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하강해(23) 하나님은 악한 자라도 그를 어떻게 들어쓰시는가?(삼하16:1~23)_2022-01-28(금)
https://youtu.be/nlLtiBhca0g [혹은 https://tv.naver.com/v/24912442 ]
1. 다윗이 압살롬을 피하여 도피하는 과정에서 힘을 주었던 이들은 누구였는가?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성을 떠나 도피하고 있었을 때에 힘을 실어 준 사람들이 몇이 있었다. 그들은 세 종류의 사람들이었다. 첫째는 망명자 가드 사람 잇대였다. 그는 블레셋 사람이었으나 압살롬의 구테타가 있기 직전에 이스라엘에 망명 온 자였는데, 그는 다윗을 따르며 끝까지 다윗과 함께 있겠다고 하였다. 둘째는 제사장 그룹이었다. 당시 대제사장은 사독과 아비아달이었는데 이들도 법궤를 가지고 나와서 다윗과 합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다윗은 그들을 돌려보냈다. 하나님께서 다윗 자신에게 은혜를 주시면 다시 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말이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하여 소식을 전달해 주는 사람으로서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들인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을 둘 수 있었다. 그리고 셋째는 다윗의 친구로서 모사였던 아렉 사람 후새였다. 그는 감람산 꼭대기까지 울면서 왕을 찾아와 왕과 함께 가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다윗은 뒷 일을 위하여 우선 압살롬에게로 다시 돌아가라고 하였다. 다윗은 훗날 이들 세 부류의 사람들에 의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환궁할 수가 있었다.
2. 다윗이 도망갈 때에는 그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 준 세 사람은 누구인가?
그런데 다윗이 도망갈 때에 다윗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실망을 주고 고통을 안겨 준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다윗을 속였고 비난했으며, 다윗을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바로 다음과 같은 세 사람들이었는데, 므비보셋의 종 '시바'와 베냐민 지파의 바후림 사람 '시므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윗의 최고의 모사였다가 반역자인 압살롬의 편에 가담한 '아히도벨'이었다.
3. 시바는 도망가는 다윗을 어떻게 속였는가?
'시바'는 원래 사울 왕의 재산을 관리하는 종이었다. 그는 또한 종들을 관리하는 높은 위치에 있는 종이었다. 그에게는 자식으로서 15명의 아들들이 있었고, 자기 밑에 종도 무려 20명이나 거느리고 있었다(삼하9:10). 그런데 전에 시바는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에 숨어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이었던 다리 저는 자 므비보셋을 찾아낼 때에, 다윗은 시바를 알게 되었고 그로 하여금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을 섬기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가 피난 가고 있는 다윗을 찾아온 것이다. 그것도 상당히 많은 비상 식량을 가지고 말이다. 그는 두 마리의 나귀에다가 떡 200개, 건포도 100송이, 여름 실과 100개, 포도주 가죽 한 부대를 가지고 와서 다윗 일행을 공궤하였다. 두 마리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라고 바쳤고, 떡과 여름 실과는 청년들이 먹게 하였으며, 포도주는 광야에 있는 피곤한 자가 먹게 하였다. 그러나 실은 므비보셋의 재산을 가로 채고자 왕을 속이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 왕은 그에게 왜 므비보셋과 함께 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시바는 그는 예루살렘에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왕국을 내게 돌려준 것"이라고 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이었다. 그렇지만 왕은 시바가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를 줄로 알고는 그에게 므비보셋의 모든 재산을 가지라고 명하였다. 그런데 이것은 엄연한 다윗의 실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것을 허용하게 하셨다. 그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악한 자라도 당신의 종으로 들어 쓰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시바의 탐욕을 오히려 다윗에게 음식을 공궤하게 하신 것이다. 고로 시바는 재산욕심에 다윗을 찾아온 것이지만 그것은 피난가는 다윗에게는 힘이 되는 일이었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라고 해서 그냥 멸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런 자들도 쓰실 데가 있는것이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사용하여 그가 비록 악한 자라 할지라도 일시적일지라도 의로운 자를 돕는 일에 사용하실 수 있는 것이다.
4. 시므이의 저주를 들었던 도피자 다윗은 그를 어떻게 처리했는가?
그런데 도피하는 다윗 일행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약 5km 떨어진 곳에 도착할 때였다. 그 주변 마을인 바후림에서 어떤 베냐민 지파 사람 시므이가 다윗을 지켜보면서 건너편에서 저주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벨리알)여, 꺼져 버려라, 꺼져 버려라(삼하16:7). 이제 하나님께서 사울 족속의 피흘린 값을 네게 갚고 있는 것이다. 네가 스스로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너의 왕국을 빼앗아 네 아들 압살롬에게 넘겨주었구나. 이것은 다 네가 피를 많이 흘려 자초한 일이니라(삼하16:8)" 그런데 시므이의 말은 사실 부당한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 왜냐하면 다윗은 사울 집안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이지, 사울 집안을 죽이려고 도모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윗이 피를 많이 흘린 것은 맞지만 그것이 사울 집안을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는 다윗을 향하여 돌멩이를 던지며 그리고 땅의 먼지를 흩날리면서 다윗을 저주한 것이다. 그러자 군장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했다. "저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도록 그냥 놔 두십니까? 저를 보내소서 그럼 제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어 버리겠습니다(삼하16:9)" 그렇지만 다윗은 그의 청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유인즉 하나님께서 다윗을 징계하기 위해서 그를 들어쓰고 있을 수도 있으니 그가 하는 대로 그냥 내버려두라는 것이었다. 그래야만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이 성취될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처럼 다윗은 모든 것을 다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불어 다윗도 역시 하나님께서 자신을 벌하시는 데에 시므이를 들어 쓰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던 것 같다.
5. 아히도벨이 새로 등극한 압살롬왕을 위해 베풀었던 조언은 무엇이었는가?
이윽고 압살롬은 다윗이 비켜 준 왕도 즉 예루살렘에 입성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먼저 척사(모사)들을 불러 모아 앞으로 나라를 위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물어보았다. 그때 아히도벨이 이렇게 조언하였다. "왕이시여, 다윗 왕이 남겨 두고 간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가 미워하는 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다윗 왕의 시대가 끝났고 압살롬왕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모두가 알게 될 터이니, 그렇게 하시면 앞으로 왕의 나라가 더욱 더 견고해질 것입니다(삼상16:21)." 그러자 압살롬이 옥상에 텐트를 치고 다윗왕의 후궁들과 잠자리를 하였다. 그러나 압살롬의 이 행위는 참으로 부끄러운 행동이 아닐 수가 없다. 어떻게 아버지의 후궁들을 아들이 품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패륜적인 아들이 바로 압살롬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조언을 따라 대낮에 간음 행각을 저질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아히도벨의 모략이요 압살롬의 선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함으로 하나님이 이미 나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했던 내용이 그대로 성취되고 있는 것이다(삼하12:11~12). 그렇다. 악인이 자기의 꾀로 자기의 길을 가고 있지만 사실은 그것조차도 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2022년 01월 28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