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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이방인최초의 성령강림사건을 살펴볼 것이다. 그런데 사실 오순절성령강림사건은 이미 예수님이 누군지를 믿고 있고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했거나 그 사실을 다 알고 있는 자들이 간절히 열흘동안 기도하다가 일어난 성령강림사건이다. 그런데 최초의 이방인이었던 고넬료 가정에 임했던 성령강림사건은 그것과는 달랐다. 그들이 베드로를 초청하여 말씀을 듣기 전까지그들 누구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있었거나 세례를 받은 상태에 있지 않았다. 또한 그날 그들은 사도에게서 안수를 받은 후에 성령세례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이 말씀을 듣고 있는 중에 성령께서 쇄도하듯 그들 위에 내려오신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내려보내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되, 절차와 시간을 뛰어넘어 그냥 실행해버리신 것이다. 대체 고넬료와 그의 집안에 모여있는 자들이 어떤 상태에 있었길래 그들은 절차도 없이 그냥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되었던 것인가?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를 어떤 자들이 받게 되는지 놀라운 영적 비밀을 깨닫게 될 것이다.

 

1. 들어가며

  오순절날 마가다락방에 임하신 성령강림사건은 지구상에서 일어난 최초의 성령강림사건이었다. 그렇지만 그날에는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성령이 부어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어느날 이방인 고넬료가정에서도 성령세례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은 이방인에게 있어서 최초의 성령강림사건이었고, 이방인에게까지 차별없이 성령이 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놀라운 사건이었다. 대체 이방인 고넬료는 무엇 때문에 성령세례를 받게 되었을까? 그것도 말씀을 듣는 중에 성령이 쇄도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되어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 그리고 그들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는데 사람들은 그 가정에서 일어난 성령세례을 어떻게 알 수 있었던 것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이방인 가운데 최초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던 고넬료가정에 임한 성령세례사건을 통해서, 성령세례가 어떤 자들에게 신속하게 베풀어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이스라엘 사람들은 무엇으로 경건성을 측량했으며, 당시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는 대체 어떠한 사람이었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경건성은 어떻게 측량되고 있었을까? 신약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그것은 크게 2가지였다. 그것은 기도생활과 구제생활이었다. 다시 말해, 그가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는가 그리고 구제를 많이 실천했는가였다. 그것은 시간과 물질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외식의 형태로 바뀌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하고, 사람에게 자랑하려고 구제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A.D.36년 당시 유대인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교로 개종하여 경건생활을 바르게 실천하고 있는 자가 있었다. 그는 바로 가이사랴에서 주둔하고 있던 로마군대의 장교, 고넬료였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사도행전의 저자는 3가지로 요약하고 있다(행10:2). 첫째는 그가 온 집안식구들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다고 소개한다. 둘째는 그가 이스라엘의 많이 백성들을 구제하고 있었다고 했다. 셋째는 그가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내신 천사의 방문을 받게 된다.

 

3. 고넬료의 요청을 받고 찾아간 베드로는 그때 무슨 말씀을 들려주었는가?

  고넬료가정을 찾아온 하나님의 천사는 고넬료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준다. 그것은 가이사랴로부터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욥바"라고 하는 항구도시의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있는 베드로를 청하여 그와 그의 집안이 구원얻을 말한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었다. 마침 베드로는 그 다음날 정오쯤 기도하다가 점심을 기다리는데, 비몽사몽간에 환상을 보게 된다. 일명 "보자기 환상"을 보게 된 것이다. 보자기 안에 온갖 짐승들이 들어 있었는데, 그 보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다. "일어나서 잡아먹으라" 베드로는 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 안에는 부정한 짐승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이 세 번 있은 후 보자기는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자 곧바로 고넬료가 보낸 일행이 도착하였고 베드로를 청하였다. 그러자 성령께서 그에게 그들을 따라가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베드로는 할례받은 신자들 몇 명과 함께 고넬료를 찾아간다. 그리고 도착해서는 그 집안에 모여있는 사람들 곧 고넬료와 고넬료의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에 관한 내용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방인과 유대인을 차별하지 않으신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께서 곧 메시야이심을 증거한 것이다. 그리고 그분이 모든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다시 부활하셨는데, 베드로는 공생애 3년반 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식사까지 한 증인이라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제 온 세상의 심판자로 정하셨는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이름을 힘입어 죄사함을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그것은 성령께서 말씀을 듣고 있는 고넬료가정의 모든 사람에게 쇄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4. 말씀듣고 있는 고넬료 가정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사실 고넬료가정에 임한 성령강림사건은 인류 역사상 세번째의 성령강림사건이었다. 첫째는 오순절날에 유대인들에게 성령이 강림하셨고(행2:1~4), 두번째는 빌립집사에 의해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았던 자들에게 베드로와 요한이 내려가 그들에게 안수할 때에 성령에 강림하셨다(행8:14~17). 그리고 세번째의 성령강림사건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고넬료가정에서 일어난 성령강림사건이다. 그런데 첫번째와 두번째의 성령강림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 왜냐하면, 첫번째의 경우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다 알고 있는 자들이었고 또한 그들은 성령받기를 기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열흘동안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의 경우는 이미 빌립집사로부터 복음을 전해듣고 세례까지 받았지만 성령으로 세례를 받지 못한 상태에 있었기에, 사도들이 내려가 안수함으로 성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넬료의 가정을 달랐다. 그들이 그날 기도회를 열었다는 말도 없고, 예수님을 먼저 믿고 성령세례받기를 기다렸다는 말씀도 없으며, 그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모든 것이 그날 처음이었다. 그날 그들은 처음으로 베드로를 통해서 처음으로 복음을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에게 성령이 쇄도하듯이 내려왔다고 헬라어 원문은 증거하고 있다(행10:44). 무엇 때문에 성령이 고넬료가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쇄도하였던 것인가? 사실 베드로는 단지 예수님의 누구시며, 그분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만을 설명했을 뿐이다. 성령의 "성"이라는 글자도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 그들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버렸다. 그러니 그날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 곧 베드로를 따라왔던 할례받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베드로는 예루살렘에 돌아가 그날 고넬료가정에서 있었던 성령강림사건을 보고하게 되는데, 그들이 마가다락방에서 경험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성령이 내려왔다고 증언했다(행11:15~18). 그래서 그들에게 세례를 주지 아니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5. 왜 성령은 말씀듣고 있는 중에 쇄도하듯 내려오셨는가?

  어쩌면 그날 성령께서는 절차를 뛰어넘고 그 자리에 오신 것이다. 왜냐하면 고넬료가정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야 할 영접기도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세례도 아직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사도 베드로로부터 안수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성령이 쏜살같이 그들에게 임한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성령이 그날 쇄도하듯 그들 위에 내려온 첫번째 이유는 성령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증언하는 영이요, 예수님의 또 다른 자기자신인데, 그날 그들은 베드로를 통해서 예수님에 대해 정확히 복음을 듣게 되었고 그대로 믿었기 때문이다. 성령은 사실 성령 자신을 증거하는 영이 아니시다. 성령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영이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 영이요, 예수님에게 보고 들은 것을 전하는 영이다(요15:26,14:26,16:13~14). 그런데 그날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해서 다 이야기를 했으니, 예수님의 또 다른 자기자신이신 성령께서 그날 쏜살같이 그들 위에 내려가신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가 있다. 사실 이것이 그날 성령이 절차를 무시하고 쏜살같이 임한 직접적인 이유였다. 그것은 그들이 얼마나 간절히 베드로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사모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우선 그들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았다. 사실 고넬료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는 일은 인류역사 가운데 몇 번 없는 일이었다. 그때부터 고넬료는 하나님이 행하실 일이 엄청날 것임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그의 집에 소문으로 들었던 예수님의 수제자요, 오순절날 방언을 듣고 찾아온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3천명을 회개시킨 베드로와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베드로를 맞이할 때에 하나님 대하듯 모셔들였다. 그들은 그 앞에 엎드렸고 그리고 그분 앞에 있는 것을 하나님 앞에 있다고 고백했다(행10:18). 그러니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실 일에 대한 기대가 가득찬 상태에 있었다. 그러자 그들이 들었던 복음을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고 그것을 믿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들이 이방죄인으로서 용서받지 못한 죄인이라는 것도 시인했다(행11:18). 그러니 성령께서 그들을 기뻐하지 아니할 수 없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말씀을 기대하여 듣고 있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니 성령께서는 그들에게 영접기도도 하지 않았고,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으며, 안수기도도 받지 않았다면 그들에게 내려가 성령으로 충만케 하신 것이다.

 

6. 성령이 쇄도하듯 그들 위에 내려왔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실 성령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날 성령께서 쇄도하듯 그들 위에 내려오셨다. 그렇다면 주변의 사람들은 성령께서 쇄도하듯 내려오셨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그것은 성령께서 오신 후에 그들에게 부어주신 성령의 선물 때문이었다. 그들도 사도행전에 기록된 여느 성령강림사건처럼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으니 모두가 다 방언을 말하는 것이었다. 아니 방언이 그들의 입술에서 터져나와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두 손을 들고 높이어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한 것이다. 삽시간에 고넬료가정은 오순절날 마가다락방과 같이 뜨거워졌으며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찼다. 이것이 최초로 이방인 가운데 일어난 성령강림사건이다.

 

7.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사모하는 영혼을 찾고 계신다. 시편기자는 말했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시107:9)"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사모하고 당신이 하실 일을 기대하는 자들을 기뻐하신다. 그래서 그들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 얼마나 고넬료집안의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아름다웠으면 성령께서 참지 못하고 쏜살같이 내려가셨겠는가? 그리고 그들에게 성령의 선물을 주고 싶지 않으셨겠는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누가 성령의 은혜를 받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기대하는 자다. 사모하고 사모하는 영혼을 하나님을 기뻐하시는 것이다. 그들에게 먼저 가서 역사하시는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9년 3월 10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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