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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경을 보는 눈(31)] 초막절을 푸는 또 하나의 열쇠, 천년왕국,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계20:1~10)_2024-10-04(금)

https://youtu.be/XQk-l0MCRx0

 

1. 들어가며

  성경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려주고, 어떻게 구원을 받으며 하나님과 인류의 대적자인 마귀를 어떻게 멸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귀한 책이다. 그리고 성경 중에서 구약성경 39권에는 이 3가지 주제에 대한 예표들이 나오며, 신약성경 27권에는 이 3가지 주제가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지가 나온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예표들 가운데, 이 3가지 주제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예표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7가지 절기에 들어있다. 그리고 이러한 7가지 절기들 가운데 후반기에 해당하는 가을의 절기는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이다. 그중에서도 속죄일과 초막절은 예수님이 누구며 어떤 일을 하실 것이며, 또한 인류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며, 인류의 대적자 마귀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나오는 절기들이다. 그런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초막절의 절기가 예수님께서 구원받은 성도들을 데리고 들어가실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예표가 아니라 지상에 펼쳐지게 될 문자적인 천년왕국이라고 해석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부터 두 시간에 걸쳐 과연 초막절의 성취가 지상의 천년왕국이 될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성경에 천년왕국이 나오는가?

  '천년왕국'이란 사실 요한계시록 20장에만 나오는 독특한 표현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이라는 단어는 사실상 나오지 않는다. 다만 요한계시록 20장 2절과 4절에서 첫째 부활에 분깃을 가지고 있는 자가 천년동안 왕노릇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계20:4,6), 그것을 '천년왕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20장에는 '천 년'이라는 말이 6번 나온다(계20:2,3,4,5,6,7).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기록의 순서로 보면, 천년왕국은 아마겟돈전쟁 다음에 나오며, 천년왕국 후에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 나온다(계20:7~10). 그리고 백보좌심판 그리고 신천신지가 나온다. 그러므로 보통 그리스도인들은 아마겟돈 전쟁 다음에 천년왕국이 기록되어 있으니, 천년왕국은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재림하시어 적그리스도의 왕국을 멸하시고 이 땅에 건설한 새로운 왕국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지상재림 후에 이 땅에 세월질 천년동안의 평화로운 나라가 될 것인가?

 

3.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들이 있는가?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크게는 2가지요 작게는 3~4가지 견해들이 있다. 먼저는 천년왕국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후천년설과 전천년설이 있다. 그리고 천년왕국은 없고 다만 영적인 상태로서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것을 가리켜 천년왕국이라고 주장하는 무천년설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견해가 보다 더 성경적인 견해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것들 중에 어떤 견해도 성경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첫째, 후천년설을 살펴 보자. 후천년설이란 그리스도의 초림이후 세상은 점점 좋아져서 그리스도가 왕으로 통치하는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므로, 천년왕국 후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와 지구의 역사는 점점 더 나빠져으면 나빠졌지 평화로운 세상으로 향하여 가고 있지는 않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후천년설을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둘째, 전천년설을 살펴보자. 전천년설이란 그리스도의 재림이 천 년 전에 있다고 믿는 견해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대환난이 있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인데,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아마겟돈 전쟁을 치르고 나면, 이 지상에 천년왕국이 펼쳐질 것이고 이어서 백보좌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견해이다. 어찌보면 성경대로 주장하는 견해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은 하나의 전쟁을 말하고 있을 뿐(계20:10 헬라어원문 참고), 천년왕국을 중심으로 이전에 아마겟돈 전쟁이 있고 이후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다고 말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그런데 전천년설도 2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있다. 이 견해는 대환난의 기간을 7년 대환란으로 잡는다. 그래서 어느날 적그리스도가 출현하면 그때부터 7년 대환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이때 알곡 성도들은 7년 대환난전에 하늘로 불려올라가 공중에서 7년동안 혼인잔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지상에서는 남겨진 유대인들과 성도들과 이방인들이 7년간 극심한 대환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아마겟돈 전쟁, 천년왕국, 백보좌심판, 새하늘과 새땅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역사적 전천년설도 있다. 이 견해는 대환난의 기간을 7년으로 고정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진짜 인류의 마지막 때가 되면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대환난을 겪게 될 터인데, 그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오셔서 아마겟돈 전쟁에서 그들을 무찌르신다. 그리고는 모든 성도들(유대인 믿는 이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데리고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1,000년간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백보좌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지게 된다. 얼핏 보면 역사적 전천년설 주장들이 매우 성경적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견해 역시 계20:1~6에 나오는 천년왕국을 아마겟돈 전쟁 후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계20:1~6은 천년왕국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삽입계시에 해당하는 것이며,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이 동일한 전쟁이라는 것을 무시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4. 이스라엘의 절기 중에서 초막절에 대한 실체로서 천년왕국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절기들 중에서 초막절을 지상에서 펼쳐지는 천년왕국으로 해석하는 것은 올바른 해석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이 다 추수와 관련된 절기들이며, 이것 모두는 알곡들은 천국창고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성밖으로 던지는 과정들을 순차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초막절을 천년왕국이라고 푼다면, 그 전에 있게될 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3의 성전을 세워 속죄일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절기의 첫 시작이 유월절인데, 유월절 때에 유월절 양이자 속죄일 염소로 오신 우리 주님의 속죄제사를 다시 드리는 겪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이것은  단 번의 제사로 온전한 속죄를 이루어 제사를 끝냈다는 신약성경의 말씀을 정면으로 뒤집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속죄일은 속죄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라 금식하면서 범민족적으로 지키는 회개를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가을의 절기이자 추수의 절기인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먼저, 첫째로, 나팔절은 우리 주 예수님의 공중강림과 익은곡식인 성숙한 성도들의 휴거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나팔 불 때에 예수께서 공중으로 강림하신다고 성경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계11:15, 14:14~16). 왜냐하면 공중으로 강림하시는 예수께서는 이제 신분이 어린양에서 만왕의 왕으로 바뀌시기 때문이며,  그분에 대한 호칭도 전에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였지만 이제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신 이"로 바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공중으로 오신 예수(인자같은 이)께서는 낫으로 비유된 천사들을 세상 이끝에서 저끝까지 보내어 익은 곡식을 추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성숙한 성도의 휴거가 일어나는 것이다. 

  둘째로, 속죄일은 남겨진 성도들이 비로소 회개를 함으로 주님께서 남겨진 자들 중에 일부를 이삭줍기하듯 구원하시는 때라는 것이다. 레위기 16장을 보면 속죄일 제사가 나오는데,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금식하며 회개하는 절기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공중강림까지 예수님을 부인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도들의 휴거사건을 통해 자기 민족이 남겨진 이유를 깨닫고 회개를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이방인 성도들은 알곡은 올라가고 쭉정이와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남겨진 상태이므로 그들 중에 일부도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상태를 깨닫고 회개하여 일부는 구원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속죄일 중에서 희년의 속죄일이 있다는 것이다(레25:8~11).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의 속죄일에는 평소 때와 다른 일이 일어나는데, 이때도 나팔을 크게 분다는 것이다(레25:9).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지상으로 강림하실 때에 울려펴질 나팔소리일 것이다. 그러면 모든 거주자들에게 자유가 공포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가난해서 노예로 팔려서 종노릇하던 사람들이 자유인이 되어 자기 가족에게도 돌아가고, 가난해서 땅을 팔았던 사람들도 자기의 땅을 되돌려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3년간은 농사하지 않고 이미 주신 식량과 땅에서 저절로 나는 곡식을 먹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던 초기 때에 나사렛 회당에 가서 취임식 설교를 하셨는데, 그때에 예수께서는 그것이 희년이 그날(오늘)에 임한 것이라고 설교하셨다는 것이다(눅4:16~21). 그리고 그분이 그날 본문으로 선택한 말씀이 바로 희년을 선포하는 말씀인 이사야 61:1~3의 말씀을 인용하신 것이다. 이는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성령을 부어주셨으니, 이는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함을 전파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며, 주의 은혜의 해(희년)을 선포하게 하심이라고 설교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희년의 속죄일이 되면 그때에는 마귀를 멸하여 마귀로부터 완전히 해방을 받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래 주시려던 약속의 땅을 되찾게 되는 것이니, 그것이 하늘에 간직된 하늘나라인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면 농사를 짓지 않아도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 초막절은 수장절로서 모든 곡식과 과일추수를 마치고 드리는 절기인 만큼, 나팔절 때 휴거된 알곡성도들과 대환난기 때에 목숨걸로 신앙을 지켜 구원받은 알곡성도들은 천국창고인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불러들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쭉정이 성도들을 새 예루살렘 성밖으로 던지는 추수를 완전히 집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지상재림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지상재림 때에 참여하는 성도들은 누구인가? 그것은 두 종류의 성도들이다. 첫째는 이미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서 살고 있는 성도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나팔절과 속죄일 때에 구원받은 성도들이 있을 것이다. 이 두 종류의 성도들을 데리고 예수께서 감람산으로 오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순전히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였던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멸하시기 위함인 것이지, 예루살렘을 본거지로 하는 지상 천년왕국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그 좋은 천국에서 살고 있는 성도들이 자기 집을 버리고 굳이 지상에까지 내려와서 천년동안이나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5. 예수님과 사도들은 천년왕국에 대해서 어떻게 증언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천년왕국이 실제로 있을 것인지에 관하여 우리는 어떤 견해를 취해야 하는가? 천년왕국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은 오직 요한계시록 뿐이다. 그것은 사도 요한이 천국에 올라가서 보고 들었던 것이다(계20:1~6). 그렇다면 우리 주님과 다른 사도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했는가?

  첫째로, 예수께서는 천년왕국에 대해서 일절 말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환난 후에 주님께서 재림하실 것임을 말씀하셨을 뿐이다(마24:29~31). 

마24:29~31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31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둘째로, 사도 바울 역시 천년왕국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부활과 성도들의 몸의 변화와 휴거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리고 처음에 자신은 임박한 주의 재림을 예상하고 우주적인 부활을 이야기했다가(고전15:51~52, 살전4:16~17), 죽을 무렵에는 자신이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마감했다는 것이다(딤후4:18). 

고전15:51~52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살전4:16~17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딤후4: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셋째로, 사도 베드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언급하였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즉시 성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벧전3:10~13). 그러므로 베드로는 문자적인 천년왕국은 없다고 증언한 것을 알 수 있다. 

벧후3:10~13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6. 천년왕국을 풀려고 할 때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천년왕국을 풀려고 할 때에 가장 주의해야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들이다.

  첫째는 과연 천년왕국이 실제로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천년왕국은 있고 지금도 왕노릇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누가 천년왕국에 들어가고 누가 거기에서 왕노릇하느냐 하는 것이다. 천년왕국은 첫째부활에 참여한 자가 들어간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킨 이기는 자들만이 왕노릇하게 될 것이다.

  셋째, 천년왕국은 과연 언제 이루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재림후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천년왕국을 마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넷째, 천년왕국이 어디에서 이루어지냐 하는 것이다. 천년왕국은 이 지상에서 이루지는 것이 아니다. 천년왕국은 하늘왕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즉 천국에 이미 들어간 성도들 중에 이기는 자들이 왕노릇하는데, 그들이 왕노릇을 하는 대상은 새 예루살렘 성밖에 있는 성도들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7. 나오며

  이스라엘 민족에게 지키라고 주셨던 이스라엘의 7가지 절기들 중에서 맨 마지막에 위치하는 절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초막절'이자 '수장절'이다. 이 절기의 공식명칭은 '수장절'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출23:16,34:22).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절기를 초막을 짓고 사는 것에 촛점을 맞을 것이 아니라, 모든 곡식과 과일을 추수하여 저장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고로 초막절은 수장절로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초막절이 그리스도의 지상재림 이후에 전개될 성도들의 이동과 거주로 보아야 한다. 이때 익은 곡식들은 천국창고인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겠지만, 쭉정이들은 새 예루살렘 성밖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 추수의 모습이자 인류의 마지막 모습이다. 고로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이 땅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천년왕국을 끝내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성도들 중에 이기는 자가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것은 이미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이후부터 시작된 것이다. 지금도 천국에 가면 이기는 자들이 성밖으로 가서 민족들 위에 왕노릇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계21:24~26). 

 

 

2024년 10월 04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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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10.04 14:25

    1. 들어가며

      성경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려 주고, 어떻게 구원을 받으며 하나님과 인류의 대적자인 마귀를 어떻게 멸할 것인지를 알려 주는 귀한 책이다. 그리고 성경 중에서 구약성경 39권에는 이 3가지 주제에 대한 예표들이 나오며, 신약성경 27권에는 이 3가지 주제가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지가 나온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예표들 가운데, 이 3가지 주제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예표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7가지 절기에 들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7가지 절기들 가운데 후반기에 해당하는 가을의 절기는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이다. 그중에서도 속죄일과 초막절은 예수님이 누구며 어떤 일을 하실 것이며, 또한 인류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며, 인류의 대적자 마귀 어떻게 처리되는지 나오는 절기들이다. 그런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초막절의 절기가 예수님께서 구원받은 성도들을 데리고 들어가실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예표가 아니라 지상에 펼쳐지게 될 문자적인 천년왕국이라고 해석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부터 두 시간에 걸쳐 과연 초막절의 성취가 지상의 천년왕국이 될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성경에 천년왕국이 나오는가?

      '천년왕국'이란 사실 요한계시록 20장에만 나오는 독특한 표현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이라는 단어는 사실상 나오지 않는다. 다만 요한계시록 20장 2절과 4절에서 첫째 부활에 분깃을 가지고 있는 자가 천 년 동왕 노릇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계20:4,6), 그것을 '천년왕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20장에는 '천 년'이라는 말이 6번 나온다(계20:2,3,4,5,6,7).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기록의 순서로 보면, 천년왕국은 아마겟돈 전쟁 다음에 나오며, 천년왕국 후에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 나온다(계20:7~10). 그리고 백보좌 심판 그리고 신천신지가 나온다. 그러므로 보통 그리스도인들은 아마겟돈 전쟁 다음에 천년왕국이 기록되어 있으니, 천년왕국은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재림하시어 적그리스도의 왕국을 멸하시고 이 땅에 건설한 새로운 왕국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후에 이 땅에 세천 년 동안의 평화로운 나라가 될 것인가?

     

    3.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들이 있는가?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크게는 2가지요 작게는 3~4가지 견해들이 있다. 먼저는 천년왕국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후천년설과 전천년설이 있다. 그리고 천년왕국은 없고 다만 영적인 상태로서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것을 가리켜 천년왕국이라고 주장하는 무천년설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견해가 보다 더 성경적인 견해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것들 중에 어떤 견해도 성경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첫째, 후천년설을 살펴보자. 후천년설이란 그리스도의 초림 이후 세상은 점점 좋아져서 그리스도가 왕으로 통치하는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므로, 천년왕국 후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와 지구의 역사는 점점 더 나빠으면 나빠졌지 평화로운 세상으로 향하여 가고 있지는 않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후천년설을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둘째, 전천년설을 살펴보자. 전천년설이란 그리스도의 재림이 천 년 전에 있다고 믿는 견해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대환난이 있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인데,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아마겟돈 전쟁을 치르고 나면, 이 지상에 천년왕국이 펼쳐질 것이고 이어서 백보좌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견해이다. 어찌 보면 성경대로 주장하는 견해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 하나의 전쟁으로 말하고 있을 뿐(계20:10 헬라어 원문 참고), 천년왕국을 중심으로 이전에 아마겟돈 전쟁이 있고 이후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다고 말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그런데 전천년설도 2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있다. 이 견해는 대환난의 기간을 7년 대환란으로 잡는다. 그래서 어느 날 적그리스도가 출현하면 그때부터 7년 대환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이때 알곡 성도들은 7년 대환난전에 하늘로 불려 올라가 공중에서 7년 동안 혼인잔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지상에서는 남겨진 유대인들과 성도들과 이방인들이 7년간 극심한 대환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아마겟돈 전쟁, 천년왕국, 백보좌 심판,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역사적 전천년설도 있다. 이 견해는 대환난의 기간을 7년으로 고정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진짜 인류의 마지막 때가 되면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대환난을 겪게 될 터인데, 그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오셔서 아마겟돈 전쟁에서 그들을 무찌르신다. 그고는 모든 성도들(유대인 믿는 이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데리고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1,000년간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다. 그고 나서 백보좌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지게 된다. 얼핏 보면 역사적 전천년설 주장들이 매우 성경적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견해 역시 계20:1~6에 나오는 천년왕국을 아마겟돈 전쟁 후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계20:1~6은 천년왕국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 주는 삽입 계시에 해당하는 것이며,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이 동일한 전쟁이라는 것을 무시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4. 이스라엘의 절기 중에서 초막절에 대한 실체로서 천년왕국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절기들 중에서 초막절을 지상에서 펼쳐지는 천년왕국으로 해석하는 것은 올바른 해석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이 다 추수와 관련된 절기들이며, 이것 모두는 알곡들은 천국 창고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성밖으로 던지는 과정들을 순차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초막절을 천년왕국이라고 푼다면, 그 전에 있게 될 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3의 성전을 세워 속죄일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스라절기의 첫 시작이 유월절인데, 유월절 때에 유월절 양이자 속죄일 염소로 오신 우리 주님의 속죄제사를 다시 드리는 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이것은 단번의 제사로 온전한 속죄를 이루어 제사를 끝냈다는 신약성경의 말씀을 정면으로 뒤집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속죄일은 속죄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라 금식하면서 범민족적으로 지키는 회개를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가을의 절기이자 추수의 절기인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먼저, 첫째로, 나팔절은 우리 주 예수님의 공중 강림과 익은 곡식인 성숙한 성도들의 휴거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나팔 불 때에 예수께서 공중으로 강림하신다고 성경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계11:15, 14:14~16). 왜냐하면 공중으로 강림하시는 예수께서는 이제 신분이 어린양에서 만왕의 왕으로 바뀌시기 때문이며, 그분에 대한 호칭도 전에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였지만 이제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신 이"로 바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공중으로 오신 예수(인자같은 이)께서는 낫으로 비유된 천사들을 세상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보내어 익은 곡식을 추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성숙한 성도의 휴거가 일어나는 것이다. 

      둘째로, 속죄일은 남겨진 성도들이 비로소 회개를 함으로 주님께서 남겨진 자들 중에 일부를 이삭줍기하듯 구원하시는 때라는 것이다. 레위기 16장을 보면 속죄일제사가 나오는데,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금식하며 회개하는 절기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공중 강림까지 예수님을 부인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도들의 휴거 사건을 통해 자기 민족이 남겨진 이유를 깨닫고 회개를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이방인 성도들 알곡은 올라가고 쭉정이와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남겨진 상태이므로 그들 중에 일부도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상태를 깨닫고 회개하여 일부는 구원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속죄일 중에서 희년의 속죄일이 있다는 것이다(레25:8~11).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의 속죄일에는 평소 때와 다른 일이 일어나는데, 이때도 나팔을 크게 분다는 것이다(레25:9).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지상으로 강림하실 때에 울려 퍼질 나팔소리일 것이다. 그러면 모든 거주자들에게 자유가 공포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가난해서 노예로 팔려서 종노릇하던 사람들이 자유인이 되어 자기 가족에게 돌아가고, 가난해서 땅을 팔았던 사람들도 자기의 땅을 되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3년간은 농사하지 않고 이미 주신 식량과 땅에서 저절로 나는 곡식을 먹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던 초기 때에 나사렛 회당에 가서 취임식 설교를 하셨는데, 그때에 예수께서는 그것이 희년이 그날(오늘)에 임한 것이라고 설교하셨다는 것이다(눅4:16~21). 그리고 그분이 그날 본문으로 선택한 말씀이 바로 희년을 선포하는 말씀인 이사야 61:1~3의 말씀을 인용하신 것이다. 이는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성령을 부어 주셨으니, 이는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며, 주의 은혜의 해(희년) 선포하게 하심이라고 설교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희년의 속죄일이 되면 그때에는 마귀를 멸하여 마귀로부터 완전히 해방을 받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래 주시려던 약속의 땅을 되찾게 되는 것이니, 그것이 하늘에 간직된 하늘나라인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면 농사를 짓지 않아도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 초막절은 수장절로서 모든 곡식과 과일 추수를 마치고 드리는 절기인 만큼, 나팔절 때 휴거된 알곡 성도들과 대환난기 때에 목숨걸 신앙을 지켜 구원받은 알곡 성도들은 천국 창고인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불러들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쭉정이 성도들 새 예루살렘 성밖으로 던지는 추수를 완전히 집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때에 참여하는 성도들은 누구인가? 그것은 두 종류의 성도들이다. 첫째는 이미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서 살고 있는 성도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나팔절과 속죄일 때에 구원받은 성도들이 있을 것이다. 이 두 종류의 성도들을 데리고 예수께서 감람산으로 오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순전히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였던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멸하시기 위함인 것이지, 예루살렘을 본거지로 하는 지상 천년왕국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그 좋은 천국에서 살고 있는 성도들이 자기 집을 버리고 굳이 지상에까지 내려와서 천 년 동안이나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5. 예수님과 사도들은 천년왕국에 대해서 어떻게 증언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천년왕국이 실제로 있을 것인지에 관하여 우리는 어떤 견해를 취해야 하는가? 천년왕국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은 오직 요한계시록 뿐이다. 그것은 사도 요한이 천국에 올라가서 보고 들었던 것이다(계20:1~6). 그렇다면 우리 주님과 다른 사도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했는가?

      첫째로, 예수께서는 천년왕국에 대해서 일절 말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환난 후에 주님께서 재림하실 것임을 말씀하셨을 뿐이다(마24:29~31). 

    마24:29~31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31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둘째로, 사도 바울 역시 천년왕국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부활과 성도들의 몸의 변화와 휴거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리고 처음에 자신은 임박한 주의 재림을 예상하고 우주적인 부활을 이야기했다가(고전15:51~52, 살전4:16~17), 죽을 무렵에는 자신이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말로 마감했다는 것이다(딤후4:18). 

    고전15:51~52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살전4:16~17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딤후4: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셋째로, 사도 베드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언급하였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즉시 성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벧전3:10~13). 그러므로 베드로는 문자적인 천년왕국은 없다고 증언한 것을 알 수 있다. 

    벧후3:10~13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6. 천년왕국을 풀려고 할 때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천년왕국을 풀려고 할 때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들이다.

      첫째는 과연 천년왕국이 실제로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천년왕국은 있고 지금도 왕 노릇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누가 천년왕국에 들어가고 누가 거기에서 왕 노릇하느냐 하는 것이다. 천년왕국은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가 들어간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킨 이기는 자들만이 왕 노릇하게 될 것이다.

      셋째, 천년왕국은 과연 언제 이루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천년왕국을 마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넷째, 천년왕국이 어디에서 이루어지냐 하는 것이다. 천년왕국은 이 지상에서 이루지는 것이 아니다. 천년왕국은 하늘 왕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즉 천국에 이미 들어간 성도들 중에 이기는 자들이 왕 노릇하는데, 그들이 왕 노릇을 하는 대상은 새 예루살렘 성밖에 있는 성도들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7. 나오며

      이스라엘 민족에게 지키라고 주셨던 이스라엘의 7가지 절기들 중에서 맨 마지막에 위치하는 절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초막절'이자 '수장절'이다. 이 절기의 공식 명칭은 '수장절'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출23:16, 34:22).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절기 초막을 짓고 사는 것에 촛점을 맞 것이 아니라, 모든 곡식과 과일을 추수하여 저장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고로 초막절은 수장절로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초막절이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이후에 전개될 성도들의 이동과 거주로 보아야 한다. 이때 익은 곡식들은 천국 창고인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겠지만, 쭉정이들은 새 예루살렘 성밖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 추수의 모습이자 인류의 마지막 모습이다. 고로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이 땅에서 천 년 동왕 노릇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천년왕국을 끝내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성도들 중에 이기는 자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것은 이미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부터 시작된 것이다. 지금도 천국에 가면 이기는 자들이 성밖으로 가서 민족들 위에 왕 노릇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계21:24~26). 

     

     

    2024년 10월 04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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