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상강해(40)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간 사울왕의 치명적인 범죄의 결과?는(삼상28:1~19)_2021-12-31(금)
https://youtu.be/6GO1hW-RiN0 [혹은 https://tv.naver.com/v/24416475 ]
1. 사울 왕이 80세 되던 해에 블레셋이 쳐들어왔다. 사울은 두려운 나머지 어떻게 했는가?
사울 왕이 이스라엘을 통치한 지 40년이 되었을 때에 블레셋이 또 쳐들어온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블레셋 방백 5명이 똘똘 뭉쳐서 쳐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러자 사울은 그들을 매우 두려워하였다. 그의 나이도 나이이지만, 블레셋 군대의 숫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여호와께 물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어떠한 응답을 하지 않는다. 꿈으로도 보여주지 않았으며,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응답하지 않았던 것이다.
2. 다급해진 사울에게 왜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았는가?
전쟁이 일어났지만 사울은 어떻게 전쟁을 치를 것인지를 물을 데가 없었다. 그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것이 지금까지 행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그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영이 떠나가게 하였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악령이 그에게 역사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에게 하나님로부터는 어떤 신령한 계시가 떨어질 지가 없다. 둘째, 다윗을 도왔다고 몰아부쳐서 죄없는 놉의 제사장들을 다 죽여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다윗을 도와준 것이 뭤기에 사람을 시켜 놉 땅에 있는 모든 제사장들과 가축까지 몰살시켜 버렸다. 그러므로 사울은 제사장에게서 찾아가서 물을 수 앖다. 살아남은 아비아달 제사장은 이미 다윗에게 도망친 상타에 있기에, 또한 우림과 둠밈으로도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셋째, 아말렉과의 전투명령을 듣고 불순종함으로 인하여 그이후 사무엘은 사울 곁을 떠나고 만다. 그리고 또한 후에 사무엘도 죽고 사울의 눈에서 사자리고 없다. 그리고 사무엘로부터 훈련받은 선지자들의 무리들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하나 남은 갓 선지자는 지금 다윗에게 가 있는 상태다. 그러므로 사울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물을 수 있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3. 엔돌에 신접한 여인은 왜 처음에는 변장한 사울을 몰라보았지만 곧 알게 되었는가?
보통 사람들은 신접한 여인 곧 무당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무당에게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도 다 자기도 본 것 체험한 것만을 알고 있을 뿐, 자기가 보지 않거나 들어보지 못한 것은 알지 못한다. 그들은 결코 전지전능하지 않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도 자신의 세계에서 높은 계급을 차지하려고 애를 쓴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굳이 현장에 파송받지 않아도, 자기 밑에 있는 영들에게 정보를 입수하여 사람들 위에 군림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울이 물을 데가 없을 때 그가 찾아간 곳은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었다. 사울이 왕이 되자 이스라엘 내에서 무당과 박수들을 추방했기에 숨어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사울은 변장을을 하고 거기에 들어갔고 또한 무녀에게 자기가 그녀에게 물으러 온 일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런데 그때 사울은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하였다. 그러자 비로소 그때 그녀는 자기에게 물으러 온 존재가 사울 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울 왕 속에 있는 영이 그녀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녀도 깜짝 놀란다.
4. 엔돌의 신접한 무당은 변장하고 찾아온 사울을 어떻게 왕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는가?
엔돌의 신접한 무당과 무당이 불러올린 사무엘이 누구인가? 진짜 사무엘인가 귀신이 변장한 가짜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여인 속에 들어가 역사하고 있던 영(실은 뱀으로 뇌의 혈관을 다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은 사실 계급은 좀 낮은 놈이었다. 그런데 보통 무당들은 자기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이 계급이 높기 때문에 손님으로 찾아온 사람이 데리고 온 영에게 물어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무슨 일로 점치러 왔는지를 금방 알게 된다. 그러므로 물어보지 않아도 이미 정보를 파악한 귀신들이 무당에ㄴ게 알려주기 때문에, 손님들을 그냥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신접한 여인은 그가 누군지를 몰랐다는 것이다. 그 정도의 높은 계급의 영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고 했을 때에 그녀는 깜짝 놀란다. 왜냐하면 사울왕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이 타락한 천사들 중에 가장 높은 계급을 가지고 있는 사탄마귀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울에게 역사하고 있던 영이 자기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보다 훨씬 더 계급이 높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 것이다.
이것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탄과 귀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구약시대에는 아직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 혹은 천지창조 직후에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났다고 하는 말은 틀린 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탄마귀인 루시퍼가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진행되는 어전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아직 사탄마귀가 하늘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탄이 천지창조 때에 타락하여 그가 악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하나님은 잘 아시고 있었지만 아직 하늘에서 쫓아버리지는 않은 상태에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는 사탄마귀를 여전히 악한 일을 실행하는 쪽에 쓰고 있었다. 특히 사울 왕에게 하나님의 영을 거두어가신 뒤에는 당신이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역사하게 한 것이다(삼상16:14~16). 여기서 '하나님이 부리시는 악령'이라는 개념도 우리가 잘 아야 하는데, 이는 히브리어 원문으로 보았을 때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있는 악한 영'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사탄마귀는 구약시대만 해도 하나님께서 보낸 영으로서,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해 파송받아 일하는 존재다. 그런데 그 영이 지금 사울 왕에게 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 사울 왕에게 있던 그 영이 엔돌의 신접한 여인에게 다가가서 자신을 사무엘의 모습으로 바꾼 다음에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악령들 중에 높은 계급을 한 귀신들은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가 있다.
5. 엔돌의 무당이 불러올린 사무엘은 왜 사무엘이 진짜로 온 것이 아니라고 판정할 수 있는가?
사실 오늘날까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이 진짜 죽은 사무엘인가 아니면 악령인가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불려올려왔던 사무엘이 사울왕에게 하는 모든 말 가운데 단 하나도 틀린 말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 악령들은 과거의 사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잘 맞추기도 한다. 그들이 보았던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은 꼭 가족에게만 들어간다. 그래야 몇 대 전부터 알고 있던 죽은 조상의 정보를 가지고 그의 후손을 속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려 올라온 사무엘(사무엘로 가장한 사탄마귀)은 사울과 사무엘만이 알고 있던 특별한 내용까지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되어질 일 곧 "전쟁에 패할 것이다.", "이번 전쟁에서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게 될 것이다" 는 것을 정확히 예언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더라도 귀신들은 사실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도 역시 과거를 보았고 경험했던 사실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불려올라온 사무엘은 미래의 일까지 정확히 예언하였다. 어쩌면 진짜 사무엘이 올라와서 예언한 것처럼 정확했다. 그런데 이 사무엘이 실은 가짜다. 사탄마귀가 자기의 몸을 바꾸어 지금 사울에게 역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알아야 할 것은 구약시대만 해도 사탄마귀는 아직 하늘에서 쫓겨난 신세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늘 그는 어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욥1~2장).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 떠나가 그때부터 사울에게 역사해온 영이 바로 사탄마귀로서 이제는 엔돌의 신접한 여인의 입술을 통하여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사탄마귀는 아직까지 하나님이 부리는 종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만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불려올라온 사무엘의 말은 하나도 틀린 말이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탄마귀를 붙잡아서 쓰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울 왕이다. 사울은 사무엘이 진짜 사무엘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렇다. 사울은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으면서 귀신은 그냥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것이다. 실로 애처로운 모습이 아닐 없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이러한 일은 십계명 중에서 1~2명을 대놓고 어긴 것이 된다. 고로 사울이 무당을 찾아가 물어본 것은 대단히 중대한 범죄라고 할 수 있다. 이 일로 인하여 그 다음날 전쟁터에서 상루은 자신의 두 아들들과 함께 죽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종이 무당에게 물어보아서 되겠는가? 이제는 그러지 말고 먼저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기를 바란다. 회개하면서 자신의 모든 죄를 낱낱히 시인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는 다윗에게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2021년 12월 31일(금)
정병진목사
1. 사울 왕이 80세 되던 해에 블레셋이 쳐들어왔다. 사울은 두려운 나머지 어떻게 했는가?
사울 왕이 이스라엘을 통치한 지 40년이 되었을 때에 블레셋이 또 쳐들어온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블레셋 방백 5명이 똘똘 뭉쳐서 쳐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러자 사울은 그들을 매우 두려워하였다. 그의 나이도 나이이지만, 블레셋 군대의 숫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여호와께 물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는다. 꿈으로도 보여주지 않았으며,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응답하지 않았던 것이다.
2. 다급해진 사울에게 왜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았는가?
전쟁이 일어났지만 사울은 어떻게 전쟁을 치를 것인지를 물을 데가 없었다. 그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가 지금까지 행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그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영이 떠나가게 하였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악령이 그에게 역사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신령한 계시가 떨어질 리가 없었다. 둘째, 다윗을 도왔다고 몰아부쳐서 죄없는 놉의 제사장들을 다 죽여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다윗을 도와준 것이 뭐였다고 사람을 시켜 놉 땅에 있는 모든 제사장들과 가축까지 몰살시켜 버렸다. 그러므로 사울은 제사장에게 찾아가서 물을 수 없었다. 살아남은 아비아달 제사장은 이미 다윗에게 도망친 상태에 있기에, 또한 우림과 둠밈으로도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셋째, 아말렉과의 전투 명령을 듣고 불순종함으로 인하여 그 이후 사무엘은 사울 곁을 떠나고 만다. 그리고 또한 후에 사무엘도 죽고 사울의 눈에서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사무엘로부터 훈련받은 선지자들의 무리들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하나 남은 갓 선지자는 지금 다윗에게 가 있는 상태다. 그러므로 사울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3. 엔돌의 신접한 여인은 왜 처음에는 변장한 사울을 몰라보았지만 곧 알게 되었는가?
보통 사람들은 신접한 여인 곧 무당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무당에게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도 다 자기가 본 것 체험한 것만을 알고 있을 뿐, 자기가 보지 않거나 들어 보지 못한 것은 알지 못한다. 그들은 결코 전지전능하지 않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도 자신의 세계에서 높은 계급을 차지하려고 애를 쓴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굳이 현장에 파송받지 않아도, 자기 밑에 있는 영들에게 정보를 입수하여 사람들 위에 군림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울이 물을 데가 없을 때 그가 찾아간 곳은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었다. 사울이 왕이 되자 이스라엘 내에서 무당과 박수들을 추방했기에 숨어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사울은 변장을 하고 거기에 들어갔고 또한 무녀에게 자기가 그녀에게 물으러 온 일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런데 그때 사울은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하였다. 그러자 비로소 그때 그녀는 자기에게 물으러 온 존재가 사울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울왕 속에 있는 영이 그녀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녀도 깜짝 놀란다.
4. 엔돌의 신접한 무당은 변장하고 찾아온 사울을 어떻게 왕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는가?
엔돌의 신접한 무당과 무당이 불러올린 사무엘이 누구인가? 진짜 사무엘인가 귀신이 변장한 가짜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여인 속에 들어가 역사하고 있던 영(실은 뱀으로 뇌의 혈관을 다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은 사실 계급이 좀 낮은 놈이었다. 그런데 보통 무당들은 자기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이 계급이 높기 때문에 손님으로 찾아온 사람이 데리고 온 영에게 물어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무슨 일로 점치러 왔는지를 금방 알게 된다. 그러므로 물어보지 않아도 이미 정보를 파악한 귀신들이 무당에게 알려 주기 때문에, 손님들을 그냥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신접한 여인은 그가 누군지를 몰랐다는 것이다. 그 정도의 높은 계급의 영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했을 때에 그녀는 깜짝 놀란다. 왜냐하면 사울왕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이 타락한 천사들 중에 가장 높은 계급을 가지고 있는 사탄 마귀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울에게 역사하고 있던 영이 자기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보다 훨씬 더 계급이 높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 것이다.
이것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탄과 귀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구약시대에는 아직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 혹은 천지창조 직후에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났다고 하는 말은 틀린 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탄 마귀인 루시퍼를 구약성경에서 보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진행되는 어전 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아직 사탄 마귀가 하늘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탄이 천지창조 때에 타락하여 그가 악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하나님은 잘 아시고 있었지만 아직 하늘에서 쫓아버리지는 않은 상태에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는 사탄 마귀를 여전히 악한 일을 실행하는 쪽에 쓰고 있었다. 특히 사울왕에게서 하나님의 영을 거두어 가신 뒤에는 당신이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역사하게 한 것이다(삼상16:14~16). 여기서 '하나님이 부리시는 악령'이라는 개념도 우리가 잘 알아야 하는데, 이는 히브리어 원문으로 보았을 때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있는 악한 영'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사탄 마귀는 구약시대만 해도 하나님께서 보낸 영으로서,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해 파송받아 일하는 존재다. 그런데 그 영이 지금 사울왕에게 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 사울왕에게 있던 그 영이 엔돌의 신접한 여인에게 다가가서 자신을 사무엘의 모습으로 바꾼 다음에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악령들 중에 높은 계급을 한 귀신들은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가 있다.
5. 엔돌의 무당이 불러올린 사무엘은 왜 사무엘이 진짜로 온 것이 아니라고 판정할 수 있는가?
사실 오늘날까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이 진짜 죽은 사무엘인가 아니면 악령인가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불려 올라왔던 사무엘이 사울왕에게 하는 모든 말 가운데 단 하나도 틀린 말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 악령들은 과거의 사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맞추기도 한다. 그들이 보았던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은 꼭 가족에게만 들어간다. 그래야 몇 대 전부터 알고 있던 죽은 조상의 정보를 가지고 그의 후손을 속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려 올라온 사무엘(사무엘로 가장한 사탄 마귀)은 사울과 사무엘만이 알고 있던 특별한 내용까지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되어질 일 곧 '전쟁에 패할 것이다.' '이번 전쟁에서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게 될 것이다'는 것을 정확히 예언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더라도 귀신들은 사실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도 역시 과거를 보았고 경험했던 사실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불려 올라온 사무엘은 미래의 일까지 정확히 예언하였다. 어쩌면 진짜 사무엘이 올라와서 예언한 것처럼 정확했다. 그런데 이 사무엘이 실은 가짜다. 사탄 마귀가 자기의 몸을 바꾸어 지금 사울에게 역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알아야 할 것은 구약시대만 해도 사탄 마귀는 아직 하늘에서 쫓겨난 신세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늘 그는 어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욥1~2장).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 떠나가 그때부터 사울에게 역사해 온 영이 바로 사탄 마귀로서 이제는 엔돌의 신접한 여인의 입술을 통하여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사탄 마귀는 아직까지 하나님이 부리는 종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만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불려 올라온 사무엘의 말은 하나도 틀린 말이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탄 마귀를 붙잡아서 쓰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울왕이다. 사울은 사무엘이 진짜 사무엘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렇다. 사울은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으면서 귀신은 그냥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것이다. 실로 애처로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이러한 일은 십계명 중에서 1~2계명을 대놓고 어긴 것이 된다. 고로 사울이 무당을 찾아가 물어본 것은 대단히 중대한 범죄라고 할 수 있다. 이 일로 인하여 그 다음 날 전쟁터에서 사울은 자신의 두 아들들과 함께 죽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종이 무당에게 물어보아서 되겠는가? 이제는 그러지 말고 먼저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기를 바란다. 회개하면서 자신의 모든 죄를 낱낱이 시인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는 다윗에게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지만 하나님께는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2021년 12월 31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