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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참된 예배란 무엇이며,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4:1~30)

https://youtu.be/b94nACvDoNg

 

1. 요한복음 4장 나오는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의 만남의 사건은 예배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사마리아여인에게 가르쳐준 참된 예배란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인가요?

 

2.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참된 예배는 영과 진리 안에서 드리는 예배를 가리킵니다(요4:23~24). 그렇지만 이전의 우리말 개역성경에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번역함으로서, 원문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말 개역개정판 성경이 나오면서, "영과 진리로"라는 말로 번역함으로써 보다 더 분명하게 그 뜻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헬라어원문을 보면, 이것보다 더 정확하게 그 뜻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영과 진리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영'과 '진리'라는 말에 정관사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헬라어명사에서는 정관사가 있을 뿐 부정관사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관사 붙어있다면, "그 영과 그 진리로"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지만, 여기서는 붙어있지 않으니 포괄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문맥에 따라 요4:24을 번역한다면 이렇게 함이 좋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과 같은 존재이니, 그분을 예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영 안에서 그리고 진리를 붙잡고 예배해야 한다" 그렇다면, 영 안에서 그리고 진리로 예배하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3. 사람이 영 안에서 진리로 예배하라는 말씀은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대답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그 여인은 예수님께서 무엇을 질문했습니까? 그 여인은 예수께서 적어도 선지자인 것을 알아보고는 그녀가 늘 마음에 담아두었던 질문을 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이 산 곧 그리심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유대인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그렇습니다. 이 여인은 예배의 장소에 관하여 예수님에게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2가지를 말씀해주셨는데, 첫째는 예배할 장소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고, 둘째는 예배드릴 대상에 대한 참된 이해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요4:21~22). 그것을 요약하여 예수께서는 "영 안에서 그리고 진리로"라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 안에서 예배해야 한다는 말은 예배의 장소에 관한 답변이며, 사마리아인들을 알지 못하지만 유대인들이 아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에게 관한 지식입니다. 왜냐하면 북이스라엘은 남북이 분열될 때부터 송아지우상을 하나님처럼 섬겨온 전례가 있으며, B.c.722년에 앗수르제국에게 멸망당할 때에 혼혈이 되었고 종교도 혼합종교로 바뀌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진리 안에서 예배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사람이 예배드릴 때에 가장 신경을 썼던 것과 예수님의 실제말씀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요?

 

4. 사람들은 대체로 예배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천정이 높고 크고 화려한 성전과 아름다운 찬양과 악기소리들을 좋아합니다. 괜히 그러한 곳에 가 있으면 하나님이 계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는 우물가에는 화련한 성전도 없었고, 아름다운 찬양이나 악기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여인이 영을 사용하여 주님과 접촉하는 바로 그 자리가 예배의 자리라고 하였으며, 그 여인의 질문을 통하여 참된 진리가 선포되고 있는 그 말씀이 예배의 내용이자 방법이라고 일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아무리 외적인 화려함이 있고 아름다운 선율이 있다고 해도 거기에서 혼(생각과 감정과 의지)만을 사용하고 영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예배가 아니며,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지 않고 세상이야기나 잘못된 교리 등이 선포되고 있다면 그것도 예배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때 한국을 휩쓸었던 "열린 예배"는 재고해야 할 예배입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교회성도들이 예배에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예배[당]의 분위기"라고 했다는 설문조사는 얼마나 현대인들이 예배에 대하여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를 여실히 나타나줍니다. 그렇다면, 이 여인이 당시 예수님을 만나 우물가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참되게 예배드리는 자의 조건이나 자격은 어떤 것이며, 참되게 예배한 자의 결과는 무엇인가요?

 

5. 누군가가 예배를 드리려 한다면 어떤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첫째,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아는 자라야 합니다(요4:16~18). 이 여인이 대화중 예수께서 주신다는 생수(영생이나 생명을 주는 성령을 상징함)을 사모했을 때 주님께서는 그녀의 남편을 불러오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여인이 현재 죄인이라는 것을 깨우쳐주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여자는 솔직히 자신이 죄인인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둘째, 영을 사용할 줄 아는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이 여자는 오직 예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디에서 누구에게 예배하느냐에 관심이 많았언 것이니다. 그리고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이 여인은 자신의 영을 사용해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둘째, 진리를 사모할 줄 아는 자라야 합니다. 이 여인은 예배장소에 대한 참된 지식을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은 메시야(그리스도)가 오시면 해결될 것이라고 하면서 진리자체이신 메시야를 사모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도 그녀를 만나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되게 예배드린 결과는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2가지입니다. 첫째, 영적인 갈증이 순식간에 해소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여자는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예배를 드렸기에 영적인 궁금증과 갈증이 순식간에 해결되었습니다. 둘째, 육체를 위한 자신의 수고(물뜨러 옴)가 무엇이었는지도 잊어버릴만큼 기쁨과 감격과 환희로 그 영안이 충만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물동이도 버려둔 채 그녀는 마을로 뛰쳐 들어갔으며, 메시야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여인이 창녀였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지 영 안에서 가난한 여자였고, 진리를 사모하는 여인이었던 것입니다.


이 여자는 로마인들의 시간법에 따라 낮12시가 아니라 오후6시에 물을  뜨러왔습니다(요4:6). 그녀는 그 순간에 예수님을 만났고 그녀의 영적인 갈급함이 순식간에 해결되었습니다(요4:13~14). 그리고 이 여자는 창녀도 아닙니다. 창녀가 동네에 가서 소식을 전한다면 과연 동네사람들이 그 여자의 말을 듣고 예수님에게 나왔겠습니까? 우리는 이 여자를 통해 예배의 장소와 대상에 관한 분명한 이해가 있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8년 6월 26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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