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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12-21
본문말씀 이사야 43:1~13(구약 101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구원자, 구속자, 여호와 하나님의 자기선언, 메시야, 하나님과 예수님, 예수님의 자기선언

하나님은 누구신가? 이사야서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어떤 분인지에 대해서 무려 15가지를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나는...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자기선언을 찬찬히 살펴보니, 예수님의 자기선언과 같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것일까? 대체 하나님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을까? 오늘은 이사야에 나오는 하나님의 자기선언 15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성경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누구신지 가장 잘 가르쳐주는 성경책이 있다면 어떤 성경책일까? 모세오경? 사복음서? 요한계시록? 물론 우리에게는 성경책 66권이 다 중요하다. 성경 66권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깨달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간단 명료하게 정의하고 선언하고 있는 성경책이 한 권 있다. 그것은 구약성경인데, 그 책은 이사야서다. 사실 구약성경 중에서 메시야에 관하여 이사야만큼 많이 예언하고 있는 성경책은 없다. 그리고 하나님이 누구신지 자기를 선언하시는데, 이사야처럼 많은 표현을 쓰고 있는 성경책도 없다. 실로 이사야는 우리가 잘 깨닫지 못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해서까지 참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사야를 많이 읽어보아야한다. 특히 이사야서를 둘로 나눌 때, 뒷부분에 해당하는 이사야 40~66장의 부분을 또 읽고 또 읽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여기에 하나님이 누구시며, 메시야가 누구신지에 대해 정말 적나나하게 써놓고 있기 때문이요. 여기에 하나님의 자기선언이 나오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의 자기선언을 통해서 살펴본 하나님과 예수님의 일치성

  하나님은 대체 누구실까? 남들이 혹은 제3자가 이야기하는 하나님 말고,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이 누구라고 하셨는지 당신은 아는가? 그런데 이사야서에서는 하나님은 전능자로서 창조주가 되시고 구원자 혹은 구속자가 되신 분이라고 언급한다. 특히 하나님께서 "나는...이다"라고 자기가 누군지를 선언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일컬어 우리는 "하나님의 자기선언"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하나님의 자기선언이 이사야서에서는 무려 20여차례 이상 나타난다. 그래서 이사야서에서 약 20여차례 언급된 성경구절을 다 들여다보면, 하나님께서는 자기자신이 누군지를 약 15가지로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이렇듯 15가지로 자기가 누군지를 선하고 계시는 하나님은 대체 누구신가? 그분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신약에 보면, 바로 이 분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구원자로 오셨음과 구속자가 되였음을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그분이 이 땅에서 메시야로서 소임을 다하신 후에는 죽고 부활승천하여서 지금 천국에 계시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신약성경은 증거한다. 고로 우리는 구약에 여호와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께서 바로 신약시대 이후에는 예수님이신 것을 알 수가 있다.

 

3. 이사야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선언 15가지

  오늘의 주제는 이사야에서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자기선언이다. 이사야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선언은 이사야성경의 후반부에만 나타난다. 다시 말해 이사야 40~66장에만 들어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말씀하고 있는 성경구절은 총 20구절이다. 이 구절 중에서 중복되는 것을 빼고 정의해본다면, 하나님은 약 15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나는...이다"라고 선언하는 "하나님의 자기선언"은 고스란히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의 자기선언과 부활승천후의 예수님의 자기선언에서 고스란히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구약시대에 자신을 여호와이자 아버지로로 계시하신 하나님께서는 신약에 자신을 아들이자 예수로 계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은 한 분인 줄 알고, 아들 예수는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아들의 신분으로 오신 것임을 한다.

  그렇다면, 대체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을 어떤 존재로 말씀하고 있는 것일까? 특히 하나님의 자기선언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이사야서에는 자신을 어떤 분이라고 말씀하셨을까? 여기 15가지 하나님의 자기선언이 있다.

  ①나는 여호와다(스스로 있는 자요 모든 것이 되시는 분이다)(사41:4, 42:8, 43:3,11,15, 45:6,18, 51:15).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다(사42:8, 출3:14~15). 그런데 신약성경에는 여호와가 곧 예수님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2가지만 예로 들자면, 사40:3~5과 말3:1에서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여호와의 오실 길을 예비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신약성경에서는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예수님의 오실 길을 준비하고 있다(마3:3). 또한 메시야 시편에 해당하는 시118편에서는 백성들이 "호산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환영한다고 되어 있는데(시118:25~26), 신약성경에서는 당시 백성들이 예수님을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요12:13)"이라고 노래함으로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②나는 하나님이다(43:3,12, 45:22, 46:9).

      구약에서는 여호와께서 하나님이라고 증거하지만, 신약성경에서는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다(롬9:5, 요일5:20, 계2:23). 특히 부활하신 후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더 이상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지 않고 모두다 하나님 혹은 주님이라고 불렀다(요20:28).
  ③나를 위하여 허물을 도말하는 자다(사43:25).

      신약성경에서는 예수께서 자신의 피로 우리의 죄를 씻어주는 분이라고 증언하고 있다(요일1:7~9).
  ④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사41:4,44:6, 48:12).

      이 표현만큼 하나님의 자기선언 가운데 특별한 표현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 표현은 구약성경에는 오직 이사야에서만 나오는 독특한 표현이다. 그런데 신약성경 중 요한계시록에 보면, 부활승천하신 예수님도 자기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고 선언하고 계신다(계1:17, 22:13)
  ⑤나는 거룩한 자다(사43:3, 15)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다(사6:3). 그런데 신약성경에 보면,  마리아가 낳게 될 그분도 "거룩한 이"이라고 천사가 말한다(눅1:35). 그리고 하늘에서 쫓겨난 귀신들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막1:24).
  ⑥나 외에 다른 신(하나님)이 없다(곧 나만 신이다, 다른 것은 다 신이 아니다)(사43:12, 44:6, 45:6, 45:18, 21, 22, 46:9)

      그렇다. 한 분이신 그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으니(요1:14), 그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다. 그렇다. 그러니 예수님 이외에는 구원자가 절대 없으며, 예수님 이외에는 구속자가 될 자는 없다(행4:12, 요14:6). 
  ⑦나는 하늘과 만물을 지은 창조주다(사44:24, 45;18).

      신약성경에서 사도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이라고 언급했고(계3:14),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는데 지은 것이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요1:3). 또한 사도바울은 예수께서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신데,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다고 언급한다(골1:15~16).
  ⑧이스라엘의 창조자다(사43:15).

      구약의 여호와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창조자이셨다. 예수께서는 오셔서 영적인 이스라엘인 교회를 창조하셨다(마16:18, 엡5:26~27, 롬11:26).

  ⑨나는 이스라엘의 왕이다(사43:15).

      구약시대 여호와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의 왕이셨다. 그런데 예수께서 태어나실 때 그분은 이스라엘의 임금(왕)으로 태어나셨으며(마2:2, 마27:11,37), 부활후에는 영적 이스라엘(교회)의 왕이 되셨다(행5:31).

  ⑩나는 구원자다(43:3,11, 45:21, 49:26, 60:16).

      구약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오직 자신만이 구원자이심을 말씀하셨다(사43:11). 그리고 구원자이신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런데 막상 구원자로 오신 분은 예수님이시다(마1:21). 예수님은 이 땅에 구원자로 태어나셨으며(눅2:11), 구원자로서 사역하셨다(행5:31).

  ⑪나는 구속자다(사49:26, 60:16).

      구약의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구원자로 선언하셨을 뿐만 아니라 구속자(속량자)라고도 말씀하셨다. 그런데 신약에 들어오면, 예수께서 구속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마20:28, 행7:35, 엡1:14).

  ⑫나는 전능자다(사49:26, 60;16).

      구약에서 출애굽 때에 하나님은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셨다. 그런데 그 전까지 하나님은 자신을 전능자로 표현하시기를 즐겨하셨다(창17:1,28:3,35:11,43:14,48:3,49:25,출6:3,욥5:17,8:5). 그러나 신약에 들어오면, 예수께서 전능하신 분으로 활동하셨음을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⑬나는 그다(사41:4, 48:12).

      특히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 혹은 "나는 ...라고 하는 자"라고 모세에게 계시하셨다(출3:14). 그런데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예수께서는 자신을 "나는 그다(나는...라고 하는 자)"라고 7번이나 말씀하셨다(요8:24,28,58, 13:19, 18:5,6,8).

  ⑭사람을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자다(사48:17).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서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셨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들어와 예수께서는 직접 자신이 하나님이 원하는 그 길을 걸어가셨다. 그리고 양들에게는 자신의 그 길을 따라오라고 하셨다(마5:19, 요10:27~28). 그래야 생명을 얻는다고 하셨다.

  ⑮나는 공의를 행하는 자다(사45:21)

     구약의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기준으로 사람을 공의로 판단하셨다. 그리고 신약의 예수께서는 자기의 몸으로 율법의 의로운 요구를 충족하셨다(롬8:3~4). 왜냐하면 율법에 기록대로 모든 삶을 사셨고 그대로 행하셨기 때문이다. 이제 얼마 안 있어서 재림하실 대에는 공의로서 모든 사람들을 심판하실 것이다(계22:12).

 

4. 나오며

  우리는 이상의 하나님의 자기선언을 통해서, 구약의 하나님이 신약시대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 그리고 부활승천하신 이후 예수님의 자기선언과 매우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구약시대에 여호와 하나님으로 자신을 나타나셨던 그분이 신약시대에서 육신을 입고 아들로 오셨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표현도 맞는 말이다(요일4:10). 하지만 본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표현은 조금 부족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한 분으로 계신 그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로 오셨기 때문이다(요1:1,14). 그렇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셨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구약성경 특히 이사야서에서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라고 하는데(사43:11), 신약에서는 이 분이 곧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행13:23).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보내셨다고 하는 이러한 표현은 무소부재하시고 동시존재가 가능한 하나님을 다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보내셨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신 것이다(사9:6). 왜냐하면 하나님은 처음부터 한 분이셨고, 영원후까지 한 분으로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하늘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있다가, 누가 대속제물로 죽을 것인가를 상의할 끝에 아들이 이 땅으로 내려오기를 작정하고 아들로 내려오신 것이 아니다. 오직 한 분 하나님께서, 무소부재하시고 동시존재가 가능한 하나님께서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아들의 신분으로 이 세상에 들어오신 것이다. 전능자께서 사람이 되어오신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성찬식의 기본정신이요. 그것이 성탄절을 축하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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