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3(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하나님의 은혜(2)] 은혜의 3가지 방면이란 대체 무엇인가?(고전2:12)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PvbvRra9Y4k

 

1. 들어가며

  '은혜'란 하나님께서 아무런 조건없이 베풀어주시는 호의를 가리킨다. 그런데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우리 인류에게 이러한 은혜가 없었다면 모든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역시 사망과 저주 가운데 살었어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죄를 지은 인류의 마지막은 결국 죽음으로 마감할 것인데, 만약 죄를 용서받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는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불못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긍휼히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심판하기 전에 그들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셨다. 그리고 그와같은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셨다. 그래서 구약의 성도들은 장차 오실 여자의 후손인 메시야를 믿고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예수께서 오신 이후의 세대들은 오늘날까지 오신 메시야를 믿고 구원을 받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고 있는 은혜의 방면에는 구원의 은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구원의 은혜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택하심도 있으며, 사역자에게 일하도록 주시는 은사도 역시 은혜로 주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의 세 방면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은혜의 3가지 방면이란 무엇인가?

  성경에 기록된 은혜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구원의 방면, 사역자로서의 선택의 방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역자의 연장으로서 은사의 방면이 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세 가지 방면이 은총을 베풀어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누구도 죄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사역자가 되어 충성할 때에 주시는 하늘의 상을 받지도 못할 것이며, 주님의 사역자로서 쓰임받을 때에 그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선물로 주시는 은사들 없이 홀로 외로이 일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이 세 방면에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그리고 이러한 은혜를 우리가 잘했던 어떤 행위를 보신 후에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위가 있기 전에 일방적으로 베풀어주신 은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은혜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3. 사람이 은혜로 받는 첫 번째 방면은 무엇인가?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첫 번째 방면에는 구원의 방면이 있다. 구원의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베풀어주시는 은혜의 한 방면이다. 그리고 이러한 은혜는 아무런 제한이나 조건없이 누구에게나 베풀어주시는 은혜에 속한다. 다시 말해, 모든 인류는 이제 구원에 관한 이 복되고도 좋은 소식을 듣고 누구나 구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이러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지 아니하고, 만세전에 구원하기로 예정된 사람에게만 구원을 베푸시고,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주시지 않고 그를 멸망으로 인도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속좁은 분이 아니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인간의 운명을 불못으로 정해놓고 그길로 인도하시는 폭군이 아니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넓은 구속의 은총을 알고 하나님께 감새햐야 한다. 그리하여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는 자기를 믿고 죽을 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다음의 성경구절들을 보라.

딤전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2: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일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아무런 조건없이 베풀어주시는 은혜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첫째는, 의롭다고 인정함을 받는 것이다(롬3:24, 딛3:11).

  둘째, 구속 곧 속량함을 받아 죄값을 치르지 않아 되는 것이다(엡1:7). 곧 우리 인류의 죄값을 대신하여 예수께서 그 값을 치르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건져내신 것이다. 

  셋째, 아버지의 영원한 생명을 믿을 때에 아들을 통해서 분배받는 것이다(요5:24, 27, 11:25~26, 14:6). 그러므로 비록 육신이 죽는다고 해도 영원히 다시 살 수 있는 생명을 얻는 것이다. 

  넷째, 구원을 받되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서 사는 구원을 받는 것이다(엡2:8, 행15:11, 2:5. 딤후4:18, 계22:15).

  그리고 구원과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모든 구원받은 자들에게 기도로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아버지되신 하나님께 구하여 얻을 권한을 부여해주셨다(히4:6, 마7:7~8).  

 

4. 사람이 은혜로 받는 두 번째 방면은 무엇인가?

  그리고 사람이 은혜로서 받을 수 있는 두 번째 방면은 하나님으로부터 사역자로서 택하심을 받은 후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즉 복음을 전파할 일꾼으로 택함받고 또한 어떤 직무나 직책을 가진 자로서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가서 살 사람으로 하여금, 이 땅에서 천국에서 장차 누리고 살 상과 영광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어떤 사명들을 아주 작은 것에부터 시작하여 아주 큰 것까지 그 사람의 분량을 따라 정하시고 그 사람을 불러내어 사용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들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 되는 것인가? 그것은 주로 세 가지의 직무를 맡게 된다. 첫번째는 일시적으로 혹은 다만 몇 가지의 직무를 맡는 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의 모친이 되었던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잉태하여 낳을 직무를 맡았던 것이다(눅1:28,30). 두번째는 복음전파를 위한 특별한 그릇으로 선택받은 자들이 있다(딤후1:9).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의 경우 같다. 그는 사실 복음전파를 위해 감당해야 할 엄청나게 큰 직무를 맡았다. 왜냐하면 그는 이방인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음을 전파할 책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구원경륜을 계시로 받아야 했고, 구약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성경해석법도 받아야 했다. 그는 한 마디로 복음전파를 위해 특수임무를 받은 사명자였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이러한 하늘의 사명자들을 도와 함께 일할 사역자를 동역자로 정하신다는 것이다(딤전1:12). 바울에게 있어서는 바나바와 실라, 누가와 디모데, 루디아의 자주장사, 고린도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등이 이러한 자들에게 속한다. 그런데 비록 하나님으로부터 특수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더라도 그러한 사명자들을 도와 함께 협력하는 자들에게도 엄청난 상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선지자를 대접하면 선지자가 받을 상을 받게 되기 때문이요, 의인을 대접하면 의인이 받을 상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마10:40~41). 그렇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맡아서 행하는 자들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놀라운 하늘의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된다. 그러한 축복에는 천국집과 면류관과 보좌자리 그리고 놀라운 지위와 신분이 있다. 이는 마치 성막에서 봉사하는 이들이 여러 유형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거기에는 레위인이 있었고, 제사장이 있었으며, 대제사장이 있었다. 그런데 위로 올라 갈 수록 그 직무를 맡은 자는 그 숫자가 적었다. 

 

5. 사람이 은혜로 받는 세 번째 방면은 무엇인가?

  사람이 은혜로 세 번째로 받을 수 있은 축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은사를 받는다는 것이다(롬12:6). 다시 말해,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은 자가 어떤 직무를 할 수 있도록 택하심을 받고 부르심을 받게 되는데,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연장들을 하나님께서 그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이는 마치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지을 때에 비릇하다. 즉 밭을 일굴 때에 연장 없이도 농사할 수 있지만, 밭의 크기가 클수록 연장이 없으면 농사짓기가 곤란한 것과 비슷한 것이다. 그리고 이때 쓰는 연장에도 밭의 크기에 따라 호미가 쓰이고 삽과 곡괭이가 쓰이고, 소와 경운기가 쓰인다. 마찬가지로 은사들에는 사역의 종류에 따라 그 분량과 크기가 각각 다르다.

  그렇다면 왜 사역자들에게는 사역의 연장도구로서 은사가 꼭 필요한가가? 그것은 하나님의 종들이 이 땅에서 수행해야 할 일은 마귀에게 속해 있는 사람들을 건져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불신자들을 전도하여 천국에 데려가려고 했을 때에, 과연 귀신들이 가만히 두고 보겠는가 하는 것이다. 아니다. 그들은 결코 자신의 백성들을 함부로 우리에게 내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어찌하든지 우리의 복음전도활동을 방해할 것이고, 불신자들을 거짓으로 속이고 꼬드기고 나중에 안 되면 죽이려고 시도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연장이 필요한 것은 이미 구원얻은 자들을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수단으로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마귀에게 속해있는 자들을 꺼내올 때 더욱더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역자들에게는 귀신을 쫓는 권세가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불을 사용하여 귀신을 태워버릴 수가 있는 권세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복음전파의 특수한 임무를 받은 자들에게 하늘에 속한 신령한 은사들을 선물로 나눠 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연장을 달라고 기도하면 그러한 자들에게 영적인 특별한 은사들을 선물로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사역자들은 은사를 사모해야 하고(고전12:31), 더불어 회개를 통해 자신을 깨끗한 그릇으로 만들려고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행2:38).

 

6. 바울은 왜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했는가?

  그러므로 이제 바울이 사명을 받아 복음을 전파한지 벌써 20년이 되던 시점에 그는 자신이 지금 이러한 고귀한 하늘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을 구원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줄곧 복음의 길의 반대편에 서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을 핍박하고 옥에 가두고 죽이는 일에 서슴없이 행하고 있던 죄인의 괴수(우두머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사도라 칭함을 받는다는 것을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자신은 그만한 위인이 못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흉히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복음전파의 특수임무를 수행한 사람으로 선택하신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의 내가 나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이다. 그가 비록 다른 사도들보다 더 많은 수고를 하고 있지는 하지만, 이것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행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자신에게 더해주신 능력으로 일하고 있었으니, 자신이 수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그렇게 일하게 한 것이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7. 나오며

  바울은 진정 은혜가 무엇인지를 아는 자였다. 그는 자신이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갈 위인이 절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복음의 원수로 행하던 자였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복음을 전하면서 받고 있는 어떠한 고난과 핍박 그리고 역경까지도 주님이 자신을 주의 종으로 삼아주신 것에 비해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결코 고생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복음을 위해 그렇게 애쓰고 수고하고 노력하는 바울을 매우 기쁘게 여기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그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놀라운 상을 준비하셨다. 그리고 바울에게 그것을 주셨다. 그러므로 바울은 지금 지금 하늘에서 그 영광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렇다. 내가 구원받은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고, 내가 하나님의 부름받은 사역자로서 쓰임받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리고 내가 부여받은 사명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사를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이다. 고로 만약 주님께서 내게 사명완수를 위한 은사를 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주님이 주신 직무를 수행하는데에 지금도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주님께 감사드린다. 

 

2023년 09월 03일(주일)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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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3.09.07 10:52

    1. 들어가며

      '은혜'란 하나님께서 아무런 조건없이 베풀어 주시는 호의를 가리킨다. 그런데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우리 인류에게 이러한 은혜가 없었다면 모든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역시 사망과 저주 가운데 살어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죄를 지은 인류의 마지막은 결국 죽음으로 마감할 것인데, 만약 죄를 용서받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는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불못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긍휼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심판하기 전에 그들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셨다. 그리고 그와 같은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셨다. 그래서 구약의 성도들은 장차 오실 여자의 후손인 메시야를 믿고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예수께서 오신 이후의 세대들은 오늘날까지 오신 메시야를 믿고 구원을 받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고 있는 은혜의 방면에는 구원의 은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구원의 은혜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택하심도 있으며, 사역자에게 일하도록 주시는 은사도 역시 은혜로 주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의 세 방면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은혜의 3가지 방면이란 무엇인가?

      성경에 기록된 은혜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구원의 방면, 사역자로서의 선택의 방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역자의 연장으로서 은사의 방면이 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세 가지 방면 은총을 베풀어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누구도 죄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사역자가 되어 충성할 때에 주시는 하늘의 상을 받지도 못할 것이며, 주님의 사역자로서 쓰임받을 때에 그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선물로 주시는 은사들 없이 홀로 외로이 일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이 세 방면에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그리고 이러한 은혜를 우리가 잘했던 어떤 행위를 보신 후에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위가 있기 전에 일방적으로 베풀어 주신 은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은혜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3. 사람이 은혜로 받는 첫 번째 방면은 무엇인가?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첫 번째 방면에는 구원의 방면이 있다. 구원의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베풀어 주시는 은혜의 한 방면이다. 그리고 이러한 은혜는 아무런 제한이나 조건없이 누구에게나 베풀어 주시는 은혜에 속한다. 다시 말 모든 인류는 이제 구원에 관한 이 복되고도 좋은 소식을 듣고 누구나 구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이러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지 아니하고, 만세 전에 구원하기로 예정된 사람에게만 구원을 베푸시고,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지 않고 그를 멸망으로 인도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속 좁은 분이 아니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인간의 운명을 불못으로 정해 놓고 그길로 인도하시는 폭군이 아니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넓으신 구속의 은총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그리하여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는 자기를 믿고 죽을 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다음의 성경 구절들을 보라.

    딤전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2: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일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아무런 조건없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첫째는, 의롭다고 인정함을 받는 것이다(롬3:24, 딛3:11).

      둘째, 구속 곧 속량함을 받아 죄값을 치르지 않아 되는 것이다(엡1:7). 곧 우리 인류의 죄값을 대신하여 예수께서 그 값을 치르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건져내신 것이다. 

      셋째, 아버지의 영원한 생명을 믿을 때에 아들을 통해서 분배받는 것이다(요5:24, 27, 11:25~26, 14:6). 그러므로 비록 육신이 죽는다고 해도 영원히 다시 살 수 있는 생명을 얻는 것이다. 

      넷째, 구원을 받되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서 사는 구원을 받는 것이다(엡2:8, 행15:11, 2:5. 딤후4:18, 계22:15).

      그리고 구원과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모든 구원받은 자들에게 기도로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아버지되신 하나님께 구하여 얻을 권한을 부여해 주셨다(히4:6, 마7:7~8).  

     

    4. 사람이 은혜로 받는 두 번째 방면은 무엇인가?

      그리고 사람이 은혜로서 받을 수 있는 두 번째 방면은 하나님으로부터 사역자로서 택하심을 받은 후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즉 복음을 전파할 일꾼으로 택함받고 또한 어떤 직무나 직책을 가진 자로서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가서 살 사람으로 하여금, 이 땅에서 천국에서 장차 누리고 살 영광과 상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어떤 사명들을 아주 작은 것에부터 시작하여 아주 큰 것까지 그 사람의 분량을 따라 정하시고 그 사람을 불러내어 사용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들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 되는 것인가? 그것은 주로 세 가지의 직무를 맡게 된다. 첫 번째는 일시적으로 혹은 다만 몇 가지의 직무를 맡는 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의 모친이 되었던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잉태하여 낳을 직무를 맡았던 것이다(눅1:28,30). 두 번째는 복음 전파를 위한 특별한 그릇으로 선택받은 자들이 있다(딤후1:9).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의 경우다. 그는 사실 복음 전파를 위해 감당해야 할 엄청나게 큰 직무를 맡았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이방인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할 책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계시로 받아야 했고, 구약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성경 해석법도 받아야 했다. 그는 한 마디로 복음 전파를 위해 특수 임무를 받은 사명자였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이러한 하늘의 사명자들을 도와 함께 일할 사역자를 동역자로 정하신다는 것이다(딤전1:12). 바울에게 있어서는 바나바와 실라, 누가와 디모데, 루디아의 자주장사, 고린도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등이 이러한 자들에 속한다. 그런데 비록 하나님으로부터 특수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더라도 그러한 사명자들을 도와 함께 협력하는 자들에게도 엄청난 상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선지자를 대접하면 선지자가 받을 상을 받게 되기 때문이요, 의인을 대접하면 의인이 받을 상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마10:40~41). 그렇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맡아서 행하는 자들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놀라운 하늘의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된다. 그러한 축복에는 천국집과 면류관과 보좌자리 그리고 놀라운 지위와 신분이 있다. 이는 마치 성막에서 봉사하는 이들이 여러 유형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거기에는 레위인이 있었고, 제사장이 있었으며, 대제사장이 있었다. 그런데 위로 올라갈수록 그 직무를 맡은 자는 그 숫자가 적었다. 

     

    5. 사람이 은혜로 받는 세 번째 방면은 무엇인가?

      사람이 은혜로 받는 세 번째 방면의 축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은사를 받는다는 것이다(롬12:6). 다시 말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은 자가 어떤 직무를 할 수 있도록 택하심을 받고 부르심을 받게 되는데,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연장들을 하나님께서 그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이는 마치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지을 때 비하다. 즉 밭을 일굴 때에 연장 없이도 농사할 수 있지만, 밭의 크기가 클수록 연장이 없으면 농사짓기가 곤란한 것과 비슷한 것이다. 그리고 이때 쓰는 연장에도 밭의 크기에 따라 호미가 쓰이고 삽과 곡괭이가 쓰이 소와 경운기가 쓰인다. 마찬가지로 은사들에는 사역의 종류에 따라 그 분량과 크기가 각각 다르다.

      그렇다면 왜 사역자들에게는 사역의 연장도구로서 은사가 꼭 필요한? 그것은 하나님의 종들이 이 땅에서 수행해야 할 일은 마귀에게 속해 있는 사람들을 건져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불신자들을 전도하여 천국에 데려가려고 했을 때에 과연 귀신들이 가만히 두고 보겠는가 하는 것이다. 아니다. 그들은 결코 자신의 백성들을 함부로 우리에게 내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어찌하든지 우리의 복음 전도 활동을 방해할 것이고, 불신자들을 거짓으로 속이고 꼬드기고 나중에 안 되면 죽이려고 시도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연장이 필요한 것은 이미 구원얻은 자들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 주는 수단으로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마귀에게 속해 있는 자들을 꺼내올 때 더욱더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역자들에게는 귀신을 쫓는 권세가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불을 사용하여 귀신을 태워버릴  있는 권세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파의 특수한 임무를 받은 자들에게 하늘에 속한 신령한 은사들을 선물로 나눠 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연장을 달라고 기도하면 그러한 자들에게 영적인 특별한 은사들을 선물로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사역자들은 은사를 사모해야 하고(고전12:31), 더불어 회개를 통해 자신을 깨끗한 그릇으로 만들려고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행2:38).

     

    6. 바울은 왜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했는가?

      그러므로 이제 바울이 사명을 받아 복음을 전파한 지 어느새 20년이 되던 시점에 그는 자신이 지금 이러한 고귀한 하늘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구원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줄곧 복음의 길의 반대편에 서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을 핍박하고 옥에 가두고 죽이는 일에 서슴없이 행하고 있던 죄인의 괴수(우두머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사도라 칭함을 받는다는 것을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자신은 그만한 위인이 못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복음 전파의 특수 임무를 수행한 사람으로 선택하신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의 내가 나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이다. 그가 비록 다른 사도들보다 더 많은 수고를 하고 있는 하지 이것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행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자신에게 더해 주신 능력으로 일하고 있었으니, 자신이 수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그렇게 일하게 한 것이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7. 나오며

      바울은 진정 은혜가 무엇인지를 아는 자였다. 그는 자신이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갈 위인이 절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복음의 원수로 행하던 자였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복음을 전하면서 받고 있는 어떠한 고난과 핍박 그리고 역경까지도 주님이 자신을 주의 종으로 삼아 주신 것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결코 고생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복음을 위해 그렇게 애쓰고 수고하고 노력하는 바울을 매우 기쁘게 여기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그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놀라운 상을 준비하셨다. 그리고 바울에게 그것을 주셨다. 그러므로 바울은 지금 하늘에서 그 영광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렇다. 내가 구원받은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고, 내가 하나님의 부름받은 사역자로서 쓰임받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리고 내가 부여받은 사명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사를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이다. 고로 만약 주님께서 내게 사명 완수를 위한 은사를 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주님이 주신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지금도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주님께 감사드린다. 

     

    2023년 09월 03일(주일)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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