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2부예배 기도문
2015년 3월 1일 사순절 둘째주일 정병진목사
자비로우신 하나님, 고맙고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를 이 세상에 홀로 내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에 우리를 진리의 길로 인도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과거에는 참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모르고도 괜찮을 줄로만 알고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와 돌아보니 만약 우리가 그전처럼 신앙생활했다가는 하마터면 지옥에 떨어질 뻔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바른 믿음과 바른 신앙으로 인도해주셔서,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구원은 어떻게 받는지 알게 해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구원은 한 번 믿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날마다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죽을 때에 회개할 수도 없고, 죽을 때에 회개치 못하고 죽게 된다면 그것이 곧 멸망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회개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감사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도 죄를 짓고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회개를 받아주시어 용서를 베풀어주시니 이 은혜 어찌 다 감사할 수 있사오리이까? 오직 감사만 드릴 뿐이옵나이다.
주여, 지난 일주일의 삶을 돌아봅니다. 만약 주님께서 우리로부터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내 놓을 것이 없음을 고백하나이다. 기도하라 하셨지만 기도에 게을렀습니다. 전도하라 하셨지만 입을 열지를 못했습니다. 힘써 주의 일을 하라 하셨지만 내 일 하기에 바빴습니다. 아픈 자를 돌아보라 했지만 이리 핑계 저리 핑계만 대다가 일주일을 훌쩍 보내버렸습니다. 주님, 우리의 이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몸된 교회를 돌아보는 것이 곧 주님을 돌아보는 일이지만 몸된 교회를 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늘 우리와 만나자고 하셨지만 주님과의 만남을 갖지도 못했나이다. 이 시간, 우리의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 나라를 돌아볼 때 심히 마음이 아픕니다. 왜 이리 사건사고들이 날마다 벌어지는지. 이제는 형제간의 의보다는 돈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어버렸나이다. 존중받아야 지도자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고,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한다해도 그것을 받아주는 자가 없습니다. 이러다가는 성경도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두렵사옵나이다. 주여, 믿는 자들 가운데서도 진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고, 서로 속고 속이고 가운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가 가짜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주여, 저희들에게 날마다 분별의 영을 더하사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권위는 위로부터 난다고 말씀하였기에 권위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권위에 순복하는 것이 신앙을 버리게 하는 일이라면, 신앙을 선택하는 일로 말미암아 당하는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시대가 마지막 시대이다 보니 사랑은 식어지고 있으며, 물질만능주의가 모든 것을 움직이는 기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가득하여 도무지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지도 않으며,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는 내 생각만 관철시키기에 바쁩니다. 그러다 보니 분노를 이기지 못해 잔인하게 가족을 살해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나이다. 주여, 인간의 완악함과 이기주의 생각까지도 주의 흘린 피로 깨끗이 씻어주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리하여 이제는 베풀고 용서하며 살게 하옵소서.
주여, 이제는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진리를 외치지만 진리를 외면하는 시대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로 하여금 참된 진리를 선포케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만 바라옵는 것은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들이 더욱 더 기도에 열중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믿음과 회개하는 삶으로 인해 천국의 길은 가고 있다 하지만 이 땅에서의 풍성한 삶도 필요하오니, 우리 성도들에게 입술을 열어주시사 기도하게 하옵소서. 특히 우리 성도들이 부르짖어 기도할 때면, 응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사 주님이 살아계심을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특별히 내일부터 특별새벽집회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동안 기도를 쉬고 있는 성도가 있었다면 새롭게 기도를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게 하여 주시고, 자신의 성품 때문에 고민하는 성도가 있었다면 성품의 해법을 찾는 집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말씀이 깨달아질 때마다 아멘으로 화답하게 하시고, 주의 말씀을 떨어짐과 동시에 결단하여 결단의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게 하옵소서. 이 특별새벽집회를 위해 차량으로, 음식으로 수고하시는 봉사자들 위에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주시사, 이들의 손을 굳게 잡아주시고, 그들에게 돕는 자들을 붙여주시어 어려운 고비를 이기게 하옵소서. 특별히 봉사자들의 자녀들이 잘 되게 하시고, 믿음 안에서 저희들이 큰 꿈을 이루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을 듣기 원하여 귀기울이고 있는 우리 성도들에게 한없는 은총을 베푸시사, 말씀의 뜻을 바로 알아듣게 하시고, 믿음으로 받을 때에 그것이 이들에게 축복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예배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봉사자들까지 한없는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