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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19) [아가서강해(09)] 술람미 여자는 왜 솔로몬을 자기의 어머니의 집으로 데려갔을까?(아3:1~4)_2021-10-05(화)

https://youtu.be/kaYYDLzbpnA [혹은 https://tv.naver.com/v/22792073 ]

 

1. 성경을 해석할 때는 어떤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좋은가?

   성경을 읽다보면 그것을 이해하기에 난해한 본문들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의 성경은 그것을 읽을 때에 대부분 깨달을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어떤 것들은 본문을 깊이 묵상하고 성령의 특별하신 조명하심을 받아야 하는 것들도 있다. 특히 하나님이나 신앙에 관련된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은 아가서의 말씀을 읽을 때에는 이 본문이 마치 오페라 대본처럼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가서에 등장하는 식물과 동물들 그리고 사람들이나 장소를 대할 때에 성령께 지혜와 조명하심을 간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경을 해석할 때에는 어떤 원칙이 있을까? 그것은 최소 2가지다. 첫째는 성경에 나오는 문자를 문자 그대로 보는 것이다. 이때 성경에 쓰인 문자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의 배경 즉 시대적인 상황이나 풍습 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문맥이나 그 본문의 전체적인 맥락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문학 작품처럼 쓰여진 아가서는 더욱더 그렇다. 그리고 본문을 문자 그대로 보기 위해서는 히브리어 원문도 같이 볼 수 있으면 더욱 좋다(아니 그래야 한다). 둘째는, 어떤 것은 문자적으로만 풀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때에는 예표론적(모형론적)으로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모든 성경말씀은 다 그리스도에 관하여 쓰여진 것이라는 대원칙을 가지고 들여다 보는 것이다(요5:39). 그렇지 않으면 아가서의 말씀도 그냥 연애편지나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 정도로 취급하기 쉽다. 하지만 아가서는 예표론적(모형론적)으로 보아야 하는 특수 본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을 떠서 각 장을 보면, 각 본문마다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아주 풍성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과 연애할 때에 그녀를 데려간 곳은 어디였는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과 연애할 때에 그가 그녀를 데려간 곳은 어디였는가? 성경에 보니, '잔치집'이었다(아2:4). 그런데 '잔치집'을 히브리어 원문으로 보면, 그곳은 연회장이 아니라 '포도주의 집'이다. 그리고 그녀 위에 나부끼는 깃발은 '사랑'이었다. 그런데 그날 그녀는 매우 지쳐 있었다. 그러자 술람미 여인은 그곳에서 건포도 떡을 먹어 힘을 얻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였으며, 사과를 먹게 하여 정신이 돌아오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아2:5).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보면,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포도주를 먹여서 안아 보려고 하는 속셈을 갖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 집에 갔을 때에 솔로몬이 자신의 왼팔로는 그녀의 머리를 고인 채 있었고, 그의 오른팔로는 그녀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아2:6). 하지만 본문은 그러한 연애담을 기록한 것이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풍습에 있어서 결혼 전에 여자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정조(정절)를 말하기 때문이다. 고로 아가서 1:3에 나오는 말씀 곧 "왕이 나를 그의 방(침실)으로 이끌어 들이시니"라는 대사도 역시 왕이 결혼 전에 그녀를 침실로 데려갔다는 뜻이 아니다. 이제 자기도 왕의 사랑을 받는 여인이 되었으니 왕의 처소(예표론적으로 보면, 하늘의 새 예루살렘 성 안의 집)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도 예표론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주 예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을 데려간 포도주의 집은 일차적으로는 마가 다락방이다. 거기에서 주님께서는 성만찬을 제정하시면서 포도주가 자신의 피를 의미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의 실천 장소는 골고다 언덕이었다. 그곳에서 우리 주님은 모든 피를 남김없이 다 흘리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그 여인이 먹은 건포도 빵은 성찬식용 빵과 같은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분의 살과 피였다(요6:53). 그리고 그녀가 먹어서 정신나게 했던 '사과'는 생명나무의 과실로 '생명과'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사과나무의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호흡, 숨 쉼'의 나무라고 쓰여 있어서, 사과나무가 곧 생명나무임을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3. 술람미 여인이 청혼을 수락한 후, 성 안의 예비 신혼집에 머물러 있던 술람미 여인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가?

  그리하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솔로몬은 이이서 그 여인에게 정식으로 청혼을 한다. 자신이 예루살렘 성 안에 마련한 집으로 가자고 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자신이 피난처요 보호처가 되어 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여자는 포도원에 있는 여우를 잡아 주는 조건으로 결혼을 수락한다. 그러자 솔로몬은 그녀를 예루살렘에 준비된 예비 신혼집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결혼식을 올릴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침상에서 꿈을 꾼다. 신랑을 찾고 찾았지만 신랑을 찾아내지 못하는 꿈이었다. 왜 그런 꿈을 꾸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당시에 예루살렘 성 안에 많은 처녀들이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솔로몬을 사랑해서 솔로몬과 결혼하기 위해 들어와 있는 처녀들이었다(아1:3~4). 아가서는 그들을 일컬어 "예루살렘 딸들"이라고도 말한다(아1:5, 7, 3:5, 10, 11). 모두가 다 솔로몬과 결혼하기로 한 상태에서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와 있지만, 결혼 첫날밤을 치르지 못한 채 있는 예비 신부들이 그곳에 많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술람미 여인도 혹시 자기도 그러한 신세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악몽을 꾼다. 그런데 어느 날 밤에는 잠에서 깨어나 일어난다. 그리고 성 안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사랑하는 이를 찾으러 나간다. 그래서 거리들과 광장들에도 나가 보았지만 그이를 만나지 못한다. 그러자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에게 물어본다. "내 혼으로 사랑하는 자를 당신들은 보았나요?" 그렇지만 그들도 잘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이 지나가자마자 놀라지 말라. 그이가 나타난다. 그러자 그녀는 그이를 붙잡고 자기 어머니의 집 곧 자신을 잉태한 어머니의 방으로 그를 데려가기까지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4. 그녀는 왜 솔로몬을 그날 밤 자기 어머니 집의 방으로 데려갔을까?

  어떤 신학자는 그때 그녀가 데리고 간 '그녀의 어머니의 집'을 '교회'(믿음의 공동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그녀가 신랑감을 데리고 자기의 어머니에게 가서 결혼 승락을 받은 것이라고도 해석한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을 성경으로 풀어야 하고, 예표론적으로 풀어야 한다. 아가서에는 "그녀의 어머니의 집이요 그녀를 잉태한 어머니의 방"이자 그녀를 낳기 위해 산고를 겪었던 방에 대하여 그곳이 "사과나무 아래"라고 말해 준다(아8:5). 그렇다. 그녀가 그날 밤 솔로몬을 데리고 간 곳은 레바논에 있는 바알하몬이 아니었다. 그녀가 그날 밤 그이를 데려간 장소는 예루살렘 근처로 추정되는 솔로몬의 동산(에덴동산)에 있는 사과나무(생명나무) 아래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하와)가 거기에서 탄생했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범죄하여 신랑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 자리로 되돌아가 자신이 범죄했던 것을 시인하고 두 번 다시는 남편의 말을 듣지 아니한 채 뱀의 말을 듣지 않겠노라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기 위해 그녀는 그이를 그곳으로 데려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반대편에서 보면, 이런 것이다. "당신은 이제 나의 영원한 짝이요, 나도 당신을 영원히 떠나지 아니할테니, 앞으로 나를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저와 영원히 함께 해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5. 오늘 이야기가 우리에게 알려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오늘날에도 주님의 신부로서 택함을 받았으나 합방을 하지 못하는 신부들이 있다. 그들 모두는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교회 안에 자기의 집을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지 못한 채 예루살렘 성 안에만 머물러 있는 신부들이 많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신랑만이 영원한 자신의 짝이라는 것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로 장차 하늘에 준비된 새 예루살렘 성 즉 진짜 신혼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이 여인처럼 신랑만을 항상 찾고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신랑과 항상 함께 있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신랑이 보이지 않으면 금방 신랑을 찾아나서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나를 찾아 오겠지 하는 태도로 살아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둘째, 그분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죄인된 과거를 돌아보고 회개하면서 신랑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 즉 "나는 당신으로부터 나온 유일한 짝입니다.", "나는 두 번 다시 다른 남자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당신의 말만 듣고 순종하겠습니다." "그러니 저와 함께 해 주세요"라고 고백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그분 곁에 더 가까이 가서 머무는 신부가 될 것이다. 

 

2021년 10월 05(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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