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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fHvOSSbxsFQ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하강해(33) 하나님이 재앙을 그치신 이유는 회개 때문인가 제사 때문인가?(삼하24:10~25)_2022-02-11(금)

https://youtu.be/fHvOSSbxsFQ  [혹은 https://tv.naver.com/v/25124033 ]

 

1. 하나님께서는 다윗 시대에 왜 이스라엘에게 전염병의 재앙을 내리셨는가?

  하나님께서는 다윗 말기에 왜 이스라엘에게 전염병을 내리셨는가? 다윗이 한 나라의 지도자였기 때문에 다윗의 범죄를 그의 백성에게 물린 것인가? 아니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못 한 것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전염병을 내리신 것인가? 모든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사무엘하 24:1에 말씀에 따르면, 그것은 이스라엘이 범죄한 까닭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재앙을 내리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묻기 위해 재앙을 내리기 전에 다윗도 범죄에 가담하게 하심으로 다윗과 함께 그 죄를 물으셨다는 것이다. 이 때 다윗이 범죄한 것은 인구조사를 한 것이다(삼하24:10). 사실 왕이 인구조사를 시행한 것을 두고 범죄라고 규정하기도 쉽지는 않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의 출애굽 초기에 인구조사를 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윗의 인구조사 명령은 사실 큰 잘못은 아니다. 왜냐하면 백성의 세금징수를 위하여, 그리고 전쟁이 났을 때에 참여할 군인들의 숫자를 헤아리기 위하여, 아니면 기본적으로 현재 국방력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하여서도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윗이 인구조사를 자신의 개인적인 범죄로 보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작은 일에도 자신을 자책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2. 다윗이 인구조사의 죄를 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징계를 내리신 것인가?

  다윗은 이때 자신이 인구조사를 시킨 것을 회개했다. 다윗은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삼하24:10)"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징계를 내리시는 것을 철회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죄를 지었는가? 성경에 어떤 죄를 지었다고 명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추정해보면,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운 종인 다윗을 대적하여 반역한 죄를 묻는 것 같아 보인다. 왜냐하면 다윗에게 반기를 들었던 악한 자 압살롬의 반역에 동참했던 것이 유다지파였으며, 이어지는 세바의 반란 때에 다윗의 왕국을 대적했던 것이 북이스라엘 10개지파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윗는 회개는 받으셨지만 하나님께서는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치기로 결정하신 것이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다윗에게 3가지 재앙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신다. 그러자 다윗은 7년(혹은 3년) 기근과 3달 전쟁, 3일 전염병(온역) 중에서 결국 하나님이 치시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것은 '전염병(온역)'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중에 하루 만에 7만 명이나 죽어나갔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회개를 보시고 전염병을 그치도록 천사에게 명령하신다. 그때였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예루살렘을 치기 위해 칼을 빼어들고 있는 여호와의 천사를 본 다윗은 곧바로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굵은 베옷을 입고 엎드려 회개를 시작한다. 그때 다윗은 예수님의 대제사장적인 기도를 올린다.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 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데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대상21:17)" 이는 자기와 자기의 후손에게 벌을 내리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는 용서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마치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모든 인류의 죄값은 자기에게 물으시고 온 인류의 죄는 용서해달라고 부탁하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같아보인다. 

 

3. 다윗의 회개로 인하여 이미 재앙이 그치기 시작되었지만 왜 하나님께서는 다윗더러 제단을 쌓고 제물을 바치라고 하셨는가?

  우리는 여기서 재앙이 그치게 된 것이 회개 때문인지 제사 때문이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성경은 둘 다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럼, 무엇이 먼저인가? 사무엘하 24장을 보면, 회개가 먼저이고 제사가 나중이다. 그럼 만약 둘 중의 하나만 행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시 말해, 만약에 회개는 했는데 제사를 드리지 않았다면 그래도 재앙이 그쳤을까? 반대로 만약에 제사는 드렸는데 회개는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는 여기서 매우 중대한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제사보다도 우선하는 것이 회개라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세례를 받는 것이 먼저인가 아니면 죄사함을 받는 것이 먼저인가 하는 것과 비슷하다. 회개를 통하여 죄사함을 받은 자가 세례를 받은 것이지,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죄사함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4. 사람이 지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사람이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제사만 드리면 어떻게 될까? 이 문제를 살펴보기 전에, 사람은 과연 어떻게 해서 죄를 용서받게 되는지부터 살펴보자.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에 그 죄를 깨달은 자가 있다면 그는 자기의 신분에 맞는 속죄제물을 하나님께서 바쳐서서 제사드림으로 죄용서를 받을 수 있었다(레4장).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온 이스라엘 백성의 허물을 용서받기 위해서는 1년에 한 차례 대제사장이 집도하는 '대속죄일'제사를 드리라고 말씀하셨다(레16장).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개인적으로 죄를 지었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속죄제사를 드리면 되었다. 그리고 1년에 한 차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속하는 대속죄일 제사에도 참여하였다. 그런데 어떤 약삭 빠른 사람은 이런 생각도 한다. 대속죄일의 제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1년동안 지은 죄를 다 용서받을 수 있다면,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려야하는 개인적인 속죄제사는 굳이 다 행할 필요가 없고, 오직 대속죄일 제사에만 잘 참석해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만약 개인적인 속죄제사는 드리지 않고, 민족 공동체가 한꺼번에 드리는 대속죄일 제사만 참여하면 그 사람이 지은 모든 죄는 용서받을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속죄일 제사 때에 용서받는 온 백성의 죄는 일반적인 죄가 아니라 '허물'의 죄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히9:7). 여기서 '허물'이랴는 것은 '에그노에마'라는 단어로서로, "무지해서 지은 죄, 몰라서 지은 죄"를 뜻한다. 그렇다. 어떤 사람이 대속죄일에 제사를 드릴 때에 자신이 지은 죄와 허물을 용서받을 수 있는가? 그것은 평소 때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개인적으로 제사를 드려왔던 자였는데도 불구하고 빠뜨리고 회개하지 않은 죄가 있을 때에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가 바로 대속죄일 제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비록 십자가에서 공개적으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으셨을지라도, 개인적으로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고 있는 자가 결국 나머지 죄들도 다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지, 자신의 개인적인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서 십자가 사건만을 믿는다고 하는 이유 하나 때문에 그 사람의 모든 죄가 다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 구약적인 복과 신약적인 복의 차이는 무엇인가?

  성경에 나오는 복은 크게 보면 2가지다. 하나는 구약적인 복으로,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땅의 것으로 복을 받은 경우다. 대표적인 것은 아브라함이 받은 복이다. 아브라함이 우상숭배를 끊고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회개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2가지 복을 약속하셨다. 땅을 기업으로 주신다고 하셨고,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고 하셨다. 즉 이 땅의 복으로서, 물질적으로 받는 축복과 자손번성으로 받는 축복이 구약의 2대축복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는 신약적인 복도 있다. 그것은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며, 에베소서 1장에서 사도바울도 언급한 것이다. 이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으로서 저 셋째 하늘에 있는 천국에 들어가서 그의 나라를 기업으로 차지하는 복이다. 그런데 이러한 복은 이 땅에서 받을 수 있는 물질적인 축복이 아니다. 저 천국에 들어가서 영이 받게 될 축복인 것이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도 영적인 축복을 받지 못했는가? 그건 아니다. 실제 천국에 들어가보면 24장로들 중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요셉과 유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구약의 백성들도 하늘의 축복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마찬가지로 신약의 복에는 저 천국에 들어가서 그의 나라를 기업으로 차지하는 영적인 복 뿐만 아니라 땅의 기름진 복도 함께 들어있는 것이다. 즉 이 땅에서 건강하게 살고, 물질도 풍성해지고, 자녀가 형통함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 이러한 3가지 축복을 다 누리고 사는 사람은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극소수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의 핵심은 역시 그가 진정으로 회개를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의 문제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성경을 보면서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과연 어떻게 영적인 복을 받아 천국에 들어갔는지를 일부러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꾸로 신약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어서 이 땅에서의 축복을 받아 재앙의 문제를 해결받았는지를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2022년 02월 11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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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2.02.17 12:03

    1. 하나님께서는 다윗 시대에 왜 이스라엘에게 전염병의 재앙을 내리셨는가?

      하나님께서는 다윗 말기에 왜 이스라엘에게 전염병을 내리셨는가? 다윗이 한 나라의 지도자였기 때문에 다윗의 범죄를 그의 백성에게 물린 것인가? 아니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못한 것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전염병을 내리신 것인가? 모든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사무엘하 24:1 말씀에 따르면, 그것은 이스라엘이 범죄한 까닭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재앙을 내리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묻기 위해 재앙을 내리기 전에 다윗도 범죄에 가담하게 하심으로 다윗과 함께 그 죄를 물으셨다는 것이다. 이때 다윗이 범죄한 것은 인구 조사를 한 것이다(삼하24:10). 사실 왕이 인구 조사를 시행한 것을 두고 범죄라고 규정하기도 쉽지는 않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의 출애굽 초기에 인구 조사를 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윗의 인구 조사 명령은 사실 큰 잘못은 아니다. 왜냐하면 백성의 세금 징수를 위하여, 그리고 전쟁이 났을 때에 참여할 군인들의 숫자를 헤아리기 위하여, 아니면 기본적으로 현재 국방력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하여서도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윗이 인구 조사를 자신의 개인적인 범죄로 보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작은 일에도 자신을 자책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2. 다윗이 인구 조사의 죄를 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징계를 내리신 것인가?

      다윗은 이때 자신이 인구 조사를 시킨 것을 회개했다. 다윗은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삼하24:10)"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징계를 내리시는 것을 철회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죄를 지었는가? 성경에 어떤 죄를 지었다고 명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추정해 보면,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운 종인 다윗을 대적하여 반역한 죄를 묻는 것 같아 보인다. 왜냐하면 다윗에게 반기를 들었던 악한 자 압살롬의 반역에 동참했던 것이 유다 지파였으며, 이어지는 세바의 반란 때에 다윗의 왕국을 대적했던 것이 북이스라엘 10개 지파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윗 회개는 받으셨지만 하나님께서는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치기로 결정하신 것이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다윗에게 3가지 재앙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신다. 그러자 다윗은 7년(혹은 3년) 기근과 3달 전쟁, 3일 전염병(온역) 중에서 결국 하나님이 치시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것은 '전염병(온역)'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중에 하루 만에 7만 명이나 죽어 나갔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회개를 보시고 전염병을 그치도록 천사에게 명령하신다. 그때였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예루살렘을 치기 위해 칼을 빼어 들고 있는 여호와의 천사를 본 다윗은 곧바로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굵은 베옷을 입고 엎드려 회개를 시작한다. 그때 다윗은 예수님의 대제사장적인 기도를 올린다.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데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대상21:17)" 이는 자기와 자기의 후손에게 벌을 내리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는 용서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마치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모든 인류의 죄값은 자기에게 물으시고 온 인류의 죄는 용서해 달라고 부탁하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같아 보인다. 

     

    3. 다윗의 회개로 인하여 이미 재앙이 그치기 시작되었지만 왜 하나님께서는 다윗더러 제단을 쌓고 제물을 바치라고 하셨는가?

      우리는 여기서 재앙이 그치게 된 것이 회개 때문인지 제사 때문이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성경은 둘 다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럼, 무엇이 먼저인가? 사무엘하 24장을 보면, 회개가 먼저이고 제사가 나중이다. 그럼 만약 둘 중의 하나만 행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시 말해, 만약에 회개는 했는데 제사를 드리지 않았다면 그래도 재앙이 그쳤을까? 반대로 만약에 제사는 드렸는데 회개는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는 여기서 매우 중대한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제사보다도 우선하는 것이 회개라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세례를 받는 것이 먼저인가 아니면 죄사함을 받는 것이 먼저인가 하는 것과 비슷하다. 회개를 통하여 죄사함을 받은 자가 세례를 받 것이지,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죄사함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4. 사람이 지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사람이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제사만 드리면 어떻게 될까? 이 문제를 살펴보기 전에, 사람은 과연 어떻게 해서 죄를 용서받게 되는지부터 살펴보자.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에 그 죄를 깨달은 자가 있다면 그는 자기의 신분에 맞는 속죄 제물을 하나님께 바서 제사드림으로 죄용서를 받을 수 있었다(레4장).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온 이스라엘 백성의 허물을 용서받기 위해서는 1년에 한 차례 대제사장이 집도하는 '대속죄일'제사를 드리라고 말씀하셨다(레16장).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개인적으로 죄를 지었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속죄 제사를 드리면 되었다. 그리고 1년에 한 차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속하는 대속죄일 제사에도 참여하였다. 그런데 어떤 약삭 빠른 사람은 이런 생각도 한다. 대속죄일의 제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1년 동안 지은 죄를 다 용서받을 수 있다면,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려야 하는 개인적인 속죄 제사는 굳이 다 행할 필요가 없고, 오직 대속죄일 제사에만 잘 참석해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만약 개인적인 속죄 제사는 드리지 않고, 민족 공동체가 한꺼번에 드리는 대속죄일 제사만 참여하면 그 사람이 지은 모든 죄 용서받을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속죄일 제사 때에 용서받는 온 백성의 죄는 일반적인 죄가 아니라 '허물'의 죄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히9:7). 여기서 '허물'이는 것은 '에그노에마'라는 단어로서, '무지해서 지은 죄, 몰라서 지은 죄'를 뜻한다. 그렇다. 어떤 사람이 대속죄일에 제사를 드릴 때에 자신이 지은 죄와 허물을 용서받을 수 있는가? 그것은 평소때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개인적으로 제사를 드려왔던 자였는데도 불구하고 빠뜨리고 회개하지 않은 죄가 있을 때에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가 바로 대속죄일 제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비록 십자가에서 공개적으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으셨을지라도, 개인적으로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고 있는 자가 결국 나머지 죄들도 다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지, 자신의 개인적인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서 십자가 사건만을 믿는다고 하는 이유 하나 때문에 그 사람의 모든 죄가 다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 구약적인 복과 신약적인 복의 차이는 무엇인가?

      성경에 나오는 복은 크게 보면 2가지다. 하나는 구약적인 복으로,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땅의 것으로 복을 받은 경우다. 대표적인 것은 아브라함이 받은 복이다. 아브라함이 우상 숭배를 끊고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회개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2가지 복을 약속하셨다. 땅을 기업으로 주신다고 하셨고,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고 하셨다. 즉 이 땅의 복으로서, 물질적으로 받는 축복과 자손 번성으로 받는 축복이 구약의 2대 축복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는 신약적인 복도 있다. 그것은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며, 에베소서 1장에서 사도 바울도 언급한 것이다. 이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으로서 저 셋째 하늘에 있는 천국에 들어가서 그의 나라를 기업으로 차지하는 복이다. 그런데 이러한 복은 이 땅에서 받을 수 있는 물질적인 축복이 아니다. 저 천국에 들어가서 영이 받게 될 축복인 것이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도 영적인 축복을 받지 못했는가? 그건 아니다. 실제 천국에 들어가보면 24장로들 중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요셉과 유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구약의 백성들도 하늘의 축복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마찬가지로 신약의 복에는 저 천국에 들어가서 그의 나라를 기업으로 차지하는 영적인 복 뿐만 아니라 땅의 기름진 복도 함께 들어 있는 것이다. 즉 이 땅에서 건강하게 살고, 물질도 풍성해지고, 자녀가 형통함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 이러한 3가지 축복을 다 누리고 사는 사람은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극소수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의 핵심은 역시 그가 진정으로 회개를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의 문제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성경을 보면서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과연 어떻게 영적인 복을 받아 천국에 들어갔는지를 일부러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꾸로 신약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어서 이 땅에서의 축복을 받아 재앙의 문제를 해결받았는지를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2022년 02월 11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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