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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상(偶像)이 무엇인지 다시 정의해 볼까요?

어제 우리는 우상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우리 성도들이 우상에 주의해야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과연 성경이 말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우상이란 어떤 것입니까?

                 사2:8-9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짓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을 경배하여 9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사2:20 사람이 자기를 위하여 경배하려고 만들었던 은 우상과 금 우상을...

그렇습니다. 우상(偶像)이란 사람이 복을 받기 위해 자기가 숭배하려고 만든 유형 무형의 형상들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우상이란 하나님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섬기기 위해 만든 형상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것도 아닌 나무나 쇠붙이와 돌 그리그 금은동이라 할지라도 자꾸 그것 앞에서 절하고 빌고 기도를 드리게 되면 귀신들이 그 우상에게 달라붙게 되어, 귀신들이 우상이 되어 사람에게 경배를 받는다는 것 때문에 우상에 대해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우상숭배행위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인간이 섬기기 위해 만든 어떤 형상을 신처럼 숭배하는 행위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들이 생각하기에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에는 우상 앞에 절을 하거나, 술과 음식을 차려놓거나 혹은 우상에게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우는 것쯤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우상숭배행위에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우상숭배행위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째, 먼저 만든 우상을 ()에게 하듯이 섬기는 행위들이 우상숭배행위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앞에서 잠깐 살펴보았듯이 우상 앞에서 행하는 어떤 제사의식과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보통 이방인들이 제사를 드릴 때에는 어떻게 합니까? 그들은 향을 피우거나 촛불을 켭니다(7:8, 44:5,8,17). 그리고 제사상을 차려놓고 그것 위에 정성껏 술과 음식을 차려놓습니다(7:9,18, 44:17~18). 그리고 그것 앞에서 기도를 드리거나 고개를 숙여 절을 합니다(1:16, 8:16). 오늘날에는 이것이 약간 변형되어 절을 하지 않아도 고개를 숙여 묵념을 하는가 하면, 향을 피우는 대신에 국화꽃을 바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형식은 달라졌어도 똑같이 다 우상숭배 행위입니다.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주인되신 하나님 앞에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피조물이나 피조물의 형상 앞에 제사의식 같은 것들을 실행하는 모든 것은 우상숭배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절을 하는 것은 약간 그 성격이 다릅니다. 그것은 우상숭배행위라기보다는 일종의 예의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우상숭배행위가 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웃어른들과 선생님에게 인사를 드린다 해도 그들은 결코 우리에게 신적 존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무나 돌로 만들어진 것이라 할지라도 자꾸 거기에 절을 하게 되면 귀신들이 와서 그 경배를 받기 때문에 우상숭배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 자체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존재를 숭배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우상숭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 어떠한 우상숭배의 의식에도 결코 동참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둘째, 제사에 바쳐진 음식 곧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도 같은 우상숭배행위에 해당합니다(고전10:16, 21). 구약시대를 보면,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이 우상숭배의식을 행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우상숭배 의식에 곧바로 참여케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그렇게 요구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마 도망쳐버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아닌 것 같은 것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동참시켰습니다. 그것은 곧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은 단순한 음식이니 함께 나눠 먹자고 유혹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곧 올무가 되어버렸고, 술과 음식에 취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음행을 저지르게 되었고, 결국 직접적인 우상숭배행위에 동참하게 되어버렸습니다(25:1~3, 2:14).

                     민25:1-3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2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3 이스라엘이 바알브올(브올의 바알)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이방신 제사에 많이 참여하고 있었던 고린도지방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떡과 포도주를 먹어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생명과 속죄에 참여하는 것이 되듯,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이 곧 우상의 식탁에 참여하는 것이 됨으로 그것 자체가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 된다고 말입니다(고전10:16,21).

사실 아직까지도 그리스도인들 중에 상당수는 자기 가족들 중에서 안 믿는 가족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는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안 믿는 가족까지 함께 모이는 명절에는 부득이 제사를 지내야 하는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 성도들은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모든 음식은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기에 깨끗한 것이므로 비록 나 자신이 제사에 사용된 음식을 먹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귀신에게 절하지는 않은 것이기 때문에 우상숭배행위에 해당하지는 않을꺼야그러나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 또한 우상숭배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고전10:19-20). 뿐만 아니라 어떤 성도들은 비록 내가 어쩔 수 없이 제사상에 올라갈 음식을 만든다 하더라도 제사상에 절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을거야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만든 음식도 결국 귀신에게 바쳐지는 것이 되므로 그것 또한 우상숭배행위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유대인교회와 이방인교회가 모여 최초로 결정한 사항들을 보면,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올 경우 최소한 4가지는 지켜야 한다고 결의를 했는데, 그것의 핵심은 바로 우상의 제물을 멀리하라는 것이었습니다(15:19,28~29). 그러므로 성도들은 어찌하든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만들어서도 아니 되겠으며,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어서도 아니 되겠습니다.


셋째, 우상숭배를 제거하지 아니하고 우상숭배 예식에 단순히 동참하는 것도 우상숭배행위에 해당합니다(고전10:14). 사도바울은 이방인들이 제사드리는 예식에 동참하는 것 자체도 우상숭배행위에 속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이 드리는 제사의식으로부터 속히 피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거기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 자체가 우상숭배행위에 동조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하든지 우상숭배 행위로부터 멀리멀리 도망가야 합니다. 그것으로부터 피해야 합니다. 제사를 드린다든지, 추도예배를 드린다든지 할 때에 내가 주도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 그것을 제지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아예 우상숭배하는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자리에 가만히 남아있는 것 자체도 우상숭배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내가 반역을 꾀하는 사람은 아니었어도 그러한 사람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반역자가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상숭배 예식 자체에 참여하지 마십시오.


넷째, 더욱이 인간이 만든 형상이 아니더라도 무엇이든지 더 가지려고 끝없이 추구하는 탐욕도 우상숭배행위에 해당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3:5). 성경이 말하는 우상의 범위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보았던 형상 뿐만이 아닙니다. 그런 것에는 유명연예인이나 팝가수, 스포츠스타나 교황과 같은 인기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맘몬)이나 명예나 인기도 될 수 있고, 게임이나 도박이나 쾌락도 될 수 있습니다(6:24).

            골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마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 어떤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점점 더 멀어지게 하며, 그것을 추종하게 하여 그것에 푹 빠지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나 자신에게 있어서는 우상입니다.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할 사람이 도박에 빠져서 강원랜드만을 찾고, 낚시와 골프를 치러 간다면 그 사람에게 그것은 이미 취미생활을 벗어나 우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또한 절제가 되어지지 아니하는 게임과 마약과 술중독도 일종의 우상숭배행위에 해당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혹 우리에게 있습니까? 회개하십시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시오. 그리고 그것을 잘라 버리십시오. 그래야 영혼이 삽니다. 그래야 우상숭배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죽더라도 불못을 피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이여, 우상숭배로부터 벗어나십시오.


정병진목사(alletei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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