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oHni65hCbKY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룻기서강해(02) 나오미에게 불어닥친 불행, 무슨 이유 때문이었는가?(룻1:1~5)_2021-11-10(수)

https://youtu.be/oHni65hCbKY  [혹은  https://tv.naver.com/v/23469253  ]

 

1. 룻기서에 나오는 난제들은 무엇인가?

  룻기서는 4장 밖에 되지 않지만 풀기 어려운 난제들이 조금 있다. 가장 풀기 어려운 난제는 룻이 낳았던 아들 오벳이 족보에서 왜 룻의 전 남편인 말론의 아들로 기재되지 않고, 보아스의 아들로 기재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다(룻4:21). 보아스가 '고엘(기업 무를 친족)'로서 룻에게서 말론의 기업을 이을 자인 오벳을 낳아 주었다면 오벳은 응당 말론의 아들로 기록되어야 하는데 보아스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어려운 문제는 엘리멜렉과 말론의 기업 무를 자의 1순위였던 사람이 왜 나오미가 내놓은 밭을 사게 되면 자기의 기업에 손해가 되느냐 하는 것이다(룻4:5~6). 나오미가 내놓은 밭을 자기가 사서 나오미에게 돌려준다고 할지라도 그녀는 자식이 없기 때문에 어차피 그 기업은 자기의 것이 되는데 말이다. 셋째로 어려운 난제는 과연 엘리멜렉이 죽고 그의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이 죽은 것이 이들이 지은 죄 때문인가 하는 것이다. 엘리멜렉은 약속의 땅을 등지고 떠나 모압 땅으로 간 것이 죄이며, 두 아들들이 모압 여인을 아내로 취한 것이 과연 죄인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압 땅에 갔던 사람 중에서 엘리멜렉과 두 아들들이 거기서 죽었기 때문이다. 

 

2. 모압으로 이주한 나오미에게 불어닥친 불행은 무엇이었는가?

  사사들이 치리하던 시기에 유다 베들레헴에도 기근이 찾아왔다. 그러자 엘리멜렉은 자신의 아내 나오미와 자신의 두 아들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잠시 모압 땅을 이주하여 살려고 떠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엘리멜렉이 죽고 만다. 좀 일찍 죽은 것이다. 왜냐하면 아들들 한 명도 장가보내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후 그의 두 아들인 말론과 기룐은 모압 사람을 자기의 아내로 각각 취하여 들인다. 그때 말론은 룻을, 기룐은 오르바를 아내로 취한 것이다. 그런데 1년 2년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다. 그러다가 그만 말론과 기룐 둘 다 죽고 말았다. 그러자 엘리멜렉의 집안에는 과부만 셋이 남게 된다. 그러므로 나오미의 입장에서 보면, 남편 죽고 자식들마저 죽었으니, 이는 가문의 대가 끊긴 것이요 과부들만 남게 되었으니 끼니 걱정마저 해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3. 남자들은 다 죽어 나가고 세 과부들만 남게 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나오미에게 있어서 모압 땅으로의 이주는 정말 불행의 씨앗이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이 기근이 심하여 잠시 모압 땅에 가서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모압 땅에 가서 살면서 모압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말론과 기룐도 큰 죄를 지은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모압이나 암몬 사람들은 약속의 자손들은 아니지만 일종의 먼 친척뻘은 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형의 아들이 곧 롯이었고, 모압과 암몬은 그러한 롯의 아들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굳이 죄를 찾아내려고 한다면 그것을 죄라고 정의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 큰 죄가 될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엘리멜렉이 죽고 그의 두 아들들인 말론과 기룐도 역시 죽고 말았다. 우선 결과론적으로 보면, 사람이 기본적인 수한을 채우지 못한 채 죽는 것은 분명 불행이다. 특히 엘리멜렉의 집안에 남자가 하나도 없이 다 죽어 버렸다는 것은 가문의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불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 세 남자가 죽은 것이 약속의 땅을 떠난 것 때문이요, 이방인인 모압 여인을 아내로 취한 것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남겨진 자인 나오미 자신의 평가다. 그렇다면 나오미는 남편과 자식에게 일어난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그녀가 다시 고향인 유다 땅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에 그곳 여인들의 말에 대답하며 들려준 말은 그때까지 그녀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그녀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잘 대변해 준다.

룻1:20-21 나오미가 그들(베들레헴 여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1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 

 

4. 나오미에게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엘리멜렉이 모압으로 이주한 것이나 두 아들들이 모압 여인들을 아내로 취한 것은 굳이 죄라고 하면 죄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니라면 아니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엘리멜렉이 영원히 살려고 모압 땅으로 이주해 간 것이 아니라 잠시 기근을 피하여 모압 땅으로 우거하려고 갔기 때문이다. 그러한 일은 아브라함도 그렇게 했었고, 야곱의 70명의 식구도 그렇게 한 일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모압이나 암몬 여인을 아내로 취하지 말라는 율법 말씀은 없다. 다만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취하지 말라는 말씀만 있을 뿐이다(신7:3). 모압이나 암몬 사람들은 조금 먼 친척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나오미에게 그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것일까? 그것은 그의 아들들의 이름 속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왜냐하면 말론의 이름의 뜻이 '병약한'이요, 기룐의 이름의 뜻이 '쇠약한'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자기의 두 아들들이 그렇게 태어나게 된 것을 보았을 때, 진즉 자기들의 지은 죄든지 혹은 자기 조상들의 죄를 회개했어야 했다. 그러면 기근이 없어졌을 것이고 두 아들들도 건강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자식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를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거부한 채 모압 땅으로 떠나 버린 것이다. 그러니 엘리멜렉의 죽음과 두 아들들의 죽음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잃게 되자 나오미는 그 모든 것이 다 자기의 죄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회개로 풀어야 할 숙제를 도망으로 풀었던 것이 그녀와 그녀의 남편 엘리멜렉의 죄라고 하면 죄였던 것이다. 

 

5. 나오미가 모압으로 이주한 것이 죄였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나오미가 자기의 남편과 그리고 자식들과 함께 모압으로 이주해 간 것이 죄였다는 것을 나오미는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그것은 그녀의 남편과 그녀의 두 아들들이 죽은 다음에 깨달은 것이었지 결코 그들이 살아 있을 때에 깨달은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나오미가 자신에게 불어닥친 불행의 원인을 자기의 남편이나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않고 자기에게로 돌렸다는 데에 있다. 자신의 모든 행위를 전능자께서 다 보고 계시고 있고 그러므로 그분이 자기를 징계하신 것이며 자기로 하여금 고통을 겪게하신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면 영원히 답이 없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에게 일어난 모든 불행을 자기의 죄라고 생각했으며 그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자기의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고 결정한 것이다. 이것은 그녀가 고향에 돌아가면 고향 사람들로부터 따돌림과 손가락질을 당할 것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기꺼이 감내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결정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볼 때 그녀의 회개의 표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회개하면 다시 회복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녀의 회개는 결국 다시 그녀에게 기쁨을 안겨 주고 자신을 행복자로 만들어 주는 요인이 되었다. 

 

 

2021년 11월 10일(수)

정병진목사

20211110_071404[크기변환].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동영상URL
575 가짜 방언통역을 분별하는 5가지 기준(고전14:27~33a)_2019-03-28(목) 갈렙 2019.03.28 233 https://youtu.be/CPSRKQYJc7Q
574 제목: 일반은총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형상 2가지는 무엇이며 그중에 그리스도인은 어떤 존재인가?(고전10:31~33)_2020-05-01(금) 갈렙 2020.05.01 233 https://youtu.be/CnD9vK0-3Lc
573 성령은 누구신가(14) 진리의 영이신 성령(요16:12~13)_2020-06-02(화) 갈렙 2020.06.02 233 https://youtu.be/kalq-ZZAnMQ
572 성령의 은사(24) 복음 전하는 자(전도자)의 은사란 어떤 것인가?(엡4:8~12)_2020-07-17(금) file 갈렙 2020.07.17 233 https://youtu.be/YCja0c8VYGs
571 창세기강해(81) 멜기세덱의 출현과 하나님의 기대와 소망(창14:17~24)_2021-04-28(수) file 갈렙 2021.04.28 233 https://youtu.be/CHMj8_yk7rg
570 하나님의 이름 곧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은 무엇인가?(계3:12)_2018-12-11(화) 갈렙 2018.12.11 234 https://youtu.be/OXbu40rnlx4
569 칭의나 구원은 믿는 순간에 얻는가 아니면 일생의 과정을 통해서 얻게 되는가?(약2:14~26)_2017-12-21(목) 갈렙 2017.12.21 234
568 성령은 누구신가?(01) 이 땅에 보내어진 하나님의 영(사11:1~2)_2020-05-15(금) 갈렙 2020.05.15 234 https://youtu.be/MNEEmHKMYFU
567 성령은 누구신가(19) 성령충만과 성령세례의 차이는 무엇인가(행1:4~8)_2020-06-10(수) 갈렙 2020.06.10 234 https://youtu.be/T96d_UXbFQE
566 성령의 은사(16) 예언은 어떻게 말하게 되며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행9:10~19)_2020-07-08(수) 갈렙 2020.07.08 234 https://youtu.be/morhgMviWlY
565 회개와 천국복음(56) 구원얻는 회개란 무엇인가(17) 한 편 강도의 회개(1)(눅23:39~43)_2020-09-14(월) file 갈렙 2020.09.14 234 https://youtu.be/loMvENbxpmk
564 바른 회개(07) 왜 회개해야 하는가?(07) 회개없이는 죄사함도 깨끗함도 받을 수 없으니까(요일1:9)_2020-12-01(화) file 갈렙 2020.12.01 234 https://youtu.be/Hve9vxpBuB8
563 숨겨진 기독교의 잔혹사와 복음전파의 상관관계(마5:13~16)_2017-11-06 갈렙 2017.11.06 235
562 사람이 회개하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딤전4:1~2)_2018-09-18(화) 갈렙 2018.09.18 235 https://youtu.be/d3ockxIR7Oo
561 성령의 은사(22) 선지자의 은사란 무엇이며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는가?(고전12:28~29)_2020-07-15(수) 갈렙 2020.07.15 235 https://youtu.be/Rfg-8-d7jHs
560 바른 회개(36) 회개할 자범죄는 무엇인가?(17) 누설 수다의 죄(골4:6)_2021-01-06(수) file 갈렙 2021.01.06 235 https://youtu.be/-ym-twdIKN0
559 믿는 믿음 외에도 우리에겐 지켜내야 할 믿음이 있다(계14:9~12)_2017-10-19(목) 갈렙 2017.10.19 236
558 오늘날 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소아시아 일곱교회에게 주신 말씀(계3:13~19)_2019-07-26(금) 갈렙 2019.07.26 236 https://youtu.be/ytNEdpzHbB0
557 가짜 천국과 지옥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28) – 천안박은숙권사 – 휴거가 신앙의 모든 것인가?(고전15:50~53) file 갈렙 2020.11.10 236 https://youtu.be/i0XzLa9Nciw
556 창세기강해(66) 태양신 종교의 본산지가 된 바벨탑과 니므롯(창11:1~9)_2021-04-12(월) file 갈렙 2021.04.12 236 https://youtu.be/Y-rePwYsbuY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93 Next
/ 93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