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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jJ_pi1brrts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하강해플러스(37) 다윗은 어떻게 그 많은 성전건축자와 노동자를 확보할 수 있었는가?(대상22:2~5)_2022-02-16(수)

https://youtu.be/jJ_pi1brrts  [혹은 https://tv.naver.com/v/25172469 ]

 

1. 다윗이 인구조사 사건 후 5년간 한 일은 무엇인가?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후 그는 이제 성전건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그는 피를 많이 흘렸기에 성전 건축의 몫은 아들 솔로몬으로 넘어간다. 그렇지만 다윗은 나이 어린 솔로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성전건축에 관한 거의 모든 준비를 다 하기 시작한다. 그럼, 다윗이 죽기 전까지 성전건축을 위해 5년동안 그가 한 일은 무엇인가? 첫째, 다윗은 성전건축 부지를 마련하였다. 다윗은 그것을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로부터 금600 세겔을 주고 구입하였다. 둘째, 다윗은 성전건축 자재(재료)를 차근차근 준비하였다. 어마어마한 양의 금과 은, 놋과 철, 그리고 나무(백향목 등)와 돌(기초석), 보석 등을 준비한 것이다. 셋째, 그는 건축기술자와 일꾼들(노동자들)도 준비한다. 이 부분은 조금 있다고 자세히 다루도록 하자. 그리고 넷째, 성전건축을 부탁한다. 먼저는 솔로몬에게 부탁하고, 이어서 이스라엘의 지휘관들에게 부탁한다.여다섯째, 건축의 설계도를 하나님께로부터 받는다. 

 

2. 다윗이 성전건축을 위한 건축기술자와 노동자는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는가?

  다윗이 성전건축을 위해 확보한 기술자들은 주로 두로와 시돈에 사는 히람(후람) 왕의 백성들이었다. 특히 이들은 백향목을 자르고 운반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돌을 뜨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이 성전을 짓는데 이들도 많은 공헌을 한다. 그런데 다윗에게 있어서 성전건축의 가장 큰 괴제는 엄청난 숫자의 노동자들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성전의 기초석을 채석하고 또한 백향목을 잘라 운반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 솔로몬이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보니, 이 일에 동원된 사람들만 보더라도 약 18만명 이상이 되었다. 그중에서 이스라엘의 12지파에서 3만명이 동원되었고, 나머지 15만명은 이스라엘 땅에 거류하는 이방사람들로 채워졌다(대상22:2).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들 중에는 3만명만이 강제노동자로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주로 레바논에서 벌목을 하는 자들로 임명되어졌는데, 그래도 그들이 힘들어할까봐 한 달은 레바논에서 가서 일하게 하였고, 그리고 이어서 두 달은 집에서 쉬게 하였다. 하지만 쉬지도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가나안 거민이었다가 이스라엘에 합류한 사람들 곧 기브온 거민이었다. 이들은 짐을 실어 날랐으며, 돌을 뜨고 나르는 고된 일을 하였다. 숫자를 살펴보니 짐꾼이 7만명이었고, 돌뜨고 운반하는 자만 해도 8만명이나 되었다. 그리고 이들만을 관리하는 감독관만해도 3,300명이나 되었다. 그런데 이들이 바로 다윗의 성전건축 준비를 도와준 것이다.  

 

3. 성전건축을 위해 가장 허드렛인을 감당해야 했던 짐꾼들과 채석꾼들은 대체 누구였는가?

  우리는 성전건축을 위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담당했던 자들이 누구였는지를 성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바로 가나안 땅에 원래 거주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여호수아가 가나안땅을 정복할 때 죽지 않고 살아남아 이스라엘에 합류한 사람들이었다(대하22:2). 그러니 이들은 주로 가나안 중부지역에 살고 있던 기브온 거민이었다(수9:23). 그런데 이들은 원래 하나님께서 정복하라고 명령하신 가나안 일곱 족속 가운데 하나로서 히위족속에 속해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거짓으로 속여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은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 계속해서 멸시와 천대를 받는다. 심지어 다윗의 이전 왕이었던 사울 왕에게 그만 학살을 당하기도 하였다(삼하21:1~2). 그럼에도 불구하하고 다윗의 말년에 성전건축 준비에 가장 많은 참여한 사람들은 바로 이 사람들이었다.

 

4. 왜 기브온 거민들은 왜 다윗의 말년에 성전건축의 기술자와 노동자들로 기꺼이 참여한 것인가?

  기브온 거민은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로 합류했을 때에 막노동꾼으로 합류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원래 가나안 일곱 족속으로서 진멸당해야 할 사람들이었으나, 화친조약 때문에 살아남게 되는데, 그 때 그들은 이스라엘과 거짓으로 화친조약을 맺었기에, 그들은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해 '나무 패며 물긷는 자'가 되게 하였다(수9:23). 그런데 나무패며 물긷는 자들 중에는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회막에 가서도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그곳에서 번제에 쓸 나무들을 팼으며, 물두멍에 사용할 물을 긷는 자가 되었다. 그런데 사울이 왕이 되기 전 엘리 제사장 시대에 그만 법궤는 블레셋에게 를 빼앗겼으며, 실로에 있는 성소는 파괴되고 말았다. 그러자 제사장들이 실로에 있는 성막과 번제단을 놉 땅으로 옮겨다가 지었다. 하지만 사울왕이 다윗의 도피를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놉땅의 제사장들 85명을 죽여버린다. 그러자 놉 땅세 세워진 성막도 그만 파괴되고 만다. 그런데 그때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기브온 거민들이 성막과 번제단을 자기의 마을로 옮겨놓았다는 것이다(대하1:3~6). 그래서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이 기브온에 가서 일천번제를 드릴 때까지 여호와의 성막과 번제단이 기브온 산당(높은 곳)에 있게 된 것이다. 그 사이 법궤는 블레셋에게 빼았겼는데, 블레셋인들이 그것을 자신납세하는 바람에, 일단 벧세메스로 오게 된다. 그리고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삼하6:2~3). 그리고 20년 뒤에 다윗은 그 법궤를 옮기려고 한다. 하지만 실수하여 나곤의 타작마당에서 레위인이었던 웃사가 죽게 되자, 법궤는 잠시 오벧에돔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 하지만 3달이 지난 후 다윗은 율법 규정을 따라 법궤를 모셔와 자기의 성 곧 다윗성에 안치를 한다. 그러니까 엘리 제사장 시대에 법궤와 성막이 각기 따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그럼, 왜 사울왕은 왕이 된 후에 기브온 거민을 학살했던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기가 놉땅의 제사장들을 죽이고 성막을 파괴했음에도, 남겨진 성막과 번제단을 자기네 동네로 옮겨간 기브온 거민들을 싫어했던 것 같다. 그러니 사울이 기브온 거민들을 학살한 것이다(삼하21:1). 그러자 다윗이 왕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윗왕국 초기에 3년 계속해서 기근이 든다. 이때 그 기근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던 다윗은 자신의 선왕이었던 사울왕이 억울하게 기브온 거민을 죽인 일로 인하여 기근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리고는 곧장 기브온 거민들을 불러다가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준다. 그리고는 그들로 하여금 레위인들을 돕는 성막봉사자로 임명을 한다(스8:20). 그러자 사울왕 때까지만 해도 이방인 취급을 받던 기브온 거민들이 이제는 정식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에 이른다. 아무리 성막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천한 신분의 사람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엄연히 구별된 성막봉사의 일원이 된 것이다. 그러자 기브온 거민들은 다윗이 베푼 은혜를 잊지 않고자 하였다. 왜 그랬을까? 먼저는 다윗이 가나안인이었던 자기들을 이스라엘의 레위지파에 포함시켜 준 것 때문이고, 둘째는 애석하게 죽은 자기 민족의 조상들의 억울함마저 다윗 왕이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5. 기브온거민들은 훗날 어떻게 되었는가?

  이렇듯 다윗의 배려로 인하여 기브온 거민들은 일약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그것도 레위인처럼 거룩히 구별된 성막봉사자로 말이다. 그러니 그들은 다윗이 베풀어준 은혜를 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자기를 사랑해준 다윗이 그토록 바라던 성전공사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성전공사에 그들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이들 15만 명은 다윗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것이다. 그들은 기꺼이 벌목한 나무를 레바논으로부터 실어나르는데 짐꾼이 되어주었고, 예루살렘 근방에서 떠놓은 돌을 운반하는 데 기꺼이 참여해준 것이다. 그리하여 성전건축 분야에서도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을 그들이 자신해서 해 준 것이다. 고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도 예루살렘 든든하게 세워질 수가 있었던 것이다. 비록 이들은 성전에서 레위지파를 돕도록 운명지워졌고, 성막의 허드렛일을 담당하는 사람들로 임명받았지만, 이들도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백성이 될 수있었고, 거룩한 직임을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니 이들은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하고 그후 포로로 잡혀갔다가 70년만에 포로에서 귀환할 때, 제1차 포로귀환자 명단에 이들의 이름을 올려놓았으며(스2:43~54), 2차 귀환자로서 느헤미야가 성벽을 공사할 때에는 성벽공사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의 신분이 레위지파 사람들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제사장이나 레위인처럼 세금까지도 면제받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스7:24, 느10:28). 이들은 한 마디로 모든 가나안인들이 멸망을 당할 때 죽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로서, 다윗시대에 이르러서는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들은 기꺼이 다윗이 준비하고 있는 성전건축 공사에 기쁨으로 참여해준 것이다. 

 

2022년 02월 16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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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2.02.19 11:40

    1. 다윗이 인구 조사 사건 후 5년간 한 일은 무엇인가?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한 후 그는 이제 성전 건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그는 피를 많이 흘렸기에 성전 건축의 몫은 아들 솔로몬으로 넘어간다. 그렇지만 다윗은 나이 어린 솔로몬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하여 성전 건축에 관한 거의 모든 준비를 다 하기 시작한다. 그럼, 다윗이 죽기 전까지 성전 건축을 위해 5년 동안 그가 한 일은 무엇인가? 첫째, 다윗은 성전 건축 부지를 마련하였다. 다윗은 그것을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로부터 금600 세겔을 주고 구입하였다. 둘째, 다윗은 성전 건축 자재(재료)를 차근차근 준비하였다. 어마어마한 양의 금과 은, 놋과 철, 그리고 나무(백향목 등)와 돌(기초석), 보석 등을 준비한 것이다. 셋째, 그는 건축 기술자와 일꾼들(노동자들)도 준비한다. 이 부분은 조금 있다 자세히 다루도록 하자. 그리고 넷째, 성전 건축을 부탁한다. 먼저는 솔로몬에게 부탁하고, 이어서 이스라엘의 지휘관들에게 부탁한다. 다섯째, 건축의 설계도를 하나님께로부터 받는다. 

     

    2.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한 건축 기술자와 노동자는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는가?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확보한 기술자들은 주로 두로와 시돈에 사는 히람(후람) 왕의 백성들이었다. 특히 이들은 백향목을 자르고 운반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돌을 뜨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이 성전을 짓는데 이들도 많은 공헌을 한다. 그런데 다윗에게 있어서 성전 건축의 가장 큰 제는 엄청난 숫자의 노동자들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성전의 기초석을 채석하고 또한 백향목을 잘라 운반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 솔로몬이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보니, 이 일에 동원된 사람들만 보더라도 약 18만 명 이상이 되었다. 그중에서 이스라엘의 12지파에서 3만 명이 동원되었고, 나머지 15만 명은 이스라엘 땅에 거류하는 이방 사람들로 채워졌다(대상22:2). 이때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3만 명만이 강제 노동자로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주로 레바논에서 벌목을 하는 자들로 임명되어졌는데, 그래도 그들이 힘들어 할까 봐 한 달은 레바논에서 가서 일하게 하였고, 그리고 이어서 두 달은 집에서 쉬게 하였다. 하지만 쉬지도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가나안 거민이었다가 이스라엘에 합류한 사람들 곧 기브온 거민이었다. 이들은 짐을 실어 날랐으며, 돌을 뜨고 나르는 고된 일을 하였다. 숫자를 살펴보니 짐꾼이 7만 명이었고, 돌뜨고 운반하는 자만 해도 8만 명이나 되었다. 그리고 이들만을 관리하는 감독관만 해도 3,300명이나 되었다. 그런데 이들이 바로 다윗의 성전 건축 준비를 도와준 것이다.  

     

    3. 성전 건축을 위해 가장 허드렛을 감당해야 했던 짐꾼들과 채석꾼들은 대체 누구였는가?

      우리는 성전 건축을 위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담당했던 자들이 누구였는지를 성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바로 가나안 땅에 원래 거주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죽지 않고 살아남아 이스라엘에 합류한 사람들이었다(대하22:2). 그러니 이들은 주로 가나안 중부 지역에 살고 있던 기브온 거민이었다(수9:23). 그런데 이들은 원래 하나님께서 정복하라고 명령하신 가나안 일곱 족속 가운데 하나로서 히위 족속에 속해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거짓으로 속여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은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 계속해서 멸시와 천대를 받는다. 심지어 다윗의 이전 왕이었던 사울왕에게 그만 학살을 당하기도 하였다(삼하21:1~2). 그럼에도 불구고 다윗의 말년에 성전 건축 준비에 가장 많 참여한 사람들 바로 이 사람들이었다.

     

    4. 왜 기브온 거민들은 왜 다윗의 말년에 성전 건축의 기술자와 노동자들로 기꺼이 참여한 것인가?

      기브온 거민은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로 합류했을 때에 막노동꾼으로 합류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원래 가나안 일곱 족속으로서 진멸당해야 할 사람들이었으나, 화친 조약 때문에 살아남게 되는데, 그 때 그들은 이스라엘과 거짓으로 화친 조약을 맺었기에, 그들은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해 '나무패며 물긷는 자'가 되게 하였다(수9:23). 그런데 나무패며 물긷는 자들 중에는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회막에 가서도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그곳에서 번제에 쓸 나무들을 팼으며, 물두멍에 사용할 물을 긷는 자가 되었다. 그런데 사울이 왕이 되기 전 엘리 제사장 시대에 그만 법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겼으며, 실로에 있는 성소는 파괴되고 말았다. 그러자 제사장들이 실로에 있는 성막과 번제단을 놉 땅으로 옮겨다가 지었다. 하지만 사울왕이 다윗의 도피를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놉 땅의 제사장들 85명을 죽여 버린다. 그러자 놉 땅에 세워진 성막도 그만 파괴되고 만다. 그런데 그때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기브온 거민들이 성막과 번제단을 자기의 마을로 옮겨 놓았다는 것이다(대하1:3~6). 그래서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이 기브온에 가서 일천번제를 드릴 때까지 여호와의 성막과 번제단이 기브온 산당(높은 곳)에 있게 된 것이다. 그 사이 법궤는 블레셋에게 빼겼는데, 블레셋인들이 그것을 자진 납세하는 바람에, 일단 벧세메스로 오게 된다. 그리고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삼하6:2~3). 그리고 20년 뒤에 다윗은 그 법궤를 옮기려고 한다. 하지만 실수하여 나곤의 타작마당에서 레위인이었던 웃사가 죽게 되자, 법궤는 잠시 오벧에돔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 하지만 3달이 지난 후 다윗은 율법 규정을 따라 법궤를 모셔와 자기의 성 곧 다윗성에 안치를 한다. 그러니까 엘리 제사장 시대에 법궤와 성막이 각기 따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그럼, 왜 사울왕은 왕이 된 후에 기브온 거민을 학살했던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기가 놉 땅의 제사장들을 죽이고 성막을 파괴했음에도, 남겨진 성막과 번제단을 자기네 동네로 옮겨간 기브온 거민들을 싫어했던 것 같다. 그러니 사울이 기브온 거민들을 학살한 것이다(삼하21:1). 그러자 다윗이 왕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윗왕국 초기에 3년 동안 계속해서 기근이 든다. 이때 그 기근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던 다윗은 자신의 선왕이었던 사울왕이 억울하게 기브온 거민을 죽인 일로 인하여 기근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리고는 곧장 기브온 거민들을 불러다가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 준다. 그리고는 그들로 하여금 레위인들을 돕는 성막 봉사자로 임명을 한다(스8:20). 그러자 사울왕 때까지만 해도 이방인 취급을 받던 기브온 거민들이 이제는 정식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에 이른다. 아무리 성막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천한 신분의 사람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엄연히 구별된 성막 봉의 일원이 된 것이다. 그러자 기브온 거민들은 다윗이 베푼 은혜를 잊지 않고자 하였다. 왜 그랬을까? 먼저는 다윗이 가나안인이었던 자기들을 이스라엘의 레위 지파에 포함시켜 준 것 때문이고, 둘째는 애석하게 죽은 자기 민족의 조상들의 억울함마저 다윗왕이 풀어 주었기 때문이다. 

     

    5. 기브온 거민들은 훗날 어떻게 되었는가?

      이렇듯 다윗의 배려로 인하여 기브온 거민들은 일약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그것도 레위인처럼 거룩히 구별된 성막 봉사자로 말이다. 그러니 그들은 다윗이 베풀어 준 은혜를 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신들을 사랑해 준 다윗이 그토록 바라던 성전 공사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성전 공사에 그들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이들 15만 명은 다윗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준 것이다. 그들은 기꺼이 벌목한 나무를 레바논으로부터 실어 나르는데 짐꾼이 되어 주었고, 예루살렘 근방에서 떠놓은 돌을 운반하는 데 기꺼이 참여해 준 것이다. 그리하여 성전 건축 분야에서도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을 그들이 자해서 해 준 것이다. 고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도 예루살렘 든든하게 세워질 수가 있었던 것이다. 비록 이들은 성전에서 레위 지파를 돕도록 운명지워졌고, 성막의 허드렛일을 담당하는 사람들로 임명받았지만, 이들도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 백성이 될 수 있었고, 거룩한 직임을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니 이들은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하고 그 후 포로로 잡혀갔다가 70년 만에 포로에서 귀환할 때, 제1차 포로 귀환자 명단에 이들의 이름을 올려놓았으며(스2:43~54), 2차 귀환자로서 느헤미야가 성벽을 공사할 때에는 성벽 공사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의 신분이 레위 지파 사람들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제사장이나 레위인처럼 세금까지도 면제받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스7:24, 느10:28). 이들은 한 마디로 모든 가나안인들이 멸망을 당할 때 죽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로서, 다윗 시대에 이르러서는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들은 기꺼이 다윗이 준비하고 있는 성전 건축 공사에 기쁨으로 참여해 준 것이다. 

     

    2022년 02월 16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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