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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경을 보는 눈(28)] 이스라엘의 여섯 번째 절기인 속죄일은 무엇을 예표하는 절기인가?(레23:26~32)_2024-10-01(화)

https://youtu.be/8Db7-YeUWLw

 

1. 들어가며

  성경을 잘 보려면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그중에 하나가 바로 성경을 예표와 실체로 보는 것이다. 그중에서 이스라엘의 7절기(레23장)는 예수님과 성도의 구원과 마귀의 박멸을 알려 주는 구약의 예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시며, 인간이 어떻게 구원을 받으며, 마귀가 어떻게 멸망을 받는지를 보려면 우리는 이스라엘의 7절기를 살펴보면 된다. 여기서 이스라엘의 7절기란 유월절과 무교절과 초실절 그리고 오순절 그리고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을 가리킨다. 그중에서 이번 시간에는 이스라엘의 절기들 가운데 가을의 절기에 해당하는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 중에 속죄일에 관하여 살펴보기를 원한다. 속죄일은 과연 어떤 절기이며, 이것이 그리스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하는 것이다. 

 

2. 이스라엘의 절기를 해석하기 위한 올바른 원칙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23장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에 반드시 지켜야 할 7가지 절기를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유월절과 무교절과 초실절 그리고 오순절 그리고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절기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해석 방법과 사도들의 해석 방법을 따라서 하면 된다. 그것은 오순절을 중간으로 하여 앞의 3가지 절기는 봄의 절기로서 육신을 입고 오신 초림의 예수께서 어떻게 무슨 일을 행하실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면, 뒤의 3가지 절기는 가을의 절기로서 죽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에 어떤 일을 행하실 것인지를 알려 주는 절기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해석 방법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요한복음 4장에 나온다. 공생애 가운데 어느 날 예수께서는 사마리아인의 고을에 가셔서 복음을 전하셨다. 그때 제자들이 묻는 질문에 예수께서 답하시는 말씀 가운데 절기에 대한 놀라운 설명을 통하여 하반기의 절기가 곧 가을의 추수하는 절기를 의미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요4:35~36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다시 말해 오순절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넉 달 농사를 한다. 그것은 오순절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은 넉 달 동안 (약3월5일부터 7월 초순까지) 밀 추수를 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에 지켜야 하는 3가지 절기(나팔절, 속죄일, 초막절)는 전부 추수하는 절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전에 지켜야 하는 3가지 절기(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는 씨 뿌리는 절기에 해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봄의 3가지 절기가 씨뿌림의 절기로서 시작의 절기이자, 구속 과정의 전반부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을의 절기야말로 거둬들이는 추수하는 절기로서 끝맺음의 절기이자, 구속 과정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로 절기의 상반부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인하여 지켜졌던 절기라면, 절기의 후반부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하여 지켜질 절기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절기의 전반부에 등장하는 세 절기(유월절, 무교절, 초실절)가 예수님을 예표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맨 처음 누가 알았을까? 그것은 사도 바울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에서 예수님을 유월절 양이라고 해석했고(고전5:7), 무교절의 떡(무교병)이라고 설명하였다(고전5:8). 그리고 예수님을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신 첫 열매라고 하였다(고전15:20). 그래서 우리는 절기의 전반부에 등장하는 3가지의 절기들로서 유월절과 무교절과 초실절이 초림의 예수께서 행하실 일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이스라엘 민족이 절기의 해석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민족에게 주신 7개의 절기들을 예수님과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중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나팔절에 대한 해석이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7월 1일은 신년절이다. 다시 말해 종교력 7월 1일은 그들의 민간력으로 볼 때에는 1월 1일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나팔절을 설날로 지키고 있다. 그러나 나팔절은 새해를 축하하라고 주신 절기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민간력인 7월(티슈리월) 1일을 새해의 첫날로 바꾸라고 명하셨기 때문이다(출12:2).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새롭게 정해 주신 1월은 원래 그들의 7월을 1월로 바꾼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이제 유월절이 있는 그날을 새해로 정해야 했고, 1월(아빕월 혹은 니산월) 14일에 유월절을 지키고, 15일부터 일주일간 무교절을 지켜야 했으며, 17일을 초실절로 지켜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7월 1일(민간력 1월 1일, 새해)을 나팔절로 지켜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7월 1일을 새해 설날로 지켜오고 있다. 그러니 절대 나팔절의 의미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오순절(칠칠절, 맥추절) 이후 넉 달 농사가 있고, 추수한다고 말씀하셨다(요4:35~36). 그러므로 나팔절은 추수하는 절기이다. 그것도 인류의 구원을 위해 행하는 추수이기 때문에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사람들을 천국의 곳간에 채우는 절기인 것이다(마13:30).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구약성경만을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해석되어졌는지를 알려 주는 신약성경을 같이 보아야 한다. 성경 66권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올바른 성경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창조(농사)의 은총과 구속(구원)의 은총으로 구분하여 절기를 구분하면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7가지 절기를 창조의 은총과 구속의 은총으로 구분한다면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그분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시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는 여호와로 활동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으로 활동하신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의 절기'를 지키라고 하신 것은 곧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룰 절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레23:2).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의 은총을 베푸시는 여호와께서 이제는 구속의 은총을 베푸시는 예수님으로 오셔서 모든 절기를 완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구약의 여호와께서는 창조의 은총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은 무교절의 무교병이 되시고, 보리 추수의 첫 열매로서 초실절이 되신다. 그리고 그분은 보리 추수를 할 때에는 칠칠절(맥추절)이 되신다. 그리고 그때부터 밀 추수가 시작되어 초막절에 가서 모든 추수를 마치게 된다. 초막절 때에는 밀 추수를 할 뿐만 아니라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등에서 열매를 따고, 감람나무에서 기름을 수확한다. 그래서 가을에 수확한 모든 토지 소산들을 저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수장절(초막절)이다. 

  그리고 신약의 예수께서는 신약시대에 사람으로 오셔서 구원의 은총을 베풀고 계신다. 그분은 '유월절'의 양으로 오셔서 피흘리고 죽으셔서 속죄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으며 양고기를 내어 주어 생명을 얻게 해 주셨다. 그리고 그분은 죽고 무덤에 묻히셨으나 그분은 원래 죄가 없으셨기 때문에 음부에 갇혀 지내지 아니하시고 즉시 옥에 내려가셔서 노아 홍수 때에 죽었던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오셨다. 그리고 죽은 지 3일째 되는 날에 예고하신 요나의 표적을 따라서 3일 3야만에 죽은 자들로부터 첫 열매로 부활하신다. 그것이 바로 '초실절'이 되신 예수님이시다. 그리고 그때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성령을 보내셨다. 그러므로 그날을 가리켜 '오순절'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방인들에 대한 추수가 시작되고, 익은 곡식을 거둬들이는 나팔절로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것이다. 

 

5. 속죄일은 어떤 절기이며 어떻게 지키라고 하셨는가?

  그렇다면 속죄일이란 어떤 절기인가? 7월 1일을 나팔절로 지키라고 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달 10일을 속죄일로 지키라고 하셨다. 그리고 다시 5일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는 초막절(장막절, 수장절)로 지키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속죄일은 나팔절과 초막절 사이에 끼어 있는 절기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절기에는 다음과 같이 5가지를 꼭 지키라고 하셨다.

  첫째, 이날은 성회(거룩한 모임)로 모이라고 하셨다(레23:27). 둘째, 그날 자기의 혼들을 괴롭게 하라고 하셨다(레23:27). 만약 그날에 자기의 혼들을 괴롭게 하지 않는 사람은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셨다(레23:29). 셋째, 그날은 안식일 중의 안식일이니 그날에는 아무도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레23:30). 만약 그날에 일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멸절시킬 것이라고 하셨다(레23:30). 넷째, 그날은 이스라엘 온 백성의 죄를 속죄하고 정결케 하는 속죄일이니 그날을 대속죄일로 지키라고 하셨다(레23:28, 레16장). 그리고 다섯째, 그날이 만약 희년(50년째 되는 해)일 경우에는 그날에 전국에서 뿔나팔을 불어서 모든 주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라고 하셨다(레25:8~12). 희년의 속죄일에는 나팔절처럼 나팔을 불라고 하신 것이다. 

 

6. 속죄일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속죄일은 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가? 앞에서도 살펴보았지만 그날의 핵심은 자기의 혼들을 괴롭게 하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속죄일제사를 드리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금식하면서 회개하라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자기의 혼들을 괴롭게 하라는 말은 금식하라는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회개하여 죄용서를 받고 정결함을 입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속죄일은 한 마디로 이스라엘 민족의 거국적인 회개로 인하여 죄사함을 받고 정결함을 입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나팔절 때에 그리스도께서 구름 가운데 공중으로 오시어 알곡 성도들만을 추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이방인 교회 중심의 대대적인 휴거가 있을 것이다. 물론 그때에 교회 성도들 가운데 쭉정이 성도와 가라지 성도는 이 땅에 남겨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은 이 땅에 남겨지게 될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지금까지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나팔절을 잘못 해석하여 신년절로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왜 나팔절에 나팔을 불어야 하는가? 그것은 그간 하늘에서 어린양으로 일하시던 예수께서 이제는 재림하시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셨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 세상 나라에서도 왕 노릇하러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고 환영하기 위해 나팔을 부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모르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날에 거의 대부분이 땅에 남겨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동안 자기들이 잘못 믿었던 것을 통곡하면서 회개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속죄일인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방인들 역시 알곡 성도가 되지 못해 남겨진 성도들 중에 일부가 통곡하며 회개에 동참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공중 강림 및 성도들의 휴거 이후 전세계적인 회개의 역사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이방인들은 그때가 되어도 절대 회개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때 휴거되지 못하고 남겨진 이방인 성도들 중의 극히 일부가 회개할 것이다.  

 

7. 나오며

  우리 성도들에게 주어진 성경은 총 66권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바로 보고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려면, 한쪽만을 보아서는 절대 아니 된다.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한 마디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이 예수님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로서 설명하고 있다면, 신약성경은 예수님에 대한 실체와 참 형상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약성경만을 알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유대인들)은 지금도 나팔절의 의미를 잘 모르고 있다. 그러니 나팔절을 신년절로 지키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방인 성도들이 그 의미를 더 잘 알고 그날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속죄일제사를 드리기 위해 제3의 성전을 세우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유월절 양 그리스도께서 이미 2천 년 전에 오셔서 속죄의 피를 흘리고 돌아가셨다. 그리하여 인류가 범한 죄에 대한 속죄제사를 다 끝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전에서 다시 어린양을 잡아서 드리는 성전제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이제는 주 예수님을 유월절 양, 속죄양으로 믿고 순종하면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속죄를 받고 정결함을 입을 수 있는 것이다. 고로 성경이 말하는 속죄일은 회개를 통한 이삭줍기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회개를 통하지 않고서는 초막절로 표현된 하늘 곳간에 결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2024년 10월 01일(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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