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즉 우리 인간의 조상이 어디로부터 기인하느냐 하는
것은 창조론과 진화론의 관심의 초점이다. 진화론에서는 사람이 원숭
이로부터 진화하였거나 원숭이와 공통 조상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
러면 과연 사람은 진화론의 주장처럼 원숭이로부터 진화되어온 고등
동물에 불과한가, 아니면 성경 말씀대로(창 1:26)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어 근본적으로 동물과 완전히 구별된 존재인가 간략히 알
아보자.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골격 형태학적 차이점은
사람만이 직립보행한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직립보행의 진화과정을 보
여주는 화석상의 증거는 없다. 따라서 원숭이로부터 사람으로의 진화
과정을 설명할 때에는 치아 배열의 형태, 두개골의 용적, 또는 안면
경사각 등이 중요한 해석 기준이 되어왔다.
즉 치아 배열형태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원숭이의 치아 배열형태가
말굽형(U자형)인데 반해 사람은 포물선형이므로 턱뼈의 화석이 나올
때 치아 배열형태로부터 원숭이의 것인지 사람의 것이지 판별한다.
그런데 치아의 숫자가 완전하지 못하면 판단이 어렵게 된다. 실제적
으로 오래된 치아의 화석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발굴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서 발굴되기 때문에 이들을 재
구성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따라서 부정학하게 해석될 가능성
이 높다.
그래서 유인원의 진화순서는 대략 안면의 경사각에 따라 설명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즉 원숭이에 가까울수록 안면이 경사져있으며 사람
에 가까울수록 수직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원숭이에 가까울수록
눈두덩이가 두툼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 방법은 현대인 중에도 원숭이와 흡사한 안면구
조를 지닌 사람이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과학적인 타당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즉 화석의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안면 경사
각으로 진화의 차례를 정하는 것도 객관적 타당성이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또 화석은 골격만을 보여주고 생존당시의 실제형태와 근육 및 신경
계통은 보여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화석을 보고 생물의 나이, 성별
등을 추정하는 것이 쉽지않다. 특히 오래되어서 신체의 일부분만이
화석으로 나올때 그것으로 그 화석의 생전모습을 재구성하는데는 상
당한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두개골의 한 조각으로부터 두개골의 용적, 두개골 윗부분
과 턱뼈의 조합관계, 털의 존재정도등을 유추하는 데는 상당한 오차
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진화론에서는 원숭이로부터 현대인까지의 모든 형태들을 유인원이
라고 한다. 이에 반해 창조론에서는 처음부터 사람은 사람대로, 원숭
이는 원숭이의 종류대로 창조되었다고 본다. 사람과 원숭이의 여러
종들 사이에는 중간형태의 화석이 존재하지 않으리라고 예측하는 것
이다.
그러면 화석발굴이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날 화석은
과연 진화의 빠진 고리를 보여주고 있는가. 1859년 다윈은 진화론을
발표했을 때 그 당시까지의 화석이 자기 학설을 지지하지는 못한다고
시인했었다. 그러나 수백만점의 화석이 발견된 오늘날 역시 사정은
그 당시와 마찬가지다. 1980년 11월 3일 뉴스위크지 과학기사는 그것
을 잘 말해준다.
"화석기록에서 빠진고리(중간형태)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
의 법칙이다. 과학자들이 종과 종 사이를 이어주는 전이형태의 화석
을 찾으려고 하면 할수록 찾지 못하고 실망만 한다."
즉 원숭이와 사람사이의 전이형태 뿐 아니라 모든 생물의 종 사이
를 연결하는 중간형태도 없는 것이 화석발굴의 기록에 있어서 법칙이
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한편으로는 진화를 부정하며 다른 한편
으로는 모든 종이 처음부터 각각 종류대로 창조되었다(창세기 1장)고
하는 창조론적 주장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