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의 기준
1. 사도성: 사도에 의해 기록된 책 아니면 사도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사람에 의해 기록된 책이어야 한다. (적어도 그 명의로 작성되어야 한다.)
2. 내용: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활동 및 그것과 관련된 내용이어야 한다.
3. 보편성: 각지의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골고루 인정을 받고 공적인 미사(예배)에서 독서되어야만 한다.
4. 영감: 주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책으로 지도자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신약 외경에 관하여
신약 외경은 대개 A.D. 2세기 이후에 기록된 신약정경 외 책들을 통칭하여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도시대, 1세기부터 기록되기 시작한 권위를 가지는 외경들도 많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이 보완되었다. 외경은 초대 교회의 각종 생활 자료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초기 가톨릭 교회의 성전(사도교의 전승)을 형성하는 데에 많은 밑거름이 되었다. 교부 유세비우스는 경전자료들을 --호모레고메나(Homolegomena)-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진 책, 안티레고메나(Antilegomena)-일부의 반대가 있었던 책, 노타(Nota)-가짜책-- 으로 분류하는데, 외경들은 이 중에서 주로 안티레고메나와 노타에 속하는 책들로서, 현재 정경 중에서도 페쉬타에서 배제된 문서는 베드로 복음 등과 함께 안티레고메나에 속하였다. 안티레고메나들은 정경화 작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가톨릭의 교부(키릴, 아타나시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히에로니무스등)들의 권위에 의해서 위의 기준에 맞추어서 베드로후서, 요한2,3서, 유다서, 요한계시록를 제외하고는 힙본공의회에서 확정된 최종 신약경전 목록에서 배제가 되었으며, 동방 수리아 교회에서는 로마가톨릭 교회의 권위를 부정하고 자체적으로 확립한 페쉬타(신약 22권-호모레고메나만 포함)에서 배제된 베드로후서, 요한2,3서, 유다서, 요한계시록도 역시 신약 외경으로 분류한다. (수리아 교회는 주일 - 안식일 성수를 놓고 로마 교회와 경합을 벌인 곳이기도 함. 제7일 안식일교는 이 교회의 전통을 부분적으로 되살려서 따르는 경향이 있다.)
▶ 복음서
복음서에는 도마복음, 니코데모복음, 바르톨로메오복음, 베드로복음, 마리아복음, 야고보원복음, 필립보복음, 요셉복음, 마티아복음, 위(僞)마태오 복음, 나사렛인복음, 애굽인복음, 히브리인 복음서, 아람인 복음서등이 있다.
▶ 행전서
행전서에는 바울로행전, 요한행전, 안드레아행전, 토마스행전, 베드로행전, 바르나바행전, 필립보행전, 빌라도행전, 야고보행전, 다대오행전 등이 있다.
▶ 서신서
서신서에는 사도서신, 고린도3서, 라오디게아서, 그리스도와 아브가루스서신, 바르나바서신, 바울로과 세네카서신, 열두 사도의 가르침(디다케) 등이 있다.
▶ 묵시서
묵시서에는 베드로묵시록, 바오로묵시록, 야고보묵시록, 토마스묵시록, 스테파노계시록 등이 있다.
위경
B.C. 200년경부터 A.D. 200년경 사이에 씌어진 방대한 유대 문헌들로 구약 정경(Cannon)과 외경에 들지 않는 문헌들을 가리켜 '위경'(僞經, Pseudepigrapha)이라 한다. 성경신학적으로 볼 때 위경은 부활신앙, 천사론(angelology), 마귀론(demonology) 등을 연구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위경'의 범위와 분류에 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양한 견해를 갖고 있다. 그러나 편의상 다음 다섯 가지 종류로 분류하여 위경의 책들을 소개하려 한다.
1)묵시문학적 성격의 책들
위경 중에는 묵시문학적 성격을 띤 책들이 많다. 묵시문학은 현재의 역사를 악의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역사라고 판정하고, 현재의 역사의 종말(eschaton)과 새 하늘과 새 땅의 새창조를 대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질서의 붕괴와,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묵시문학적인위경의 책들은 당시의 교권을 장악했던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극심한 박해와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대표적인 묵시문학적 성격의 외경은 '에녹서'(일명 에녹의 묵시서)를 들 수 있다. 이 책의 말씀은 유다서에 직접 인용되어 신약성서 안에까지 들어와 있다(에녹 1:9 = 유다서 14-15절) 묵시문학적 성격의 외경은
(1)에녹 1서(1 Enoch)
(2)에녹 2서(2 Enoch)
(3)에스라 4서(4 Ezra)
(4)에스라의 환상(Visions of Ezra)
(5)아브라함 묵시서(Apocalypse of Abraham)
(6)엘리야 묵시서(Apocalypse of Elijah)
(7)다니엘 묵시서(Apocalypse of Daniel)
(8)스바냐 묵시서(Apocalypse of Zephaniah)
(9)바룩 2서(2 Baruch) 등
2)유언서 형태의 책들
창세기 49장의 야곱의 임종유언의 형태를 따라 유언의 형식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록한 책이다.
(1)12족장의 유언서(Testaments of 12 Patrianchs)
(2)세 족장의 유언서(Testaments of Three Patrianchs)
아브라함 유언서(Testaments of Abraham) / 이삭 유언서(Testaments of Isaac) / 야곱 유언서(Testaments of Jacob)
(3)모세의 유언서(Testaments of Moses)
(4)솔로몬의 유언서(Testaments of Solomon)
(5)아담의 유언서(Testaments of Adam) 등
3)유사 역사서
(1)아리스테아스의 편지(Letter of Aristeas)
(2)희년의 책(Jubilees)
(3)이사야 순교와 승천(Martyrdom Arid Ascension of Isaiah)
(4)아담과 이브의 생애(Life of Adam and Eve)
(5)바룩 4서(4 Baruch) 등
4)철학적, 지혜문학적 책들
(1)마카비 3서(3 Maccabees)
(2)마카비 4서(4 Maccabees)
(3)아히칼 서(Ahiqar) 등
5)기도 시편
(1)므낫세의 기도(Prayer of Manasseh)
(2)솔로몬의 시편(Psalms of Solomon)
(3)요셉의 기도(Prayer of Joseph)
(4)야곱의 기도(Prayer of Jacob)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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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나요?(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내공을 완빵으로 거시길..^^;) 여기에서 구약 외경(위경이 아님. 제2경전도 아님)인 에스드라서의 한 글귀를 올려봅니다. 구약 외경 논쟁에 관하여는 이것으로 정리를 해도 좋겠죠....(왠지 개신교인의 험담처럼 해석이 되더군요...^^)
40일 동안 95권의 책을 썼다. 그리고 40일이 끝나자 지극히 높으신 이가 내게 말씀하셨다. "네가 처음 쓴 24권의 책을 대중에게 알리고, 합당한 자와 합당치 못한 자들이 읽게 하여라. 하지만 뒤에 쓰인 70권은 보관해 두고, 너희 백성들 중 지혜로운 자들에게 주도록 하여라. 그들 속에는 이해의 샘과 지혜의 원천, 그리고 지식의 강이 있기 때문이다." (에스드라 2서 14장 44-4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