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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4B9KdTLdg5M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과연 귀신이 들어올 수 없는가?(고후12:7~9)_2024-04-29(월)

https://youtu.be/4B9KdTLdg5M

 

1. 들어가며

  구약과 신약의 차이는 성령의 내주를 통하여 서로 비교해 보면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구약의 성도는 단 한 사람도 자기 안에 성령을 모신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경륜상 구약시대는 성령께서 사람들 위에 내려오셔서 역사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공생애를 마치시고 A.D.30년경 오순절날 성령을 보내주신 이후부터는 성령께서 사람들 속에도 거주하시게 되었다(요16:17). 그리고 믿는 이들 속에 성령이 거주하시게 된 것을 가리켜 흔히들 '거듭났다'라고 표현한다. 왜냐하면 '거듭났다'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분배되어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한 상태가 되었음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자기 안에 들어오심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과연 귀신이 들어올 수 있는가? 아니면 결코 들어올 수 없는 것인가? 이번 시간에는 진정 거듭난 성도들에게도 귀신이 들어오는지 들어오지 않는지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귀신은 사람 속에 언제 치고 들어오는가?

  귀신은 타락한 천사들로 사람들 속에 들어오는 영들을 가리킨다. 이러한 귀신들은 과연 어느 따에 사람들 속에 들어오는 것인가? 그것은 2가지 경우다. 

  첫째, 사람이 범죄하면 귀신이 들어오는 것이다(요일3:8). 

요일3:8 죄를 짓는(행하고 있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마귀로부터 있는 중이다) 마귀는 처음부터(시작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들]을 멸하려(푸시기 위하여, 파괴시키기 위하여, 무효화시키기 위하여) 하심이라 

  그렇다. 사람이 범죄하면 마귀 곧 귀신에게 속하게 된다. 귀신이 그를 점령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창세기 3:14에 보니,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의 범죄직후 뱀(사탄, 마귀)에게 사람이 죄를 범하면 그 육체를 점령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기 대문이다. 그러므로 그때부터 사탄의 하수인들인 귀신들이 사람 속에 들어오게 되었다. 

  둘째, 자신이 범죄하지 않았어도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모태에 있을 때에 귀신들이 이미 들어온 채로 태어나기 때문이다(시51:5). 이러한 사실은 신구약 인물들 가운데 아주 영성이 깊은 다윗이 직접 한 말이다. 다윗은 이렇게 말했다. 

시51: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그렇다. 다윗은 말했다. 자신이 죄악 가운데서 출생하게 되었는데, 이는 자신의 어머니가 죄 가운데서 자신을 잉태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 사람은 엄마의 태중에서 생성될 때부터 귀신의 침투를 받는다. 잠깐, 아이의 잉태과정을 살펴보자. 엄마의 난자와 아빠의 정자가 수정을 하면, 자궁에 착상을 한다. 그러면 그때부터 세포분열을 하여 점차 아기로 성장한다. 그런데 자궁에 임신된 아이가 약 2~3개월 되었을 때에 하나님게서는 낙원에서 자라고 있는 영을 그 태아 속에 집어넣어준다. 그러므로 태아의 육체에 사람의 영이 들어와서 진정한 사람이 된다. 그러나 자궁 안에는 엄청난 많은 양의 귀신들이 이미 들어있다. 왜냐하면 여자의 자궁 안에는 이미 자기 가문의 영들이 들어온 채 있으며 자신이 범죄했을 때에 들어온 영들도 함께 있다. 또한 성생활을 통해 남편의 가문에 있는 영들까지 받아들여 거기에 함께 있다. 그러므로 아기가 수정될 때부터 귀신은 그 아기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것은 사실 아기의 범죄하고는 무관하다.

  그렇다면, 왜 귀신은 태중의 아기 속에 들어갈 수 있는가? 그것은 조상들이 우상숭배를 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 죄값을 그의 자손 3~4대까지 치르게 하겠다는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출20:5).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의 죄를 싫어하신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우상을 숭배하면 그가 반드시 지옥형벌을 받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의 죄값을 크게 물어 그와 그의 자손으로 하여금 빨리 돌이키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모친이 죄중에서 자신을 잉태하였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는 더러운 영들이 가득한 자궁 안에서 자신이 잉태되었음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다 태어날 때부터 죄 가운데 태어나는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어거스틴은 신학적으로 정리하여 '원죄'라고 불렀다. 하지만 원죄는 사람의 유전자 속에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모친의 태중에서부터 귀신이 사람 몸 속에 들어간 상태를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3. 귀신이 들어올 때면 사람의 어느 부분 안으로 들어오는가?

  그렇다면 귀신은 대체 사람의 어느 부분에 들어오는가? 그것이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단서가 성경에 나온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이 우리 믿는 이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성전'(고전3:16) 혹은 '성령의 전'(고전6:19)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고전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나오스)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나오스)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그렇다.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왜 사도 바울은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성전에 빗대어 말했는가? 그것은 성전의 구조가 사람의 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성전은 바깥뜰과 성소와 지성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사람도 역시 육체와 혼과 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살전5:23).

  그렇다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 곧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과 혼과 육체 가운데 어디에 거주하시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영 속이다(딤후4:22). 우리가 거듭날 때에 성령께서 우리의 영 속으로 들어오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내 영과 하나가 되어 점차로 나의 혼을 지배하시고 이어서 나의 육체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의의 도구로 쓰시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귀신은 우리 어느 부분에 들어오는가? 그것은 우리의 육체 속에다. 바로 우리의 육체 속에 귀신이 들어오는 것이다(고후12:7). 이때 귀신은 먼저 우리의 혼(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점령한 후에, 우리의 자유의지로 범죄를 하게 하고, 그런 다음에 육체 속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사탄의 사자(천사) 곧 귀신이 자신의 육체 속에 들어왔다고 분명하게 말했던 것이다(고후12:7).

 

4. 귀신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들어올 수 없는가?

  믿는 이들 중에 어느 분은 진정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귀신이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듭난 그리스도인 곧 성령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귀신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는 직접적인 말이 성경에는 없다. 아니 그 반대로 성경은 말한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 속에도 귀신이 들어와 있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기 때문이다. 자, 고린도후서 12:7~9의 말씀을 보자. 

고후12:7-9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사도 바울은 자신이 거듭난 이후 많은 계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셋째 하늘에 갔다가 왔으며, 주께서 자신을 보내셨던 낙원에 가서 말할 없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고후12:2~4). 그런데 이렇게 그가 받은 계시들은 그가 예수 믿기 전에 받았던 것이 아니었다. 그가 예수님을 믿고 난후 상당히 시간이 흐른 뒤에 받은 것들이다. 그중에서 셋째 하늘과 낙원에 대한 계시는 그가 적어도 예수님을 믿고 14년이 지난 후였다고 스스로 말했다(A.D.42~43년경). 그런데 그 후에 자신의 육체에 사탄의 사자(천사) 곧 귀신이 들어왔다고 말했다(고후12:7). 왜냐하면 그가 받은 계시가 우월한 것들이었기에 교만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의 육체 속에는 교만의 영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다가 교만의 영이 더 많아지면서 그 영들이 자신의 육체를 괴롭혔다. 그러면 육체적인 약함이 드러났다. 그것이 바로 안질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눈에는 살인의 영이 완전히 나가지 않은 채 여전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행9:1). 

  또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A.D.49년경 바울이 2차전도여행을 떠날 무렵이었다. 그때 바울은 전도여행 수행원으로서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는 문제로 바나바와 부딪히고 말았다. 바나바는 1차전도여행 때에 마가 요한이 중간에 돌아가버렸지만 이제는 그럴 리가 없을 터이니 그를 데려가자고 제안했다. 아마 마가 요한이 그의 친조카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완강히 거부했다. 아니 강한 혈기와 분노로서 바나바와 싸웠다. 누가는 이때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행15:39). 그렇다. 사도 바울은 그때 혈기와 분노가 가득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때 혈기와 분노를 내게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그 안에 남아있던 혈기와 분노의 영이 혈기와 분노를 냄으로 또다시 혈기 분노의 영들이 불러들여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혈기와 분노를 냈을 때 그는 아직 거듭나지 않은 사람이었는가? 아니었다. 적어도 14년 전에 이미 그는 거듭난 상태였다. 그러므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귀신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주장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5. 귀신이 성령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들어오는지 아니 들어오는지는 어떻게 판정할 수 있는가?

  더러운 귀신이 성령받은 그리스도인에게 들어오는지 아니 들어오는지는 어떻게 판정할 수가 있는가? 그것은 2가지로 판정해야 한다.

  첫째, 실제로 성령받은 그리스도인에게 귀신이 들어오는지를 영안으로 직접 살펴 보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는 영안이 열려서 귀신을 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상당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혈기와 분노를 낼 때 과연이 귀신이 사람 속으로 진짜 들어가는지를 보면 된다. 그런데 그 순간을 보면 확실히 귀신이 쏜살같이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영안이 열리지 않은 사람은 그때 귀신이 과연 사람 속에 들어가지 아니 들어가는지를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영안이 열려서 보지 못했다면, 거듭난 그리스도인 속에 귀신이 들어가는지 아니 들어가는지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을 보류해 두어야 한다. 미국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미국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면 아니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둘째, 성경에 이런 것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사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귀신이 들어가는지 아니 들어가는지는 사도행전 2장 이후의 기사를 통해서 확인해보아야 한다. 그런데 방금 전에도 살펴보았지만 성령받아 거듭난 사도 바울도 마가 요한을 수행원으로 데려가는 문제를 두고 혈기 분노를 내고 말았다. 그때 엄청난 혈기 분노의 영이 사도 바울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혈기 분노의 영은 결국 미워하는 마음을 양산해낸다. 그러면 그것이 결국 살인 죄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때 혈기 분노의 죄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살인죄도 지은 것이다. 그리하여 그후에 사도 바울은 오랜 시간을 이 일로 인하여 괴로워해야 했다. 그래서 죄책감을 시달렸다. 그리고 바나나와 안디옥교회의 후원을 잃어버리게 된 것을 후회했다. 그리고 우울해지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의 몸 속에 들어있는 영들이 어떤 것들이었는지를 지금도 영안이 열린 사람이 보면 환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의 경우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너무 큰 것이었기 때문에 그후에도 그에게 교만의 영이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고후12:7~9).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아덴에서 복음전하다가 논쟁케 하는 영도 받아들였으며, 전도방해의 영까지 받아들이고 말았다. 

 

6. 나오며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살인의 영도 소유하고 있었다. 사도행전 9장 1절에 보면, '살기가 등등하여'라는 표현을 헬라 어원문으로 보면, '살인의 영이 콧구멍에서 씩씩 거리고 나오고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일 때에 그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여겼다. 살인의 영, 살해의 영이 그 안에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도 다메섹 체험 이후 3일간의 금식기도와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해 그의 속에 있는 악한 영들의 일부가 떠나갔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악한 영들이 남아 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바나바와 싸울 때에는 자기 안에 남아있는 악한 영들로 인하여 더욱더 혈기와 분노를 내고 말았다. 그리고 그리하여 더 많은 혈기와 분노의 영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지라도 귀신이 아니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범죄하면 들어오는 것이다. 아니 그 이전에 이미 자기 안에 셀 수 없을 정도의 악한 영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것은 자기의 부모와 조상들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 안에 귀신이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표현해서는 아니 된다. 또한 거듭난 그리스도인 안에는 귀신이 들어있지 않다고 표현해도 아니 된다. 이미 예수믿기 전에 들어온 귀신들 그리고 모태로부터 들어와 있는 영들도 아주 많이 들어있고 그 영들이 부추겨 또 다른 영들을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그라나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다. 아무리 많은 영들이라도 우리가 회개하면 이 영들을 내보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요일1:9). 그러므로 예수 믿기 전의 자범죄들과 조상들의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해보지 않는 분들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 귀신이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을 쉽게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언젠가는 자기가 한 말을 자기가 책임져야 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마12:36). 

 

 

2024년 04월 29일(월)

정보배 목사

  • ?
    동탄명성교회 2024.05.07 17:27

    1. 들어가며

      구약과 신약의 차이는 성령의 내주를 통하여 서로 비교해 보면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구약의 성도는 단 한 사람도 자기 안에 성령을 모신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경륜상 구약시대는 성령께서 사람들 위에 내려오셔서 역사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공생애를 마치시고 A.D.30년경 오순절 날 성령을 보내 주신 이후부터는 성령께서 사람들 속에도 거주하시게 되었다(요16:17). 그리고 믿는 이들 속에 성령이 거주하시게 된 것을 가리켜 흔히들 '거듭났다'라고 표현한다. 왜냐하면 '거듭났다'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분배되어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한 상태가 되었음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자기 안에 들어오심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과연 귀신이 들어올 수 있는가? 아니면 결코 들어올 수 없는 것인가? 이번 시간에는 진정 거듭난 성도들에게도 귀신이 들어오는지 들어오지 않는지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귀신은 사람 속에 언제 치고 들어오는가?

      귀신은 타락한 천사들로 사람들 속에 들어오는 영들을 가리킨다. 이러한 귀신들은 과연 어느 에 사람들 속에 들어오는 것인가? 그것은 2가지 경우다. 

      첫째, 사람이 범죄하면 귀신이 들어오는 것이다(요일3:8). 

    요일3:8 죄를 짓는(행하고 있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마귀로부터 있는 중이다) 마귀는 처음부터(시작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들]을 멸하려(푸시기 위하여, 파괴시키기 위하여, 무효화시키기 위하여) 하심이라 

      그렇다. 사람이 범죄하면 마귀 곧 귀신에게 속하게 된다. 귀신이 그를 점령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창세기 3:14에 보니,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의 범죄 직후 뱀(사탄, 마귀)에게 사람이 죄를 범하면 그 육체를 점령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기 문이다. 그러므로 그때부터 사탄의 하수인들인 귀신들이 사람 속에 들어오게 되었다. 

      둘째, 자신이 범죄하지 않았어도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모태에 있을 때에 귀신들이 이미 들어온 채로 태어나기 때문이다(시51:5). 이러한 사실은 신구약 인물들 가운데 아주 영성이 깊은 다윗이 직접 한 말이다. 다윗은 이렇게 말했다. 

    시51: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그렇다. 다윗은 말했다. 자신이 죄악 가운데서 출생하게 되었는데, 이는 자신의 어머니가 죄 가운데서 자신을 잉태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 사람은 엄마의 태중에서 생성될 때부터 귀신의 침투를 받는다. 잠깐, 아이의 잉태과정을 살펴보자. 엄마의 난자와 아빠의 정자가 수정을 하 자궁에 착상을 한다. 그러면 그때부터 세포분열을 하여 점차 아기로 성장한다. 그런데 자궁에 임신된 아이가 약 2~3개월 되었을 때에 하나님서는 낙원에서 자라고 있는 영을 그 태아 속에 집어넣어 주신다. 그러므로 태아의 육체에 사람의 영이 들어와서 진정한 사람이 된다. 그러나 자궁 안에는 엄청난 많은 양의 귀신들이 이미 들어 있다. 왜냐하면 여자의 자궁 안에는 이미 자기 가문의 영들이 들어온 채 있으며 자신이 범죄했을 때에 들어온 영들도 함께 있다. 또한 성생활을 통해 남편의 가문에 있는 영들까지 받아들여 거기에 함께 있다. 그러므로 아기가 수정될 때부터 귀신은 그 아기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것은 사실 아기의 범죄하고는 무관하다.

      그렇다면, 왜 귀신은 태중의 아기 속에 들어갈 수 있는가? 그것은 조상들이 우상숭배를 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 죄값을 그의 자손 3~4대까지 치르게 하겠다는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출20:5).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의 죄를 싫어하신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우상을 숭배하면 반드시 지옥형벌을 받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의 죄값을 크게 물어 그와 그의 자손으로 하여금 빨리 돌이키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모친이 죄 중에서 자신을 잉태하였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는 더러운 영들이 가득한 자궁 안에서 자신이 잉태되었음을 알려 준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다 태어날 때부터 죄 가운데 태어나는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어거스틴은 신학적으로 정리하여 '원죄'라고 불렀다. 하지만 원죄는 사람의 유전자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모친의 태중에서부터 귀신이 사람 몸속에 들어간 상태를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3. 귀신이 들어올 때면 사람의 어느 부분 안으로 들어오는가?

      그렇다면 귀신은 대체 사람의 어느 부분에 들어오는가? 그것이 어디인지를 알려 주는 단서가 성경에 나온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이 우리 믿는 이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성전'(고전3:16) 혹은 '성령의 전'(고전6:19)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고전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나오스)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나오스)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그렇다.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왜 사도 바울은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성전에 빗대어 말했는가? 그것은 성전의 구조가 사람의 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성전은 바깥 뜰과 성소와 지성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사람도 역시 육체와 혼과 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살전5:23).

      그렇다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 곧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과 혼과 육체 가운데 어디에 거주하시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영 속이다(딤후4:22). 우리가 거듭날 때에 성령께서 우리의 영 속으로 들어오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내 영과 하나가 되어 점차로 나의 혼을 지배하시고 이어서 나의 육체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의의 도구로 쓰시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귀신은 우리 어느 부분에 들어오는가? 그것은 우리의 육체 속이다. 바로 우리의 육체 속에 귀신이 들어오는 것이다(고후12:7). 이때 귀신은 먼저 우리의 혼(생각과 감정과 의지) 점령한 후에, 우리의 자유의지로 범죄를 하게 하고, 그런 다음에 육체 속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사탄의 사자(천사) 곧 귀신이 자신의 육체 속에 들어왔다고 분명하게 말했던 것이다(고후12:7).

     

    4. 귀신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들어올 수 없는가?

      믿는 이들 중에 어 분은 진정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귀신이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듭난 그리스도인 곧 성령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귀신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는 직접적인 말이 성경에는 없다. 아니 그 반대로 성경은 말한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 속에도 귀신이 들어와 있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기 때문이다. 자, 고린도후서 12:7~9의 말씀을 보자. 

    고후12:7~9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사도 바울은 자신이 거듭난 이후 많은 계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셋째 하늘에 갔다가 왔으며, 주께서 자신을 보내셨던 낙원에 가서 말할 없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고후12:2~4). 그런데 이렇게 그가 받은 계시들은 그가 예수 믿기 전에 받았던 것이 아니었다. 그가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상당히 시간이 흐른 뒤에 받은 것들이다. 그중에서 셋째 하늘과 낙원에 대한 계시는 그가 적어도 예수님을 믿고 14년이 지난 후였다고 스스로 말했다(A.D.42~43년경). 그런데 그 후에 자신의 육체에 사탄의 사자(천사) 곧 귀신이 들어왔다고 말했다(고후12:7). 왜냐하면 그가 받은 계시가 우월한 것들이었기에 교만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의 육체 속에는 교만의 영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다가 교만의 영이 더 많아지면서 그 영들이 자신의 육체를 괴롭혔다. 그러면 육체적인 약함이 드러났다. 그것이 바로 안질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눈에는 살인의 영이 완전히 나가지 않은 채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행9:1). 

      또 한 가지 사례를 들어 보자. A.D.49년경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떠날 무렵이었다. 그때 바울은 전도여행 수행원으로서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는 문제로 바나바와 부딪히고 말았다. 바나바는 1차 전도여행 때에 마가 요한이 중간에 돌아가 버렸지만 이제는 그럴 리가 없을 터이니 그를 데려가자고 제안했다. 아마 마가 요한이 그의 친조카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완강히 거부했다. 아니 강한 혈기와 분노로서 바나바와 싸웠다. 누가는 이때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행15:39). 그렇다. 사도 바울은 그때 혈기와 분노가 가득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때 혈기와 분노를 내게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그 안에 남아 있던 혈기와 분노의 영이 혈기와 분노를 냄으로 또다시 혈기 분노의 영들 불러들여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혈기와 분노를 냈을 때 그는 아직 거듭나지 않은 사람이었는가? 아니었다. 적어도 14년 전에 이미 그는 거듭난 상태였다. 그러므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귀신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주장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5. 귀신이 성령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들어오는지 아니 들어오는지는 어떻게 판정할 수 있는가?

      더러운 귀신이 성령받은 그리스도인에게 들어오는지 아니 들어오는지는 어떻게 판정할 수가 있는가? 그것은 2가지로 판정해야 한다.

      첫째, 실제로 성령받은 그리스도인에게 귀신이 들어오는지를 영안으로 직접 살펴보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영안이 열려서 귀신을 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상당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혈기와 분노를 낼 때 과 귀신이 사람 속으로 진짜 들어가는지를 보면 된다. 그런데 그 순간을 보면 확실히 귀신이 쏜살같이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영안이 열리지 않은 사람은 그때 귀신이 과연 사람 속에 들어가지 아니 들어가는지를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영안이 안 열려서 보지 못했다면, 거듭난 그리스도인 속에 귀신이 들어가는지 아니 들어가는지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을 보류해 두어야 한다. 미국에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사람이 미국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면 아니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둘째, 성경에 이런 것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사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귀신이 들어가는지 아니 들어가는지는 사도행전 2장 이후의 기사를 통해서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런데 방금 전에도 살펴보았지만 성령받아 거듭난 사도 바울도 마가 요한을 수행원으로 데려가는 문제를 두고 혈기 분노를 내고 말았다. 그때 엄청난 혈기 분노의 영이 사도 바울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혈기 분노의 영은 결국 미워하는 마음을 양산해 낸다. 그러면 그것 결국 살인죄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때 혈기 분노의 죄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살인죄도 지은 것이다. 그리하여 그 후에 사도 바울은 오랜 시간을 이 일로 인하여 괴로워해야 했다. 그래서 죄책감 시달렸다. 그리고 바나나와 안디옥 교회의 후원을 잃어버리게 된 것을 후회했다. 그리고 우울해지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의 몸속에 들어 있는 영들이 어떤 것들이었는지를 지금도 영안이 열린 사람이 보면 환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의 경우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너무 큰 것이었기 때문에 그 후에도 그에게 교만의 영이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고후12:7~9).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아덴에서 복음전하다가 논쟁케 하는 영도 받아들였으며, 전도 방해의 영까지 받아들이고 말았다. 

     

    6. 나오며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살인의 영도 소유하고 있었다. 사도행전 9장 1절에 보면, '살기가 등등하여'라는 표현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살인의 영이 콧구멍에서 씩씩거리고 나오고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스데반을 돌로 쳐죽일 때에 그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여겼다. 살인의 영, 살해의 영이 그 안에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도 다메섹 체험 이후 3일간의 금식기도와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해 그의 속에 있는 악한 영들의 일부가 떠나갔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악한 영들이 남아 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바나바와 싸울 때에는 자기 안에 남아 있는 악한 영들로 인하여 더욱더 혈기와 분노를 내고 말았다. 그리고 그리하여 더 많은 혈기와 분노의 영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지라도 귀신이 아니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범죄하면 들어오는 것이다. 아니 그 이전에 이미 자기 안에 셀 수 없을 정도의 악한 영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것은 자기의 부모와 조상들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 안에 귀신이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표현해서는 아니 된다. 또한 거듭난 그리스도인 안에는 귀신이 들어 있지 않다고 표현해도 아니 된다. 이미 예수믿기 전에 들어온 귀신들 그리고 모태로부터 들어와 있는 영들도 아주 많이 있고 그 영들이 부추겨 또 다른 영들을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그나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다. 아무리 많은 영들이라도 우리가 회개하면 이 영들을 내보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요일1:9). 그러므로 예수 믿기 전의 자범죄들과 조상들의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해 보지 않는 분들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 귀신이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을 쉽게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언젠가는 자기가 한 말을 자기가 책임져야 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마12:36). 

     

     

    2024년 04월 29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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