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한 번 영생을 얻으면 영원히 잃어버리지 않는가?(요10:22~30)
https://youtu.be/XS7hbQt36Lw
1.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인 진리입니다. 진리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항상 참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은 진리입니다(요1:14, 14:6). 그리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증언하는 성령께서도 당연히 진리이십니다(요15:26, 요일5:6). 다시 말해, 하나님만 진리이고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말씀만이 진리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말씀들 가운데에는 우리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종종 나옵니다.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이해가 안 되는 구절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경구절의 예가 있으면 말해보십시오.
2. 막3:28~29, 요8:51, 요11:25~26, 요14:16 등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잘못 이야기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들은 "영원히 ~한다"고 또는 "영원히 ~하지 않는다"는 되어 있는데, 이 말씀들은 무엇이 잘못된 것처럼 생각이 되나요?
막3:28-2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29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요8: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요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3.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에 성령훼방죄는 영원히 용서가 안 된다고 되어 있으며(막3:28~29),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한다고 되어있고(요8:51), 무릇 살아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한다고 되어있으며(요11:25~26), 보혜사성령이 주어지면 영원히 함께 있겠다(요14:16)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반드시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진리라고 하셨는데, 위와 같은 몇몇 구절들은 잘못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한글성경에서 그렇게 번역되어 있는 것뿐이지 원문상으로 보면 그렇게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헬라어 원문에는 "영원히"라는 말이 어떻게 되어 있으며, 그 본뜻은 무엇입니까?
4. 헬라어 원문상으로 "영원히"라는 문구는 "에이스 톤 아이오나(=untill the age, during the age)"입니다. 여기의 핵심단어는 '아이오나'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의 원형은 '아이온'입니다. 다시 말해, '에이스'는 전치사(~까지, ~동안)며, '톤 아이오나(the age)'는 아이온(age)의 단수목적격명사입니다. 그리고 '아이온'이라는 단어는 "시대(age)", "세대(generation)" 그리고 "세상(world)"으로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그것은 어떤 일정한 시기를 가리키는 단어인데, "이 세상에서의 한 시기(term)"가 기본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언급했던 성경구절들에서 "영원히(영원토록)"이라는 단어는 사실은 "그 시대까지(세대까지, 세상까지)"라는 뜻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예수님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 절대적인 진리의 말씀이라면, 첫째, 성령훼방죄가 용서받지 못하는 시기는 이 세상에서 한정되는 것 뿐이며, 둘째, 사람이 주님의 말씀을 지키면 죽지 않는 것은 이 세대에 주어진 기간만큼이여, 셋째, 살아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시기는 이 시대까지라는 뜻이며, 넷째, 보혜사 성령도 함께 하시되 이 시대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요10:28의 뜻은 믿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주어지게 될 영생이 영원히 계속해서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까지만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다음의 시기의 생명은 죽고 난 직후 심판때에 다시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 믿고 회개하여서 영생을 얻었던 자라도 그날 영생을 잃어버리는 자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진짜 그날에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질 자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에 따르면, 칼빈주의자들의 교리인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며, 한 번 얻은 구원은 잃어버릴 수 없다"는 논리는 비성경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오늘날 믿음과 회개를 통해 가지고 있는 영생을 이 다음 시기(세상)에서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요?(빌2:12, 고전9:27)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영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믿음과 회개생활을 잘 해 나갑시다.
2018년 1월 11일(목)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