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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aXBL4Zw21DY

 

출애굽여정의 2개의 분수령은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받는 것(1~24장)과 성막의 제도(25~40장)를 들었던 것이다. 오늘은 이것들 중에서 성막법의 일부를 살펴보려고 한다. 특히 오직 금으로만 쳐서 만드는, 지성소의 속죄소와 속죄소의 의미를 살펴보고, 왜 하나님께서 꼭 속죄소 위에서 모세를 만나겠다고 말씀하셨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매 안식일마다 떡상 위에 새롭게 진설해야 하는 새 진설병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진설병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며, 그것의 재료가 무엇이며, 왜 진설병은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대(일곱금촛대)에 살펴보려고 한다. 등대는 왜 오직 정금으로만 쳐서 만들어야 하는지, 등대의 등잔은 왜 7개여야 하는지, 등대의 불은 언제 밝혀야 하고 언제 꺼야 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고로 성막은 1차적으로 보면,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이 땅에 사신 예수님을 상징한다. 그리고 2차적으로는  예수님을 마음 속에 모신 교회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막에서 풍성한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며, 그분과 동일한 하늘의 상속자로서 예수님을 비추는 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1. 들어가며

  출애굽기에 2개의 고봉이 있다. 하나는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는 장면이며 또 하나는 시내산에서 성막법을 받는 장면이다. 여기서 "율법"이라고 함은 도덕법인 십계명을 일컫는 말이며, "성막법"이라고 함은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이자 속죄의 장소에 관한 법을 가리킨다. 사실 사람은 율법을 통해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깨닫게 되며, 성막에 와서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고 거기서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게 된다. 그러므로 율법이 있는 곳에 반드시 성막이 있어야 한다. 율법만 있고 성막법이 없다면 사람은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어서 영원한 지옥형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에는 율법 곧 십계명 이후에 주어진 성막법의 일부에 관해 살펴보게 될 터인데, 지난주에 살펴보았던 성막의 제도와 법궤(언약궤)의 양식에 이어, 속죄소와 떡상 그리고 등대의 양식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속죄소를 통해 사람이 어떻게 죄용서를 받게 되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며, 떡상을 통해서 매일 우리에게 생명을 공급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고 등대를 통해서 어둠 가운데 우리의 빛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공부하게 될 것이다.

 

2. 속죄소란 대체 어떤 것이며 무엇하는 곳인가?

  속죄소(贖罪所)는 사람이 자신의 죄를 속죄함을 받는 직접적인 장소를 가리킨다. 그런데 속죄소는 성막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지성소 안에 들어 있다. 속죄소는 율법의 두 돌판을 보관하도록 되어있는 법궤(언약궤)의 뚜껑을 가리키는데, 속죄소는 의미상 "덮는다"혹은 "제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속죄소 다시 말해 법궤의 뚜껑에서 사람의 죄를 속죄해주시려고 속죄를 만들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속죄소에서 사람의 죄를 속죄하는가? 그것은 레16장에 있는 속죄일 제사법에 나와 있다. 거기에 보면, 대제사장은 일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게 백성들의 죄를 한꺼번에 속죄하게 되어있는데, 먼저는 번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성소의 향단으로 가서 향을 피워, 향연으로 지성소를 가득차게 한다(그래야 죽지 않는다). 그후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속죄일 희생제물의 피를 속죄소 위에 뿌림으로 죄를 속죄하게 된다. 그러므로 속죄소에 피를 뿌리는 것은 1차적으로는 속죄소 뚜껑으로 율법을 덮어서 더이상 율법이 사람을 정죄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기능이 있으며, 그 피로 사람의 죄를 씻어버림으로 사람의 죄를 없이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속죄소 위에서 모세와 만날 것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희생제물의 피 때문에 율법을 가지고 정죄하지 않고, 희생제물의 피 때문에 사람의 죄를  씻어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훗날 속죄일 제사 때에 바쳐지는 속죄제물은 곧 흠없고 점없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제물이 되어 죽으심으로 제사를 완성하게 된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으신 것이 마지막 번째의 속죄일 제사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죽으시던 골고다 언덕 아래에 예레미야 동굴이 있었고, 그 동굴 안에 남유다 므낫세왕 때에 제사장들이 숨겨두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법궤가 놓여있었는데, 예수께서 죽으실 때에 지진이 나서 예수께서 흘리신 피로 그 틈을 타고 밑으로 내려가 법궤 위 속죄소에 뿌려졌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미국의 저명한 고고학자 론 와이어트가 발견하여 학계에 보고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한 치의 오차가 없이, 이 세상에 속죄제물로서 자신을 내어주기 위해 오셨고, 드디어 3년반의 공생애를 마친 후에는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씻어줄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법궤 위 속죄소에 피를 뿌려 율법으로 하여금 죄인들을 정죄할 수 없도록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속죄소(죄를 속하는 장소)는 훗날 "시은좌(은혜를 베푸는 자리)"라고도 불리게 된다. 왜냐하면 원래 하나님께서는 지성소의 법궤 위에 두 그룹 사이에서 율법을 가지고 인류를 공의로 심판해야 했으나, 예수께서 흘리신 피 때문에 속죄소 뚜껑을 열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피로서 율법을 덮어버리시고 예수님의 피로서 인류의 죄를 씻어내시니 모든 믿고 회개하는 자들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3. 속죄소는 왜 정금만으로 만들어졌을까?

  그런데 속죄소를 공부하면서 우리가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속죄소가 전부 정금(순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출25:17). 사실 성막기구 가운데 순전한 금(순금)으로 만든 것은 딱 2가지 뿐이다. 하나는 지성소의 속죄소요 또 하나는 성소의 등대다. 그것은 오직 예수님만이 인류의 죄를 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예수께서 보내신 성령만이 이 세상을 어둠으로부터 밝게 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여러분은 지성소와 성소 그리고 바깥뜰에 있는 성막기구들을 조사해보았는가? 지성소와 성소에 있는 성물들은 조각목(아카시아나무)에다가 금을 덧씌운 것이다. 지성소에 있는 법궤도 그렇고, 성소에 있는 떡상과 분향단도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제작된다. 하지만 바깥뜰에 있는 성물들은 놋이든지 아니면 놋과 조각목의 합작품이다. 번제단은 조각목으로 만든 틀에다가 놋을 입힌 것이며, 물두멍은 오로지 놋으로만 만든 물그릇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놋"은 심판을 상징한다. 그리고 나중에 보겠지만 "은"은 구속(속죄)를 상징하고 있으며, "금"은 하나님은 신성한 본성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속죄소를 오직 금만을 사용해서 만들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이야말로 그분의 본성에 있어서는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속죄에 있어서는 결코 인간의 도움이나 협력이 들어갈 수 없는 독자적인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 사람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 데에 인간의 의로운 행위나 고행이나 선함 따위는 아무런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직 점없고 흠없는 어린양의 피로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벧전1:18~19).

 

4. 진설병을 놓아두는 떡상은 어떻게 제작되고 만들어졌는가?

  하나님께서는 12덩이의 진설병을 두 줄로 각각 6개씩 진열하는 떡상을 만들라고 하신다. 그것은 조각목으로 직사각형의 틀을 만든 후에 거기에 금을 입혀서 만들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떡상의 "떡"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궁극적으로 "생명의 양식으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하지만 성도들이 말씀을 공급받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주의 종들을 통해서 공급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조각목에다가 금을 씌워서 ㄸ거상을 만들라고 하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조각목은 그리스도의 인성을 나타내고, 금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상징한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볼 때 조각목은 우리 인간들을 상징하고, 금은 신성한 본성의 하나님을 상징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떡상을 만들 때에 테두리를 중심으로 한 뼘 정도 되는 난간(턱)을 만들라고 하셨다. 이는 이미 진열되어있는 진설병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 같다. 그렇다. 하나님이 말씀이 하찮게 땅에 떨어지게 해서는 아니 된다. 말씀을 귀히 여겨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사장은 언제 떡상에 새로운 떡을 진설하며, 묵은 떡은 어떻게 처리하는가? 하나님께서는 레24장에 나오는 별도의 말씀을 통해서, 떡상의 떡은 이스라엘의 12지파가 가져온 고운가루로 만들라고 하셨다. 그리고 12덩이의 떡을 만들라고 하셨다. 이는 백성들이 열심히 농사해서 바친 곡식가루를 곱게 빻아 그것으로 12지파를 상징하는 떡을 만들라고 하신 것이다. 12지파의 헌신이 거기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떡을 만들어서 떡상에 올리는 자는 제사장이다. 제사장이 떡을 만드는 것이다. 제사장이 백성들이 낸 곡식을 가루로 빻아 떡상에 올릴 떡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매일 하는 일은 결코 아니었다. 매 안식일이 되기 직전에 한 번 그렇게 해야 했다. 그래서 묵은 떡은 그날에 내려놓고, 새로운 떡을 진설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무엇을 말해주는가? 오늘날 제사장의 뒤를 이은 교회의 주의 종들은 매 주일에 새로운 신선한 떡 곧 설교말씀을 펼쳐놓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주의 종이 주의 종으로서 가장 필요한 시기는 떡상 위에 떡을 신선한 떡으로 교체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주의 종들은 매주 성도들에게 공급하는 설교를 생명처럼 귀중하게 여기고 이것을 통해 생명을 공급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며 생명이 하늘로 이어지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다. 한편 묵은 떡은 제사장과 제사장의 가족(식구)가 먹도록 되어 있다(레24:9).

  그리고 참고로 물려낸 떡은 제사장과 제사장의 자손들이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 오늘날 성도들은 주의 종과 그의 가정이 음식으로 걱정하지 않도록 책임질 필요가 있다. 그날 만든 떡은 사실 백성들이 가져온 고운 곡식 가루였기 때문이다. 주의 종은 오직 말씀을 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을 전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초기 예루살렘교회의 사도들처럼, 지금도 주의 종은 말씀과 씨름하고 생명을 살리는 말씀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5. 등대는 무엇으로 만들었으며, 어떤 용도였는가?

  등대 혹은 등잔대는 지성소의 속죄소와 같이 오직 순금으로 만든 성소의 기구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등대는 속죄소처럼 한 덩이를 쳐서 만든 것이다. 이는 오직 거룩한 하나님의 속성만을 가진 성막기구로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어떤 것을 상징한다. 그렇다. 속죄소도 오직 금으로만 만들어졌기에 동물이나 죄인이 흘린 피는 아무 소용이 없는 곳이다. 오직 하나님의 어린양의 피만이 속죄소를 가리워 율법의 정죄로부터 막아줄 수 있다. 등대도 이와 마찬가지다. 등대는 오직 예수님의 영 곧 성령께서 행하시는 일이기에 인간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

  그렇다면 등대는 어떤 용도인가? 등대(등잔대)는 밤이 되었을 때에 어두운 성소에 불을 밝혀주기 위한 기구다. 그러므로 등대의 불은 저녁에 상번제를 드릴 때에 켜고, 아침에 상번제를 드릴 때에 끄게 되어있다. 그런데 저녁상번제와 아침상번제를 드릴 때에 제사장은 동시에 향단에 가서 향기로운 향도 사르고, 또한 등대에 불을 밝히거나 꺼야 한다. 여기서 등대에 불을 밝힌다는 것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빛으로 오심으로 어둠을 몰아내신다는 것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한사코 예수님을 "참 빛"으로서 "세상에 비치는 빛"이라고 소개했다(요1:9). 또한 예수께서도 당신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언급하셨는데 이는 어둠에 다니는 자로 하여금 생명의 빛을 얻게 함이라고 말씀하셨다(요8:12). 이때 "어둠"이란 사람이 죄악으로 가득한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사실 이 세상은 어둠의 세상주관자인 마귀에게 속해 있다고 했다(요일5:19). 그러므로 사람이 이 세상에 속해 있으면, 죄를 저지르고도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 한다. 하지만 예수께서 어둠을 밝하실 빛으로 이 세상에 들어오셨다. 그때부터 죄를 짓고 있는 자의 정체가 하나씩 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니 숨어있던 귀신들이 떠나가기 시작했다. 빛을 만나야 죄인들은 자기 안에 어둠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어둠 밤에 등대가 되시는 것이다.

  그런데 등대를 담당하는 제사장이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등대의 기름이 떨어졌을 때에 감람유로서 등잔에 기름을 보충하는 일을 해야 하며, 동시에 불집게를 사용하여 그을음과 심지의 찌꺼기를 청소해주는 일이다. 그래야 등대의 불이 활활 타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믿는 자들 모두에게는 믿을 때에 성령께서 안으로 들어오신다. 그때부터 성도는 자기 안에 들어오신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가도 인간인지라 죄를 지을 수가 있다. 그러면 찌꺼기 발생한 것이다. 그러면 즉시 회개를 하여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그 일을 소홀히 한다면 불꽃은 점점 작아지면서 빛은 희미해져갈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성령의 인도를 잘 따라가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죄를 회개하는 일이다. 이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도록 늘 기도하고 말씀으로 자신의 영혼을 채워야 한다. 요한계시록에 가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불타고 있는 일곱금촛대가 나온다(계1:20). 이 일곱금촛대는 "일곱교회"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만약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교회가 있다면 주께서는 촛대를 뽑아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시겠다고 경고했다(계2:5). 이는 그들을 구원에서 제거해 버리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교회가 타락하여 빛을 비추지 못한다면 교회는 결국 버림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깨어서 기도하고 지은 죄를 찾아서 회개해야 할 것이다.

 

6. 나오며

  성도가 걸어가야 할 신앙의 길은 사실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여정(유월절을 지키고 홍해를 건넘, 40년간의 광야에서 생활, 요단강 건너가서 가나안에 입성함)에도 그대로 나오며, 성막(바깥뜰과 성소와 지성소)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어 나타난다. 성막의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칭의를 얻어 의롭다함을 받는 것은 번제단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날마다 짓고 있는 자범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것은 물두멍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 말씀과 기도생활 그리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것은 성소에 들어가 떡상과 분향단 그리고 등대를 체험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사람은 죽어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성막의 둘째휘장(사람의 육체)을 지나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지금 난 과연 어디에 있는가? 영적으로 볼 때, 대부분은 다 성소 안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힘써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말씀을 먹고 기도하는 일이다. 그리고 자기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회개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이 광야를 잘 통과하는 자만이 죽어서 요단강을 건너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의 행진은 멈춰지지 아니할 것이다.

 

2021년 3월 14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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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2.03.16 21:06

    출애굽 여정의 2개의 분수령은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받는 것(1~24장)과 성막의 제도(25~40장)를 들었던 것이다. 오늘은 이것들 중에서 성막법의 일부를 살펴보려고 한다. 특히 오직 금으로만 쳐서 만드는, 지성소의 속죄소와 속죄소의 의미를 살펴보고, 왜 하나님께서 꼭 속죄소 위에서 모세를 만나겠다고 말씀하셨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매 안식일마다 떡상 위에 새롭게 진설해야 하는 새 진설병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진설병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며, 그것의 재료가 무엇이며, 왜 진설병은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대(일곱 금촛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등대는 왜 오직 정금으로만 쳐서 만들어야 하는지, 등대의 등잔은 왜 7개여야 하는지, 등대의 불은 언제 밝혀야 하고 언제 꺼야 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고로 성막은 1차적으로 보면,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이 땅에 사신 예수님을 상징한다. 그리고 2차적으로는 예수님을 마음 속에 모신 교회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막에서 풍성한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며, 그분과 동일한 하늘의 상속자로서 예수님을 비추는 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1. 들어가며

      출애굽기에 2개의 고봉이 있다. 하나는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는 장면이며 또 하나는 시내산에서 성막법을 받는 장면이다. 여기서 '율법'이라고 함은 도덕법인 십계명을 일컫는 말이며, '성막법'이라고 함은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이자 속죄의 장소에 관한 법을 가리킨다. 사실 사람은 율법을 통해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깨닫게 되며, 성막에 와서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고 거기서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게 된다. 그러므로 율법이 있는 곳에 반드시 성막이 있어야 한다. 율법만 있고 성막법이 없다면 사람은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어서 영원한 지옥 형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에는 율법 곧 십계명 이후에 주어진 성막법의 일부에 관해 살펴보게 될 터인데, 지난주에 살펴보았던 성막의 제도와 법궤(언약궤)의 양식에 이어, 속죄소와 떡상 그리고 등대의 양식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속죄소를 통해 사람이 어떻게 죄용서를 받게 되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며, 떡상을 통해서 매일 우리에게 생명을 공급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고 등대를 통해서 어둠 가운데 우리의 빛이 되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공부하게 될 것이다.

     

    2. 속죄소란 대체 어떤 것이며 무엇하는 곳인가?

      속죄소(贖罪所)는 사람이 자신의 죄를 속죄함을 받는 직접적인 장소를 가리킨다. 그런데 속죄소는 성막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지성소 안에 들어 있다. 속죄소는 율법의 두 돌판을 보관하도록 되어 있는 법궤(언약궤)의 뚜껑을 가리키는데, 속죄소는 의미상 '덮는다' 혹'제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속죄소, 다시 말해 법궤의 뚜껑에서 사람의 죄를 속죄해 주시려고 속죄를 만들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속죄소에서 사람의 죄를 속죄하는가? 그것은 레위기 16장에 있는 속죄일 제사법에 나와 있다. 거기에 보면, 대제사장은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들의 죄를 한꺼번에 속죄하게 되어 있는데, 먼저는 번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성소의 향단으로 가서 향을 피워, 향연으로 지성소를 가득차게 한다(그래야 죽지 않는다). 그 후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속죄일 희생 제물의 피를 속죄소 위에 뿌림으로 죄를 속죄하게 된다. 그러므로 속죄소에 피를 뿌리는 것은 1차적으로는 속죄소 뚜껑으로 율법을 덮어서 더이상 율법이 사람을 정죄하지 못하도록 막아 주는 기능이 있으며, 그 피로 사람의 죄를 씻어버림으로 사람의 죄를 없이 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속죄소 위에서 모세와 만날 것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희생 제물의 피 때문에 율법을 가지고 정죄하지 않고, 희생 제물의 피 때문에 사람의 죄를 씻어 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훗날 속죄일 제사 때에 바쳐지는 속죄 제물은 곧 흠없고 점없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제물이 되어 죽으심으로 제사를 완성하게 된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신 것이 마지막 번째의 속죄일 제사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죽으시던 골고다 언덕 아래에 예레미야 동굴이 있었고, 그 동굴 안에 남유다 므낫세왕 때에 제사장들이 숨겨 두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법궤가 놓여 있었는데, 예수께서 죽으실 때에 지진이 나서 예수께서 흘리신 피 그 틈을 타고 밑으로 내려가 법궤 위 속죄소에 뿌려졌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미국의 저명한 고고학자 론 와이어트가 발견하여 학계에 보고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한 치의 오차가 없이, 이 세상에 속죄 제물로서 자신을 내어 주기 위해 오셨고, 드디어 3년 반의 공생애를 마친 후에는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씻어 줄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법궤 위 속죄소에 피를 뿌려 율법으로 하여금 죄인들을 정죄할 수 없도록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속죄소(죄를 속하는 장소)는 훗날 '시은좌(은혜를 베푸는 자리)'라고도 불리게 된다. 왜냐하면 원래 하나님께서는 지성소의 법궤 위 두 그룹 사이에서 율법을 가지고 인류를 공의로 심판해야 했으나, 예수께서 흘리신 피 때문에 속죄소 뚜껑을 열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피로서 율법을 덮어버리시고 예수님의 피로서 인류의 죄를 씻어 내시니 모든 믿고 회개하는 자들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3. 속죄소는 왜 정금만으로 만들어졌을까?

      그런데 속죄소를 공부하면서 우리가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속죄소가 전부 정금(순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출25:17). 사실 성막 기구 가운데 순전한 금(순금)으로 만든 것은 딱 2가지 뿐이다. 하나는 지성소의 속죄소요 또 하나는 성소의 등대다. 그것은 오직 예수님만이 인류의 죄를 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며, 예수께서 보내신 성령만이 이 세상을 어둠으로부터 밝게 할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여러분은 지성소와 성소 그리고 바깥뜰에 있는 성막 기구들을 조사해 보았는가? 지성소와 성소에 있는 성물들은 조각목(아카시아나무)에다가 금을 덧씌운 것이다. 지성소에 있는 법궤도 그렇고, 성소에 있는 떡상과 분향단도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제작된다. 하지만 바깥뜰에 있는 성물들은 놋이든지 아니면 놋과 조각목의 합작품이다. 번제단은 조각목으로 만든 틀에다가 놋을 입힌 것이며, 물두멍은 오로지 놋으로만 만든 물그릇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놋'은 심판을 상징한다. 그리고 나중에 보겠지만 '은'은 구속(속죄) 상징하고 있으며, '금'은 하나님 신성한 본성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속죄소를 오직 금만을 사용해서 만들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이야말로 그분의 본성에 있어서는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그리고 속죄에 있어서는 결코 인간의 도움이나 협력이 들어갈 수 없는 독자적인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렇다. 사람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 데에 인간의 의로운 행위나 고행이나 선함 따위는 아무런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직 점없고 흠없는 어린양의 피로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벧전1:18~19).

     

    4. 진설병을 놓아두는 떡상은 어떻게 제작되고 만들어졌는가?

      하나님께서는 12덩이의 진설병을 두 줄로 각각 6개씩 진열하는 떡상을 만들라고 하신다. 그것은 조각목으로 직사각형의 틀을 만든 후에 거기에 금을 입혀서 만들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떡상의 '떡'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궁극적으로 '생명의 양식으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하지만 성도들이 말씀을 공급받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주의 종들을 통해서 공급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조각목에다가 금을 씌워서 상을 만들라고 하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조각목은 그리스도의 인성을 나타내고, 금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상징한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볼 때 조각목은 우리 인간들을 상징하고, 금은 신성한 본성의 하나님을 상징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떡상을 만들 때에 테두리를 중심으로 한 뼘 정도 되는 난간(턱)을 만들라고 하셨다. 이는 이미 진열되어 있는 진설병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 같다. 그렇다. 하나님 말씀이 하찮게 땅에 떨어지게 해서는 아니 된다. 말씀을 귀히 여겨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사장은 언제 떡상에 새로운 떡을 진설하며, 묵은 떡은 어떻게 처리하는가?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24장에 나오는 별도의 말씀을 통해서, 떡상의 떡은 이스라엘의 12지파가 가져온 고운 가루로 만들라고 하셨다. 그리고 12덩이의 떡을 만들라고 하셨다. 이는 백성들이 열심히 농사해서 바친 곡식 가루를 곱게 빻아 그것으로 12지파를 상징하는 떡을 만들라고 하신 것이다. 12지파의 헌신이 거기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떡을 만들어서 떡상에 올리는 자는 제사장이다. 제사장이 떡을 만드는 것이다. 제사장 백성들이 낸 곡식을 가루로 빻아 떡상에 올릴 떡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매일 하는 일은 결코 아니었다. 매 안식일이 되기 직전에 한 번 그렇게 해야 했다. 그래서 묵은 떡은 그날에 내려놓고, 새로운 떡을 진설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 무엇을 말해 주는가? 오늘날 제사장의 뒤를 이은 교회의 주의 종들은 매 주일에 새로운 신선한 떡 곧 설교 말씀을 펼쳐 놓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주의 종이 주의 종으로서 가장 필요한 시기는 떡상 위에 떡을 신선한 떡으로 교체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주의 종들은 매주 성도들에게 공급하는 설교를 생명처럼 귀중하게 여기고 이것을 통해 생명을 공급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며 생명이 하늘로 이어지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다. 한편 묵은 떡은 제사장과 제사장의 가족(식구) 먹도록 되어 있다(레24:9).

      그리고 참고로 물려낸 떡은 제사장과 제사장의 자손들이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 오늘날 성도들은 주의 종과 그의 가정이 음식으로 걱정하지 않도록 책임질 필요가 있다. 그날 만든 떡은 사실 백성들이 가져온 고운 곡식 가루였기 때문이다. 주의 종은 오직 말씀을 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을 전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초기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처럼, 지금도 주의 종은 말씀과 씨름하고 생명을 살리는 말씀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5. 등대는 무엇으로 만들었으며, 어떤 용도였는가?

      등대 혹은 등잔대는 지성소의 속죄소와 같이 오직 순금으로 만든 성소의 기구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등대는 속죄소처럼 한 덩이를 쳐서 만든 것이다. 이는 오직 거룩한 하나님의 속성만을 가진 성막 기구로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어떤 것을 상징한다. 그렇다. 속죄소도 오직 금으로만 만들어졌기에 동물이나 죄인이 흘린 피는 아무 소용이 없는 곳이다. 오직 하나님의 어린양의 피만이 속죄소를 가리워 율법의 정죄로부터 막아줄 수 있다. 등대도 이와 마찬가지다. 등대는 오직 예수님의 영 곧 성령께서 행하시는 일이기에 인간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

      그렇다면 등대는 어떤 용도인가? 등대(등잔대)는 밤이 되었을 때에 어두운 성소에 불을 밝혀 주기 위한 기구다. 그러므로 등대의 불은 저녁에 상번제를 드릴 때에 켜고, 아침에 상번제를 드릴 때에 끄게 되어 있다. 그런데 저녁 상번제와 아침 상번제를 드릴 때에 제사장은 동시에 향단에 가서 향기로운 향도 사르고, 또한 등대에 불을 밝히거나 꺼야 한다. 여기서 등대에 불을 밝힌다는 것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빛으로 오심으로 어둠을 몰아내신다는 것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한사코 예수님을 '참 빛'으로서 '세상에 비치는 빛'이라고 소개했다(요1:9). 또한 예수께서도 당신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언급하셨는데 이는 어둠에 다니는 자로 하여금 생명의 빛을 얻게 함이라고 말씀하셨다(요8:12). 이때 '어둠'이란 사람이 죄악으로 가득한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사실 이 세상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인 마귀에게 속해 있다고 했다(요일5:19). 그러므로 사람이 이 세상에 속해 있으면, 죄를 저지르고도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 한다. 하지만 예수께서 어둠을 밝실 빛으로 이 세상에 들어오셨다. 그때부터 죄를 짓고 있는 자의 정체가 하나씩 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니 숨어 있던 귀신들이 떠나가기 시작했다. 빛을 만나야 죄인들은 자기 안에 어둠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어 밤에 등대가 되시는 것이다.

      그런데 등대를 담당하는 제사장이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등대의 기름이 떨어졌을 때에 감람유로서 등잔에 기름을 보충하는 일을 해야 하며, 동시에 불집게를 사용하여 그을음과 심지의 찌꺼기를 청소해 주는 일이다. 그래야 등대의 불이 활활 타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믿는 자들 모두에게는 믿을 때에 성령께서 안으로 들어오신다. 그때부터 성도는 자기 안에 들어오신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가도 인간인지라 죄를 지을 수가 있다. 그러면 찌꺼기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면 즉시 회개를 하여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그 일을 소홀히 한다면 불꽃은 점점 작아지면서 빛은 희미해져 갈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성령의 인도를 잘 따라가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죄를 회개하는 일이다. 이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도록 늘 기도하고 말씀으로 자신의 영혼을 채워야 한다. 요한계시록에 가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불타고 있는 일곱 금촛대가 나온다(계1:20). 이 일곱 금촛대는 '일곱 교회'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만약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교회가 있다면 주께서는 촛대를 뽑아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시겠다고 경고했다(계2:5). 이는 그들을 구원에서 제거해 버리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교회가 타락하여 빛을 비추지 못한다면 교회는 결국 버림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깨어서 기도하고 지은 죄를 찾아서 회개해야 할 것이다.

     

    6. 나오며

      성도가 걸어가야 할 신앙의 길은 사실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여정(유월절을 지키고 홍해를 건넘, 40년간의 광야에서 생활, 요단강 건너가서 가나안에 입성함)에도 그대로 나오며, 성막(바깥뜰과 성소와 지성소)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어 나타난다. 성막 예를 들어 보자.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칭의를 얻어 의롭다함을 받는 것은 번제단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날마다 짓고 있는 자범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것은 물두멍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 말씀과 기도 생활 그리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것은 성소에 들어가 떡상과 분향단 그리고 등대를 체험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사람은 죽어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성막의 둘째 휘장(사람의 육체)을 지나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지금 난 과연 어디에 있는가? 영적으로 볼 때, 대부분은 다 성소 안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힘써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말씀을 먹고 기도하는 일이다. 그리고 자기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회개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이 광야를 잘 통과하는 자만이 죽어서 요단강을 건너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의 행진은 멈춰지지 아니할 것이다.

     

    2021년 3월 14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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