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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오늘날의 구원론의 잘못은 무엇인가?(마20:1~16)

https://youtu.be/Bgsu5c-IHQA

 

1.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포도원품군의 비유는 무엇이며(마20:1~16), 이것과 오늘날의 구원론은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것인가요?

 

2. 포도원품꾼의 비유는 천국비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포도원품꾼의 비유는 포도원주인이 포도 수확철이 다가오자, 이른 아침에 장터에 나가 포도수확에 필요한 일꾼들을 뽑아서 포도원에 들여보낸 뒤, 해질 무렵이 되자 청지기를 시켜 먼저 온 자부터 품삯을 주게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가 좀 특별한 것은 주인이 일꾼들을 뽑아서 포도원에 들여보낸 시각들입니다. 이른 아침(오전6시), 제3시(오전9시), 제6시(정오), 제9시(오후3시), 제11시(오후5시) 등의 제 각각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청지기를 시켜 하루 일당을 주게 했는데, 나중에 들어온 자부터 불러다가 먼저 온 자까지 품삯을 주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인은 제11시(오후5시)에 들어온 자에게도 한 데나리온(하루의 품삯)을 주게 합니다. 그러자 먼저 온 자들(오전6시, 오전9시, 정오, 오후3시)이 자기들은 더 받을 줄 알았는데 자기들도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고불평하게 됩니다. 그러자 주인은 그들을 책망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중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에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구원론에 관한 하나님의 절대주권의 대표적인 예로서 이 비유를 사용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비유는 보편적으로 어떻게 해석되고 있습니까?

 

3. 포도원품군의 비유는 구원론에 관한 대표적인 예로서 사용되는데, 그 중심내용은 이렇습니다. "첫째, 구원은 인간의 공로와는 전혀 무관하다. 둘째,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달려 있다. 셋째,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진다. 넷째, 구원의 판단의 기준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말씀은 전부다 맞는 해석 같아 보이지만 군데군데마다 주님의 구원관과는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잘못된 해석들이 들어 있습니다. 만약 이 비유를 위의 4가지 관점으로 보게 된다면, 그는 아마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구원을 정하는구나.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서 그 어떤 노력을 기울여봤자 결국 아무 소용이 없겠구나. 그리고 오후5시에 들어온 자도 한 데나리온을 주는 것을 보니, 우리의 구원은 나의 공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로구나. 그러니 적당히 신앙생활하자. 그래도 믿음만 굳건히 지킨다면 구원받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야. 무엇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나와 일하여 쌩고생을 해. 그런 자들만 바보되는 것 아니야? 이른 아침부터 일해봤자 어차피 한 데나리온 받을 건데 말이지. 적당히 세상을 즐기다가 죽기 전에 회개하면 되지 않겠어? 그래도 다 천국갈 수는 있잖아?"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잘못된 해석입니까? 그리고 무엇이 과연 올바른 구원관입니까?

 

4. 포도원품군의 비유를 잘못 해석하면 위와 같은 잘못된 구원론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 본문은 그러한 비유가 결코 아닙니다. 이 비유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기회를 공평하게 주고 싶어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이 포도원의 주인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여 오후5시까지 장터에 나가 일꾼들을 뽑아서 포도원에 들여 보냈습니다. 만약 이 주인은 얼마나 포도원에서 일을 많이 시켜 부려먹느냐에 관심이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주인은 오늘도 일감을 구하지 못해 장터에 서성이고 있을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늦게 온 자라도는 일하는 태도와 모습에 따라 품삯을 주며, 처음 들어온 자에게는 약속에 따라 품삯을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주인이 품삯을 줄 때에는 그들이 일한 분량보다도 그들의 태도에 따라 품삯을 죽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비유는 이른 아침부터 일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태도를 가지고 포도원에 들어가 일을 하고 있었느냐에 중요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씀을 들을 때에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임으로 "열심히 일해봤자 다 소용없어. 어차피 늦게 들어온 자들처럼 나도 한 데나리온만 받을 걸"이라고 생각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 해석을 모든 사람에게 구원받을 공평한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 주인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늦게 부름받았어도 일하는 태도와 모습에 따라 결국 구원받게 해 주신다는 데에 초첨을 맞추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신학자들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품삯에 대한 논리가 들어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자체가 선한 분이기 때문에 그분의 결정에 대해 우리가 왈가불가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 인간은 그냥 그분의 결정을 믿고 따르는 것밖에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해석함으로, 하나님은 공평하지도 않고 또한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폭군같아 보이는 분이지만, 그분은 원래가 선한 분이니까 그분의 결정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피조물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럼,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입니까?

 

5. 일반적으로 성도들과 신학자들의 보편적인 해석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려다가 빚어낸 참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하려다가 그만 하나님을 공의롭지 못한 분이라고 만들어버릴 공산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문제 있어서 우리 인간은 그 어떤 개입의 여지도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이 본문은 모든 사람에게 공히 구원의 기회를 주어, 그들의 태도와 모습을 보고서 그들의 구원을 결정하시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뜻과 의도의 비유이기 때문입니다. 주인은 왜 청기기더러 오후5시에 들어와 1시간만 일했던 품군에게 하루치의 품삯(1데나리온)을 주게 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아무 쓸모없어 장터에 버려지다시피 한 자신을 그나마 어떤 선한 포도원주인이 품군으로 불러주어서 포도원에서 일하게 했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한 나머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힘과 능력을 다 동원해서 포도원에서 일했을 오후5시에 들어온 자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는 아마도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오후5시에 불러가시면 우리가 일할 시간도 거의 없는데, 그럼에도 당신은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지금 말씀해주십시오. 시켜만 주십시오. 이 몸을 불살라서라도 주인이 원하는 일을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보다 더 일찍 포도원에 들어왔던 이들은 이미 주인과 한 데나리온이라는 품삯을 약속하고 들어왔으니, 오후6시까지만 일하면 한 데나리온 품삯을 받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시간 떼우기 식으로 일했을 사람들도 있어보입니다. 그러니 나중 온 자의 충성됨의 보고를 들은 주인은 청지기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온 자는 약속대로 한 데나리온을 주게 한 것입니다. 그러니 적당히 1시간만 농땡이 피운다도 해도 누구나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을 받게 한다는 것이 이 비유의 핵심이 아닙니다. 주인은 1시간만 일한다고 해도 한 데나리온을 주는 공평하지 않는 분이라는 것이 이 비유의 순수한 의도가 아닙니다. 이 비유는 비록 덜 떨어지고 무능하고 연약한 자라도 구원의 기회는 누구나 주어져야 한다는 주인의 결정에 따라 누구에게나 구원의 기회를 주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는 비유입니다. 혹시 이른 아침에 들어왔습니까? 그럼 먼저 부름받았으니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럼, 선하신 주인은 한 데나리온만 주실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혹시 늦게 부름을 받았습니까? 충성되어 주인의 부름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럼, 늦게 들어왔어도 얼마든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실 뿐만 아니라 하늘의 상급도 많이 주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십시오. 건투를 빕니다.

 

2018년 10월 26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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