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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온라인새벽기도회] 아가서강해(12) 외적인 아름다움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으로(아가4:1~11)_2024-09-22(주일)

https://youtu.be/Jl6_-YDPe1M

 

1. 술람미 여인에 대한 솔로몬의 호칭은 결혼 전후로 어떻게 달라졌는가?

  술람미 여인에 대해 솔로몬이 연애 시절에 그녀를 불렀던 명칭은 그녀와 결혼식을 치르고 난 후에 솔로몬이 그녀를 불렀던 명칭과 차이가 난다. 결혼 전 곧 연애 시절에는 솔로몬은 그녀를 "내 사랑" 혹은 "내 어여쁜 자"라고 칭했다(아1:9, 2:2, 2:10. 4:1, 4). 그런데 결혼식을 치루고 난 후 솔로몬은 그녀를 "나의 신부"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아4:8,9,10,11,12,5:1), "내 누이"(아4:9,10,12,5:1,2) 그리고 "흠이 없는 자"(아4:7)요 "완전한 자"(아5:2)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2. 결혼 전에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어떻게 비유하였는가?

  결혼 전 연애할 때에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때 솔로몬은 이 여인을 두 가지로 비유를 들어 어여쁘고 사랑스럽다고 했다. 그것의 하나는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라고 하였고(2:2), 또 하나는 동물로서 비유하였으니 '비둘기'와 같다고 했다(아2:14). 솔로몬은 먼저, 그녀를 빨간색의 백합화(아네모네)에 비유했다. 이는 솔로몬이 그녀의 열정과 뜨거운 사랑을 그렇게 비유한 것이고, 두 번째로 비둘기에 비유한 것은 그녀의 순결과 정절(일부종사)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3. 결혼 전후로 여자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한편 결혼 전후로 솔로몬은 여자를 칭찬하는 것에 있어서도 횟수와 방면에 있어서 다르다. 더 많아진 것이다. 결혼 전에 솔로몬은 그녀를 3가지 면에서 칭찬했는데, 결혼 후에는 7가지를 칭찬하였기 때문이다. 결혼 전에 솔로몬은 그녀를 다음과 같이 3가지 방면에서 어여쁘고 아름답다고 했다. 첫째는 그녀의 두 뺨이 아름답다고 했다(아1:10a). 그녀의 두 뺨이 땋은 머리털로 보일 듯 말 듯 하는 것이 감추어진 옹달샘 같아서 아름답다고 했다. 둘째, 그녀의 목이 아름답다고 했다(아1:10b). 이는 그녀의 목에 진주와 여러 가지 보석으로 단장된 구슬꿰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솔로몬은 그녀의 눈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이는 그녀의 눈이 순결하고 정절을 상징하는 비둘기와 같았기 때문이다(아1:15).

  그런데 결혼 후에 솔로몬은 그녀를 3가지 면에서 뿐만 아니라, 거기에다가 4가지를 더하여 7가지 방면에 대해 칭찬을 해 준다(아4:1~5). 그것은 머리에서부터 가슴까지 신체의 각 부위를 칭찬한 것이었는데, 첫째, 너울 속에 있는 그녀의 눈은 비둘기 같다고 했다. 이는 그녀가 순결한 여자였고 정절을 지켜왔음을 칭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그녀의 머리털은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다고 했다. 이는 찰랑찰랑 곧게 내려뜨려진 머리가 윤기가 있어 올곧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리고 셋째, 그녀의 이(치아)는 목욕장에서 나오는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다고 했다. 이는 그녀의 이빨은 새하얗고 하나도 빠진 것이 없어, 무엇이든지 잘 씹어서 소화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넷째, 그녀의 입술은 [진]홍색실 같고 그녀의 입은 어여쁘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입이 그리스도의 피로 인하여 더욱더 은혜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울 속에 있는 그녀의 뺨은 석류 한 쪽 같다고 했다. 왜냐하면 다섯째, 그녀의 뺨은 루비와 같이 불그스름 하는데, 그 안에 수많은 석류 알갱이들이 있는 것처럼 수많은 작은 씨들을 거기에 잉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섯째, 그녀의 목은 무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방패 천 개,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다고 했다. 그리고 일곱째, 그녀의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 꼴을 먹는 쌍태 어린 사슴 같다고 했다. 어미로서 누구든지 먹일 수 있는 젖이 풍성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4. 어떻게 하면 어여쁜 자가 흠이 없는 완전한 자로 성장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흠이 없는 완전한 여자인 것은 아니었다. 단지 신랑이 그녀를 그렇게 좋게 보아주기 때문에 혹은 그녀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축복해 준 것이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제 갓 결혼식을 올린 신부에 대한 신랑의 바램은 그러한 것들만이 아니었다. 즉 솔로몬은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간직한 신부가 되는 것에서 벗어나 내적으로도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그녀가 결단하면서 말했다.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겠어요(아4:6)" 이는 결혼식 날 해가 지기 전에 그녀 자신이 하나님께 결단한 것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것은 그녀가 그동안에 실천하지 못했던 한 가지 일을 실천하겠다고 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 준 것이었다. 그것은 몰약의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5.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렇다면, 그녀가 말했던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이란 대체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인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은 아가서 4장만 읽어서는 잘 알 수가 없다. 4장 이후를 다 읽어 보아야 한다. 그러면 아가서의 5장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요약하면,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이란 솔로몬의 비원(숨겨둔 비밀의 정원)을 가리킨다(아4:12,16, 5:1). 그런데 이 정원에는 몰약과 유향 뿐만 아니라 10가지 나무(향품들)도 있는 곳이다(아4:13~14). 더불어 이 정원에는 사과나무(생명나무)도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다(아8:5). 그러니까 몰약과 유향은 그 정원에서 나는 향품들 중의 대표 향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몰약이나 유향은 예수님의 어떠하심을 소개하는 나무이자 향품의 대표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태어나실 때를 보면,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에게 드리려고 가져온 선물들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었으며(마2:11), 예수께서 죽으실 무렵을 보면,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어떤 여인이 있어서 그녀가 자신의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뜨려 주님께 부어 드렸음을 알 수 있고, 주님이 돌아가실 때에는 그분을 따르던 여인들이 그분의 죽은 시체에 발라 드리려고 향품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 '몰약'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과 죽음을 상징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몰약이 사람의 시체가 썩지 않게 막아 주는 방부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서, 신부가 몰약 산으로 가겠다는 것은 앞으로는 자신에게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찾아온다고 할지라도 변함없이 주님을 따르겠다는 서원을 한 것이며, 주님의 뜻이라고 한다면 자신의 천 개의 목숨이라도 기꺼이 주님을 위해 드리겠다는 결단을 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유향은 구약의 제사의 제물과 함께 태워 드릴 때에 사용되는 향료로서, 주님을 위해 기도로 섬기겠다는 뜻을 말하는 것이며, 아울러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겠다는 굳은 결단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니 주님께서도 신부의 말을 들으시고 이제야말로 그녀가 흠이 없는 여자가 되었다고 선언해 주신 것이다(아4:7). 그러나 시집을 왔지만 아직도 그녀에게 남아 있는 옛 사람의 요소들과 귀신들의 억압으로부터 그녀가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덧붙여 말씀하신다(아4:8).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2024년 09월 23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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