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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GGoSKw1R44w
날짜 2023-11-29
본문말씀 요한복음 19:17~42
설교자 정보배목사
주제어 요한복음강해,요한복음19장강해,예수님의처형,예수님의장례,자기의십자가지심,피와물이쏟아짐,공관복음과요한복음,예수님의죽음의의미

2023-11-29(수) 수요기도회

제목: [요한복음강해(38)]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놀라운 영적 비밀은 무엇인가?(요19:17~4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GGoSKw1R44w [또는 https://tv.naver.com/v/45415351]

 

1. 들어가며

  예수께서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과 고소에 따라 로마 총독 빌라도 앞에서 심문을 받는다. 하지만 빌라도가 아무리 심문해 보아도 예수님에게서 어떤 죄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자 예수님을 놓아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군중들의 눈치를 보던 총독 빌라도는 민란 주동자인 바라바는 놓아주고 오히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내어주고 만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처형당하셨고 그리고 매장된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께서 처형당하시는 장면(요19:17~30)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뒤의 장례 절차(요19:3~42)를 기술하고 있다. 그런데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처형 기사와 장례 기사를 살펴보면, 공관복음서에 나오는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사도 요한이 요한복음을 기록할 때에 공관복음서에 나오는 내용은 생략하고 거기에 기록되지 않은 부분을 좀더 세밀하게 기록한 것 같다. 그중에서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를 요한복음과 공관복음에서는 각각 다르게 기술하고 있다. 그렇다면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죽음을 과연 어떤 의미로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

 

2. 공관복음 에서는 등장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기술하지 않고 있는 예수님의 처형 기사 4가지는 무엇인가?

  예수님에 대한 처형 기사를 기술하고 있는 복음서는 총 5가지다. 그중에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을 '공관복음'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러한 공관복음서에는 요한복음에 기술되지 않는 예수님에 관한 처형 기 나온다. 그중에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 5가지다. 이것도 요한복음을 공부하면서 조금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첫째로, 빌라도가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로마 군대에게 예수님을 넘겨줄 때에 채찍질과 희롱을 했다는 것이다(막15:16~20, 마27:27~31). 이때 군병들은 예수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로 면류관을 만들어 씌운다. 그리고 유대인의 왕이 하면서 가짜로 꿇어 절하고,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었던 것이다. 둘째로,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쓰러지자, 로마 군병들이 구경꾼의 하나였던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잡아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다는 것이다(마27:32, 막15:21, 눅23:26). 특히 마가복음에서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왜냐하면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갔을지라도 그의 아들들이었던 알렉산더와 루포가 초기교회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함이다. 그렇다. 십자가는 억지로라도 지고 가면 그것은 자기와 자기의 후손에게 큰 복이 된다. 셋째로,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갈 때에 여인들이 울자 예수께서 예루살렘 딸들로 하여금 오히려 예수님을 위해 울지 말고 자신과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 울라고 하셨다는 대목이다(눅23:26~31). 넷째로, 예수님과 함 십자가에 못박혔던 두 강도에 대한 이야기다(눅23:39~43). 누가복음의 기사에 따르면, 두 강도 중에 어느 한 명이 자신의 죄인됨을 시인하고 예수님은 죄가 없음을 언급한 후에 자신의 영혼을 위탁하자, 예수께서 그의 고백을 받아 주셔서, 그날 그의 영혼이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다섯째,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자 성전의 둘째 휘장의 한가운데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되었다는 것이다(막15:38, 눅23:45).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요한복음은 확실히 공관복음서를 통해 기술되고 있는 장면들을 많이 생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요한복음은 미처 공관복음서에서 기록하지 못한 부분을 좀더 세밀하게 기술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처형 장면과 예수님의 장례 장면을 근거리에서 직접 살펴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관복음서가 들려주고 있는 기사와 요한복음의 기사를 상호 비교해 볼 때에 보다 더 정확한 기사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가 있다. 

 

3. 예수님의  처형과 장례에 있어서 공관복음서에서 나오지 않는 요한복음 기사는 무엇인가?

  반대로 처형과 장례에 있서 공관복음서에는 나오지 않는 요한복음의 기사도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 3가지다.

  첫째,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과 함께 못박힌 두 명의 강도의 다리는 꺾었으나, 예수께서는 이미 돌아가셨기에 그분의 다리는 꺾지 않았다는 것이다(요19:32~33). 왜냐하면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맞이하여 시체들로 인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않게 하기 위해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고 요청하였기 때문이다.

  둘째, 예수님이 죽었는지 한 군인 확인 사살을 했으니 그가 예수님의 옆구리를 칼로 찔러보았다는 것이다. 그랬더 그분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나왔다는 것이다(요19:34). 그런데 이것은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에 대한 요한복음만의 독특한 기술이라고 하겠다.

  셋째, 예수님을 장사지내려 할 때에 아리마 요셉 외에도 니고데모가 와서 함께 장례를 치렀다는 것이다(요19:39~40). 그러니까 예수님의 장례는 아리마 사람 요 혼자 하지 않고, 니고데와 함께 장례를 치른 것이다. 이때 니고데모는 몰약과 침향섞은 것을 약 백 리트라(33~34kg) 가져왔었다. 이는 예수님의 장례를 왕의 장례처럼 치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몰약과 침향은 왕의 장례에 사용되는 값비싼 물품들이기 때문이다. 이것들 중에서 몰약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가져온 예물 중의 하나로서(마2:11), 시체에 대한 방부제 역할과 시체 부패 방지 역할을 해 주는 향품이다. 그리고 침향은 오늘날 우리에게 알로에로 알려진 것으로서 건조제와 방취제로 사용되는 향품이다. 그리고 아리마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빌라도에게 달라고 해서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는 예수님의 숨은 제자였기 때문이다(마27:57, 요19:38). 그는 사실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이었다(막15:43, 눅23:50). 그런데 그는 선하고 의로운 자였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고 있는 경건한 사람이었다(눅23:51, 막15:43). 그래서 속으로는 예수님을 믿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므로 그는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요청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부자였기에, 그가 죽으면 사용하려고 파놓은 새 가족묘가 골고다의 언덕에 있었다. 사실 유대인들의 역사 가운데, 바위를 깎아서 무덤을 만들어 죽은 사람들을 매장한 시기는 예수님 죽음 이쪽 저쪽이었다고 한다. 

 

4. 예수께 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우리는 공관복음서의 처형 기사를 보면서, 예수께서 직접 십자가를 지고 가셨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요한복음의 기자는 그 십자가를 '자기 자신에게 속한 십자가' 곧 자기의 십자가라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19:17). 그렇다면 예수께서 지신 십자가가 어떻게 예수님 자신에게 속한 십자가였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사실 '십자가'는 사형 도구다. 이 십자가형의 사형 방법은 페르시아에서 유래하였는데, 로마에서 반역자 내지는 흉악범을 죽이는데 사용했 방법이었다. 그러니까 이것이 예수님 당시에는 로마 사형법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사형 방법은 사람을 즉시 죽이는 사형 방법이 아니었다. 십자가에 못을 박아 놓아서 죄수들이 며칠간 못에 박힌 채 고생하다가 죽게 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므로 사형 방법 중에서도 십자가형은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당시 죄수가 실제적으로 십자가에서 죽는 이유는 탈수증세로 죽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횡경막이 폐를 눌러서 숨을 쉬지 못해 질식사로 죽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받으신 십자가 형벌은 과연 예수께서 극악무도한 죄를 지어서 받게 된 형벌이었는가? 아니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일종의 모함에 의해 억울한 죽음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산헤드린 공회가 예수님을 정죄했던 그 정죄가 합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유대 종교 최고의결기구인 산헤드린 공회가 그를 정죄한 것은 신성모독죄였지만 그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주장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라고 증언했었다(요19:7, 마26:64~66). 그러나 복음서 전체를 읽어 보면 알겠지만,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이셨다.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는 자기의 십자가를 지신 것일까? 그것은 예수께서 죄를 지어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이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인류를 위해 자신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을 자신이 이 세상에 보내어진 목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던 것이다.  그것이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해 인간에게 주어진 징계 조치를 철회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엇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분이 대신 십자가를 지시고 온갖 저주를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대신 죽는 것이었다. 대속의 죽음을 위해 예수께서는 기꺼이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5. 예수 님의 죽음의 이유에 관한 공관복음서의 기록과 요한복음의 기록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우리는 예수의 죽음을 놓고 그것의 의미를 기록하고 있는 공관복음서와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의 복음서인 요한복음서를 통하여, 예수께서 왜 죽으셨는지를 다른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첫째, 공관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죽음을 대속의 죽음이라고 분명하게 제시한다. 제일 처음으로 기록된 마가복음의 저자 마가는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그렇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피 흘려 죽어, 모든 사람들의 죄값을 대신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기꺼이 속죄양이자 유월절양이 되시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이다. 

  둘째, 그런데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죽음을 다른 각도에서 기술한다. 그것은 예수께서 자신에게 있는 생명을 해방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려고 죽으셨다는 것이다. 다음의 성경 구절을 보라. 

요10: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요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그렇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생명을 양들 우리 인류에게 주시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던 아버지의 생명을 해방하기 위해서 죽으신 것이다. 만약 그 생명을 아들만 갖고 있으면 예수님만 하나님의 아들이 되겠지만 예수께서는 자 생명을 죽음이라는 과정을 통해 해방하여 성령을 통해 믿는 자들에게 공급해 주시려고 죽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죽으신 뒤에 생명주는 영이 되신 것이다(고전15:45). 그것이 자신이 죽으신 근본적인 이유였기 때문이다. 만약 예수님 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면 자신이 가진 생명을 사람들에게 전해 주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예수님을 직접 만나야 그 생명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생명의 공급도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이 떠나가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했다. 그러면 보혜사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오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든 믿는 자들에게 생명을 나눠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6. 예수 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생명 분배의 목적이라는 것을 요한복음은 어떻게 증언하고 있는가?

  우리는 요한복음을 통해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두 번째 이유를 알게 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첫 번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류가 범한 죄를 처리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속죄양이 되시어 대신 죽는 것이었다. 하지만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두 번째 이유는 죄를 처리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버지의 생명을 자신을 통해 나눠주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분의 생명을 우리에게 나눠주셨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공관복음서에는 기록되지 않은 십자가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수께서 죽으신 후에 로마 병사가 에수님의 옆구리를 찔러서 그곳에서 피와 물이 나왔다는 것이다(요19:34). 예수께서는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신 이후, 오후 3시에 운명하셨다. 그런데 오후 6시가 되면 유월절 절기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근처에 사람의 시체를 두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다. 잘못했다가는 시체로 인하여 부정해져서 유월절을 지킬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숨겨온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한다. 그는 산헤드린 공회원이었기에 빌라도 역시 아무런 의심없이 그에게 예수의 시체를 내어준다. 그래서 장사를 치를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때 예수께서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바로 로마 군병의 확인 사살이었다. 그것은 바로 로마 군병이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른 것이었다. 그러자 그때에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나왔다. 그런데 사람이 죽기 전에는 결코 옆구리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피만 나올 뿐이다. 그런데 사람이 죽으면 피와 물 분리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로마 군병이 옆구리를 찔렀을 때에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나왔다는 사실은 예수께서 확실하게 죽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때 흘려진 피와 물에 대해서 사도 요한은 훗날 요한일서의 편지에서 이렇게 증언을 해 주었다(요일5:5~8). 

요일5:5~8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6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7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8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그렇다. 예수께서 육신을 입으셨다는 것은 그에게 물과 피 뼈와 살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예수께서 부활하실 때에는 살과 뼈가 있는 몸을 가져가셨다. 그렇지만 그의 몸속에 있던 물과 피는 어떻게 하셨는가? 주님께서는 그것을 십자가에서 다 쏟아 놓고 가셨다. 그러니까 그의 부활의 몸에는 피와 물이 없었던 것이다. 왜 그러한가? 로마 군병에 의해서 이 땅에 피와 물을 다 쏟으시고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이것을 두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동시에 사람도 되셨다는 것을 증거한다. 
  그렇다 예수께서 그날 흘리셨던 피와 물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여기서 '피'는 기본적으로 예수께서 가나 혼인 잔치의 기적 속에 말씀하셨고, 성만찬 말씀 가운에서도 언급했듯이, 그것은 바로 그분이 인류의 속죄를 위해 흘리는 피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물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생명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생명수가 흘러나와서 생명강을 만들었고, 그 생명강의 물이 떨어져서 에덴동산의 생명나무 물을 공급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는 다시 하늘로 올라가버리고 말았다. 대신 아버지로부터 생명을 가지고 이 땅에 들어오신 분이 계셨으니, 그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분 안에는 생명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의 표상이 바로 '물'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의 대화속에서도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요3:5). 그리고 사마리아의 여인과의 대화에서도 당신이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생수를 그녀에게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요4:13~14). 

요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4:13~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피를 통해서 그분이 인류의 속죄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분의 물을 통해서 그분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려고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분께서 이 지구에 영원한 간증으로서 그분의 피와 물을 남겨 주신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우리는 예수님의 피를 통해서 속죄함을 받고 있으며, 예수님의 물을 통해서 생명을 얻고 있는 것이다. 

 

7. 나오 

  예수님은 누구인가? 그분 사람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분이 사람의 아들이시라는 것은 공관복음서에 나오며,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은 요한복음서에 나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복음서를 통하여,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두 가지 목적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죄사함을 받고 있으며, 또한 예수님을 통하여 아버지의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결국 예수님의 피와 예수님의 물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서의 차이점을 알 수가 있다. 그것은 공관복음서는 예수께서 흘리신 보혈과 속죄에 그 사역의 촛점을 맞춘 기록이라면, 요한복음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는 물과 생명에 촛점을 맞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두 가지 것 중에 하나라도 없었다면, 결코 우리들 중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피를 통해 죄들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으며, 예수님의 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한복음서를 통해서 예수께서 바로 이러한 두 가지 사역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가리켜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속죄와 생명분배야말로 그분이 이 땅에서 꼭 성취해야 할 과업이었기 때문이다. 영원히 찬송받으실 우리 주 예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세세무궁토록 올려드린다. 

 

 

2023년 11월 29일(수)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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