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26) 하나님은 일곱째날에 쉬셨는가 만드시던 일을 그치셨는가(창2:1~3)_2021-02-24(수)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26) 하나님은 일곱째날에 쉬셨는가 만드시던 일을 그치셨는가(창2:1~3)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Ix5zF97uNQs

 

1. 창세기 2:1의 말씀은 엿새동안의 창조를 언급하신 것인가요?

  창세기 2장 1절의 말씀은 엿새동안의 창조를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 2장 1절은 첫째날에 창조했던 근본적인 창조가 이제 완성되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창2:1의 말씀을 히브리어 원문으로 보면, "하늘들과 땅(지구)과 그리고 모든 그것들(하늘들)의 군대(짜바)가 완성되었다"고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의 "그것들"은 "3인칭 남성, 복수, 소유격"인데, 이는 앞에 있는 두 단어들 곧 하늘들(샤마임)과 땅(에레츠) 중에 하나를 가리키는바, 복수이면서 남성명사인 것은 "하늘들" 뿐이기 때문에, "그것들"은 곧 "하늘들"을 가리킵니다. 고로 창2:1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늘들과 지구와 하늘들에 있는 천사들을 창조하셨다는 것에 대한 선언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이것은 창조 중의 창조로서 근본적인 창조가 완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 창조이후에 만들어진 "궁창"이나 "해와 달과 별들"은 근본적인 창조가 아니라 어떤 장소를 있게 하거나 있던 것을 가지고 만든 이차적인 창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하늘들의 군대"가 천사를 의미하는가 하는 것에 관하여는 왕상22:19, 느9:6, 시33:6, 148:5, 103:21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께서는 언제 일을 창조하시고 만드시던 일을 그치셨나요?(창2:2~3)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만드시던 일을 그치신 것은 일곱째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천지만물 곧 하늘들과 땅과 바다와 그것들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을 엿새동안에 창조하시어 다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출20:11, 31:17). 

 

3. 하나님께서는 일곱째날에 안식하신 것인가요 창조하시고 만드시던 일을 그치신 것인가요?(창2:2~3)

  우리말성경으로 보면, 창2:2이나 창2:3이나 공히 하나님께서 그분이 하시던 일을 마치셨고 그리고 나서 일곱째날에 안식하신 것처럼 번역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번역입니다. 동사(샤바트)는 오직 한 개 뿐인데, 2개로 번역해 놓았기 때문입니다(마치다,안식하다). 그럼 히브리어원문은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창2:2~3[개역개정]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샤바트)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샤바트)

창2:2~3[원문직역] 하나님(엘로힘)께서 일곱째날에 그가 만드셨던 일을 완성하셨다. 그리고 일곱째날에 그가 만드시던 모든 그의 일을 그치셨다(멈추셨다). 3 하나님(엘로힘)이 일곱째날을 [확실히] 복주셨다. 그리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엘로힘)이 창조하셨고 만드셨던 모든 일로부터 그날에 그치셨기(멈추셨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곱째날에 안식한 것이 아니라 그날에 모든 창조의 일을 그치셨던 것입니다. 결국 창조사역을 그치시니 그날에 안식하신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해 둘 것은 하나님은 창조사역이후 일하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 이 순간도 주무시지도 않고 졸지도 아니하시고 자기백성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요(시121:4), 예수께서도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심으로 아버지나 예수님이라 쉬지 않고 일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요5:17). 그러므로 "샤바트"했다는 말은 일곱째날에 그분이 행하시던 창조사역을 멈추셨다는 뜻인 것이지, 그분이 엿새동안에 창조사역을 하느라 피곤하셔서 쉬신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4. 안식일(안식의 날)은 언제 제정된 것인가요?

  오늘날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에서는 창조 때부터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시고 지키도록 명령하셨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틀린 주장입니다. 창세기 2:1~3에서는 하나님께서 일곱째날에 모든 창조사역을 완성하시고 그날에 창조의 일을 그치셨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안식의 날)의 규정은 사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 엘림에 도착하여, 엘림과 시내산 사이에 있는 신광야에 도착하고 나서 그리고 시내산 아래에 진을 칠 때에 비로소 규정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곱째날을 '안식일'로 규정한 것은 신광야에서 만나를 내려주실 때에 시작된 것이며, 일곱째날인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십계명의 율법을 제정하신 때부터였건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 이전의 구약의 백성들 곧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이삭과 야곱이나 그 누구도 안식일을 지킨 일이 없습니다. 그때에는 아직 그 날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시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5. 하나님께서는 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셨나요?(신5:12)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안식의 날)이 중요해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날을 특별히 거룩하게 하기(구별시키기) 위하여 시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출20:8,신5:12). 그것은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그날에 기억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출20:8,신5:15). 고로 그날이 되면 세상에서 하던 일이라고 그치고(중단하고, 멈추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라(기념하고 축하하여 기뻐하는 것)고 하신 것입니다. 이는 그날이 안식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날을 지키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라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날이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지 않다보니, 이스라엘민족이 애굽에 들어가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해졌어도 거의가 다 불신자가 되어버렸고 그리고 애굽의 신들을 섬기는 우상숭배자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일주일의 하루는 세상 일을 그치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해야 하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하나님의 선민이라도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우상을 섬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켜야(준수하고 주의하는 것) 하는 이유를 보면, 출애굽기와 신명기의 말씀이 각각 다릅니다. 출애굽기의 말씀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기억하라고 주신 말씀이었다면(출2:11), 신명기의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기억하라고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신5:15). 고로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날에 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숭배하며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계속해서 말씀을 이어가겠습니다. 

 

2021년 02월 24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