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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VoXM_hj9M2U
날짜 2017-03-08
본문말씀 이사야 38:1~22(구약 101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기도응답조건,음부의개념,구약시대의성도들의음부관,히스기야왕의기도,진실과전심어린기도,하나님의주권인정,인생문제해결열쇠,생명의주관자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도를 받으시고 응답하실까? 그리고 인생의 모든 문제는 무엇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기도를 드리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히스기야는 39세에 죽을 병에 걸려 사망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기도하여 자신의 생명은 15년이나 더 연장을 받았다. 그는 대체 어떻게 기도한 것일까? 그리고 구약시대 사람들은 죽음 후의 인간의 상태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오늘은 남유다 제13대왕이었던 히스기야의 기도와 구약시대에 계시된 음부(스올)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히스기야왕은 남유다 제13대왕이다. 그의 재위기간은 B.C.715~686년이다. 그런데 히스기야의 인생에 있어서 3가지 중요한 사건이 있다. 그중에 첫번째는 앗수르왕의 침공사건이요 둘째는 그의 병들어 죽게 생긴 일이다. 그리고 셋째는 바벨론사절단의 방문이다. 이사야서는 예언서임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3가지 역사적인 사실들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특히 그의 나이 39세쯤에 있었던 그의 죽음 선고사건은 그의 인생을 다시 새롭게 쓰게 한 놀라운 사건이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히스기야왕이 이사야선지자를 통해 죽음의 선고를 받은 이후,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리고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죽지 않고 살게 된 비결은 무엇이었으며, 그가 가진 죽음과 내세에 대한 생각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왜 히스기야왕은 병들어 죽게 생겼을까?

  먼저 히스기야에 대한 하나님의 사망선고과정을 살펴보자. 하나님께서는 왜 이사야에게 사망을 선고했을까? 히스기야왕은 남유다왕들 가운데 가장 선한 3대왕중의 하나다. 다윗왕, 히스기기야왕, 요시야왕이 그들이다. 그는 25세에 왕위에 올랐고 총42년간 통치했는데, 예루살렘에서 29년간 통치했다. 특별히 히스기야왕은 자신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행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삶을 살았던 왕이었다(왕하18:3). 그는 왕위에 오른 직후 각종 산당들과 우상들을 제거했으며, 남북이 갈린 이후 남북이 께 유월절을 지키게 한최초의 왕이다. 한 마디로 그는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고 섬긴 왕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에게 엄청난 질병에 덮쳤다. 그 질병은 그의 생명을 앗아가려고 달려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질 수가 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 선하고 의로운 삶을 살았던 왕이었음도 불구하고 왜 일찍, 그것도 그의 나이 39세쯤의 중년에 사형선고를 받게 될 수밖에 없었을까 는 것이다. 그때 님은 이사야를 시켜 이렇게 말하게 했다.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왜냐하면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사38:1)" 선한 히스기야왕은 대체 무엇 때문에 중년의 나이에 사망선고를 받은 것일까? 하나님 앞에 사형선고를 맞이할 만큼의 커다란 죄를 지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의 수한이 그것 뿐이었을까?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유가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39세의 나이가 갑자기 죽을 병에 걸려 죽게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히스기야왕이 사망선고소식을 듣고 취한 행동을 통해,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가 죽음에 대해서 어떤 이해를 갖고 있었는지, 인생의 위기가 찾아올 때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3. 인생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히스기야, 그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그는 인생의 최대의 위기 가운데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했을까? 그는 얼굴을 벽을 향한채 여호와께 부르짖어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 앞에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제가 주님 앞에서 충실함과 완전한 마음으로 걸어갔으며, 주님의 눈앞에 선하게 행한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사38:3)"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자기가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왔고 주님 앞에 의롭게 살아왔으므로, 이번에 선고받은 자신의 죽음을 피하게 이번 한 번만 도와달라는 말일까? 아니면 또 다른 뜻이 있는가? 얼핏 보기에는 전자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가 병에서 낫게 된 이후 기록한 시와 노래를 통해 살펴보면 자신의 의로운 행위 때문에 자신을 살려달다고 하는 기도가 아니었다. 그의 기도는 이전에 하나님 앞에 충실과 전심으로 행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성실함과 전심어린 각오로 임할 것이오니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하나님께는 그에게 즉시 이사야선지자를 보내, 그는 죽지 않고 살아날 것이며, 적어도 생명을 15년이상 연장받을 것이며, 곧 침공해 들어온 앗수르왕으로부터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을 보호해주실 것이다는 응답이었다. 그리고 더불어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될 것인지 보증해주기 위해 징조 한 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 징조는 해가 십계단(10시간) 뒤로 물러나게 하시겠다는 기적이었다.

 

4. 히스기야가 사망선고를 듣고 기도하여 낫게 되었을 때 그가 배운 것은 무엇이었나?

  그렇다면 히스기야는 이번 사망선고사건을 통해서 무엇을 배워야 했을까? 이때 하나님께서는 왜 의로운 히스기야왕에게 사망선고를 내리신 것일까? 그것은 결론적으로 17절에 나와 있다. 그것은 첫째,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고통을 더하신 것은 장차 그러한 고통을 잘 극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을 위함이며, 둘째, 멸망의 구덩이로부터 건지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전능한 여호와 하나님뿐인 것을 드러내시며, 셋째, 자신의 작은 허물까지도 회개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곤궁에서 돌이킨다는 것을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랬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왕에게 사망선고를 알려주신 것은 그를 정말 죽이려고 하신 것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그가 그러한 하나님의 선고를 들었을 때에도 어떻게 흔들림없이 하나님만을 신뢰할 것인지를 테스트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때 충실과 전심어린 기도를 통해 그가 경험한 해 일영표 기적사건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인간 뿐만 아니라 자연만물까지도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전능자임을 깨닫게 하려 함이었다. 그렇다. 하나님에게 있어서는 죽을 병에 걸렸느냐 아니면 감기에 걸렸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 자기 앞에 터진 사건을 통해, 그런 상황에서도 진실로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지를 보시고자 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 앞에 어려운 환난이 닥쳐왔다고 해서 결코 실망하거나 낙심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믿음없는 자들의 행동양식에 해당할 뿐이다.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하는 자는 주님때문에 그리고 주님의 이름 때문에 어떤 어려움을 당하도, 그리고 어떤 핍박을 당한다 할지라도 그리고 어떠한 고난을 당한다고 해도 결코 낙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히스기야가 그랬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생명을 거둬가시지도 않으셨으며, 그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시켜 주셨다. 그것도 그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표적으로 알도록 해 일영표의 기적을 그에게 보여주셨다.

 

5. 히스기야의 감사와 찬양의 시(詩)

  이제는 그가 병고침을 받은 후에 기록한 시편을 통해서 그가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에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살펴보고, 그가 어떻게 부르짖었는지와 하나님의 놀라운 개입으로 인하여 어떻게 병을 치료받고 기뻐하며 노래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그가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살펴보자. 그는 인생은 덧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죽음 가운데 처해질 때에 더이상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게 될 것에 대해 더 염려했다. 그는 자신이 죽게 된다면 더 이상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드릴 수 없고 찬양할 수 없을 것임을 알고 크게 슬퍼한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인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그는 아직 자식도 보지 못한 39살의 중년의 나이가 인생을 마감해야 한다. 그러면 보통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렇게 기도했을 것이다. "주님, 저는 아직도 왕위에 올라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느라 자식도 보지 못했습니다. 자식이나 낳으면 그때 저를 불러가십시오." 하지만 히스기야왕은 그렇게 기도하지 않았다. 자신이 죽게 되면 죽음 이후에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그러면 언제 신정국가로의 종교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를 안타깝게 여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불쌍한 것을 보시는 것이 아니다.

  둘째, 히스기야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기도했을까? 그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하심과 행하심에 대해 인간으로 하나님께 그 어떤 댓구도 할 수 없은 존재인 것을 인정했다(사38:15). 다만 하나님이 정하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그러나 생명의 주권이 주님께 있으니 주님의 뜻에 따라 살려줄 수 있다면 자신을 그렇게 처분해 달라고 기도했다(사38:16). 즉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다시 물어본 것이다.

  셋째, 그가 하나님의 개입으로 병고침을 받고 생명을 연장받았을 때의 그의 감사와 노래를 들어보자.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을 주시기 위함이었지 결코 자기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었음에 감사했다. 그리고 죽음에 처해지면 더이상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수도, 교제할 수도 없었을텐데, 살려주셔서 주님을 악기로 찬양할 수 있게 됨게 감사하였다.

 

6. 구약시대 성도들의 음부(스올)에 대한 생각

  마지막으로 그의 시(詩)(사38:10~20)를 통해서 알 수 있는 특별한 사항 한 가지는 구약시대 성도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는 사실이다. 히스기야왕은 사람이 죽으면 모두가 다 음부(스올)로 내려간다고 생각했고(사38:10~11), 그러면 그곳에서 들어가서는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못할 것이고, 찬양하지도 못할 것이고, 주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지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사38:18). 그래서 오히려 살아있는 자가 소망이 있다고 했다(하38:19). 왜냐하면 살아 있으면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도 있고, 찬양할 수도 있고,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기도도 드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까지 죽음후의 인간의 상태나 장소에 관한 계시가 부족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서, 예수께서 오신 이후에는 죽음후의 인간의 상태와 장소에 대해 분명히 알려졌다. 악한 자는 꺼지지 않는 불타는 장소에 떨어져 고통을 받겠지만(더불어 그곳에서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으며, 죽지 않은 구더기가 있다고 했다)(막9:48~49), 메시야를 믿고 죄를 회개한 자는 아브라함의 품(혹은 낙원)(눅24:43)과 같은 장소에 들어가 편히 쉬게 될 것이라고 했다(눅16: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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