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강해(20)] 성화(聖化)의 시작은 아담과 예수그리스도의 대표와 연합의 원리로 시작된다(롬5:12~21)_2025-05-22(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로마서강해(20)] 성화(聖化)의 시작은 아담과 예수그리스도의 대표와 연합의 원리로 시작된다(롬5:12~21)_2025-05-22(목)

https://youtu.be/YfIhZ44LyYI

 

1. 들어가며

  이제 우리는 로마서에서 구원의 여정 가운데 거룩함에 이르는 단계(롬6:19, 고후7:1) 곧 성화(聖化)의 단계에 들어왔다(롬5:12~8:13). 성도의 구원여정 가운데 성화런 칭의 다음에 이어지는 과정이다. 왜냐하면 성도는 칭의를 얻고(롬3:21~5:11), 이어서 성화의 과정을 거쳐(롬5:12~8:13), 영화의 단계(롬8:14~8:39)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제 로마서를 통하여 유대인 그리스도인이든지 이방인 그리스도인이든지 누구나 복음의 핵심진리가 무엇인지 알기를 바랐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기초적인 신앙 입문서로서 로마서를 쓴다. 그러므로 이미 성도가 된 자들이나 불신자들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이 과연 어떠한 구원의 여정을 밟아 영화의 단계에 이르게 되는지를 로마서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 이번 시간에는 칭의를 얻은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어떻게 성화의 단계에 진입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칭의와 성화는 어떻게 다른가?

  성도의 개인 구원 여정에 있어서 칭의(의롭다함을 얻는 것)란 무엇인가? 그리고 성화란 무엇인가?

  첫째, 칭의는 사람이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었을 때에  의롭다고 하시는 것으로서 구원의 첫 번째 단계로서 구원의 출발선을 가리킨다. 이때 모든 죄인들은 주 예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사건 곧 모든 인류의 대속제물로써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신 것을 믿을 때에 의인이라 칭함을 받게 된다. 실제 모든 사람은 내면적으로 볼 때 결코 의롭지는 않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의의 겉옷을 입혀주실 때에 그를 의롭다고 칭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믿는 자가 아직 내적인 성분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의의 흰 옷을 입혀 그를 의롭다고 인정해주시는 것이 칭의힌 것이다. 이때 하늘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는가? 그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자신의 행위들이 기록된 채 있는 행위책이 덮여진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가 분명히 행위책에 기록된 바에 따라서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그를 의롭다고 칭해주신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보실 때에 하나님이 취하시는 조치이다. 그래서 사람이 믿음을 통하여 칭의를 얻게 되면 칭의인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외적인 변화이자 객관적인 변화이다. 

  둘째, 성화란 무엇인가? 성화는 칭의를 받은 사람의 속 성분이 거룩하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구원의 여정의 두 번째 단계를 가리킨다. 그런데 성화는 성도가 일생을 살면서 그의 신앙적 삶이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이나 행위를가리킨다. 고로 성화란 죄인을 죄의 부패에서 깨끗하게 하며, 죄인의 전 본성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새롭게 하며, 죄인으로 하여금 선행을 행할 수 있도록 하시는 성령님의 계속적이고 은혜로우신 사역으로 주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화의 첫 출발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그것은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내 안에 생명을 가지고 들어오심으로 시작된다. 하나님의 생명이 분배되어 사람 속에 들어올 때 성화가 곧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의 혼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음에 넘겨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육체 속에 들어있는 악한 영들(뱀들과 귀신들)을 회개를 통하여 밖으로 추방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성화는 영과 혼과 육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영은 생명을 얻고 혼은 죽음에 넘겨지며 육이 깨끗해지는 것이 곧 성화인 것이다. 

  

3. 첫째 아담과 둘째(마지막) 아담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

  첫 사람 아담은 인류의 시조로서 첫번째 사람으로 창조된 아담을 가리킨다. 그리고 둘째 아담이자 마지막 아담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둘 다 사람이긴 사람인데, 첫 사람 아담은 죄를 이 땅에 가져온 인간이라면, 둘째 아담은 이러한 인간의 죄를 끝내고 의를 가져온 사람을 가리킨다. 첫 사람 아담은 범죄하여 모든 사람이 사망에 이름과 같이 둘째 아담의 순종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의롭다하심을 얻게 되고 결국에는 영생을 얻게 된다. 다시 정리한다면, 첫 사람 아담이 죄를 범했을 때에 죄가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그 범죄로 인하여 사망이 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운 한 행동 곧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피흘려 죽으심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의롭다함을 입고 의인이 될 수 있었으며(롬5:18~19), 그 다음 단계로서 성령께서 생명을 가지고 들어오심으로 은혜와 의의 선물로서 영생이 주어지게 되었다(롬5:18). 그리하여 첫 사람 아담과 둘째 아담은 둘 다 한 사람으로서 취한 행동이었지만 이것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그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사람 아담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됨과 같이 둘째 사람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죄사함을 받아 의인이 되며 또한 생명을 분배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4.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표성의 원리와 연합의 원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런데 첫 사람 아담은 남자로 창조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신 후에 그를 에덴동산에 두셨다. 그리고는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함을 아시고 아담을 잠들게 한 후 그의 짝을 만들어 주셨으니 그녀가 바로 하와이다. 하와는 아담으로부터 나온 또 하나의 아담으로서, 여성성을 가진 인간을 가리킨다.

  그런데 첫 사람 아담이 혼자 살고 있었을 때에는 아직 사망이 그 위에 왕노릇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아담이 독처할 때에 그는 범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에 아담은 아직 자기 안에 어떠한 죄된 본성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아담이 범죄함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했다. 왜냐하면 그의 피가 사람에게 칭의를 주고, 사람 속에 있는 악한 영들을 몰아내어 깨끗하게 해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이 아직 혼자 있을 때에는 아직 그에게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있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생명나무의 과일 형태로 에덴동산 안에 두셨을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생명나무의 과일을 따먹기 전에, 그렇게도 하나님께서 금하셨언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먼저 따먹고 말았다. 이는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것이다. 그리하여 아담의 범죄에 따라 모든 인간은 죄인이 된다. 

  그렇다면 아담의 범죄가 어떻게 모든 인류가 죄를 지은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그것은 대표성의 원리에 따른 것이다 .아담은 아담 혼자였지만 아담 안에는 씨로서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담이 범죄했을 때에 모든 인류도 그의 범죄에 참여하여 함께 죄를 범한 것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아담의 범죄는 곧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한 것이 됨으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는 마치 아브라함에 전쟁에 승리하고 돌아올 때에 그를 맞이하여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서 축복하러 나온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쳤는데, 이때 아브라함의 증손자인 레위도 아브라함과 함께 살렘왕 멜기세덱에게 십입조를 바친 것과 같은 것이 된다(히7:10). 그날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사람은 아브라함이었지만 그때 아브라함의 허리에 씨로 들어있었던 레위도 아브라함과 함께 십일조를 바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은 연합의 원리에 의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어놓으신 일들에 같이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어놓으신 일을 통해 주어지는 혜택을 믿는 자들도 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연합의 원리라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5. 나오며

  왜 아담이 범죄한 것이 곧 모든 인류가 범죄한 것이 되는가? 그것은 대표성의 원리에 따라 아담의 범죄가 곧 나의 범죄가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담이 범죄했을 때에 우리는 이미 씨의 형태로 아담의 허리에 있었고 그때 아담과 같이 범죄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 그의 후손으로 태어날 모든 인간이 함께 죄를 짓게 된 것이 된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아담 한 사람의 범죄가 모든 인류로 하여금 죄인이 되게 했지만, 한 사람인 둘째 아담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의롭게 되고 거룩하게 되고 있다. 첫 사람 아담이나 둘째 사람 아담이나 서로 개인이 행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우리 인류에게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대한 사건이 되고 말았다. 첫 사람 아담 안에서는 모든 인류가 죄인이 되었던 것처럼 둘째 사람 아담 안에서 모든 인류는 칭의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의 분배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이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예수님의 피에 의하여 자신이 과거에 지지었던 죄들이 덮어지는 것을 가리켜 우리는 그가 죄들을 용서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러한 사실을 믿을 때에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하나의 은총이다. 그렇다면 그가 거룩함을 이루어 거룩한 성 안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그후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말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나는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연합의 원리라고 부른다. 모든 사람은 연합의 교리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어놓으신 일들에 대한 효능을 나 자신도 받게 되는 것이다. 

 

2025년 05월 22일(목)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