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127) 목녀 라헬을 위한 목자 야곱의 위대한 사랑의 힘(창29:1~30)_2021-06-21(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27) 목녀 라헬을 위한 목자 야곱의 위대한 사랑의 힘(창29:1~30)_2021-06-21(월)

https://youtu.be/k7Vrj8PCQ3A

 

1. 야곱은 어떻게 라헬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는가?

  야곱은 벧엘에서 꿈을 꾼 뒤,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힘차게 동방 사람의 땅인 하란으로 향하여 나아갔다. 무려 800Km정도 되는 머나먼 거리였지만,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힘차게 간 것이다. 그랬더니 정말로 하란 가까운 곳에 있는 우물가에서 자신의 외삼촌 라반을 알고 있는 목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자기의 아버지 라반의 양 떼와 함께 오고 있는 라헬을 만나게 된다(창29:1~6). 야곱은 다른 목자들을 통하여 그녀가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인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야곱은 우물의 아귀의 돌을 굴려서 그녀가 몰고온 양떼가 물을 먹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자신이 누군지를 그녀에게 알린 후에,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 소리내어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2. 야곱이 라반의 딸들 중에서 언니 레아보다 동생 라헬을 더 사랑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알기로는 레아는 보는 눈이 흐리멍텅하고 라헬은 곱고 아름다워서 라헬을 더 사랑했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창29:17). 그런데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레아의 시력이 약했다거나 눈이 흐리멍텅했다는 것은 좀 지나친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원문을 보면, 그녀의 눈이 부드러웠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창29:17). 그러나 라헬은 얼굴과 외모가 뚜렷하여 아름다운 아가씨였다. 그러자 야곱은 라헬을 자기의 아내로 얻기를 원했다. 그래서 외삼촌 라반에게 라헬을 아내로 달라고 하면서, 그렇게 해준다면 외삼촌을 위해 7년동안 외삼촌을 섬기겠다고 했다. 그리고 7년이 시간이 흘러갔다. 그런데 외삼촌 라반은 라헬을 주지 않고, 언니 레아를 먼저 야곱의 아내가 되게 했다. 그런데 첫날 밤 정말 야곱은 그녀가 레아인 줄 모랐을까?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레아는 집안에서 일하는 여자였고, 라헬은 들판에서 자기의 아버지의 양떼를 치는 목녀(?)였기 때문이다(창29:9). 그러니까 레아는 부드러운 여자였지만, 레아는 야생에서 양떼를 치며 살았기에 야생마처럼 구리빛 피부를 지닌 탄탄한 몸매를 갖춘 여자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야곱이 라헬을 사랑한 이유는 그가 800km를 달려와 처음으로 만났던 사람이 라헬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야곱이 그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생각해서가 아닌가 한다. 고로 야곱이 라헬을 사랑한 것은 목자가 목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 것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3. 품삯을 정하라는 외삼촌 라반의 제안을 따라, 라헬을 아내로 얻기 위하여 야곱은 어떻게 말했는가?

  야곱이 외삼촌의 집에 온 목적은 오직 한 가지, 그것은 아내를 얻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야곱은 목자로서 목녀인 라헬을 훨씬 더 맘에 들어했다. 그러자 야곱은 외삼촌에게 자신의 품삯을 대신해 라헬을 아내로 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야곱은 라헬을 위해 외삼촌에게 7년을 봉사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당시 남자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장인이 될 사람에게 먼저 결혼 지참금을 주고서 아내 될 사람을 데려가야 했다. 그것은 장인집안의 노동력을 가져가는 댓가를 지불한다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결혼 지참금으로서, 남자가 7년을 봉사한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왜냐하면 결혼 지참금은 1년만 일해도 충분히 벌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는 야곱이 얼마만큼 라헬을 사랑했는지를 말해준다. 그런데 그때로부터 7년이 지나 첫날 밤을 치렀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 여자는 라헬이 아니라 그만 그녀의 언니 레아였다. 이를 따지자, 외삼촌 라반은 동생을 언니보다 먼저 주는 것은 그 지방의 법이 아니라고 둘러대면서 만약 라헬을 얻고 싶다면 또 7일을 기다리라고 했다. 이는 당시 결혼 잔치가 7일 동안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라헬을 위해 7년을 더 봉사하라고 했다. 결국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또 7년을 라반을 섬겨야 했다. 그리하여 야곱은 도합 14년을 라반의 양떼를 돌보게 된다. 

 

4.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여 14년을 수일처럼 여기며 봉사했다는 것은 영적으로 볼 때 어떤 의미인가?

  영적으로 볼 때 야곱의 생애는 성령 하나님 시대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벧엘에서 야곱이 돌에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하나님의 집'이라고 부른 것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 고백의 기초 위에 성령께서 기름부으심으로 교회가 탄생한다는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야곱이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14년을 봉사했다는 말은 영적으로 무슨 의미라고 할 수 있는가? 그것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은사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이제 갓 태어난 교회가 든든한 교회로 서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섬김과 돌봄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반드시 '사랑'이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이 세상이 못살겠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힘이 없어서 아니라, 사랑의 힘이 약해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이 사랑하면 아무리 힘든 일을 한다 해도 불평하지 않게 되며, 기쁨으로 일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어떠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참고 견뎌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 충성심과 성실함 그리고 인내와 기다림의 품성을 누구에게서 나오는가?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결코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어떤 어려움과 역경이 있어도, 그것을 잘 참아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를 기쁨으로 기다리게 된다. 이것이 바로 야곱의 삶이자, 우리의 삶인 것이다. 

 

5. 예수님과 사도 바울은 '사랑'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가?

  예수께서는 자신이 죽으시기 하루 전날 밤,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다. 그리고 성만찬을 집행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부탁시기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4-35)." 그렇다. 이는 서로 사랑하라는 유언의 말이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의 기초 위에 교회가 든든히 서가려면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랑이야말로 지친 사람들을 일으켜 세워 주고 힘이 나게 하며, 또한 지치지 않게 하고, 잘 참아내게 하기 때문이다. 한편 사도 바울도 "더욱 더 신령한 은사들을 사모하라"고 말씀하신 후에 '사랑'의 은사를 언급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은사장이라고 부르는 고린도전서 12장, 13장, 14장의 말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은사는 '사랑'의 은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고 있으며,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이제 '사랑장'이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을 통해 나 자신의 사랑의 분량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이 시간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고전13:1-7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2021년 06월 21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