원은 우리의 영혼이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갈 때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5. 나오며

  그렇다. 예수께서는 구원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출입문이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을 양으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신다. 이러한 측면에서 예수께서는 '뜰의 문'이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양으로 하여금 들어가고 나가면서 생명을 더 풍성하게 얻도록 하시는 문이라고 말씀하셨다(요10:7,9~10). 이러한 측면에서 께서는 '성막문(회막문)'이시다. 그러므로 구원의 유일한 문이신 예수님 이외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이시면서 흠없는 사람이신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자가 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다면 이 세상에서 구원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진짜 구원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새 예루살렘 성안에 들어가야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었다고 해서 구원이 완성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날마다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가 받은 구원을 완성해 가야 하는 것이다(빌2:12). 그것은 바로 성령의 인도와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것이 바로 성막의 성소에서 참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나서 때가 되어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에 비로소 찢어진 둘째 휘장을 통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2024년 03월 13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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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03.15 08:35

    1. 들어가며

     성막을 공부하다 보면, 우리가 알지 못한 채 있어 왔던 놀라운 영적인 비밀들을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는 것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등잔대 불은 과연 하루 종일 켜둔 것인지 아니면 저녁에만 켰다가 아침에 끈 것인지 실은 정확하지가 않다. 그리고 분향단이 과연 성소에만 있었는지 아니면 지성소에도 있었는지 정확하지 않다. 그리고 분향단과 향로가 어떤 관계에 있으며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도 잘 모른다. 왜냐하면 금 향로에 대한 것이 성막을 제조할 당시에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보았지만 성막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려 주고 그분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설계도와 같은 것이다. 그래도 성막을 공부하다 보면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다른 보화들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성막은 신비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성막에 사용되는 재료들과 모양 그리고 크기와 숫자 그리고 심지어 색깔까지도 영적인 비밀을 담고 있는 것을 깨달을 때면 놀라움을 금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에 살펴보게 될 둘째 휘장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둘째 휘장은 첫째 휘장인 성막문과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또한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가? 왜 둘째 휘장은 같은 휘장이면서도 뜰 문이나 성막문처럼 문이라고 불리않는 것일까?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둘째 휘장이 찢어졌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2. 성막에 사용된 6가지 종류의 휘장(커텐)은 무엇인가?

      성막이 성막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여러 종류의 휘장들 곧 커튼들(가리개들)의 집합체가 곧 성막이기 때문이다. 즉 성막에는 최소 5가지 종류의 휘장들이 있다. 아니 넓게 보면 6가지 종류의 휘장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휘장들은 이름도 다르용도도 다르재료도 각각 다르다. 그렇다면 성막에는 어떤 종류의 휘장들이 있그 용도는 무엇인가?

      첫째, 성막의 포장(울타리)인 세마포 휘장이 있다. 이는 히브리어로 '켈라'라고 부른다(출27:14). 켈라 휘장은 세마포로 만든 흰 천으로서 성막의 울타리 역할을 한다. 성막은 총 60개의 기둥들휘장을 치는데, 그중에서 뜰의 문의 용도로 사용되는 4개의 기둥(20규빗)을 제외하고는 56개의 기둥(280규빗)에 '켈라'라고 불리는 성막 울타리를 치는 것이다. 이때 사용되는 기둥은 조각목 나무에 놋을 입힌 것이며, 기둥을 연결하는 가름대와 고는 은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기둥의 받침도 놋이다. 그리 울타리에 치는 포장의 높이는 5규빗(2m28cm)이다.

      둘째, 뜰 문 휘장이 있다. 이는 히브리어로 '마싸크'라고 부른다(출26:36, 40:12). 뜰 문의 휘장인 '마싸크'는 성막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출입문의 용도로 제작된 것이다. 그런데 화려하다. 왜냐하면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서 마싸크를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모세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단 지파 사람 오홀리압과 여인들이 수를 놓아서 만든 것이다(출38:23). 길이는 기둥 4개의 크기(20규빗=9m12cm)이며, 높이는 '켈라'와 같이 5규빗(2m28cm)이며, 놋 갈고리에 달아 놓는다. 기둥은 켈라의 경우처럼 조각목으로 제작하여 놋을 입힌 것이다. 받침대 역시 놋으로 만든다. 

      셋째, 성막문 휘장이 있다. 이는 히브리어로 뜰 문 휘장과 같이 '마싸크'라고 부른다(출26:36). 왜냐하면 휘장이 문의 역할로 쓰이면, '마싸크'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는 제사장들이 물두멍을 지나서 성소 안으로 들어갈 때 젖히고 들어가는 바로 그 휘장이다. 일종의 출입문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첫째 휘장이라고도 불린다. 성막이 때로는 회막이라고도 불리는 까닭에, '성막문'은 '회막문'이라고도 불린다(출40:12). 이 문도 뜰의 휘장처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를 놓아서 만든 것이다. 높이는 약 10규빗 정도이며, 기둥 다섯 개(10규빗)를 연결한 것에 고리를 달아 늘어뜨린 것이다. 이때 사용되는 기둥은 조각목금을 입힌 것이며, 휘장을 내뜨리기 위해 거는 갈고리 역시 금으로 만든다. 하지만 이 기둥의 받침은 놋으로 부어 만든 것이다(출26:37). 

      넷째, 둘째 휘장이 있다. 이는 히브리어로 '포레케트'라고 부른다(출26:31). 이 휘장의 용도도 사실 지성소로 들어가는 출입문의 역할을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 둘째 휘장을 성막에 걸어 놓음으로 성막을 성소와 지성소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즉 성막의 공간을 성소와 지성소로 나누기 위해 치는 휘장이 바로 둘째 휘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높이는 10규빗 정도이며,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만드는 것인데, 거기에 그룹들의 모양으로 수를 놓는다. 이때 사용되는 기둥은 총 4개(10규빗)인데, 조각목금을 입힌 것이다. 휘장을 늘어뜨리기 위해 사용되는 고리 금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기둥 받침은 은으로 만든다. 

      다섯째, 지붕을 덮는 앙장으로서 첫 번째와 두 번째 휘장이 있다. 이것을 가리켜 히브리어에서는 '예리아'라고 부른다. 첫 번째 앙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들고 거기에 그룹들을 수놓는다. 그리고 두 번째 앙장은 염소털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지붕을 덮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은 하늘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여섯째, 앙장을 덮은 덮개로서 첫 번째 덮개와 두 번째 덮개가 있다. 이것을 가리켜 히브리어에서는 '미크쎄'라고 부른다. 이것은 천으로 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휘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리개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것도 휘장이라고 해야 한다. 이 중 첫 번째 덮개는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고, 두 번째의 웃덮개는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비가 왔을 때에 물이 새지 않게 막아 주고, 광야의 모래바람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3. 지성소와 성소를 가르는 둘째 휘장은 다른 휘장들과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

      지성소와 성소를 가리는 둘째 휘장 곧 '포레케트'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만들어진다는 측면에서는 뜰 문 휘장과 성막문 휘장과 지붕을 덮는 제1앙장과 같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 휘장천사인 그룹의 모양을 수놓는다 측면에서 보면, 둘째 휘장은 지붕의 제1앙장과 같은 모양이다.

      그럼, 왜 성막(성소와 지성소)의 지붕의 제1앙장과 둘째 휘장은 그룹들이 수놓아져 있는가? 그것은 성소와 지성소가 천사들이 일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함이다. 나중에 배우겠지만 지성소는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 하늘을 상징하고, 성소는 이 세상에 하나님이 통치하는 교회를 상징한다. 이 두 곳에는 사실 천사들이 가득 있다. 그런데 지성소와 성소의 차이는 지성소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만 있지만, 성소는 하나님과 구원얻을 상속자들을 섬기는 신실한 천사들도 있고 타락한 천사들인 귀신들도 같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성소의 법궤 위 속죄소에는 아예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그룹천사 두 명을 금으로 만들어 올려놓았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구약시대 이스라엘 나라의 제사장이었다면 우리는 성소에 들어갈 때에 지붕 제1앙장에 빼곡히 수놓아져 있는 그룹들과 둘째 휘장에 수놓아져 있는 그룹들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것이다. 이곳이 하나님이 통치하는 공간이구나 하고 즉각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대제사장이 되어 지성소에 들어가게 된다면 우리는 두 그룹의 천사들이 호위하고 있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빛이 있다는 것을 눈으로도 보게 될 것이다. 

     

    4.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성전의 휘장이 둘로 찢어진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인가?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에 성전의 휘장이 둘로 찢어졌다는 것은 이제 사람이 직접 하나님이 계시는 하나님의 보좌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이라도 셋째 하늘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공중에 떠서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 호위하고 있는 4명의 생물들(그룹천사의 일종임)을 보게 될 것이다. 그곳이 바로 성막으로 치자면 지성소의 법궤 위 속죄소와 같은 것이다. 

      그렇다. 비록 구약시대의 성도들이 구원을 받았지만 그들 죽어서 하나도 하나님이 계시는 보좌 앞으로 가지 못했다. 그들은 낙원에 있었다. 아직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가는 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께서 죽으심으로써 열릴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에죽으실 때에 우리의 영이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가는 새롭고 살아 있는 길이 열렸다(히10:19~22, 요14:6). 왜냐하면 그날 절대로 찢어질 수 없는 성전의 둘째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마27:51, 막15:38), 그것도 '한가운데가'(눅23:45) 찢어서 둘로 갈라짐으로 그와 같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그날 자신의 육체를 죽음에 넘김으로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만드신 후, 가장 먼저 아버지 앞으로 가셔서 자신을 첫 열매로 드리셨다. 그고 나서 구약의 성도들을 한꺼번에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신약의 성도들은 지죽으면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가게 된다. 

    히10:19~2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의 구원은 어느 순간이 아니다. 예수 믿어서 성령을 받순간은 구원의 시작일 뿐 그것이 구원의 완성이 아닌 것이다. 우리의 구원의 완성은 우리의 영이 부활체를 입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갈 때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예수님을 믿어 번제단에서 1차적으로 자신의 영이 구원을 받았다면 이제는 물두멍으로 가서 자신의 죄를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고 구원 얻을 후사들을 섬기는 영적인 공간으로서 거기에서 신앙생활을 잘 감당해야 한다. 그곳이 바로 교회인 것이다. 그리고 성도는 이제 등잔대에서 날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하고, 분향단에서 날마다 기도를 드려야 하며,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떡상에 가서 말씀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죽은 후에 요단강을 건너가서 하나님이 계시는 보좌 앞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일종의 여정인 것이지 결코 한 순간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구원은 우리의 영혼이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갈 때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5. 나오며

      그렇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구원으로 들어가게 해 주는 출입문이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을 통하여 양으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신다. 이러한 측면에서 예수께서는 '뜰의 문'이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양으로 하여금 들어가고 나가면서 생명을 더 풍성하게 얻도록 하시는 문이라고 말씀하셨다(요10:7,9~10). 이러한 측면에서 예수께서는 '성막문(회막문)'이시다. 그러므로 구원의 유일한 문이신 예수님 이외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이시면서 흠없는 사람이신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자가 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다면 이 세상에서 구원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진짜 구원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야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었다고 해서 구원이 완성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날마다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가 받은 구원을 완성해 가야 하는 것이다(빌2:12). 그것은 바로 성령의 인도와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것이 바로 성막의 성소에서 참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고 나서 때가 되어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에 비로소 찢어진 둘째 휘장을 통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2024년 03월 13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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