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수께서는 아론의 후손으로 레위지파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대제사장이 되셨는가?(히5:1~10)_2020-03-18(수)
1. 인류의 속죄제사를 드리기 위해 예수님은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인류의 속죄제사를 드리기 위해 예수께서는 3가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그렇게 되게 하셨습니다. 첫째로 그분이 친히 속죄제사를 드릴 성막이 되셨습니다(히9:11~12). 속죄제사를 드리려면 아무데서는 안 되고 오직 성막에서 제사를 드려야 했는데, 이것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땅의 성막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성육신은 성막이 되시는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몸은 걸어다니는 성막이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어디에서 돌아가시든지 상관없이 속죄제사를 드릴 수가 있었는데, 특별히 골고다 언덕에서 돌아가신 것은 그 장소에 두 마리의 속죄양(숫양)을 제물로 바치기에 합당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한 마리의 여호와를 위한 속죄양의 피는 지성소의 법궤 위에 피를 뿌려야 했는데, 골고다언덕의 아래 바위 속에 법궤가 있었고 그곳이 예수님의 피가 떨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마리의 아사셀을 위한 양은 죄를 전가받은 후 버림받는 양이었는데, 골고다는 당시에 예루살렘 성 밖으로서, 예수께서도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은채 골고다로 가셔서 십자가에 못박히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둘째로, 예수께서는 흠없는 속죄제물이 되셨습니다(히10:8~10). 속죄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했는데, 하나는 흠이 없어야 했고 또 하나는 짐승(동물)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했으며, 마지막으로는 인류의 죄를 전가받아야 했는데, 예수께서는 아담의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분으로서 동정녀마리아의 태를 빌려 원죄없이 태어나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세례요한으로 세례를 받으실 때에 당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최고로서 인류의 대표였던 세례요한으로부터 안수를 받았기에 예수께서는 인류의 죄를 넘겨받은 자 곧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1:29)"이 되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 예수께서는 인류의 속죄제사를 드리기 위해 자신이 직접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히5:5, 9:11). 예수께서는 당신의 대제사장을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이 땅에 있는 대제사장은 많은 약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에 당신이 직접 대제사장이 되시어 영원한 속죄제사를 드리셨던 것입니다.
2.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위한 대속죄일 제사는 누가 드릴 수 있었나요?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위한 대속죄일 제사의 집례는 오직 대제사장인 아론만이 행할 수 있었습니다(레16:3~28). 아론은 최초의 제사장이자 대제사장이 된 사람으로서, 아론이 죽은 다음부터는 아론의 후손들 중에서 대제사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죽은 다음에는 셋째아들인 엘르아살이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시대에 가서는 아론의 후손들이 많아짐에 따라 다윗은 제사장의 반차(순서)를 24반차로 나눴고, 순서대로 제사장직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참고로, 대제사장직은 종신직으로서 죽으면 자신의 아들 중에서 대제사장직을 이어받을 수 있었습니다.
3. 아론이 대제사장이 된 것은 무슨 이유에서였나요?
아론이 제사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론이 처음부터 정해졌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세더러 그를 제사장으로 세우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출28:1~3,41). 특별히 아론 그가 대제사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대속죄일 제사 때에는 오직 한 사람의 제사장 그러니까 대제사장으로 임명된 바로 그만이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서 속죄제사를 드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아론은 자신이 잘 나서 대제사장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하여 불러서 지명해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나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지명하여 불렀고, 그를 대제사장으로 세워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셨기에 그가 대제사장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누구라도 대제사장이 될 수는 있었지만, 아무나 스스로 그 직분을 취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아론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히5:4).
4. 예수님이 대제사장이 되심은 어떻게 해서 된 것인가요?
예수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아론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께서 대제사장이 되실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영광을 취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대제사장으로 세워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히5:5~6). 특히 예수께서 대제사장으로 아론보다 훨씬 더 뛰어나고 합당한 것은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대제사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히4:14, 7:28). 그리고 예수께서는 영원한 제사장으로 불리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의 전통을 이어받은 대제사장이 되셨기에 예수님은 영원히 대제사장직을 수행하실 수가 있었습니다.
5. 아론과 예수님의 대제사장으로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최초 대제사장이었던 아론과 그의 후손들은 아담의 자손으로서 사람들 가운데 취함을 받은 자이기에 자기들도 다 연약에 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속죄를 위한 대속죄일 제사를 집례할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속죄제사(두 마리리의 숫양)를 드리기 전에 자기를 위한 속죄제사(숫송아지)를 먼저 드려야 했습니다(히5:3). 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은 자기를 위한 그러한 속죄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이실 뿐만 아니라(고후5:21), 죄를 짓지도 아니한 분인지라(히4:15), 그분은 인류를 위한 속죄제사를 드리기만 하면 되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예수께서사람이 되시긴 하였으나, 그분은 하나님으로보 나온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요(히5:5), 그분은 영원히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히5:6). 다시 말해 아론이나 예수님도 다 똑같이 사람이었고 부르심을 받은 자에 속하지만, 아론은 흠이 있는 자로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한 사람이었고, 예수님은 아무런 흠이 없는 분으로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했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와같은 사실을 이렇게 단적으로 말했습니다.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후에 생긴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웠느니라(히7:28)" 그러므로 예수께서 아론의 반차를 따라서 굳이 아론의 후손으로 태어나실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온 인류의 죄를 속죄할 만한 자격을 가지시고 또한 그러한 부르심을 받으셨기에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 그 일을 수행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아론보다 높은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그분은]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휘아여 날마다 제사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히7:26~27)" 할렐루야! 대단한 영감있는 해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20년 03월 18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