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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론(神論)(09)] 신약성경과 요한계시록이 들려주는 하나님은 한 분인가 세 분인가?(계1:8)_한 분 하나님과 삼위일체 하나님(0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RHWjxEtkhVc

 

1. 들어가며

  구약성경이 들려주는 하나님은 분명히 한 분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방식을 달리하셨다. 홀로 한 분으로 일하던 방식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일하시기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 때에는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성령님으로 활동하셨다. 그러므로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예수님의 공생애 시절의 하나님의 존재방식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이후의 존재방식은 다르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한 분이시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존재하시고 일하신다고 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한 분이신 것이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신약성경이 말씀하고 있고 특히 요한계시록에서 증거해주고 있는 하나님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셨으며, 그리고 어떻게 활동하셨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2. 하나님을 경륜적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데 구약시대는 한 분 하나님께저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시고 일하시던 때였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들어와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활동에 있어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기 때문이다(요3:16). 그래서 이제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로 존재하게 되셨다. 물론 제 삼위이신 성령께서는 이미 구약시대부터 이 세상에 파송된 채 일하고 계셨다. 하지만 구약시대에 성령님께서는 한 번도 스스로 말씀하신 적이 없다. 또한 예수님의 공생에 때까지 스스로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부터 성령께서도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다(행13:2). 이는 우리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이야기하려 할 때에는 하나님을 경륜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는 한 분 하나님께서 여호와로 말씀하셨지만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한 분 하나님께서는 아들로 오셔서 말씀하고 활동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순절 이후에는 성령께서도 스스로 말씀하시고 일하시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구약시대는 분명히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홀로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홀로 온 우주만물 곧 하늘들과 지구와 사람을 창조하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알려주셨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아들은 아직 출현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아들은 말씀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령님께서도 존재하고 활동하고 계셨지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신약시대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들어온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부터는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로 존재하시게 된다. 그러므로 이때부터는 아버지도 말씀하시고 아들도 말씀하신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간에 대화도 하신다. 그러나 아직 성령께서는 스스로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A.D.34년경 성령께서 오순절날에 마가다락방에 강림하신 이후부터는 아버지도 말씀하시고, 아들도 말씀하시고, 성령님도 말씀하시게 되었다.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강림이후부터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존재방식으로 존재하시게 된 것이다. 한 분이시지만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존재하시며 활동하시게 된 것이다. 

 

3.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경륜적으로 존재하고 활동하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어떻게 존재하시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한 분이신 이유는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의 시대나 다 똑같다. 왜냐하면 어떤 시대든지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한 분으로 존재하셨고 또한 활동하셨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이 땅에 전하도록 파송된 주의 종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였다. 모세도 그렇게 증언하셨고(신6:4), 히스기야왕도 그렇게 증언하였으며(왕하19:15), 이사야 선지자도(사43:10~13), 호세아 선지자도(호13:4), 말라기 선지자(말2:10)도 여전히 한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였다. 또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일도 홀로 한 분 하나님이신 '나 여호와'께서 혼자 창조하셨다고 증언한다(사44:24)

신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왕하19:15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사43:10~1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1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12 내가 알려 주었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이니 내 손에서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호13:4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 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 
말2:10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지지 아니하였느냐 한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가 아니냐 어찌하여 우리 각 사람이 자기 형제에게 거짓을 행하여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느냐 

사44:2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 

  둘째,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셨다(마19:17, 마23:9, 요8:41, 17:3). 

마19: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마23: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요8: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요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셋째,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사도와 신약의 성도들도 여전히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였다(롬3:30, 고전8:4, 갈3:20, 엡4:6, 딤전2:5, 딤전6:15, 약4:12, 유1:25). 

롬3:30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고전8:4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갈3:20 그 중보자는 한 편만 위한 자가 아니나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엡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딤전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6:15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약4:12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유1: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4.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삼위의 위격으로 나타나시고 활동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아버지와 아들로 그리고 오순절 이후부터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나타나시고 활동하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리 인간 때문이다.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존재방식을 달리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신 것은 사람되시기 위함인데, 이는 사람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는 피흘려 죽어야 하는데, 하나님은 피를 흘릴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되어 오신 것이 곧 아들이셨던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려면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영 속에 들어와야 하는데, 예수님께서 내주하시는 보혜사 성령이 되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 속에 생명을 가지고 들어오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을 속죄하고 생명주는 일을 하시려고 곧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삼위로 활동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분 하나님께서 굳이 삼위로 존재방식을 바꾸시고 일하신 것은 순전히 우리 인류구원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음을 알 수 있다. 

 

5. 구약시대에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활동했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대교회의 교부들 뿐만 아니라 어거스틴 그리고 종교개혁자들은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존재방식을 어떻게 설명했는가? 그것은 이들 모두가 구약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활동했다고 증언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인류구원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부득이한 조치를 취한 결과로 그렇게 되었던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데서 기인한다. 구약시대에는 아직 아들이 출현하기 전의 상태였다. 여자의 씨이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서 아들이 밖으로 출현하지 않았던 때였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도 아들이 출현하여 활동했다고 말해서는 아니 된다. 구약시대에 아들은 아직 아버지의 품속에 계셨을 뿐 밖으로 나와서 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창세기 1장 26~27절의 말씀에서 우리가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고 했던 말씀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회의하여 사람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다. 왜냐하면 그때에 '우리'는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천상회의를 주재하시면서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존재방식 중에서 신약시대와 오순절 성령강림시대 이후의 존재방식을 구약시대에 소급해서 적용하는 것은 아니 될 일이다. 그때는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홀로 창조하셨다고 말해야 한다(사44:24). 다만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창조사역을 하시되, 아직 출현하지는 않았지만 말씀하심으로써(아들 안에서 아들을 위하여 아들을 통하여), 그리고 그분의 지혜로써 창조하셨던 것이다. 

 

6.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양태론자들이 잘못 주장했던 것은 무엇인가?

  한 분이시지만 삼위로 존재하시고 삼위로 활동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양태론자들이 잘못 해석한 것은 무엇인가? 양태론자들은 한 분 하나님을 강조하는 입장인데, 이는 한 분 하나님이 아버지 역할도 했다가 다시 아들 역할도 했다가 다시 성령님의 역할도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태론자들은 한 분 하나님의 다양한 역할을 구분한 것은 잘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동시존재와 활동을 놓쳐버린 것이다. 고로 양태론자들은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삼위로 활동하셨다는 것은 증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동시에 말씀하시고 동시에 일하시는 것을 설명하지는 못했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대화하는 것을 설명하지 못했다. 한 분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만 증언하므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대화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들이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을 두고는 한 분이신 하나님이 자기가 자기에게 기도했다고 해석할 뿐이다. 그리고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고난받고 죽으셨다고까지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십자가에서 고난받고 죽으신 것은 아들이지 결코 아버지가 아니다. 왜냐하면 아들은 인성을 지니셨기에 고난받고 죽으실 수 있지만, 아버지는 신성만 가지고 있기에 고난받을 수도 없고 죽으실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들이 고난받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가지고, 아버지께서 아들만 달랑 시켜 그렇게 했다고 보아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다같이 한 분 하나님의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28에서 예수께서 흘리신 피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피를 흘리신 것이라고 증언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이 한 분으로 활동하시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것 일뿐, 아버지가 직접 피를 흘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피흘리신 분은 분명히 인성을 지니신 아들이고 죽으신 분도 역시 인성을 지니셨던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아들이 이 세상에 와서 활동하는 것을 가리켜, 아들만 달랑 와서 활동했다고 보면 아니 된다. 왜냐하면 그때에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오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으며(요14:9), 내 말은 아버지께서 그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셨으며,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라고(요10:30)고 말씀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역할만 다르게 하였다고 주장하는 양태론은 재고되어야 한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역할도 서로 구분하여 활동하셨지만, 존재방식도 동시에 존재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분 하나님은 오순절 이후 동시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존재하시면서 또한 역할을 달리 하고 계신 것이다. 

 

7. 하나님에 대한 기존의 삼위일체 방식의 설명이 재고되어야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하나님에 대한 기존의 삼위일체 방식의 설명은 하나님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항상 나눠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칫 잘못하면 하나님을 세 분으로 보게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삼신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늘날 하나님을 설명하려 할 때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계시는데, 이 셋이 하나라고 말하기보다는, 하나님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삼위로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하나님을 기존의 삼위일체 방식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아들은 아버지가 보낸 분이고 아들은 보내심을 받은 분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항상 두 분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이것을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입장에서 설명하면 이렇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육체를 입고 아들로 오셨다는 것이다(딤전3:16). 그러면 하나님은 한 분이지만 두 위격으로도 존재하신다는 것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다. 성령을 보내주신 것고 마찬가지이다. 아들이 성령을 보내주셨다고만 볼 것이 아니라, 육체를 입고 오신 아들께서 다시 보혜사 성령으로 곧 사람들 속에 들어오셨다고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생명을 넣어주시려고 생명주는 영이 되어 오셨다고 증거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한 분 하나님을 깨뜨리지 않고도 삼위의 하나님을 설명할 수가 있는 것이다. 

 

8. 나오며

  하나님은 영원전부터 영원후까지 한 분이시다. 그런데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부득이하게 인류구원을 위해 삼위(성부와 성자와 성령)로 자신의 존재방식을 표현하셨고 또한 삼위로서 활동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삼위 하나님으로 활동하신 것은 순전히 우리 인간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인간이 죄를 짓지 아니했다면, 하나님께서 굳이 삼위라는 존재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시고 활동하실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삼위일체로 자신을 나타내시고 일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해야 한다. 그분만을 높여드려야 한다. 그분에게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 만약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삼위로 표현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죄로부터 구원받을 수가 없었을 것이고,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고 있지만, 동시에 삼위일체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시고 일하셨던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신약성경과 요한계시록이 설명하고 있는 하나님의 존재방식이며 또한 삼위 하나님의 활동인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한 분 하나님이자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2024년 11월 07일(목)

정보배 목사

 

  • ?
    동탄명성교회 2024.11.07 15:16

    교정중)

     

    1. 들어가며

      구약성경이 들려주는 하나님은 분명히 한 분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 방식을 달리하셨다. 홀로 한 분으로 일하던 방식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일하기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 때에는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성령님으로 활동하셨다. 그러므로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존재 방식과 예수님의 공생애 시절의 하나님의 존재 방식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의 존재 방식은 다르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한 분이시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존재하시고 일하신다고 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한 분이신 것이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신약성경이 말씀하고 있고 특히 요한계시록에서 증거해 주고 있는 하나님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셨으며, 그리고 어떻게 활동하셨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2. 하나님을 경륜적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데 구약시대는 한 분 하나님께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시고 일하시던 때였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들어와 하나님의 존재 방식과 활동에 있어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기 때문이다(요3:16). 그래서 이제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로 존재하게 되셨다. 물론 제 삼위이신 성령께서는 이미 구약시대부터 이 세상에 파송된 채 일하고 계셨다. 하지만 구약시대에 성령님께서는 한 번도 스스로 말씀하신 적이 없다. 또한 예수님의 공생 때까지 스스로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부터 성령께서도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다(행13:2). 이는 우리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이야기하려 할 때에는 하나님을 경륜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는 한 분 하나님께서 여호와로 말씀하셨지만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한 분 하나님께서는 아들로 오셔서 말씀하고 활동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순절 이후에는 성령께서도 스스로 말씀하시고 일하시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구약시대는 분명히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홀로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홀로 온 우주 만물 곧 하늘들과 지구와 사람을 창조하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알려 주셨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아들은 아직 출현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아들은 말씀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령님께서도 존재하고 활동하고 계셨지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신약시대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들어온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부터는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로 존재하시게 된다. 그러므로 이때부터는 아버지도 말씀하시고 아들도 말씀하신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간에 대화도 하신다. 그러나 아직 성령께서는 스스로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A.D.34년경 성령께서 오순절 날에 마가 다락방에 강림하신 이후부터는 아버지도 말씀하시고, 아들도 말씀하시고, 성령님도 말씀하시게 되었다.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부터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존재 방식으로 존재하시게 된 것이다. 한 분이시지만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존재하시며 활동하시게 된 것이다. 

     

    3.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경륜적으로 존재하고 활동하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어떻게 존재하시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한 분이신 이유는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의 시대나 다 똑같다. 왜냐하면 어떤 시대든지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한 분으로 존재하셨고 또한 활동하셨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이 땅에 전하도록 파송된 주의 종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였다. 모세도 그렇게 증언하고(신6:4), 히스기야왕도 그렇게 증언하였으며(왕하19:15), 이사야 선지자도(사43:10~13), 호세아 선지자도(호13:4), 말라기 선지자(말2:10)도 여전히 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였다. 또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일도 홀로 한 분 하나님이신 '나 여호와'께서 혼자 창조하셨다고 증언한다(사44:24)

    신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왕하19:15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사43:10~1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1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12 내가 알려 주었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이니 내 손에서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호13:4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 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 
    말2:10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지지 아니하였느냐 한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가 아니냐 어찌하여 우리 각 사람이 자기 형제에게 거짓을 행하여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느냐 

    사44:2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 

      둘째,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셨다(마19:17, 마23:9, 요8:41, 17:3). 

    마19: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마23: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요8: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요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셋째,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사도와 신약의 성도들도 여전히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증언하였다(롬3:30, 고전8:4, 갈3:20, 엡4:6, 딤전2:5, 딤전6:15, 약4:12, 유1:25). 

    롬3:30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고전8:4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갈3:20 그 중보자는 한 편만 위한 자가 아니나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엡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딤전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6:15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약4:12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유1: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4.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삼위의 위격으로 나타나시고 활동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아버지와 아들로 그리고 오순절 이후부터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나타나시고 활동하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리 인간 때문이다.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존재 방식을 달리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신 것은 사람되시기 위함인데, 이는 사람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는 피 흘려 죽어야 하는데, 하나님은 피를 흘릴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되어 오신 것이 곧 아들이셨던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려면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영 속에 들어와야 하는데, 예수님께서 내주하시는 보혜사 성령이 되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 속에 생명을 가지고 들어오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을 속죄하고 생명주는 일을 하시려고 곧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삼위로 활동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분 하나님께서 굳이 삼위로 존재 방식을 바꾸시고 일하신 것은 순전히 우리 인류 구원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음을 알 수 있다. 

     

    5. 구약시대에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활동했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대교회의 교부들 뿐만 아니라 어거스틴 그리고 종교 개혁자들은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존재 방식을 어떻게 설명했는가? 그것은 이들 모두가 구약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활동했다고 증언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인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부득이한 조치를 취한 결과로 그렇게 되었던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데서 기인한다. 구약시대에는 아직 아들이 출현하기 전의 상태였다. 여자의 씨이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서 아들이 밖으로 출현하지 않았던 때였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도 아들이 출현하여 활동했다고 말해서는 아니 된다. 구약시대에 아들은 아직 아버지의 품속에 계셨을 뿐 밖으로 나와서 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창세기 1장 26~27절의 말씀에서 우리가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고 했던 말씀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회의하여 사람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다. 왜냐하면 그때에 '우리'는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천상회의를 주재하시면서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존재 방식 중에서 신약시대와 오순절 성령강림시대 이후의 존재 방식을 구약시대에 소급해서 적용하는 것은 아니 될 일이다. 그때는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홀로 창조하셨다고 말해야 한다(사44:24). 다만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창조 사역을 하시되, 아직 출현하지는 않았지만 말씀하심으로써(아들 안에서 아들을 위하여 아들을 통하여), 그리고 그분의 지혜로써 창조하셨던 것이다. 

     

    6.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양태론자들이 잘못 주장했던 것은 무엇인가?

      한 분이시지만 삼위로 존재하시고 삼위로 활동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양태론자들이 잘못 해석한 것은 무엇인가? 양태론자들은 한 분 하나님을 강조하는 입장인데, 이는 한 분 하나님이 아버지 역할도 했다가 다시 아들 역할도 했다가 다시 성령님의 역할도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태론자들은 한 분 하나님의 다양한 역할을 구분한 것은 잘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동시 존재와 활동을 놓쳐버린 것이다. 고로 양태론자들은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삼위로 활동하셨다는 것은 증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동시에 말씀하시고 동시에 일하시는 것을 설명하지는 못했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대화하는 것을 설명하지 못했다. 한 분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만 증언하므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대화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들이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을 두고는 한 분이신 하나님이 자기가 자기에게 기도했다고 해석할 뿐이다. 그리고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고난받고 죽으셨다고까지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십자가에서 고난받고 죽으신 것은 아들이지 결코 아버지가 아니다. 왜냐하면 아들은 인성을 지니셨기에 고난받고 죽으실 수 있지만, 아버지는 신성만 가지고 있기에 고난받을 수도 없고 죽으실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들이 고난받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가지고, 아버지께서 아들만 달랑 시켜 그렇게 했다고 보아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다 같이 한 분 하나님의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28에서 예수께서 흘리신 피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피를 흘리신 것이라고 증언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이 한 분으로 활동하시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것 일뿐, 아버지가 직접 피를 흘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피 흘리신 분은 분명히 인성을 지니신 아들이고 죽으신 분도 역시 인성을 지니셨던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아들이 이 세상에 와서 활동하는 것을 가리켜, 아들만 달랑 와서 활동했다고 보면 아니 된다. 왜냐하면 그때에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오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으며(요14:9), 내 말은 아버지께서 그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셨으며,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라(요10:30)고 말씀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역할만 다르게 하였다고 주장하는 양태론은 재고되어야 한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역할도 서로 구분하여 활동하셨지만, 존재 방식도 동시에 존재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분 하나님은 오순절 이후 동시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존재하시면서 또한 역할을 달리 하고 계신 것이다. 

     

    7. 하나님에 대한 기존의 삼위일체 방식의 설명이 재고되어야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하나님에 대한 기존의 삼위일체 방식의 설명은 하나님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항상 나눠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칫 잘못하면 하나님을 세 분으로 보게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삼신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늘날 하나님을 설명하려 할 때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계시는데, 이 셋이 하나라고 말하기보다는, 하나님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삼위로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하나님을 기존의 삼위일체 방식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아들은 아버지가 보낸 분이고 아들은 보내심을 받은 분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항상 두 분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이것을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입장에서 설명하면 이렇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육체를 입고 아들로 오셨다는 것이다(딤전3:16). 그러면 하나님은 한 분이지만 두 위격으로도 존재하신다는 것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다. 성령을 보내 주신 것 마찬가지이다. 아들이 성령을 보내 주셨다고만 볼 것이 아니라, 육체를 입고 오신 아들께서 다시 보혜사 성령으로 곧 사람들 속에 들어오셨다고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생명을 넣어 주시려고 생명주는 영이 되어 오셨다고 증거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한 분 하나님을 깨뜨리지 않고도 삼위의 하나님을 설명할 수가 있는 것이다. 

     

    8. 나오며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한 분이시다. 그런데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부득이하게 인류 구원을 위해 삼위(성부와 성자와 성령)로 자신의 존재 방식을 표현하셨고 또한 삼위로서 활동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삼위 하나님으로 활동하신 것은 순전히 우리 인간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우인간이 죄를 짓지 아니했다면, 하나님께서 굳이 삼위라는 존재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시고 활동하실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삼위일체로 자신을 나타내시고 일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해야 한다. 그분만을 높여 드려야 한다. 그분에게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 만약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삼위로 표현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죄로부터 구원받을 수가 없었을 것이고,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고 있지만, 동시에 삼위일체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시고 일하셨던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신약성경과 요한계시록이 설명하고 있는 하나님의 존재 방식이며 또한 삼위 하나님의 활동인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한 분 하나님이자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2024년 11월 07일(목)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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