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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상강해(43) 길보아 산 위에서 이스라엘의 별들이 지다(삼상31:1~13)_2022-01-04(화)

https://youtu.be/PkP6w-3YOPs [혹은 https://tv.naver.com/v/24470520 ]

 

1. B.C.1010년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어떻게 되었는가?

  블레셋의 5개 연합군의 공격에 의해 시작된 길보아 전투는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때 이스라엘 군대는 이스라엘의 북쪽 이스르엘 평원에 진을 치고 있었고, 블레셋은 그보다 약간 서북쪽 방향으로 약 8km 떨어진 수넴에 진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평지 전투에 능한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진격해 들어옴으로 뒤로 밀리게 되었고, 결국 사울의 세 아들인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가 이 전쟁에서 블레셋을 막다가 그만 전사하고 만다. 그리고 80세가 되었던 사울왕은 피신하다가 적의 궁수들이 쏘는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게 된다(삼상31:3). 그러자 사울왕은 자기의 무기를 든 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 칼을 빼어 나를 죽여다오, 내가 할례받지 않은 자들에 의해 모욕을 당하고 싶지 않구나" 그렇지만 무기든 자는 감히 왕을 해치지를 못했다. 그러자 왕은 자기의 칼을 뽑아 그 위에 엎드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왕이 죽은 것을 본 무기든 자도 역시 자기의 칼에 엎드려져 한날한시에 둘 다 죽게 된다. 그러자 이스르엘 평지 건너편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요단강 건너편의 길르앗의 주민들은 자기들도 블레셋으로부터 공격을 당할까봐 두려워하여 자기의 성읍을 버린 채 도망치고 말았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성읍에까지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도 하였다. 

 

2. 사울왕의 사후는 어떻게 처리되었는가?

  사실 그때 블레셋 군사들은 사울왕이 전사한 것도 잘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 죽은 자들로부터 무기를 탈취하기 위해 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자 그들은 사울왕의 목을 벤다. 그리고 그의 목을 자기들의 신인 다곤의 신전에 걸어둔다(대상10:10). 그리고 사울왕의 갑옷을 벗겨 내어 아스다롯 신당에 갖다 둔다(삼상31:10). 그리고 사울의 몸과 사울의 세 아들을 벧산 성벽에 매달아 놓는다(삼상31:10). 그러자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무려 21km의 거리를 달려온다. 그리고 그 시체들을 벧산 성벽에서 내려 야베스에 가지고 가서 화장하고 동네에 있는 에셀나무 아래에 묻어준다. 그리고 일주일간 금식하며 슬퍼한다. 왜냐하면 처음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에 암몬 사람들이 야베스를 쳐들어온 일이 었었는데, 그때 사울이 이스라엘 군대 33만명을 이끌고 와서 암몬 사람 나하스를 무찔러 자기들을 건져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4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의 장례를 고이 치러 준 것이다. 

 

3. 왜 사울은 비참하게 죽게 되었는가?

  왜 사울은 자연적으로 죽지 아니하고 자기의 칼에 엎드려 죽게 되었으며, 죽은 후에는 목이 잘리고 몸은 성벽에 걸리는 등의 참사를 겪게 되었는가? 역대상을 보면, 사무엘상 31장과 거의 똑같은 본문이 나오는데, 그런데 역대상에는 사무엘상에서 말해 주지 않는 본문이 나온다. 그것은 사울이 죽은 이유를 말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대상에서는 사울이 죽은 이유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대상10:13-14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14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그런데 우리말로 된 이 본문을 히브리어 원문으로 보면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히브리어 원문을 따라 직역해 보았다. 

대상10:13-14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를 대적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준수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신접한 자에게 물어서 구하고 여호와께 구하지 않았기에 때문에 여호와께서 그를 죽게 하셨다. 그리고 그분이 그 왕권(왕위)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돌리셨다. 

 

4. 사울이 비참하게 죽은 이유를 왜 우리는 귀담아 들어야 하는가?

  우리는 왜 사울이 그 전쟁터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을 들어 보아야 한다. 이것이 결국 우리의 미래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사울은 길보아 전투에서 죽임당해야 했는가? 그것에 대해 역대상의 저자는 한 마디로 사울이 여호와를 대적하였기 때문이라고 기록해 놓았다(대상10:13). 여기서 '범죄하다(원문: 대적하다)'라는 말은 '마알'이라는 단어로서, 그 뜻이 '대적한다'는 뜻이다. 이는 사울왕이 하나님께 반역 행위를 계속해서 일삼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즉 그는 하나님 앞에 늘 불성실하게 행동했던 것이다. 그랬다.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고 비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자신이 범죄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는 항상 모든 중심을 자기 자신에게 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판단 기준도 자기 자신이었고 모든 것은 다 자기를 위하여 행한 것들이었다. 그는 자기의 이름이 높여지고 자기의 명예가 향상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행했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의 경우에는 그것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 그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만약 사울의 명령을 어기기라도 한다면 그 사람의 행위는 반역 행위로 단죄하여 엄벌에 처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을 예사로운 일로 그냥 넘겨서는 아니 될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에 사울왕의 이야기는 비록 이 땅에서 왕 노릇을 하던 자라고 할지라도 죽어서 하늘나라에서는 왕 노릇할 수도 없다는 것과 더불어 아예 하늘나라에 들어가지도 못한다는 것을 샘플로 보여 주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이와 반대로 다윗왕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그는 이 땅에서 왕 노릇을 한 자였지만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서도 왕 노릇을 하고 있는 자이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을 대적한 적이 없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한 자였으며, 자기를 높이는 데에 전념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높이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5. 사울이 죽어서 왕 노릇도 하지 못한 채 버림받게 되었던 2가지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사무엘상에 나오는 사울의 이야기를 눈여겨 보아야 할 이유는 이미 1차적으로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결국 천국에 입성하지 못하는 자가 누군지를 알려 주기 때문이다. 사실 사울은 원래 천국에서 왕 노릇을 할 자로서 부름을 받은 자였다. 그러므로 만약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우상 숭배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왕 노릇하는 신분을 가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았었다. 그러다보니 그는 죽어서 왕 노릇을 하지도 못할 사람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천국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는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그럼, 그가 지은 2가지 큰 죄는 대체 무엇인가? 역대상 기자는 첫째로,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준수하지 않아서였다고 말했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그는 자기 생각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더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였던 장본인이었다. 결국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은 사무엘을 시켜서, 그가 우상 숭배의 죄를 지은 것과 같다고 하셨다(삼상15: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불순종한 것은 사신 우상(드라빔)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삼상15:23)"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는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에게 구하지 않고,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물어보고 그에게 구하였기 때문이다(대상10:13~14). 그랬다. 사울의 나이 80세에 이르렀을 때에 블레셋이 쳐들어왔다. 그런데 그때에 사울이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서 물어 보았는데,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금식하며 기도했더라면 그는 마지막에 가서 비참하게 죽는 운명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울은 인생 말년에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래도 명색이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의 국왕인데도, 하나님께 묻지 아니하고 무당 점쟁이였던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그녀에게 물었던 것이 큰 죄가 되었던 것이다.
 

2022년 01월 04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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