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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도의 본질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기도해야 응답받는가?(마7:7~12)
https://youtu.be/G93ALZAv0Kc

 

1. 기도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접촉하고 하나님과 교제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래서 그분이 내게 적셔지므로 내게서 하나님의 형상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내가 기도를 열심히 해왔지만 내게서 하나님의 형상(성품)이 나타나지 않는 기도를 드리고 있다면 지금 우리는 기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기도해 온 것이며, 기도를 잘못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기도응답은 한 번의 기도로 단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거의 아닙니다(물론 간혹 단번의 기도에 바로 응답하실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주실 때에 전부다 현재 명령법 능동태구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요)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는 동사들은 전부 다 명령어들로서, 모두가 다 능동적으로 계속해서 끈질지게 꾸준히 기도하라는 명령어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한 번의 기도에 단번에 응답해 주시지 않고, 계속해서 꾸준히 끈질지게 낙심치 말고 기도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마7:9~11)

 

2.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한 번의 기도에 단 번에 응답하시지 않고 계속해서 기도할 것을 명령하신 데에는 다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궁극적으로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하고 우리에게 정말 유익한 것을 구하도록 하여 우리가 처음에 요청했던 것보다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들을 주게 하시기 위함입니다(마7:9~11). 그래서 종국에는 하나님과 교제하여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형상(성품)으로 변화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는 꾸준히 계속해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내가 요청하는 것이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이라고 할 지라도 그것이 결국 내 영혼에 유익이 되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에도,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되게 하는 데에도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을 통해 우리의 기도를 바꿔나가시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기도가 점차 바람직한 기도로 수정이 되어, 결국 내 영혼에 정말 유익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정말 더 좋은 것을 하나님께서 주시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대체로 너무나 조급합니다. 꾸준히 계속해서 기도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계속해서 꾸준히 기도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3. 기도는 사실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함을 가지고 있으며, 소유하고 있지 아니 한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지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할 존재는 우리들이지 하나님이 기도를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계속해서 요구하라(요청하라)."고 명령하시고 "그리하면 그것이 [장차] 너희에게 주어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기도응답이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시간이 지난 어느 미래의 시점에 즉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우리가 당장 얻는다(현재 능동태구문)고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라(미래 수동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기도하는 것이 비록 능동태구문이지만 기도응답이 수동태구문으로 되어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기도에 관하여 무엇을 말씀해주는 것일까요?

 

4. 기도하라는 명령은 능동태구문이지만 기도응답에 관한 문구가 수동태구문인 것은 기도할 존재는 우리들이지만 기도응답에 관한 주권은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을 말해줍니다. 결국 기도는 내가 어떤 것을 가로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실 때에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한 마음입니까? 당장 주면 그것이 우리에게 해로운 것이 될 때에는 그것을 주시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더러 계속해서 간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보시기에 합당하고 우리에게 유익한 것으로 변화될 때에 하나님은 그것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요구하는(요청하는) 자에게 더 좋은 것들을 주신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가 기도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우리에게 계속해서 간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바로 좋으신 우리의 영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육신의 아버지가 혹시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계속해서 주시려고 하는데, 하늘에 계신 우리의 영의 아버지께서는 더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육신의 아버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으신 우리의 영의 아버지께서 얼마나 우리에게 더 유익하고 좋은 것을 주시려 하시는지 헬라어원문으로 읽어보시고, 그 느낌을 말씀해보십시오.
(9절) 혹시 너희들 중에서 어느 사람이 있는데, 자기의 아들이 떡을 자기에게 요구(요청)하려고 하는데, 그(아버지)가 그(아들)에게 돌을 주겠느냐?
(10절) 혹시 그(아들)가 생선을 요구(요청)하려고 하는데, 그(아버지)가 그(아들)에게 뱀을 건네주겠느냐?
(11절) 그러므로 만일 너희가 [현재] 악한(나쁜) 이들로 있으면서 좋은 선물들을 너희의 자식들에게 [계속해서] 준다는 것을 [이미] 알아왔다면, 하늘들 안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현재] [계속해서] 요구(요청)하는 그에게 얼마나 더 선한(좋은) 것들을 [장차] 주시려고 하지 않겠느냐?

 

5. 그런데 기도하는 일에도 3가지 단계가 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즉 요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는 세 단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기도는 첫번째 단계로서 끝나는 기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도는 두번째와 세번째 단계까지 가야 할 기도도 있습니다. 그것들 중에서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없는 것은 첫번째 단계의 기도로 대부분 끝이 납니다. 예를 들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풀무불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그때에는 자기들이 살아나올 방법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때에는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전능자가께서 어떻게 하실 것인지를 결정하고 그분께서 일을 수행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의 상당부분은 찾아야 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찾는 것도 현재 명령법 능동태구문("너희는 계속해서 [너희가] 찾으라!")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의 두번째 단계는 찾는 기도도 사실은 그것을 꾸준히 끝까지 계속해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응답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리하면 너희가 [장차] 발견할 것이다"입니다. 이 문장도 역시 미래 능동태문장입니다. 꾸준히 계속해서 우리가 찾게 되면 언젠가는 그분께서 그것을 찾게 하심으로 우리가 발견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는 우리더러 찾으라고 명령하셨지만, 우리가 그것을 찾게 된다(헬, 제테오)고 말씀하시지 않고, 우리가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찾기는 우리가 찾아야 하는데, 왜 주님께서는 우리가 발견하게 될 것(헬, 휴리스코)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인가요? 참고로, 헬라어로 보면, 단어가 아예 다릅니다(그러나 우리 한글성경에서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라고 잘못 번역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어떤 것을 요청하여 그것을 얻는데 사실 그 주안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기도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함입니다. 기도하여 무엇인가를 얻는 기쁨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결국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가고 접촉하여 그분의 형상으로 변화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응답의 결과들을 보게 되면, 우리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에게 안겨주시는 것이요 그분이 주시는 것을 우리가 발견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시작은 우리가 하지만 기도의 끝은 다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아는 자가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아는 자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혹시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떼쓰는 기도를 드려왔다면 오늘부터는 기도를 수정하시어, 기도는 내가 하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주시는 것을 받는 것이 기도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서, 언젠가는 "아, 여기에 있었는데 내가 왜 몰랐지?"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2018년 3월 23일(금)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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