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애굽왕 바로와 애굽의 신들에게 전능자께서 자신을 나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신 이유는?(출12:12~14)
1. B.C.1446년경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자신을 "나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시면서, 모세를 애굽왕 바로에게 보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광야로 나아가 절기를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당시 이스라엘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300년이상은 그렇게 해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한 사람이 나타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러한 요구를 애굽왕 바로의 입장에서 본다면, 모세의 요구는 바로에게 어떻게 들렸겠습니까?(출5:1~2)
2. 애굽왕 바로의 입장에서 볼 때, 모세의 요구는 어처구니없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애굽의 위대한 노동력(그것도 공짜로 부려먹는)인데 그것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요구는 사실 모세의 요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모세가 바로에게 전한 것 뿐입니다. 그러니 바로는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를 듣고 이스라엘[백성]을 [내]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도] 아니하리라(출5:2)"라고 말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때 바로는 이스라엘백성들이 더 쉬고 싶어서 핑계를 대고 있다고 판단하고는 그들에게 더 큰 노역을 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곧이어 하나님께서는 애굽왕 바로와 그리고 애굽의 신들을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출6;1).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때 애굽왕 바로와 애굽의 신들을 심판하시겠다고(형벌을 주시겠다고) 선언하신 것은 그들이 무엇인가를 잘못 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애굽왕 바로와 애굽의 신들은 대체 무슨 죄를 지었던 것이었을까요?(출5:1,6:6, 12:12)
3. 얼핏 보기에 애굽왕 바로와 애굽의 신들은 무슨 잘못을 범한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하기 싫어서 가서 자기들의 신에게 절기를 지키겠다고 핑계하는 것처럼 들릴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모세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서] 절기를 지킬 것(명절을 지킬 것)이니라(출5:1)" 하나님은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을 주관할 수 있는 주권이 애굽왕 바로나 애굽의 신들에게 결코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 당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은 네 소유가 결코 아니다. 그들은 나의 백성들이다. 내 백성은 나의 소유이니만큼, 그들이 나에게 나아와서 나를 즐겁게 나를 섬기고 내 앞에서 명절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네가 내 백성을 내보내기를 거절한다면, 나는 너와 너의 신들을 심판하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스라엘백성을 비롯한 모든 인류가 과연 누구의 소유이며, 그들에 대한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이사야선지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해주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4. 이사야선지자는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과 목적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인간을 비롯한 모든 만물은 내가 지었다. 그것은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나 홀로 지었느니라(사44:24)"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사실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나 이외에 인간에게 대한 소유권이 전혀 없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인간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으며(사43:21), 내 영광을 위하여 지었고 만들었으며 창조했(사43:7)으니, 모든 인간들은 자신을 창조한 하나님을 섬기며 경배하는 것은 마땅히 일이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내가 받을 영광, 내가 누릴 찬송을 나는 결코 우상에게 줄 수 없다(사42:8)"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새부턴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라고 창조된 천사들 중의 일부가 타락하여 하나님의 허락도 없이 인간세계로 내려와, 인간의 우두머리를 꼬드겨 인류를 지배할 능력과 권세를 그들에게 주면서 자신을 경배하도록 거래했던 것입니다. 그런 천사들 중의 하나가 바로 "애굽의 신들(출12:12)"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타락한 천사들로부터 능력과 권세를 받은 애굽왕 바로는 이스라엘민족을 노예처럼 부리며 살아왔습니다. 그러자 이제 비로소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내 백성을 보내라"고 요구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코 바로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런데 과연 바로가 이스라엘백성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호와가 누군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내가 강한 손과 편 팔로서 너와 너의 신들을 심판할 것이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출6:6, 12:12). 안 내 놓으면 강제로라도 시행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애굽왕 바로와 애굽의 타락한 천사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겠다는 선언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자신을 "나는 여호와니라(출6:2~6~8,12:12)"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는 내 백성을 함부로 하는 자들 곧 내 백성을 노예로 삼고 부리는 자들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분이 곧 심판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애굽의 입장에서 여호와이신 하나님은 심판주이시겠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출6:6~7)
5. 애굽의 입장에서 여호와는 심판주이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그분은 구원자요 구세주이십니다.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건은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서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취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이스라엘)가 알지라(출6:6~7)"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셨던 그분께서 당신 자신을 "나는 여호와니라"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은 첫째로, 그분은 스스로 계신 자존자라는 뜻이며, 둘째, 그분은 모든 것을 있게 만드는 전능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셋째, 그분은 구원자라는 뜻이며, 넷째 그분은 심판주라는 뜻인 것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진리이겠지만, 셋째와 넷째는 그분을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그분은 구원자가 되시지만 어떤 면에서 그분은 심판주도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하나님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인 인간을 노예처럼 부리며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체제나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적어도 죽을 때에 심판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을 무시하고 반대하는 법률조항을 만들어 공포하고 기독교를 박멸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2018년 10월 4일(목)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