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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근본적인 의도는 무엇인가?(출20:8~11)
https://youtu.be/otZvNBYI7yA

1.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정확하는 기억하라)고 하신 때는 대체 언제였나요?(출20:8~11) 천지창조직후였나요 아니면 출애굽후 시내산에서였나요?

 

2.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기억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출애굽후 3달이 지난 B.C.1446년 3월 6일 이후였습니다. 그러니까 그 전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기억하라고 명령하신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아마도 그러한 명령을 하지 않았어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안식교)에서는 천지창조 직후부터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안식하셨다(지켰다)고 주장하는데(창2:1~3), 사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시고 만드시던 모든 일을 일곱째날에 그쳤다는 말씀은 나와도 첫째, 그날을 안식일이라고 명명하신 적도 없고, 둘째, 그날에 쉬라고 말씀하신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창2:1~3의 개역성경의 말씀은 잘못 번역된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안식일법과 같은 절기법은 한시적으로 주어진 임시법이라고 주님과 사도들이 말씀했습니다. 잠시 주어졌다가 실체가 와서 완성하면 없어지는 법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법은 B.C.1446년경에 만들어졌다가, A.D.30년경 십자가에서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율법의 의로운 요구를 충족시킴으로 완성되었기에 더이상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B.C.1446년경 이스라엘 백성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일까요?

 

3.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은 그날에 쉬라고 명령하신 것이 아닙니다. 육일동안 하던 일을 그치고, 일주일의 하루 동안에는 안식일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그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2가지입니다. 첫째,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누리도록 주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출애굽1세대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뒤 일곱째날에 창조하시던 모든 일들로부터 그쳤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개역개정성경에는 일곱째날에 하나님께서 쉬셨다고 되어있습니다[출20:11]. 그런데 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쉬었음이라"는 단어는 "솨바트"가 아니라, "누아흐"로서 그치다, 그만두다. 중지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첫번째로 인간이 안식일을 지키고 기억해야 할 일은 창조주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되 여섯째날(마지막날) 해질무렵에 인간을 창조하신 뒤, 일곱째날에 창조하시던 일을 그치셨습니다. 이는 인간이 풍성하게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되, 그날 만큼은 모든 일을 중지한 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창조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해와 달과 별들과 같은 피조물을 하나님으로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로 표현하자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시고 후히 주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다른 것들을 하나님으로 알고 따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출애굽2세대들에게 주신 말씀인데, 이때는 사람들이 안식일을 기억하고 지켜야 할 이유가 출애굽1세대와는 다르게 나옵니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말로 거기에서부터 너를 인도하여 내었던 것을(신5:15)". 그렇습니다. 사람이 안식일을 기억해야 할 이유는 그날에는 하던 모든 일을 중지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고 만들어서 주신 모든 것을 우리가 기억하고 감사하고 영광을 돌려야할 뿐만 아니라, 도저히 애굽땅(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우리 인간을 구원해내신 구원의 하나님(=예수님)을 잊지 말라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안식일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정리해서 말해 보십시오.

 

4.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서 계명으로서 안식일에는 쉬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십계명의 어디에도 그날을 쉬라고 했다는 말씀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날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하신 일(창조와 구원)을 기억하도록 그날에는 하던 일을 중지하라고 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안식일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했던 것은 신광야입니다(신광야는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후 홍해를 건너서 마라의 쓴 물을 지나 도착한 곳). 하나님은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안식일이 어떤 날인지를 교육시키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평일에는 새벽에 만나가 하늘에서 내려주어 거두러 가게 하셨지만, 일곱째날에는 만나가 내려주지 않아 그날에는 거두러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만나가 안식일에 그쳤다는 의미이지, 안식일에 만나가 쉬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종국적으로 그친다는 말은 쉰다는 말이 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은 안식일에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날에 육일동안 하던 일을 그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오늘 주일에 자기가 하던 일을 그치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로 지키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날에 쉬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까?

 

5. 안식일은 쉬는 날이 아니라 세상의 하던 모든 일을 중지하는 날이요, 그런 다음 하나님의 창조의 은총과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는 날이라는 것이 그 본질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성도들이 주일에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것을 두고서 자기도 육일동안 열심히 고생했으니 주일만큼은 좀 쉬어야 하는데, 무슨 예배시간이 이렇게 긴 것이냐 혹은 예배는 한 번으로 족하지 왜 두번씩이나 예배를 드려야 하느냐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물론 예배시간의 적절한 안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날 예배를 한 번 드림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으며, 구속의 하나님께 온전히 회개하여 용서받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해도 괜찮겠지만, 잠깐 한 번 예배드리는 것으로서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아닐른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주일은 어떤 시간이며, 어떤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있습니까?

 

주일은 세상의 일을 그치고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여 그분께 감사하며 찬양드리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날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도덕법으로서 안식일을 주신 근본의도입니다(절기법으로서 안식일은 이미 끝났습니다). 이것을 아는 자가 복된 자이며, 이것을 알고 주일을 지키는 자가 결국 구원받게 될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2018년 4월 17일(화)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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