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누가 하늘의 대제사장으로부터 긍휼하심을 받고 결국에 구원에 이르는가?(요3:13~17)_2020-03-23(월)
1.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인가?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보내셨다고 하는 말씀도 보게 되고(요3:16, 요일3:10), 동시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말씀도 보게 됩니다(마1:23b, 딤전3:16). 그럼, 어떤 것이 맞는 것입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다 맞는 말입니다. 왜야하면 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입니다만, 다만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보내셨다고 해야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인데, 본래는 하나님께서 아기이자 아들로 오신 것입니다(사9:6).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요17:3)"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그분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인류구원의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2. 예수께서는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나요 아니면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셨나요?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는 예수께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고 하는 말씀도 있고(막16:19,롬8:34,골3:1,히1:3,8:1,12:2), 예수께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셨다는 말씀도 있습니다(계3:21,7:17,20:11,22:1,3). 그런데 이것도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보내셨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아들이 이 땅에서 속죄사역을 마치고 승천하셔서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이며, 하나님께서 직접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분은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신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역할에 따라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예수께서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예수께서는 지금 하늘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실까요? 그분은 지금도 하나님의 우편에서 어떤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일컬어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의 대제사장으로서 사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히1:3,8:1,12:2). 한편 사도바울은 이것을 두고 예수님의 하늘에서의 중보사역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딤전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2:5)" 그런데 실제로 천국에 가면 하나님의 보좌가 두 개나 세 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 한 개 뿐입니다(계22:1,3). 그러므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 혹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그분의 천국에 올라가서 하시는 사역을 일컫는 표현인 것이지, 실제로 천국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또 다른 보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는 하늘에서 대제사장으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 것인가요? 그것은 중보자로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크게 2가지 일입니다. 하나는 당신이 이 땅에 드렸던 속죄제사를 효력있게 하시어, 이 땅에서 회개하여 예수믿는 자들의 죄를 용서해주시며 영생을 얻게하십니다(이때 믿는 자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됩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 이미 예수믿고 영생을 얻은 자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올리는 회개의 기도를 받으시어 그들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일을 하십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역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영적 전쟁을 치고 있는 우리들로 하여금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중보기도해주시는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롬8:34, 히7:25). 한 마디로 하늘에서 대제사장으로서 일하고 계시는 예수께서는 우리의 회개기도와 청원기도를 듣고 아버지께 아뢰어 우리의 기도를 도와주시는 일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4. 이 땅에 살고 있는 인간편에서 볼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늘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하늘에 있는 대제사장으로부터 우리가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그분의 드렸던 속죄제사를 효력있게 하신다는 측면에서는 우리는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하고 또한 늘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할 때에 우리의 죄가 사함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요일1:9). 이것을 거꾸로 말씀드리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있는 자라도 우리가 죄를 지어놓고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죄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또 하나는 그분이 중보기도를 하신다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영적 전쟁에 나가야 하며 또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능력 등을 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늘에서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대제사장으로 사역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려면 회개하는 일과 요청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5. 예수믿고 이미 구원받았는데 또 회개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을 때에 이미 영생을 받았고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도 다 용서받았기에 회개하기 않아도 구원얻는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있어서 구원은 따놓은 당상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절반만 맞는 말이지 온전히 맞는 말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믿음과 회개로 구원을 얻었지만 그것은 잃어버릴 수도 있는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믿고 회개하여 예수님을 영접할 때에 우리는 영원한 구원이요 완전한 구원을 얻습니다. 그때 영생이 우리에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구원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피의 효능이 없어도 아니며 작아서도 아닙니다. 그분의 속죄가 한 없이 베풀어지지만 우리가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죄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2~3장을 보면,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 여전히 소아시아 일곱교회에게 회개하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개치 않고 있어도 별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에베소교회에게는 만일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겨버리겠다고 경고하셨으며(계2:5), 사데교회에게는 회개하지 않아 이기는 자가 되지 못하면 생명책에서 그의 이름을 지워버리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계3:5). 그러므로 우리가 얻은 구원은 완전한 구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리의 무슨 행위가 들어가야 완전해지는 그러한 구원은 절대 아닙니다. 오직 일방적으로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구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받은 그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를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믿음을 지켜내야 하고 또한 날마다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에 우리가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그렇다고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루에도 구원을 잃어버렸다가 또 회개하면 얻었다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고 회개할 때에 한 번 얻은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는 죽는 그 순간에 구원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미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가능성을 무려 다섯 번이나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믿고 이미 구원얻는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회개하는 일이 필수적인 일이라 하겠입니다(마4:17,계2:5,3:5).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2020년 03월 23일(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