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수께서는 골고다언덕에서 돌아가셨는데 어찌 그것이 인류 위한 속죄제사가 될 수 있었는가?(히9:1~12)_2020-03-16(월)
https://youtu.be/4a3kCbcx0WQ [또는 https://tv.naver.com/v/12885805 ]
1. 사람이 속죄제사를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했나요?
사람이 속제제사를 드리려면 3가지가 있어야 했습니다. 첫째는 제사드리는 장소가 있어야 했고, 둘째는 제사에 사용될 제물이 있어야 했으으며, 셋째는 제사를 드릴 제사장이 있어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 속죄제사를 드리려면 장소로서 성막(성전)이 있어야 했고, 제물은 흠없는 제물이 필요했으며, 제사장은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어야 했던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왜 제사를 성막(성전)에서 드려야 한다고 하셨나요?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 죄를 용서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장소에서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사드릴 장소로서 최초로 시내산 아래에 성막이 건축되기 전만에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장소는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셋이나 노아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같은 족장들은 보통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장소나 나타난 장소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다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예표로서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했는데, 그 장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장소로서, 아라우나의 타작장마당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장소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함에 따라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에게 그 장소가 의미있는 장소였음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막이 세워진 이후 하나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 백성이 기업으로 얻을 땅에 들어갈 때에는 아무데서나 제사를 드리지 말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장소에 가서 제사를 드리라고 했는데(신12:14~27,14:23~24), 나중에 솔로몬이 예루살렘의 성전산에 7년간 성전을 짓고나서 그가 드리는 기도를 보면, 그곳은 바로 "성전"이었습니다(왕상8:29). 그러므로 속죄제사는 아무데서나 드리려서는 아니되고 꼭 성전에서 드려야 했던 것입니다.
3. 이스라엘의 온 백성을 위해 드리는 속죄제사는 일반적인 속죄제사와는 어떻게 차이가 있었나요?
일반적인 속죄제사는 죄를 지은 사람에 따라서 즉 그가 "제사장"이냐 "이스라엘 온 회중"이냐 "족장"이냐 "평민"이냐에 따라서, 제물이 각각 다르긴 했지만(레4장), 모든 속죄제사는 다 자신의 죄를 깨달은 자가 흠없는 제물을 성막(성전)으로 끌고가서 자신의 죄를 제물에 안수하면, 제사장이 그 제물을 잡아서 성소에 피를 뿌리는 것으로 제사가 드려졌습니다. 그런데 일 년에 한 번 드리는 대속죄일제사(레16장)는 대제장들과 백성의 회중를 비롯하여 지성소와 회막과 분향단을 속죄하기 위한 제사로서, 이 때에는 드리는 제물들도 더 많았고(번제물과 속죄제물), 절차도 더 복잡했으며(제사장을 위한 제사와 온 백성을 위한 제사), 집례도 대제사장이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사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사건을 대속죄일 제사에 비교하고 있습니다.
4.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죽지 않았고 골고다언덕에서 죽었는데, 어찌 그것이 대속죄일 제사라고 할 수 있나요?
예수께서는 성전(예루살렘의 스룹바벨성전)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골로다언덕 위에 있는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되어서 그것이 인류를 죄를 속하기 위한 대속죄일제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인가요? 그것은 첫째로 예수님 자체가 성전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으며, 둘째는 온 인류를 위한 속죄제사로서 드려지는 두 마리의 속죄양(숫양)이 제물로 드려질 장소가 바로 골고다였기 때문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는 첫째로,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치신 성막이었던 것입니다(요1:14, 2:18~21). 그분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사람들 가운데 성막을 치셨기 때문이요(요1:14), 또한 예수께서 직접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성전된 자기의 육체를 가리켜 말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요2:19~21). 더욱이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의 몸이야말로 첫째성막 곧 성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히9:1~12).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물질적인 성전에 있는 성소의 휘장도 같이 한 가운데가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는데(마27:51,눅23:45), 그 휘장을 두고 예수님의 육체라고 해석했던 것입니다(히10:19~20). 그리고 둘째로 속죄양 두 마리가 속죄제물로 드려지려면 골고다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한 마리의 속죄양은 여호와를 위한 양으로서 이 양은 성전에서 죽임을 당해 그 피가 지성소의 법궤의 동쪽 위와 그 앞에 뿌려졌어야 했는데, 예수님께서 죽으신 골고다언덕 밑에는 남유다 말기로 추정되는 시점에 제사장들이 옮겨놓은 법궤가 예레미야 동굴 속에 감추어져 있었고, 예수께서 죽으실 때 일어났던 지진으로 인해 십자가 아래에 있던 피가 바위틈을 따라 그 법궤 위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미국의 저명한 고고학자 론 와이어트의 간증). 그리고 또 한 마리의 속죄양은 대제사장의 안수를 받게 한 후 죄를 짊어지고 버려져 죽게하라고 했는데(레16:7~10,20~22), 예수께서는 세상죄를 짊어지신 뒤에(요1;29) 당시 예루살렘 밖(영문밖)에 있는 골고다로 가셔서 죽임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두 마리의 속죄양이 되어 규례대로 죽으신 것입니다. 고로 예수님의 골고다언덕의 속죄제사는 인류를 위한 대속의 제사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5. 예수님이 몸이 성소(첫째성막)이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께서 성전에서 돌아가시지 않고 골고다언덕에서 죽으신 것을 두고 조금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히브리서 기자가 가르쳐주는 영적인 설명입니다. 그는 예수께서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온전한 장막이신 당신의 몸(성소)을 찢어서 제물로 바쳤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히9:11~12,10:19~20). 그러므로 예수님은 당시에 "걸어다니는 성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질적인 성전은 그당시 예루살렘에 있었지만 예수님의 몸은 걸어다니는 인격적인 성전이 되어서, 그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성전이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의 몸이 위치해 있다면 아무데라도 다 성전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전의 물질적이며 고정적인 예루살렘성전이 이제는 이동적인 성전으로 그 개념이 바뀌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오순절성령강림 이후에는 모든 믿는 자 속에 하나님이 들어오시게 되었기에, 모든 성도가 곧 움직이는 성전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수님 당시에 하나님을 만나보려면, 사람들은 물질적인 예루살렘성전으로 갈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 가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때에 예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으며, "내가 하는 말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그의 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돌아가셨던 그 장소가 곧 성막이자 성전이었던 것이므로, 예수님께서 골고다에서 돌아가셨다고 해서 그것을 두고 그가 율법을 어긴 것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2020년 03월 16일(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