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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물이 포도주로 변화된 것을 가리켜 왜 기적이라 하지 않고 표적이라고 하는가?(요2:1~11)

 

1. 예수께서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집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사건을 두고 사도요한은 예수께서 첫표적을 행하신 것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요2:11). 그런데 신약성경에 보면, 표적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유사한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기적, 이적, 표적, 기사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비슷비슷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헬라어로 보면, 딱 2가지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세메이온(sign)'이요, 또 하나는 '테라스(wonder, mirracle)'입니다. 여기서 '이적'이나 '표적'은 '세메이온'을 번역한 단어들이며, '기사'나 '기적'이라는 말은 '테라스'를 번역한 단어들입니다. '테라스'를 한글신약성경에 보면, "기적"이라는 말로 단 한 번 번역되었으며(살후2:9), 대부분 '기사'로 번역되었습니다(마24:24, 요4:48, 행2:22, 고후12:12, 히2:4). 그렇다면, '기적(기사)'과 '표적(이적)'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입니까?

 

2. 기적이나 기사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기이한 일들로서 사람의 능력을 벗어난 초자연적인 일들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표적이나 이적은 기적은 기적이나 어떤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기적을 가리킵니다. 특히 이 단어가 예수님과 관련하여 사용될 때에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가르쳐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 나오는 예수님과 관련된 기적에 대해서 단 한 건도 '기적'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있으며, 전부다 '표적(이적)(세메이온)'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일으킨 모든 표적(이적)은 다 징조가 있는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사건은 왜 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표적의 영적인 의미는 무엇입니까?

 

3.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사건은 분명 기적입니다. 분자기호식으로 보면, 물은 수소와 산소의 결합이지만, 포도주는 알콜과 포도당의 결합이므로 거기에는 탄소가 더 들어갑니다. 그러나 자연적인 상태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코 탄소로 바뀌어지지 않음으로, 물이 포도주가 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날 물이 포도주로 변화되는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명 이 사건은 기적입니다. 하지만 사도요한은 이 사건을 첫 표적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말한 것일까요?

 

 

4.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이 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실 분인지를 적나나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어떤 혼인잔치집에 포도주가 딸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잔치집에서 포도주를 주관하고 있는 듯 보이는 예수의 어머니께서는 포도주가 떨어진 문제를 예수님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요2:4)"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말 성경으로는 이 뜻이, "포도주가 떨어진 문제를 왜 나에게 가져와서 나를 귀찮게(힘들게) 합니까?"라는 뉘앙스가 조금은 풍깁니다. 하지만 헬라어원문을 보면 그러한 뜻이 아닙니다. 우선 헬라어문장으로 보면, "여인이여, 그것이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아직 내 시간이 다다르지 않고 있나이다"라는 문장입니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문제는 당신과 나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저는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제가 피흘려 죽어야 할 시간이 이른 것은 아닙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혼인잔치집에 포도주가 떨어진 문제는 마리아와 예수님에게 중요한 문제였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두 사람이 쓰임받은 것입니다. 먼저  이 일을 위해 마리아는 예수님을 남편없이 성령으로 처녀의 몸인 상태에서 아들로 잉태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인류의 죄를 속죄할 수 있는 유월절제물은 흠없는 어린양 수컷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영이시기 때문에 피흘릴 수 있는 아들을 직접적으로 낳을 수는 없었습니다(물론 창조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하와가 죄를 들여왔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징계로서 여자의 후손을 통해서 메시야를 낳도록 했습니다. 결국 마리아는 죄없는 인간을 탄생시킨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나셨고, 앞으로 얼마 안 있으면 죄없이 성령으로 잉태된 목적을 성취해 나가셔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인류의 속죄를 위해 죄값으로 피흘려 죽는 것입니다(히9:22, 레17:11). 하지만 아직 그때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그들에게 포도주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진짜 그랬습니다. 인간이 만든 사람의 피로서는 천국잔치를 완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할 수 있을른지 모르나 완성은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잔치집의 돌항아리도 딱 6개만 있었던 것입니다. 6은 인간의 수입니다. 한 분이신 하나님(1)이 안 계셔야 완성(7)될 수 있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날 포도주가 떨어진 것은 이 세상 사람들을 위한 천국잔치를 위해서는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드러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예수님에게 그리고 마리아에게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결국 이 세상에서 만들어놓은 포도주로서는 인류의 속죄를 위해서는 유용하지 않기에, 흠없는 속죄제물로서 예수께서 오신 것입니다. 그것을 마리아가 그러한 사실을 간접적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결국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당신 자신이 왜 이 세상에 오셨는지 그리고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를 아시고 있었음을 이 사건을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당신이 어떤 목적으로 이 세상에 오셨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것을 이루셨습니다. 그렇다면 사도요한은 왜 이 사건을 첫(처음) 표적이라고 말했던 것일까요?

 

5.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사건은 세상 모든 잔치는 아무리 잘 준비해도 부족하고 떨어지는(없어지는) 것이지만 예수님이 계실 때에 세상 모든 잔치는 다 기쁨으로 바뀐다는 것을 증거해주는 사건입니다. 결국 인류를 가장 행복하게 하고 기쁘게 만들 수 있는 잔치는 오직 예수님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을 이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 사건은 예수께서 다른 분이 아니라, 세상죄를 없이하는 흠없는 어린양이라는 것을 드러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전능하신 창조주이심을 드러내주는 사건이었기에, 사도요한은 일으킨 이 기적을 표적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것도 첫(처음) 표적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이 예수님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데뷰사건이자, 첫번째 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모든 이들을 다 기쁘게 만들어주었고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인류를 구원을 위하여 속죄를 피를 흘리기 위해 오신 분이기 때문이요, 그분이 바로 전능한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예수께서 우리 인류를 위해 행하신 첫번째 표적을 통하여, 우리도 예수님처럼 내 사명에 충실하고, 나에게 맡겨진 일이 무엇인지를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여 실천해나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8년 6월 25일(월)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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