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왜 인간은 우상을 만들려고 할까?(호13:1~8)_2019-010-22(화)
1. 우상이란 무엇인가?
우상이란 하나님의 자리에 하나님이 아니지만 하나님을 대신하는 유형 무형의 존재를 가리킵니다.
2. 우상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우상에는 보통 3~4개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 자연만물 중에서 신성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늘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 속에 하늘의 신, 땅의 신, 바다의 신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산이나 거대한 바위나 나무도 신성한 존재가 되기도 하고, 동물들도 신성한 존재로 숭배되기도 합니다. 둘째, 사람 중에서 왕이나 권력자들이 신으로 숭배받기도 합니다. 사람이 어느 정도 능럭과 권세를 갖추게 되면 신의 대리자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우상이 됩니다. 이들은 인간보다 훨씬 더 뛰어난 지혜와 능력을 가졌고 보이지 않기에 신을 대신하여 자신을 신으로 숭배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3. 왜 인간은 우상이나 신을 만들어내는 것인가요?
인간이 우상(혹은 신)을 만들어내는 것은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을 받았기에 하나님이 없으면 다른 것을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만족이 없으며 또한 불안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사람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을 받았으니 당연히 사람은 하나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의 범죄이후 사람은 하나님과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허전하고 외롭고 쓸쓸하며 행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다른 존재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비어있는 공간을 채우려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4. 사람이 우상이나 신을 만들고 그것을 섬기려 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사람은 안정의 욕구가 있습니다. 먹을 것 걱정없이 살고 싶으며, 자신의 재산이나 자녀를 빼앗기고 싶지 않고 지키고 싶으며,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하나님이 안 계시니까 어떤 것을 만들어서라도 그것을 섬기어서 하나님이 없는 자리에 그것을 집어넣어 안정을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이 끝난는 그날까지 인간은 계속해서 우상이나 신적 대상을 만들고 또한 그것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5. 왜 조형물을 만들어서 그것을 섬기는 타종교는 우상종교라고 할 수 있나요?
불교에서는 불상을 만들어놓고 거기에다가 절을 합니다. 어떤 이는 지극정성으로 거기에다가 108배를 드립니다. 또한 불상 앞에서 어떤 기도문 같은 것은 계속 말합니다. 그러면 부처가 복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처(석가모니)는 자신의 형상을 만들어 섬기라고 명령한 적이 없습니다(제 말은 불교를 깎아내리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원래의 가르침에서 변형시킨 것입니다(그것은 불교의 원래 가르침을 따르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절대의존의 감정을 어떤 형상을 만들어놓은 뒤, 거기에다가 자기자신을 위해 종교의식을 만들어 그것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원래의 의도에서 빗나간 것입니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인 것이지, 불상같은 우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절하여 어떤 복을 받으라는 종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보이지 않는 것을 신으로 섬기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해 합니다. 그래서 보이는 어떤 조형물을 만듧니다. 그리고 그것을 섬기면서 안심해 하는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이후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하나님을 접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 이후 어떤 조형물이라도 만들어 그것을 섬기기를 시작하였고 거기에다가 금을 입혀 더 귀하게 보이게 함으로 그것을 더 신령한 것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거기에다가 절을 하고 향을 피우며 음식을 차려놓습니다. 그것을 일컬어 성경은 "우상숭배"라고 정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불상같은 것은 원래 어떤 장인인 만든 것을 누군가가 사서 갖다놓은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인간은 어리석게도 자기가 갖다놓거나 누군가가 갖다 놓은 수공품에 가서 절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돈 주고 사다놓은 물건에 내가 절을 하면서 신으로 섬기고 있으니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입니까? 우리 인간이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보이는 육신을 입고 와서 당신이 누군지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육신을 입고 나타나신 하나님 곧 예수님이십니다.
2019년 10월 22일(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