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짐승의 표 666이 베리칩이라는 주장은 사실인가 아니면 미혹인가?(계14:9~12)
1. 마24장에 나오는, 예수께서 들려주는 종말에 관한 말씀과 계13장에 나오는, 사도요한이 본 두 마리 짐승(바다짐승, 땅짐승)에 관한 계시를 보면, 마지막 때가 될수록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2. 마24장의 예수님의 말씀과 계13장의 사도요한의 계시에 의하면, 말세가 되면 핍박보다 미혹을 더 주의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불신세력을 대표하는 세상제국의 왕들에 의한 박해보다는, 교회내에서 활동하는 선지자들이나 교사들의 미혹에 훨씬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오늘날 성도들이 많이 미혹당하고 있는 것에는 주의 종들의 잘못된 성경해석과 거짓된 주장도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 안에는 어떤 잘못된 해석과 미혹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3. 오늘날 교회 안에는 사탄이 뿌려놓은 가라지와 같은 잘못된 말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조직신학적 입장에서 본다면, 신론과 구원론과 종말론에 특히 많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한 분이시라는 것을 거의 잃어버린 현대의 신론, 구원의 요소 가운데 회개를 잃어버린 현대의 구원론, 환난전휴거설(세대주의적 전천년설)으로 도배되어있는 종말론이 한국교회와 전세계의 성도들을 오히려 더 혼미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환난전휴거와 베리칩종말론은 오늘날 다시 오실 주님을 예비하려는 성도들에게 더욱 더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잘못된 종말론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4. 사실 오늘날의 종말론의 상당부분은 영국의 존 넬슨 다비(A.D.1800~1882)에 의해 미국의 건너가서 꽃을 피운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세대주의자들은 전적으로 "환난전휴거설"을 신봉합니다. 그들의 주장은 7년 대환전에 성도들의 비밀스런 휴거가 있으며, 이어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7년동안 단일세계정부를 세우고 짐승의 표(베리칩과 같은 것)을 받게하되 그것을 받지 않는 자에게는 매매를 하지 못하게 하고, 그것을 결국 안 받는 자들은 목베어 죽이는 일을 서슴없이 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7년 중에, 전3년반은 그래도 온건한 환난기이겠지만, 후3년반은 극심한 환난기가 되어서 순교 아니면 구원받을 수가 없으니, 7년대환난전에 휴거되도록 힘써야 하고, 남겨지게 되면 순교를 해서라도 구원받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어서 아마겟돈 전쟁이 터지고 그리스도의 공개적인 지상재림이 있을 것이며, 이 지상에 천년왕국이 건설된 후, 백보좌심판이 있고 영원세계(천국과 불못)로 나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가설입니다. 세대주의자들(환난전휴거론자)은 자기들은 전적으로 성경을 문자적으로 믿는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성경적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주장들은 하나같이 뜯어서 보면 거의 다 성경을 왜곡하고 있거나 성경원문을 도외시하고 있거나 문맥을 무시한 처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7년대환난"은 단9장에 나오는 70이레에 관한 예언해석에서 나온 것인데, 이 해석의 결정적인 실수는 69이레(490년) 후에 이어지는 70번째 이레(7년)가 곧바로 있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공백기가 있은 후에 있다고 가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적그리스도와 이스라엘 간의 7년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시작될 것이라고 하는 가정에 근거한 해석입니다. 그런데 적그리스도의 출현의 시기에 있어서 이들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적그리스도는 미래에 있을 하나의 인물로서, 유럽연합에서 일어나는 열발가락(열 뿔)의 지도자라고 해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과거로부터 있어온 수많은 적그리스도들의 출현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요일2:18, 벧후2:1). 특히 베리칩종말론을 외치는 자들은 성경경해석에 있어서도 더욱 많은 결정적인 실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5. 베리칩종말론자들은 베리칩은 마지막시대인 한 이레(7년)에 적그리스도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도구로서, 성경이 말하는 "짐승의 표"라고 해석합니다. 문제는 이 표를 받게 되면 불못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이 표는 현대판 선악과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서 베리칩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그러나 예수이외에 구원의 잣대는 없습니다). 그리고 짐승의 표란 상징이라고 해석하는 자들을 두고, 영적인 세계를 모르는 무식쟁이들이라고 매도합니다. 하지만 베리칩종말론자들의 주장은 대부분이 허구와 가설에 근건한 것이며, 이러한 주장 때문에 지금도 환난전에 휴거되기만을 바라며 기다리는 믿음 약한 성도들을 양산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 한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베리칩종말론자들은 베리칩은 장차 출현한 적그리스도가 세계지배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매매용 도구)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적그리스도라고 명명하고 있는 짐승(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미래에 출현하여 이스라엘 7년 평화협정을 맺을 그 사람만을 가리키는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 자, 계13:8의 말씀을 보십시오.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안]에 창세로부터 [그의]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계13:8). 그렇습니다. "그 짐승"이란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사탄을 대신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는 창세이후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자신을 주와 하나님으로서 섬기도록 강요하고 자기의 우상에게 경배를 강요한 인물들입니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인 짐승이란 단지 어느 미래에 7년동안만 이 세상을 지배할 인물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적그리스도인 "그 짐승"은 한 명의 인물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며, 미래에 있을 세계정부의 지도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적그리스도인 "그 짐승"은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도들을 핍박하며, 자기와 자기의 우상을 경배하지 아니하면 몇이든 죽이는 존재를 통틀어 말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서 2장의 경우를 본다면, 그때 당시의 짐승은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왕을 지칭하며, 요한계시록이 쓰여질 당시에는 로마의 도미시안황제를 지칭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의 우상과 흉상을 만들어놓고 그것에 절하거나 경의를 표하지 아니하면 죽이는 일을 서슴없이 자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베리칩이란 아직 시행되지 아니한 매매수단(그들의 주장에 의하면)에 불과합니다. 베리칩이 정말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의 몸 안에 이식하는 전자도구로서 진짜로 미래의 매매수단이 될 것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아마 절대 아니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표(카라그마)나 물건일지라도 그것이 적그리스도가 사용하는 도구, 다시 말해서 사탄이 자기 소유의 표시 도구로서 활용하려면 그것은 반드시 짐승(사탄)에 대한 경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모든 말씀들은 표를 받는 사람들은 다 짐승이나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계13:12,15, 15:9, 15:2, 20:4). 그러므로 베리칩이 사탄을 경배하는 도구로서 활용되지 않는 한, 베리칩은 결단코 짐승의 표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짐승의 표 666은 첫째, 사람의 이마 위에나 오른손 위에 인치는 표식이라고 되어 있고(그러나 베리칩은 피부 안에 이식하는 도구입니다), 둘째, 그것은 표식(카라그마)이면서, 짐승의 이름이자 사람의 수이며, 짐승의 이름의 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베리칩(Verichip)의 명칭은 짐승의 이름도 아니며, 그 이름의 값을 게마트리아로 환산해 보더라도, 겨우 540에 불과합니다. 한 마디로 사기 친 것입니다. 베리칩종말론자의 주장에 의하면, 2017년도부터 오바마케어가 미국전역에서 강제로 시행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법은 시행되고 있으지도 않으며, 지금 현재 트럼프대통령에 의해 거의 유명무실화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오바마케어(4872법안)에는 칩을 사람의 몸 속에 이식해넣어야 한다는 규정이 들어있지도 아니합니다. 그럼, 짐승의 표란 대체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탄마귀가 자신의 소유가 되었음을 인치는 영적인 표식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유된 백성들에게 그들의 이마 위에 영적인 표시를 하는 것을 모방하여, 자기들도 행하는 방식으로 채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계7:3~4, 14:1). 사실 처음부터 "짐승"이라는 것 자체가 상징(일곱머리와 열뿔을 가졌음)이었듯이, 짐승의 표 또한 상징(영적인 표시)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더이상 베리칩에 시간투자하지 마시고 허송세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맡겨진 일에 충성하시고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데에 모든 힘을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하고 베리칩을 따라간다면 두고 두고 후회할 날이 올 것이며 땅을 치고 통곡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2018년 12월 19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