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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13bR9hcr7cE
날짜 2016-07-13
본문말씀 이사야 11:6~9(구약 98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천년왕국의 모습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 평화로운 나라, 악독과 죄성이 제거된 곳, 이사야 11장과 35장과 65장, 천년왕국의 기간과 시기와 장소와 대상, 무천년설

1. 서론

  오늘은 메시야의 왕국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 중에서 세번째 맞이하는 시간이다. 메시야의 왕국은 이사야의 가장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유다의 왕국이 타락하여 멸망시키실테지만, 남은 자들을 통하여 회복하신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메시야를 통해서 회복시킬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남유다는 이사야가 예언한대로 B.C.586년에 멸망하였다. 그 뒤로 몇 번 유다의 예루살렘의 회복이 있었다. 하지만 남유다는 A.D.70년 예루셀렘이 완전히 파괴되어 폐허가 됨으로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메시야왕국은 영적으로 이루어지는 왕국이 될 것이고, 지금도 그것은 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유다가 멸망하기 40년전에 메시야가 이 세상에 오셨다. B.C.6년경 유대땅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탄생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30년 뒤에 메시야는 세례요한으로부터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당신의 구속사역을 시작하셨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때 예수께서는 메시야왕국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보여주셨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 왕국이 과연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살펴보면서, 메시야의 왕국의 완성에 해당하는 천년왕국의 실체에 대해 지난주에 이어서 정리하고자 한다.

 

2. 메시야 왕국의 모습

  우선, 이사야서에 나타나 있는 메시야 왕국의 모습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이사야서에는 총 3번에 걸쳐 메시야왕국의 모습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첫번째로 사11장에, 두번째로 사35장에, 세번째로 사65장에 등장한다.

  맨 처음 메시야왕국에 대한 첫번째 묘사는 이사야 11:6~9에 있다.

사11:6-9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그렇다. 사11장에 예언된 메시야왕국은 더이상 악함과 독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임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더불어 하나님의 도성이 세워진 시온산에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상태가 될 것이며,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둘째, 사35장에 나타난 메시야의 왕국의 모습을 살펴보자(사35:5~10).

사35:5-10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6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7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 8 거기에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지나가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될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며 9 거기에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10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이때가 되면, 맹인과 귀머거리와 앉은뱅이와 벙어리가 고침받을 것이라는 예언은 정확히 초림하신 예수님 때에 그분으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다(마11:5). 하지만 모든 인류가 다 그렇게 되지는 못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초림하신 예수께서 메시야왕국을 가져오시는 분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광야와 사막이 물이 가득한 곳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러한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더이상 목마름이 없는 상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리고 구속함을 받는 자가 시온에 이르게 될 터인데 그들에게는 더이상 슬픔과 탄식이 없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했는데, 시온산 위에 세워진 도성 예루살렘성은 잠시나마 그러한 때를 가진 적은 있으나 완전히 성취된 일은 없었다. 결국 이것도 상징적인 표현으로 영적으로 성취될 일인 것을 알 수 있다.

  세번째로, 메시야왕국에 관한 사65장의 예언을 보자(사65:17~25).

사65:17-25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여기에서 25절의 말씀은 사11:6~9의 말씀에 대한 반복이다. 그런데 이 예언에 의하면, 메시야의 왕국이 언제 어디에 어떻게 세워질지가 나온다.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한 다음 그것 위에 메시야의 왕국이 세워지되, 예루살렘이 즐거움의 도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때에 사람의 수명은 나무의 수명과 같아서 천 년 정도를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100살에 죽는 사람이 있다면 저주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들이 더이상 전쟁을 하지 않게 될 것이고, 그들으 회복하여 가옥을 건축하고 나무를 심고 과일을 먹고 살 것이라고 했다. 이 예언은 메시야가 와서 건축할 도성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때 사람이 평화로운 상태에서 거의 천 년 가까이를 살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아홍수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이 산 적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65장의 예언은 어떻게 해석해야만 할까?

  우선 이러한 상태가 성취될 시기를 보자.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때이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에 보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시기는 백보좌 심판 다음에 일어날 일들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재림이후에 약 천년간 이 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천년주의자들의 견해는 틀렸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무천년주의자들의 주장처럼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사람에게 수명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이것은 부활체를 입은 자들의 경험하게 될 내용을 상징적으로 풀어쓴 것이다. 천년왕국에는 아픔과 질병과 죽음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자기의 소유를 절대 빼앗기지 않고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년왕국의 모습이다.

  이와 같은 예언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가? 예언의 해석은 문자적으로만 할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상징적 혹은 알레고리칼하게만 해석할 수 없음도 말해준다. 더불어 어떤 예언은 문자적으로 잠깐 이 세상에 실현되기도 하지만 그것의 완전한 실현은 부활체를 입은 후인 것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예언서를 해석할 때 문자적인 의미로만 해석하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수많은 전천년설주의자들은 사65장을 문자적이고 시간적인 순서로 해석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을 시간적으로 순서로만 해석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6장부터 11장까지는 시간적으로 순서로 구성되어 있지만, 12장부터 20장까지는 시간적으로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중심으로 그것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계12장은 계11장 다음의 사건을 말하지 않는다. 계12장을 보라. 거기에는 해를 옷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가 아들을 낳았으며 그 아이가 곧장 승천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해을 옷입은 여자는 하나님의 백성 곧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고, 그 여자가 낳은 아들은 예수님을 의미하므로, 계12장은 역사적으로 11장 다음의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계20장에 나오는 천년왕국과 이어지는 곡과 마곡의 전쟁을, 계19장 다음에 일어날 사건으로 보아서는 아니 된다. 계20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직후부터 재림직전까지의 있을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천년왕국의 실체

  이제는 요한계시록 20장에 등장하는 메시야왕국의 완성 곧 천년왕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구약시대에 예언된 메시야왕국의 완성은 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단연코 천년왕국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메시야가 통치하는 완전한 왕국 곧 천년왕국은 그 어떤 것보다도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은 사65장에서 어느 정도 암시되기는 했지만 그것이 정말로 문자적인 천년의 기간인지 그리고 그 기간이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있는지 또는 후에 있는지 아니면 어떤 영적인 기간인지 다양한 해석들이 있기 때문이다.

 

1)천년의 기간

  먼저, 천년의 기간에 대해 알아보자. 천년, 천년이란 문자적으로 천년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아니라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이 천년이라는 기간은 요한계시록 20장에서만 나오는 기간임을 우선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천년의 기간에 대한 해석은 요한계시록의 해석의 틀안에서 행해져야 한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1,000이라는 어떤 뜻일까? 그것은 다른 숫자들과 마찬가지로 상징적인 기간으로 해석해야 옳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모든 숫자는 문자적인 숫자의 개념이 아니라 상징적인 숫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린양의 일곱 뿔,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일곱 눈, 일곱인, 일곱나팔, 일곱대접에 나오는 '7'이라는 숫자는 이 세상에서 완전수를 가리키며, 열두진주문, 열두지파, 열두기초석, 이십사장로(12*12), 십사만사천(12*12*1,000)에 나오는 '12'이라는 숫자는 하늘나라에서의 완전수를 가리킨다. 그리고 7의 절반에 해당하는 3년반(42달, 1260일)이라는 숫자는 이 세상에서의 완전수의 절반의 기간을 의미하며, 천년왕국이나 14만4천에 나오는 '1,000'이라는 숫자는 충만한 기간을 의미한다. 한편 사도베드로도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다고 말하지 않았던가!(벧후3:8)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천년이라는 기간은 숫자적인 천년이 아니라 상징적인 천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어떤 충분한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을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문구에 따라 해석하면, 천년은 계6장에 나오는 제단 아래에 있는 자들 곧 제단아래에서 부르짖는 순교자들의 숫자가 채워지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계6:9~11). 또한 계7장에 보면, '환난으로부터 나오는 흰 옷입은 자들'이 등장하는데, 이때 '나온다'라는 동사형태를 보면, 동사,분사,현재,수동태디포다. 이는 A.D.95년경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순교자들을 가리킨다. 그 순교자가 오늘날에 와서는 중동지역에서 나오고 있는데, 얼마 안 있으면 그 숫자가 채워질 것이다. 그러면 그때에 주님이 오시는 것이다. 또한 '천년이 차도록(계20:3)'이라는 말에서 '찬다'는 뜻도 헬라어 '텔레오'라는 동사로서 '완성하다. 이루다'는 뜻이므로 "천년이 완성되기까지"라는 번역하는 것이 좋다.

 

2)천년왕국의 시기

  둘째, 천년왕국은 언제 세워질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보자. 전천년주의자들에 의하면 천년왕국은 예수재림직후에 이 지상에 세워진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서 가장 중요한 성구가 바로 계20:1~3과 사65:20~22의 말씀이다. 그들은 이때가 되면, 사탄은 무저갱에 감금되어 미혹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그때에는 육체를 입은 사람들이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자손을 번성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탄이 천년동안 무저갱에 감금되어 더이상 만국을 미혹하지 못한다는 표현은 원문을 잘못 번역한 것이다(계20:3). 사탄은 예수께서 탄생하기 직전이나 직후에 하늘(셋째하늘)에서 쫓겨나 미가엘 천사장에 의해 쇠사슬로 결박당한 채 지구 땅 속의 감옥인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다(요12:31~33, 계20:7).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만국을 더이상 미혹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미혹한다'로 번역된 헬라어 동사 '플라나오'의 원뜻이 '길을 잃다. 방황하다. 배회하다. 떠돌다. 유리하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이 단어의 2차적인 뜻이 '속이다. 미혹하다'이다.) 그러므로 계20:3에 나오는 '플라나오'는 '배회하다'의 뜻으로 먼저 해석해야 옳은 것이다. '플라나오'가 '배회하다, 유리하다'라는 뜻으로 쓰인 용례가 있다(히11:38). 그러므로 계20:3의 말씀은 사탄이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어 더이상 지구 위에 올라와서 배회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사탄은 비록 지구 위로는 올라오지 못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훈련시킨 자신의 부하인 귀신들을 음부의 문들을 통해 올려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마16:18). 그래서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거나 내 영혼이 천국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죽는 그날까지 귀신을 쫓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정말 주님이 오시기 직전의 마지막 시기가 되면,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전쟁이 일어나서 지구의 종말이 오도록 하나님께서 그를 잠깐 놓아줄 것이다(계20:3,7). 그러므로 천년왕국이 세워지는 시기는 그리스도의 승천직후부터 그리스도의 재림까지의 시기를 가리킴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이란 그리스도의 승천직후부터 순교자들이 곧바로 첫째부활(개인적인 종말 후 부활을 하는 것)에 참여하여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의 시기는 그리스도의 승천직후부터 그리스도즤 재림시까지인 것이다.

 

3)천년왕국의 장소

  셋째, 이제는 천년왕국이 어디에 세워질 것인지를 살펴보자. 전천년주의자들은 천년왕국이 그리스도의 재림직후에 이 세상에 세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니다. 그 이유는 첫째, 부활체를 입은 사람과 육체를 가진 사람이 공존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영계의 법칙을 깨뜨리는 것이 된다. 둘째, 천년왕국에 육체를 입고 들어가는 사람들(이방인과 유대인)이 이 지상에서 백성과 제사장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천년주의자들은 천년왕국에 땅의 백성으로 참여하는 자가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그때까지 살아남아있지만 적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은 이방인들(만국백성)과 말세에 회복된 유대인들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때까지 살아남은 불신자들은 변화되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이기 때문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유대인들이 다시 회복되어 제3의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미 유월절양으로 오시어, 속죄의 제사를 드려 단 번에 골고다에서 영원히 우리 죄를 속죄하셨는데, 또 어찌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세우고 거기에 양의 피의 제사를 드리게 허락하시겠는가? 이건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을 뒤집어버리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셋째, 천년왕국이 세워지는 장소가 지금의 지구가 아니라 셋째하늘에 있는 천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천년주의자들은 천년왕국은 이 지상에 세워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경을 보라. 사65장에 등장하는 천년왕국은 분명 새 하늘과 새 땅에 세워진다고 기록되어 있다(사65:17). 그리고 계21장에서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계21:1). 뿐만 아니라 벧후3장에서도 베드로는 주의 날이 이르면 이 세상있는 모든 물질을 다 불에 타서 풀어지고 없어고 동시에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한다고 간증하고 있다(벧후3:10~13).

 

4)천년왕국에 들어갈 대상

  넷째, 이제 마지막으로 천년왕국에 동참하는 자가 누가 될른지를 살펴보자. 지금까지 이야기했지만 천년왕국에 동참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믿는 믿음을 지키고 회개하여 천국에 입성하는 성도들이다. 그렇다. 모든 죽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지금도 왕노릇하고 있다. 천사들이 그들을 시중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땅에서 순교했던 자들이나 충성봉사했던 자들은 천국에서 왕노릇할 때 좀 더 높은 지위를 얻을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계21~22장에서는 '땅의 왕들'이라고 부른다. 이들이 바로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고 있는 자들이다.  

 

4. 결론

  그렇다. 천년왕국은 메시야왕국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의미한다. 그리고 천년은 순교자의 숫자가 다 채워지는 시기를 가리킨다. 순교자의 숫자가 채워지면 주님이 오실 것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은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이미 천국에 들어와서 왕노릇하고 있다(계20:4). 천국에서 그들은 왕들처럼 자기의 천사들을 부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시기가 거의 다 온 것 같다. 곧 있으면 무저갱의 문이 열리면서 사탄이 잠시 옥에서 풀려나 직접 사람들을 선동하여 지상최대의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지상의 전쟁이 아니라 영적인 전쟁으로서, 예수님만이 구원자라고 믿는 자들을 죽이는 영적 전쟁이 될 것이다. 그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견뎌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혼이 주님 앞에 서야 한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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