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성막을 찢는 것이었다. 왜 그러셨을까?(히10:19~20)_2020-03-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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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시대 출애굽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광야에서 지어 세웠던 성막을 무엇이라고 표현했나요?
히브리서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세웠던 장막을 어떤 실체에 대한 "비유"라고 말했습니다(히9:9). 다시 말해, 모세의 장막(성막)은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이자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히9:23, 8:5). 그러니까 이스라엘 민족이 실제 만들었고 실제 세웠으며 실제 경험했던 장막(성막)이 사실은 원형이 아니라 하나의 모델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2. 성막의 실체는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성막의 실체는 무엇인가요? 모세 때의 성막은 솔로몬 때에는 성전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곧 성막이 성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공생애 첫 해의 유월절 날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 그런데 이것은 "예수께서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요2:21)"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구약시대의 성막의 실체는 예수님의 육체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요1:14에서 예수님의 성육신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장막을 치시매)"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이 땅에 성막을 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성막은 예수님의 몸(육체)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몸은 이 땅에 세워진 성막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 안에 하나님이 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육체(성막) 안에 하나님이 거하시고 있었으므로 예수께서는 "나를 본 자를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으며, "내가 하는 말은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당시에 이 땅에 성막을 치시고 그 가운데 거하신 하나님이었던 것입니다. 고로 예수님의 성육신은 하나님께서 친히 성막을 치신 행위였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성막의 2가지 용도는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늘에 있는 성막을 보여주면서 본 그대로를 이 땅에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출25:8~9).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모세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한 것입니까? 그것은 2가지 용도 목적 때문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거기 거하시면서 사람과 만나시기 위함이었습니다(출25:22, 29:42~43). 이는 하나님께서 모세더러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25:22)"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거기에서 제사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사들 중에서도 핵심은 죄인이 자신을 대신할 희생제물로 바쳐 속죄제사입니다(레1:1~6:7, 레16:1~34).
4. 예수께서는 왜 십자가에서 죽으셨나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2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는 성막을 찢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거기에서 인류를 위한 대속의 속죄제사를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인류를 위해 드리는 속죄제사를 위해서는 흠없는 속죄제물과 아울러 대제사장을 필요로 하는데, 예수께서는 친히 자신이 세상 죄를 지가는 하나님의 흠없는 제물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대제사장이 되시어 그 제사를 집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는 흠없는 제물이 없었으며, 또한 흠없는 대제사장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왜 성전의 둘째 휘장이 "한 가운데(눅23:45)"에서 "위에서부터 아래로(막15:38, 마27:51)" 찢어지게 된 것인가요? 그것은 매우 상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성막(성전)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해방시켜, 그후부터는 누구든지 회개하고 믿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영으로 들어가심으로 누구든지 성막(성전)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을 해방시키어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영으로 들어가 그 사람 안에 거하시기 위해 예수께서 자신의 육체(성막)을 찢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죽고 부활하신 후에는 모든 믿는 이들 속에 하나님이 거주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성령으로 오셔서 거주하는 자를 우리는 "교회(혹은 성도)"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성막(성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고전3:16). 그러니까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는 2가지로서, 하나는 속죄제사를 드리기 위함이었을 뿐만 아니라, 또 하나는 누구든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 속에 하나님께서 거주하시고 만나주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계실 때에는 오직 예수님만 성막(성전)이었는데,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후에는 모든 믿는 이들이 다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성막(성전)이 된 것입니다.
5. 예수님의 몸이 장막(성막,성전)인 것을 몰라보았던 자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예수님의 육체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막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유인인들은 모형이자 그림자로 주어진 물질적인 성전에 집착하여, 그것을 거룩히여기고 그것을 지키려고 몸부림을 쳤습니다. 그것은 다 모형이요 예표요 그림자요 모델하우스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고 거기에서 제사드릴 때에 자신의 죄가 용서받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형일 뿐 성막의 실체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제사를 드릴 때에, 인류의 모든 죄가 다 용서된다는 것을 그들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시자 참람하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고발하여 로마의 세력에게 부탁하여 십자가에서 죽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서 볼 때에는 그러한 모든 과정이 다 하나님의 경륜으로 보이지만 그때 유대인들은 그것을 죄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행동했으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사건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때에 걸어다니는 성막에서 속죄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을 아직도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죄를 용서받지 못하며, 자기의 마음 속에 영으로 오시는 하나님을 모시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 모든 민족은 다 공평하게 예수님을 믿고 회개할 때라야 구원받는 것이지, 혈통같은 어떤 특권으로서 구원받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오직 우리의 속죄제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장막을 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믿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을 거주하게 하려고 돌아가신 우리 주 예수님만을 높여드리고 찬양하드립니다. 아멘.
2020년 03월 11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